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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성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우이성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4.03.24 23:40
연재수 :
176 회
조회수 :
2,607
추천수 :
1
글자수 :
1,382,217

작성
21.06.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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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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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잊을 수 밖에 없었던 기억.

DUMMY

한 소년이 떠나간 그자리에 여전히 서있는 한명의 소녀가 있다.


그녀는 조금씩 알아가고있었다.


자신이 선택한 결말이 점차 다가오고있음을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그런데도 자신의 마음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씩 하나씩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돌이킬수없지만, 요동치는 마음은 잠잠해지지않아


떠나간 자리를 그저 바라보며


그녀는 애먹은 심정을 소리없이 외쳐본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무렇지 않은척 미소지어보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질 않네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잘버텨냈는데...


어째서 나타나신건가요.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기대할수도없고 기대해서도 안됬는데..


기대하게 만드시면 어떻게해요...



다잡았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고,


아무렇지 않던 저를 눈물나게 만들고,


아닌걸 알아도 안된단걸 알아도


또다시 믿고 싶게 만드시면 어떻게 해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수없어요


알고싶지않아요


그냥 모른체로 영영있고싶어요.



고집부린데도 시간은 기다려 주지를 않네요


제가 고민할 시간들이 줄어만 가네요


준비할 시간은 사실 없었던거네요.



너무해요


제 마음을 이렇게 뒤집어놓고 아무렇지 않게 떠나가시고


또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잠못이루게 하시니


잊고있었던 감정들을 저는 어떻게 할까요



옷자락을 부여잡고 가지말라 메달려야할까요?


눈물콧물 흘려가며 소리질러야하나요?


갈수없다고 숨겨두었어야 했을까요?



이제는 알수도없고 의미도 없는 고민이 저를 아프게해요


제가 하지않은 선택이 제가 바라는 길이 아니란걸 알아요


보내드릴수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알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홀로 남겨졌어요



사실. 여기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었어요.


마왕님께서 만들어주신 저의 보금자리를 저는 지키고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이렇게 큰 문제가 되어버릴줄은 몰랐어요.


차라리 도망쳤다면 좋았을텐데.


그렇게까지 욕심가득한 이들인줄 몰랐어요.


이미 지나버린 이야기네요.



지금상황을 보면 그때가 떠올라요.


제가 실수했을때 다그치지않고 다독여주시면서 마왕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 있었죠.


'말을 함부로 하지마라 그것이 너의 족쇄가 될것이다.'


스스로 책임을 질수도 없는것에 함부로 몸를 던져놓고는 해결할수있는 기회조차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마계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왕님의 기운을 품기는 그분을 보내드리고 말았으니...


'마왕님.. 그말이 맞았던것같아요... 도움을 청했어야했는데 어째서 그러지 못한걸까요..'



그녀, 일리시아 세이나 디에나는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했지만.. 마음깊은곳에서는 후회하고있었다


자신의 실수도 그리움도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지못해 두려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것같았던 다짐이 그 짧은 순간에 눈녹듯이 사라져버려서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하고있다.


고집이 만들었던 색안경이 벗겨지자 정말로 하고싶었던 바랐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지만, 그렇게 할수없어 후회만 가득해져간다.


시간은 그녀의 상황에 동정해주지는 않는지 위기는 점점 다가오고있었다.



"세이나님,, 이제 어떻하면 좋겠습니까? 적대세력들이 저희를 처리하려고 이곳으로 몰려들겁니다!!"


"방금전 경계를 나갔던 동족이 큰 상처를 입고 돌아왔습니다 그의 진술에 밖에는 무수히 많은 적들이 저희를 둘러싸고있다고 합니다."


"저희들 안에서도 이대로는 죽을지도 모른생각에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떨고있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지 못한채 믿고 따라와주었던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했다.


"괜찮습니다.. 이곳이라면 마왕님께서 직접만드신 결계진이 있으니 입구만 사수할수있다면 저희는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미 몇번이고 말해왔던 사실이지만.. 감정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것같다.


