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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성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우이성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4.04.14 23:45
연재수 :
1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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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6
추천수 :
1
글자수 :
1,404,889

작성
21.05.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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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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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용사와 마왕의 재회.

DUMMY

오늘은 힘든 날이었다.


집에 돌아와 공포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일상이 부질없게 느껴졌다.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감추고싶었던 상처를 다시 드러내는 일이 얼마나 힘겨웠는지 모른다.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떠나야된다는 이성적인 생각보다도 함께 있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또다시 나를 움직이게했다.



책상에 몇몇 서류들을 올려놓고 하나둘 결제해 나가는 와중에 서식화된 서류들과 달리 낙서처럼 끄적거린 많은 종이들을 발견했다.


나의삶과 또 다른 삶의 기억.


그렇게 시작되는 글속에는 오늘 하루동안 내가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알수있을만큼 수많은 추측들이 난무해있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아무렇지 않은척 연기하는게 얼마나 어려웠던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그를 대해야 될지.. 고민하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았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백선생님 오늘 아침에..."


...

...


"알겠습니다. 그건에 대해서는.."

"네. 그럼 수고하세요"



아침마다 있는 교직원 회의가 끝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좋은일이 있었나봐?"

"알겠어?"


동료의 말처럼 오늘은 평소와 달리 공들여 화장을하고 첫 교사생활때나 빳빳한 정장을 차려입었다.


얼마만일까? 학교로가는길을 상쾌한기분으로 맞이하는건.


내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순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나를 무척이나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데.. 괜찮겠어? 작년에 그렇게 고생을 해놓고 또 담임을 맡으면 몸이 많이 힘들텐데..?"


"괜찮지. 그럼 안괜찮겠어? 내가 직접 지원한거 알잖아"


내가 지금껏 노력해왔던 그 수많은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는것만 같아 눈물이 나올거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기쁜날에 눈물을 흘리는것 안될일이다.


오늘은 내가 바라는 입장으로 바랐던 환경으로 바라마지않는 그의 앞에 당당히 마주서는 날이 될것이기 때문에.





"이서류는 이쪽에 놔둬주시겠어요?"


"그건에 대해서는 점심식사 끝나고 짧게 모이는게 좋겠어요"


벌써 6년째 되가는 교사생활이지만, 이 시기만 되면 가슴이 설렌다.


방금전 오전업무를 마무리하며 창밖을 보자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나를 맞아주었다.


봄의 내음과 아름드리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기분 좋지만,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것은 따로있었다.


풋풋한 신입생들의 모습을 볼수있어서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입학식이 끝난지 3주째가 되어갔지만.. 오늘은 특별한날이었다.


바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주성이를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매달려, 성과를 만들어내라는 교감선생님의 지시에.. 보다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일하다보니 시간이 흘러 1년의 시간을 그냥 보내고 말았던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끝났다. 졸업한 3학년학생들을 지도한 선생님들끼리 모여 축하의 말을 전하는 작은 모임을 끝으로 나는 드디어 주성이를 만날수있다.


그렇게 얼굴만 겨우 보면서 기다려야했던 나날을 생각하면 너무나 간절해져서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가득 매웠다.


시간을 만들려고 했다면 만들수있었을테지만.. 사실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것같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프린트를 찾으러 인쇄실로 내려갔을때 그와 눈이 마주쳤다 주성이가 당황하면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면서도..


입이 떨어지지않는 나자신이 그렇게 답답할수가 없다며 자책해보기도 하고 거울에 주성이를 그려보며 연습도 해 보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적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이미 많은 준비를 해오지 않았던가.


여유있는 시간을 만들기위해서 1년동안 고생하면서도 성과를 만들었던 나.


중3친구들과 단합하면서 또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주성이에게 보다 친숙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던 나.


사랑의 묘약도 만들고, 간절히 기도도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았던 나.


내가 쌓아온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때가 찾아온것이다.






긴장하지말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됐어!!



"만나서 반가워 앞으로 이반의 담임을 맡게될 백태희라고해"


많은 친구들이 박수를 쳐주는 가운데 혼자서 창가에 고개를 돌려 파란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있는 그의 눈동자가 나를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숨긴체 말을 이어나갔다.


"다들 이미 알고있겠지만, 김철수 선생님은 출산휴가를 내게되셔서 남은 1년동안은 선생닝이랑 같이 1년을 보내게 될거야."


"오늘은 첫날이니까. 궁금한게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봐도 좋아"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고 질문할기회를 기다렸다.


그와는 별개로 이미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는지 손도 들지않고 물어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겹쳐 알아듣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런일을 겪은게 처음일리가 없다.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교사의 경험으로 너무 과한 질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곧 수업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릴지도 모르는 시간.


나는 이렇게 가까운거리에 있으면서도 주성이와 말 한마디 섞지 못했다.


