산다는 게 뭔지....
또 수술실에 들어가야 하는 너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절여온다.
나를 찾았던 그날
처음 볼때보다 반으로 줄었던 네가 건방지게 나를 달래는 모습이 떠오른다.
왜 그렇게 해맑니?
죽는게 두렵다고 말 하면서도 넌 소리를 내어 웃고 있었어.
영숙아.....
살아있는 네가 목숨을 연명하는 게 기적인거니?
어떻게 살았길래 그몸으로 나를 찾은건지.....
난 두렵다.
깨어나지 않는 널 본다는게....
내가 무심해도 되겠니?
내가 널 잊어도 되겠니?
내가 신이라면 널 더 내곁에 두고싶다.
사랑한다. 영숙아.........
001. Lv.49 난정(蘭亭)
16.05.09 06:53
헉! 네가 날 그토록 사랑하는 줄 나 미처 몰랐다......하지만 어차피 가게 되어있는 걸. 간밤 꿈엔 무수한 나비를 보았어. 그 나비 등에 올라앉아 둥둥 떠가는 나를 보았어. 네가 꽃이 되어 나를 보고 있더라. 그래, 나도 너 사랑해...사랑했어...........(잠시 까플님의 이 경우가 되었었던 때를 생각하며 그 친구가 되어보았습니다. 그 친구는 그래도 웃고 살자고 닉네임을 '푸하'라고 지었었지요.)
002. Lv.21 까플
16.05.09 07:45
선생님..........................
아무 생각없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적었던 글인데.....
선생님의 댓글에 펑펑 웁니다.
친구가 너무 불쌍해서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너무너무 무섭고 아프다고 하네요.....
003. Lv.38 월혼(月魂)
16.05.14 21:01
이것도....
이제 봅니다.
실은....
내 일상 적는 분들 많이 못봣어요.
그래서 카플님 서재도 그냥 인사차 들렀다가
내 일상을 보곤.....
먹먹해져서 갑니다.
004. Lv.21 까플
16.05.15 03:57
슬플땐 이성을 잃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