이 감정만 없었다면 이렇게 어지럽지도 않았을텐데..


나를 믿고 따라와준 이들의 걱정은 때때로 나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면 세이나님께서 큰무리를..! 그소년이가져갔던 시공간의 원석이라도 있었으면 더 수월했을것을..."


"그만! 그는 무고한 사람입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저에게 잘잘못을 따지더라도 그를 책망하는것은 삼가세요"


얼마나 외쳐야 내 생각을 제대로 이해해줄까. 무의미한 가정이었다.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이들의 조언은 자주 나의 부족한 모습들을 아무렇지 않게 벗겨내버린다.


"하지만.. 아무리 세이나님께서 강하셔도, 마계4천왕중 3명이 단합해서 쳐들어온다면, 세이나님의 목숨도 위태해질 수 있습니다"


일리시아일족 장로들의 잔소리같은 말에 토를 달수는 없었다. 지금 처한 현실은 생사를 가를 그러한것이기때문에...


맞다.. 지금 이상황은 최악에 가깝다.


용사와 마왕님이 동시에 없어진지금..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마족들이 전쟁을 벌인다면.. 전세계가 피바다가 되버릴것이다..


대부분 인간족의 피겠지만, 다음은 어떻게 될까. 또다시 마족들끼리 갈라져 싸울뿐이다.


매번 입에 달고 살았던 무자비한 살생을 하고싶지않다는 유언을 지켜드려야만 하는것이다.


'전쟁을 막고, 마왕님의 왕좌를 지키고, 일리시아일족의 안녕을 위해서.. 답은 이미 나와있다.'


더이상 뒤로 물러날수는 없다.


나는 꿈을 꾼것이다.


한밤에 끝나게될 환상을 본것이다.


그렇다 그래야만한다.


헛된 기대가 나를 죽일수도있다고 이미 지겨울 만큼 겪지 않았던가.



꿀꺽...


그래. 나아가자.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내 선택이 무의미한 결말이 되어도


나는 나아가야했다.


그녀는 침을 삼키고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제가 그 비술을 쓰겠습니다."

세나의 말에 모든이들이 침묵했다..


일리시아 일족은 대대로 한가지 비술을 내려받는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이루어질수 없는 기적에 잠시나마 닿을수있는 비술이었다.


그자격은 일족을 대표하는 장을 제외한 후계자.


둘을 넘지 않았다.


후계를 갖지 않는 세나의 각오는 가벼운것이 아니었다.



"제가 그비술로 입구를 사수하겠습니다!!"


그녀는 다시한번 말했고 결의가 가득찬 그목소리에

어떤이들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고,


또 다른이는 입을 꾹다물은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일족은 곧 일어날 생사의 결투를 준비하고있었다.





그럼 각오와 결의를 표하던 시각.


그녀를 떠올리며 고민하는 소년이 있었다.


이 돌을 어떻게 해야될까.



나는 보았다.


그녀의 사연을..



나에게 힘을 주었던 그 왕에게서


함께했던 추억들을 나는 보았고 기억하고있다.



세나라는 아이가 어떠한 성격인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나는 알기싫어도 알수있을만큼


수많은 기억들이 내 공백을 채워나가기시작했다.



마족이라 불리는 이들의 분노.


그것을 잠재울수없는 세나와 일족.



결국 폭발하게되는 상황속에서


그녀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는 알려주었다. 이돌이 그때를 알려줄거라고


그때를 알려줄때 잊지 말아달라고


내게 남겨진 기억들이 소용돌이 치는 밤을 보냈다.



친숙한 나의 방에서 거실로 나온 나는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시계를 보니 8시25분!!


'안돼!! '


요즘들어 백태희 선생님과 만나는 일이 너무 많았다.


내가 실수를 안해도 만나는일이 늘어날거같지만.


괜히 실수해서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되도록이면 만나는 시간이 적었으면했다.


껄끄러우니까...



'분명, 이 돌을 손에쥐고 가고싶은곳을 떠올리면 갈수있다는 설명이었지?'