이대로 포기한다면, 나와 주성이는 1년동안 말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상황으로 되돌아 가버릴것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주성이에게 내 얼굴조차 잊혀지게 된다면 평생노력한데도 둘의 관계를 예전처럼 되돌릴수없게되면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조차 전하지 못하게 되는걸까..


그건 싫었다.


그래서 나는 긴장한 가운데.. 입을 열었다.


"수업끝나고 주성이는 방과후에 교무실로 오렴"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학습준비실에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해야 될 업무들을 하나 둘 처리해나갔다.


준비를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가면 주성이가 올 시간이다.


주성이는 알고있을까?


내가 미안해야될게 하나가 아니라는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왜 잊고있었는지가 신기할정도로 선명한 기억이 이것은 진실이라고 내게 이야기 하는것 같았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것은 누구도 모르는 그런 이야기.


내가 알던 세상과 상식으로 제단하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


이것은 나의 과거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비명인가? 그러나 누군가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


나를 고민하게 만든 이야기를 또 다시 떠올려보려한다.




그저..

숨을 내쉬는 것 외에는 나에게 허락된것이 없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웅장한 저택 그곳에서 나는 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살고 있었다.


그때는.. 귀족들이 애용하는 애완노예에게서 태어나 더러운 피라며 모진 핍박을 받던 나를 그는 편견없이 대해주었다.



"나와 함께 가겠느냐?"


그에게는 그저 작은 변덕이 었을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커다란 빛이었다.


어두운밤 바다한가운데에서 풍랑을 만난 배가 등대의 빛을 보았을때처럼 절망이라고 생각했던 내삶의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것처럼 그가 빛춰준 그빛은 아침햇살보다도 너무나 따스했다.


그는 나에게 스스로 서는 법을 알려주었다.

말하고 읽고 쓰는법부터 스스로의 몸을 지키는 것까지.

아낌없이 알려주었던 그에게 난 항상 미소로나마 보답하고자했다


그런 그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이런말을 하고 떠났다.

"네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면, 나는 너를 찾아오겠다" 고말이다.



나는 그말을 믿고, 공부면공부, 검술이면 검술, 해본적이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꾸준히 노력하여 그것들을 이뤄내보였고, 많은사람들은 내능력을 인정하고, 그의 말대로 나를 의지하였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그는 다시 찾아오지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나를 찾아오지않았고, 나는 항상 우수에 잠겨있는 눈동자로 일상을 보냈다


그런모습을 보고는 안쓰럽게 생각한 사람들은 아주옛날에 한얘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리 없다고 말하면서 나의 마음을 돌리려했지만, 나는 그에게 받은 은혜를 갚고 싶었다.


만나고싶다라는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에게서 본 빛을 다시한번 보고싶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



나는 그를 찾으러 많은 대륙을 돌아다녔고, 많은 마을을 찾아다녔으며, 많은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수소문하여 그를 찾아보았지만, 어느곳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평소에도 로브와 가면으로 자신의 외형을 완전히 가리고 있었지만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을때 자고있는 그의 가면을 벗겨 본래의 모습을 본 적이있었다.


처음보기전에는 얼마나 흉측하길래 먹을때도 가리고 먹나싶었는데.. 이제보니...


고귀한듯한 보라색머리카락에 칠흙같은 어둠을 담은것같은 보라색 눈동자에서 빛이 나는 것같았다.


마치, 내가 귀공자다 라고말하는듯한 외모였다.

나는 그를 보고있는동안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있었는데 깨어날때 눈이 마주쳐서 움찔했지만, 어떻게든 변명해서 넘어갔던적이 있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아마도 그는 알고도 눈감아 주었던것같았다


그리고 그때 일어난 그의모습도 빛이나보였다

그것은 나에게는 없는 것이었고, 그에게만 있는 특별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헤어질때에 나는 그에게 물었다.

"저도 반짝거리고싶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많이 부끄러운 말이었지만, 그는 성심성의것 내말을 들어주고 나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만약, 죽음의 경계선을 왔다갔다하는 경험이 생기면 생길지도 몰라"


쓰게 웃으며 말한 그모습이 내가 들은 마지막 말이었고 내가 볼수있던 마지막 모습이었다.


나는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 빛을 반드시 찾겠다고 마음먹고 몇년을 찾아다녔지만... 찾을수 없었다. 그리고 더더욱 그를 만나고싶다는 생각만 강해졌다.


결국, 내 혼자의 힘으로는 그를 찾지 못했고.. 그렇게 절망했을때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존재들은 신관들이었다.


그 입의발린말들을 들었을때 나는 경계했어야했다.

하지만, 나를 위로해주고 인정해주는듯한 감각에 경계심이 무뎌지고 만것이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후회하는 일이될줄은 생각도하지못한채...



