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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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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6.11 12:54
최근연재일 :
2021.08.05 18:0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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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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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수 :
3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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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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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1화 - 최종장을 위하여

DUMMY

풀이 어깨까지 자란 관목지대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포탈인 검은 종탑이 보인다.

다른 이들보다 늦게 도착한 샤일록은 겨우 말에서 내려 숨을 돌린다.

담당관은 쪽지로 건너편 보급차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다리에 힘이···”


샤일록가 덜덜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있자 사샤는 호탕하게 웃었다.


"사내자식이 겁이 그렇게 많아서 쓰겠냐?“


"그게 뭔 상관인데···“


"으이구···자, 잡아“


그녀는 샤일록을 부축해 종탑 앞까지 데리고 갔다.

종탑 지붕엔 까마귀들이 모여 앉아 울고 있어 을씨년스러움이 더했다.


"자, 10분 후에 온다니깐 그때까지 계획했던 인원들은 나랑 정찰, 나머지는 휴식.“


그의 말에 따라 모두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때 사샤가 번쩍 손을 들었다.


"야, 나도 정찰, 그거 끼워주라. 몸을 미리 풀어놓든가 해야지 원···“


"정찰이라서 적이란 교전은···“


"알겠습니다. 같이 가시죠.“


담당관은 병사를 제지하고 그녀를 정찰조에 편입시켰다.

그렇게 사샤를 포함한 정찰조 4명은 자리를 떠났고 남은 인원들은 주위를 감시하며 휴식을 취한다.

갑옷을 입고 있을 땐 마치 차갑게 보였던 그들도 투구를 벗고 서로 잡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인간미가 느껴졌다.


체력이 돌아온 샤일록은 파이프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복숭아향이 뿜어져 나온다.


"불 좀 빌립시다~“


반다나를 두르고 글레이브를 들고 있던 병사 중 한 명이 똑같이 파이프를 들고 그에게 다가왔다.


샤일록은 성냥을 켜 그의 파이프에 불을 붙여주었다.


"샤일록님 맞으시죠?“


"네? 아예···“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는 불량스러운 인상과 달리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감사합니다.“


샤일록도 어색하게나마 고개를 숙였다.

그러더니 그 남자는 방언이 터진 듯 샤일록의 영상에 관한 얘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남자는 완전히 그의 열혈팬이었다.

그러던 중 남자는 자신 혼자 떠들고 있었단 걸 깨닫고 황급히 말을 멈춘다.


"앗, 죄송합니다. 저 혼자···사실 전부터 너무 팬이라서···“


"아,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남자는 급히 손을 내밀며 말했다.


"소주 반 잔입니다! 그냥 반 잔이라고 불러주세요!“


"아, 네···“


샤일록은 그의 손을 잡았지만, 여전히 어색하기만 했다.

순심에게 영상 편집과 채널 관리를 맡긴 이후부턴 딱히 자신이 스트리머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더군다나 바르슈타인에 온 이후 모두 경쟁에 눈이 돌아가 그를 신경 쓰는 사람들도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통성명 이후 반 잔의 얘기는 더욱 길어졌다.

귀에서 피가 나기 직전이던 찰나 정찰조가 돌아온다.

다행히 전투의 흔적은 없어 보였다.


"시간이 됐군···다들 이동 준비.“


담당관은 시간을 보더니 보급차를 맞을 준비를 했다.

정찰조는 쉬지도 못했지만 지친 기색은 없어 보였다.


"뭐 발견한 거라도 있어?“


샤일록은 정찰에서 돌아온 사샤에게 슬쩍 떠보았지만, 그녀는 어깨만 으쓱거릴 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지이이잉


포탈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마차 3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이라더니 정말인가 보네?“


마차는 각종 상자와 오크통이 가득 실려있었는데 오죽하면 마차를 끄는 말이 불쌍할 지경이었다.


마차꾼과 인사를 나눈 그들은 보급품을 확인했고 곧장 출발 준비를 마친다.


"직선으로 전초기지를 지나지 않고 바로 마을로 향할 거니 준비 단단히 해! 특히 관목지대에 매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 그 지역은 조심하고.“


담당관이 몇 가지 사항을 알려주곤 그들은 출발했다.

그의 말처럼 다리를 지날 때까지 별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덜컹


마차 바퀴가 다리를 지나 지면에 닿는 소리가 들렸다.