이돌로 수업시간이 끝나자 마자 집에 돌아가면 얼마나좋을까?



'아! 그러고보니...'


그..세나라고 했던 소녀가 가져가라고준 돌의 설명이 떠올랐다.


교실에서 집으로 갈수있으면, 집에서도 교실로 갈수도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 한번해볼까?'


내가 돌을 손에집고 원하는곳을 생각하자


푸른빛이 내몸을 감싸더니 어느순간 교실에 들어와있었다.



'오~ 됐다!! 정말됐어!!!'


나는 신기함을 넘어서 감동했다



'이제 늦잠자도되겠어!!'


몇분뒤에 아침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다만, 나는 흥분에 젖어 돌을 가지고 이리굴리고 저리굴리며 놀고 있느라 선생님을 보지 못다는것....


결국, 내손에 있던 그 돌맹이를 빼앗겼다.


"아!!"



"나중에 찾으러오렴"


'안돼!!!'



그렇게, 나는 돌을 돌려받기위해 방과후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ㅋㅋㅋ 야, 너 오늘 따라 정말 재밌더라~"

"시끄러.."


내가 멍하니 있다가 소중한걸 빼앗긴듯 표정을 짓자 호기심이 생긴 현철이 다가와 놀렸다.


"농담이고. 잘지내고있어? 별다른일은 없고?"


현철이가 이런 말을 꺼내던 녀석이었나?


남의 걱정도 다하고 걱정하는듯한 표정도 짓고


오늘따라 어른스러워보이는 현철이였다.


평소에 어리숙하다는건 아니지만.. 뭔가를 겪은것같은 그런 분위기를 품긴달까?


"수고해라~ 난 먼저간다,"

"어? 어디를??"


수업이 시작하려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가버린다는 말에 당황한게 아니었다.


이대로 저 멀리 떠나 버릴것같은 현철이의 모습이 생소하기때문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것같은 그 모습에 나는 급히 물었더니 평소와는 다른 초연한 표정으로 잠잠히 말했다.


"놀러가기로했거든, 미국으로"

"응? 헐..."


여행이라도 가려는건가? 기분전환??


"수업은!?"


"이미 선생님께는 말씀드려놨지."


"어?"


"그럼 다음주에봐~"

터무니없는 발언을 하고 돌아가는 현철이..


"아. 그리고 나. 차였다."



"....뭐!?"



아무렇지않게 사라져버린 현철이를 보며.. 나는 당황했다.


지금 당장 학교를 뺀다는것도 부러워죽겠..다는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사이에 그런 이벤트가있었다니. 놀랍다.



좋아한다..사귄다는.감정은 아직 나에게는 사치나 다름없었다.


애초에 나의 사소한 실수하나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수도있는지 알고있어서 더욱 그랬다.


이 짐을 짊어지게된 이후로 나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차였단 그말조차 부럽다고 느꼈다.


열심히 사랑하고 부딪히고 좌절한거니까.


그럴 기회라도 있었으니까.



나이게는 그런 선택을 할 기회조차 없어서.


정말 많이 부러웠다.



어째서 나는 이짐을 지게 되었는가?


나는 평범함을 좋아한다.


집착할정도로..



어째서 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있은것같았다.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걸까


힘들고 괴로운데도 참고있을수있게 만든 그이유가 나는 궁금했다.



[정말 알고싶어?]



함부로 대답해서는 안될것같은 위압감이 처음으로 내 온몸을 타고 흘렀다.



[또 잊어버릴수도있는데?]



장난치는듯한 목소리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나에게 경고하는 듯한 이 목소리에 나는 불안함을 감출수없었다.


그렇지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지금의 네가 감히 감당할수있을까?]



이미 내 안의 전쟁터에서 수많은 고통을 경험했다. 그것보다 덜하면 덜했지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나는. 착각했다.




[내기를 하자.]




[만일 네가 이기면 이 세상을 남겨두도록할께]




[네가 진다면.. 너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사라질거야]




[어때?]




[아직 이해가 안됬을까?]