그들은 그가있는곳이 마계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는 모든악의 근원이 그곳에 있으니 그것을 처단해야하는 사명을 신께서 내게 주셨다고하며, 신성한 빛을 담은듯한 창을 나에게 하사해주셨다.


나는 거부했다. 하지만, 나에게 선택권따위는 없었다. 그와 더불어 나의 잘못된 행동이 많은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졌다.


그래서 더는 거절하지 못하고 길을 나설수 밖에 없었다. 사실, 핑계에 불과했던것이다.. 나는 이때 분명히 거절했어야했다.


나는 성물을 가지고 인간계라 불리는 곳들에 숨어있는 마물들을 쓰러트렸고, 여러번 목숨을 잃을뻔한 적도 있었지만, 성물의 힘으로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노렸던것일까...

성물은 신의 힘이 깃든것으로 그힘을 몸에 받아들이면 받아들일 수록 더욱 강한 신력을 얻을 수 있는대신 자신의 의지를 상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의 나는 그것을 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신관들은 다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내가 마왕을 쓰러트리고 돌아왔을때

이미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나는 싫다고 거부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가 절망에 물든 얼굴로 나를 쳐다볼때에도..


그의 심장에 창을 꽂을 때에도


내가 내의지로 몸을 움직였을때는 이미 모든것이 끝난후였다

그가 절망하는 과정을 그저 눈을 통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마지막까지 빛나보였다


그리고 나는 그상황을 이해하고 미친듯이 신전을 향해 들어가 신관들을 몰살했다.


그후, 신이 신전에 내려왔고, 나에게 말한 한마디


"수고했어, 이제 쉬어도되"


조롱같은 말과 함께 나는 첫번째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다시 만났어!!'


엄청 기뻤다.


나는 전과 전혀다른 환경을 접하고, 전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멍하니 있었고,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익숙하지 않은것들 투성이라 불편할때도 많았지만.. 신에게 받은 배신감과 불신이 없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10년전,

나는 그를 만났다.

비록 어린아이의 모습이었지만, 알 수 있었다.


머리카락도, 목소리도, 외형도 크게 바뀌었지만,

그의 칠흙같이 어두운 보라빛 눈동자는 바뀌지 않은체 은은히 빛을 내고 있었다.


그리도 그의 웃는얼굴은 정말 천사가 내려준 웃음같이 느껴졌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것이지 신과 신의사자인 천사는 싫다.


아무튼.. 나를 구해주었을때 느꼈던 그기운이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그와 함께 전생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1년뒤 그의 행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때는 얼마는 슬펐는지, 그저 방안에서 배게에 머리를 박고 숨죽여 울었었다.


나는 그가 나보다 매우 어리다는 것을 떠올렸고, 내가 선생님이 되어 그를 가르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나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던것이다.

그리고 6년의 교사생활 후 내 목표는 이루어졌다.

그를 다시 만나게 된것이다.




이 이야기를 사실대로 말한다면 주성이는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더 골치 아팠다.


더 황당한것은.. 왜 지금 기억이 났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주사위를 던졌고.


고민할시간조차 아까웠다.


그렇다.. 나는 주성이와 이야기를 나눠야했다.


혼란스러운 이야기는 뒤로 미루어 놓아야했다.


부디. 이 일이 후회를 낳는 일은 없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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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유리세공. 24.04.14 1 0 17쪽
178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는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 처럼... 24.04.08 4 0 16쪽
177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던 이유. 24.04.01 4 0 17쪽
176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 24.03.24 5 0 16쪽
175 이미 지나가 버린 이야기지만. 24.03.17 5 0 16쪽
174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4.03.11 4 0 16쪽
173 그래도 꽃은 피어날 준비를 했다. 24.03.03 5 0 16쪽
172 감정이 넘치는 순간. 24.02.26 6 0 16쪽
171 긴급경보. 24.02.18 5 0 16쪽
170 갈망. 24.02.13 4 0 17쪽
169 전달. 24.02.05 4 0 16쪽
168 귀환. 24.01.29 4 0 17쪽
167 멀어질까봐 숨기지 말아줘.. 나는 이미 당신을 떠날수없으니까. 24.01.22 4 0 16쪽
166 이루어질수없는 꿈이니까. 벗어날수없는 꿈이니까. 24.01.15 4 0 16쪽
165 꾸준히 성실하게 멈추지 않는것 만으로도... 24.01.08 5 0 16쪽
164 수면 밑의 징조. 24.01.02 6 0 17쪽
163 처음 피어난 꽃의 이름은 알수없다. 23.12.25 4 0 16쪽
162 상황이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라는것은.. 23.12.20 4 0 16쪽
161 서로의 입장이 바뀌어 버려도.. 23.12.11 5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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