3대의 마차가 모두 다리를 지나자 그들은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샤일록은 아까보단 숙달된 자세로 함께 속도를 올린다.


그리고 그들은 주의 지역인 관목지대에 다다른다.

비교적 풀이 자라지 않은 길을 향해 달리고 있을 때쯤 함성이 들려왔다.


"마차가 3대나 있잖아?!“


"1대만 뺐어도 횡재다!“


"다 조져버려!“


화살과 총탄이 빗발친다.

담당관은 침착하게 병사들에게 지시했다.


"마법사들은 보호 마법 시전하고 나머지는 방패 올려! 교전은 최대한 피하고 즉시 탈출한다!“


""옙!"“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진형을 갖춘다.

그들이 탄 말을 공격하려 창을 든 용병들이 관목에서 튀어나왔지만 앞서가는 기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좋아! 이대로···“






히이이잉!!


앞서가던 담당관의 머리에 창이 날아와 꽂혔고 그는 단말마도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런 젠장! 대장이···!!“


지시를 내리던 이가 죽자 11명의 길드원과 마차꾼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공격에 지시를 내리는 이가 없자 끝내 그들은 포위당해버린다.

수십의 창날이 그들을 둘러쌌고 용병들은 저마다 환호를 지르며 수풀을 헤치고 튀어나온다.


"이게 돈이 얼마냐?“


"1대도 아니고 3대 다 잡았어!“


"나이스!!“


길드원들은 어떻게든 항전해보지만, 소용없었다.

말을 타고 올 것은 대비라도 했던 건지 그들은 올가미와 갈고리로 그들을 끌어내렸고 무참히 죽였다.


아수라장 속에서 다들 당황하고 있자 샤일록이 외쳤다.


"누구라도 좋···“


"야! 너! 당장 아까 기지로 가서 지원 병력 불러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샤가 아까 함께 정찰을 간 사람에게 외쳤고 그는 급히 말 머리를 돌려 목책 쪽으로 달려간다.


"다음은?“


사샤는 말에서 뛰어내린 뒤 가장 위험한 창들부터 걷어내며 샤일록의 지시를 기다린다.

오랜 시간 함께 있으면서 그녀 또한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판단만이 살길이란 것을.


그녀가 먼저 자신에게 지시를 부탁하자 샤일록은 살짝 당황했지만, 곧 능숙하게 병사들을 지휘한다.


"모두 말에서 내려 창부터 걷어내!“


지휘자가 나타나자 그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과 달리 확실히 교육된 이들이 있자 샤일록은 자신감이 붙어 가장 급한 것부터 쳐내기 시작한다.


마차를 위협하는 창술사들과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원거리 딜러들을 요격하며 최대한 버티는 방식이었다.

갑자기 능수능란 움직이는 호위대의 모습에 용병들은 당황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습격에 성공해 멈춰선 이후 항전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마법사들! 화염계 스킬로 관목부터 태워!!“


그러자 마치 물 흐르듯 마법진들이 나타났고 용병들은 그걸 막으려 애썼지만, 호위대 탱커들에게 예외 없이 저지당했다.


화르르륵!


화염이 관목들을 모두 태웠고 그 불을 시작으로 주위는 잿더미가 되었다.

불이 마차를 덮치자 말들은 놀라 날뛰었지만, 샤일록의 지휘에 맞춰 거대한 얼음벽과 바위벽들이 생겨 그들을 보호했다.


"좋아! 이대로 버티면 충분해!!“


"고작 용병 놈들한테 뺏길 순 없지!"


호위대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그 순간 벽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피라미 X끼들한텐 뭘 하겠냐? 야! 이거 내가 다 먹는다?“


쾅!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그들을 지키고 있던 거대한 벽들이 무너져 내린다.

그곳엔 오랜 악연, 무형이 서 있었다.


"응? 뭐야? 또 너희들이야?“


샤일록 일행을 발견한 그는 익살스럽게 웃으며 다가왔다.

사샤는 그를 강하게 경계하며 카드나에 손을 올렸다.


"그럼 넌 왜 거기 있는 건데?“


카드나에 손을 가져다 대는 걸 본 무형 또한 긴장했다.

하지만 그는 티를 내지 않으려 미소를 짓는다.


"진짜 질기다 질겨···어떻게 이런 데서 만나냐?“


그는 시선을 끌더니 자세를 바꿔 발로 원을 그리며 그들의 주위를 돈다.