[그럼 보여줄께.]




[네가 지면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보이니?]




[저 비명소리가.]




[수많은 시체들과 붉은 하늘이]




[네가 알지 못하는 괴물들이 네 세상을 하나도 남김없이 삼켜버릴거야]




[그걸 감당할 준비가 되었니?]




[너는 일상을 지켜야되고.]




[나는.너의.일상을 망가트릴꺼야.]




[너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 있을거고.]




[너를 괴롭히는 존재도 있을거야.]




[잘 선택하고 고민해서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





[행운을 빌어. 내가 가장사랑하는]








[나의 분신.]











"오주성. 누가 부르는데?"


우리 학급의 얼굴. 이미나가 아니꼬운 얼굴로 나를 부른다.


"안들리는거야??"


짜증이 가득한 그 목소리에 나는 방금전 있었던 상황들을 급하게 털어내고 저리에서 일어났다.


어째서 취급이 저런지에 대해 생각해보는것도 잠시.



따라가 보니. 한껏 멋부린듯한 여학생이 교실뒷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


"아. 나 미정인데.. 같은 초등학교에서. 혹시 기억....못하는구나"


"미안."


"아니야.. 그냥 혹시나해서."



"그.."


"왜 불렀냐고? 전에 현철이한테 들었는데. 동아리를 만든다고 들었거든. 그거에 관심이 있어서."


"백태희 선생님께 여쭤봐."


"선생님께서 들어오고싶으면 허락을 받아오라고해서."



"뭐? 나??"


"웅웅."



"마음대로해"


"고마워~ 우리 자주보자~~"



한번의 폭풍이 지나간 기분이었다.


그보다.. 어째서 저 여학생이 현철이를 아는걸까?


그것도 상당히 친한것같은....



뭔가 수상하다.


설마 차였다는 여자애가 이 여학생은 아닐거고...


와.. 역시 가진놈들이 더한다더니...


자기 좋아하는 애 자랑하고싶었던건가?



전에는 입는옷이 메이커 풀 맞춤이라고 자랑하더라니..


역시 친구는 잘보고 사귀어야 했던건데..



옛말에 이르길 굴비같은 친구사귀지 말고 향가루같은 친구를 사귀라고 했던가...


아...정말, 그말이 맞는것같기도했다.


그러고보니...


현철이랑 같이 놀고있으면 다른애들이 떨어져나가더니....


여자애들한테 이상한눈으로 보이게되는건 덤이었다.


이런 친구는 있어도 도움이 안되...


머리를 거치지않은 불평불만을 머릿속으로 뱉어내면서

수업을 들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주변에 뭔가가 떠다녀서 움직이고있었다..


푸른색으로된 무언가가 푸른선의잔상을 넘기면서 움직이고있는것이었다.


나한테만 보이는것일까..


주변을 돌아보니 아무도 이빛을 보지 못하는것같았다.


조금의 호기심을가지고 날아다니는 빛을 보고있자 갑자기 그빛이 나한테 날아왔다



쿠당탕!!


"으윽...,"


당황한 나는 의자와함께 뒤로 넘어졌다.


국어선생님과 애들이 나의 넘어진 모습을 보고는 웃었다.


'아이구.. 허리야,,'


나는 갑자기 날아온 빛을 향해 짜증을 내려고 내 바로앞을 보았더니 빛이 보이지 않았다...



'어라? 어디갔지??'


주위를 둘러보니, 신기한 광경을볼 수 있었다

학생과 선생님 주위에 미약하지만 푸른빛이 맴돌고 있는것을말이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다시 자리에 앉았고, 웃다 지친학생들과 선생님은 수업을 다시 진행했다


"그럼.. 이번에는 주어와 동사, 목적어를 포함한 많은 품사들을 배우도록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품사는 크게 5가지로나뉘는데요 이시간은 체언과 용언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 . .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종례시건이되었다.


종례가 끝나자마자 나는 교무실로 들어갔다


"선생님.."


"백태희선생님..?"


