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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플의 서재

내 일상


[내 일상] 개구리

난 벌레, 파충류, 새, 짐승......

인간 이외는 다 싫다. 보는 것 조차도......

싫다기보다 무섭다. 요즘 우리 정원에 엄지 손가락 반만한 개구리가 같은 곳에서 움직이질 않는다. 뭔 배짱인지.

개구리가 살만 한 연못도 논도 없는데. 그것도 한마리가!

가까이서 겁을 줘도 10센티 움직일까 말까다.

벌써 10일째다.

나는 이름을 깁슨이라고 지었다.

우리 딸들도 ``깁슨이 오늘 안보이네!`` 

``깁슨 어디 숨어 있을 거야. 어제 봤거든!``

그런 대화를 자연스럽게 한다.

가까이 가는 건 무섭지만 깁슨이 없어지면 울것같다.

깁슨이 있는 곳의 풀은 뽑지 않을 생각이다. 깁슨의 휴식처를 만들어 주고싶다.

깁슨 외로워도 친구는 부르지 마~~~

너만 있음 돼......

무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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