'저건···!‘


샤일록은 일전, 촉수 몬스터와 싸울 때 그를 떠올렸다.


"저 녀석은 내가 맞을게! 넌 마차를 지켜!!“


샤일록은 자신의 검, 검은 이빨을 뽑아 무형에게 달려든다.

사샤가 아닌 샤일록이 달려들었음에도 무형은 흐트러짐 없이 자세를 잡았다.

예전에 그였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겠지만, 지금의 그는 매우 침착해 보였다.


스윽


스윽






샤일록의 검격을 마치 물처럼 흘려넘기는 무형이었다.

난폭한 야수는 어디에도 없었고 눈을 감고 계속해서 춤을 추는 듯한 스텝이 계속된다.


"끝났냐?“


하지만 그의 입버릇은 여전했다.

시건방진 말투, 톤 높은 목소리.


샤일록이 더는 공격이 소용없다는 걸 알고 멈추자 그 또한 스텝은 멈추었다.


"포기한 거야?“


무형은 실망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나 샤일록은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탕!


그의 총 크림슨이 불을 뿜는다.

꽤 가까운 거리였지만 무형은 손쉽게 그것을 피했다.


"놀래라! 야 그거···“


쾅!


허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아까 쏜 탄환은 단순한 탄이 아닌 폭발탄이었다.

샤일록은 가까운 거리에서 쏘더라도 무형은 충분히 피할 거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폭발탄을 사용했다.


"호오? 이 X끼 봐라?“


무형은 폭발 속에서도 거뜬히 몸을 털고 일어나더니 다시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그건 아까와는 달랐다. 그가 평소에 하던 그 맹수와 같은 스텝이었다.




팟!


일순간 지면의 균열과 함께 무형이 사라졌다.


'이건···!‘


아무리 찾아도 무형은 보이지 않았다.


"위! 위!“


보다 못한 사샤가 그에게 소리쳤다.

그 소리에 놀라 샤일록은 시선을 하늘로 돌렸고 벽 위에서 무형이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상한 걸 들고 와서···넌 진짜 뒤졌다.“


무형은 손목을 번갈아 가볍게 누르더니 자세를 낮추었다.

그리곤 그의 손에서 열이라도 나는 듯 김이 나기 시작했다.


팟!


콰광!!


그가 허공으로 뛰어오르는 것과 동시에 그 충격으로 올라가 있던 벽이 무너진다.

그는 샤일록의 시선에서 정확히 달과 겹쳐졌다.


"극! 파쇄격!!!“


고함과 함께 그는 그 높이에서 그대로 샤일록에게 직각으로 내리꽂았다.


쾅!!!!!!


그의 주먹이 부딪침과 동시에 일대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었고 그 바람만으로 남은 벽이 모조리 무너졌다.


"칫, 이건 명중률이 거지 같단 말이야···“


흙먼지 속에서 무형은 손을 털며 일어났다.

기적적으로 주먹은 샤일록 바로 앞 지면에 꽂혔고 그는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직격만 피했을 뿐 그 충격만으로 샤일록의 체력은 벌써 절반이나 내려간 상태였다.


철컥


흙먼지를 뚫고 차가운 철이 그의 머리에 겨눠진다.

그건 크림슨의 총구였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샤일록은 시야가 가려진 것을 틈타 은신을 활용해 그의 뒤로 돌아갔던 것이다.


"X발~ X 같네~ 안 해~ 안 해~“


무형은 두 손을 들어 항복 신호를 보냈다.

먼지가 완전히 걷히고 그 모습이 적과 아군 모두에게 보이자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용병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곧이어 달려온 더 패스의 지원군에 의해 소탕됐다.

보급 호위 작전은 안전하게 마무리된 것이다.


이후 무형은 샤일록의 총구를 뿌리치고 '흥미가 떨어졌다.' 자리를 떴고 샤일록의 간곡한 부탁으로 더 패스는 그를 추격하지 않았다.

보급차가 무사히 본부까지 도착했고 그들은 더 패스의 성대한 환대를 받으며 건물로 들어간다.


그곳에선 이미 미로가 계약서를 들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이 얼굴을 비추자 두말하지 않고 계약서를 파기시켰다.


"이로써 계약은 끝났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음은 개뿔! 누가 너희 같은 X끼들이랑 다시는 거래할 줄 아냐? 아까도 말했지? 진짜 밖에서 만나지 마라? 볼 때마다 PK야! 알겠냐?“


사샤는 그때까지 쌓인 모든 울분을 토해냈고 이번만은 샤일록도 말리지 않았다.