"아! 주성아 여기야~"


나는 선생님을 보자마자 당황했다..


방금전 다른사람들을 보았을때 느꼈던 푸른기운이 선생님께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노란색 빛으로 변하면서 엄청짙게 뭉쳐져있어 중압감이 느껴졌다..


이거.. 위험신호는 아니겠지?



자세히 보니.


파랗게 빛났던 빛이 내가 가져왔던 돌을 멤돌고있었던거였다


그리고 방금전에 노란색이 되었고.



그럼 빨간색이 되면 어떻게되는걸까.


해맑게 웃으며 나를 배웅해주었던 세나는 어떻게되는걸까?



결말이 좋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심각한 상황에 처할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부터 궁금했거든? 어디까지 알고있는지."


"어떤걸 말씀하시는걸까요?"



나는 그빛에 놀라면서 어떻게든 자리에 앉았는데..


선생님께서는 아주 태연하게 물어보셨다.



"이 돌은 어디서났니? 정말 예쁘다~"


"주웠어요" 물론거짓말이었지만..




"그럼 나 가져도되?"



"안돼요! 절대!! ...아!"


'으아아악!! 또 낚였어..' 순간.. 내머리를 쥐여잡아 뜯어버리고싶을정도였다.


"왜 안되는데?"


"내가 모르는 비밀이라도 있는걸까?"


"으으... 그러니까... 그게.."



'지금의 네가 감당할수있을까?'

왜 지금 이 말이 떠오르는걸까..


이미 머릿속은 가득찬지 오래다.


생각이 멈춘것처럼 입은 열리지 않는다.


그렇게 한동안의 침묵이 지나자


붉은 경보가 내게 울리는것같았다.



붉은색이 보인다.


시공의 돌을 계속 회전하고있는 노란색이 빨간색이 됬다.


뭔가 불길했다.


내가 가정했던 최악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수도있었다.


빨리 저 돌을 되찾아야했다.



'도대체 어떻게해야 돌려받을 수 있는거지?'



그럴때에 명안을 찾았다.


'그래 돌에 손을 대고 도망가면되는거야!'


왜 이런생각을 못했지? 역시, 나야!


아. 이럴때가 아니지 얼른 움직여야해.



"선생님 잠깐만 돌 좀주세요"


"응? 여기."


나는 선생님한테서 돌을 받았다.. 고 생각했는데,,



"선생님?? 왜 손을 안놓으시죠?"


"네가 도망갈것같아서?"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글쎄? 정말 안된다고 생각해?"


"..."

"..."

침묵을 지키는 백태희 선생님이 얄밉기만하다.



'젠장.. 그럼 이방법밖에 없는건가...'


나는 내가 가고싶은곳을 생각했다.


시공의 돌은 내 의지에 부응하듯 푸른기운을 빨아들였다.


잠시후, 푸른기운이 온몸을 둘러쌓다.



어떤 상황일까.


과연 구할수있을까?



이 상황이 지나면 선생님께는 어떻게 설명해야될까.


백태희 선생님과 같이 가게됬다는것이 문제아닌 문제였다..



수많은 변수들도 고려해야했다.


굉장히 불안한 마음을 안고. 나는 눈을 감았다.


작가의말

내일도 올립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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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그래도 꽃은 피어날 준비를 했다. 24.03.03 5 0 16쪽
172 감정이 넘치는 순간. 24.02.26 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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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멀어질까봐 숨기지 말아줘.. 나는 이미 당신을 떠날수없으니까. 24.01.22 4 0 16쪽
166 이루어질수없는 꿈이니까. 벗어날수없는 꿈이니까. 24.01.15 4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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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처음 피어난 꽃의 이름은 알수없다. 23.12.25 4 0 16쪽
162 상황이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라는것은.. 23.12.20 4 0 16쪽
161 서로의 입장이 바뀌어 버려도.. 23.12.11 5 0 16쪽
160 하나의 이야기가 영원해지는 순간. 23.12.04 6 0 16쪽
159 거룩한 재주를 지닌 사람. 23.11.27 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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