그리곤 씁쓸하게 미로를 보며 말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네요.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 좋은 사이는 아닐 거 같습니다.“


그렇게 노예 계약은 끝이 났고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본부를 빠져나온다.



오랜만에 찾아온 해방감에 사샤는 미친 듯이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오늘만은 샤일록도 기쁜 마음으로 그녀와 어울려주었다.


"캬~ 내가 다음에도 쟤들이랑 일하면 그땐 게임을 접는다!“


"인정.“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인 거 같네요.“


하쿠는 아쉬운 듯 잔을 홀짝인다.


"응? 왜 마지막이야? 아직 마지막 보스 남았잖아?“


"맞아요. 바르슈타인 공략이 끝난 다음 쉬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의미심장한 그의 말에 사샤와 샤일록은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하쿠는 자신의 잔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사실 보스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더군다나 얼마 전부터 딱히 제가 필요하진 않아 보였고요.“


"그건···“


하쿠의 말에 샤일록이 부정하려 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오히려 그의 말을 막아선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현생이 바빠서 게임을 계속할 상황이 아니에요. 솔직히 지금까지 한 것도 여러분 때문에 한 거고요. 앞으로 남은 마지막 보스는 두 분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


"에이, 김새네···“


"죄송해요.“


하쿠는 미안했다. 하지만 사샤와 샤일록은 그에게 더욱 부담감은 주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말하진 않았다.


"송별회인 줄 알았으면 좀 제대로 할걸!“


사샤는 침울한 분위기를 바꾸려 술잔을 흔들었다.


"이 정도면 크죠.“


"그건 그래···네가 주문한 걸 봐.“


샤일록은 사샤가 주문한 각종 요리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풉“


"아하하하하하하“


"낄낄낄낄“


그들은 뭐가 우스운지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겨우 진정되자 샤일록이 잔을 높이 든다.


"하쿠님의 현생을 위하여!“


그러자 하쿠가 같이 잔을 들며 말했다.


"여러분의 안전한 공략 마무리를 위하여.“


그리고 사샤가 가장 높이 술잔을 들며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의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작가의말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짓이 저에겐 큰 희망과 원동력이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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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화 - 최종장을 위하여 21.08.05 35 0 14쪽
41 40화 - 마지막 거래 21.08.04 19 0 16쪽
40 39화 - 친구 또는 원수 21.08.03 19 0 17쪽
39 38화 - 임시휴전 21.08.02 24 0 17쪽
38 37화 - 달밤의 화원 21.07.30 23 0 17쪽
37 36화 - 불공정거래 21.07.29 30 0 18쪽
36 35화 - 아수라장 21.07.28 29 0 15쪽
35 34화 - 검은 성녀 21.07.27 29 0 15쪽
34 33화 - 전쟁의 전조 21.07.26 29 0 17쪽
33 32화 - 데자뷰 21.07.24 35 0 19쪽
32 31화 - 선장의 자질 21.07.23 37 0 15쪽
31 30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21.07.22 34 1 15쪽
30 29화 - 아침에 있었던 일 21.07.21 36 2 17쪽
29 28화 - 소주 한 잔 21.07.20 44 1 17쪽
28 27화 - 쓸모 없는 보상 21.07.19 44 0 17쪽
27 26화 - 곡예단 21.07.16 41 0 14쪽
26 25화 - 뜻 밖의 재능 21.07.15 48 0 14쪽
25 24화 - 새로운 검의 주인 21.07.14 51 1 17쪽
24 23화 - 마검전설 21.07.13 51 0 15쪽
23 22화 - Street Fighter 21.07.12 60 0 18쪽
22 21화 - Beat +2 21.07.11 66 1 17쪽
21 20화 - 중간점검 +1 21.07.10 69 3 16쪽
20 19화 - 그녀가 온다. 21.07.09 73 3 18쪽
19 18화 - 산 너머 산 21.07.08 67 1 18쪽
18 17화 - 뼈의 전당 21.07.07 84 1 16쪽
17 16화 - 악녀 21.07.04 89 1 17쪽
16 15화 - 그때 그 사람들 21.07.03 98 1 18쪽
15 14화 - 불청객 21.07.01 100 1 16쪽
14 13화 - 최초 클리어 +4 21.06.30 1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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