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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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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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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6.11 12:54
최근연재일 :
2021.08.05 18: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3,651
추천수 :
47
글자수 :
325,946

작성
21.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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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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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0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DUMMY

바르슈타인은 저렙 유저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신규 지역이었기에 인파가 몰리는 메인 던전, 즉 성 이외에도 많은 사냥터가 존재했다. 거기다 보스 몬스터까지 출현했는데 샤일록 일행은 비교적 인파가 몰리는 성이 아닌 이곳을 노린 이유도 그 때문이다.




깨개갱


으르르릉


괴상한 고목들이 자란 숲에선 몸 이곳저곳에 포자나 촉수가 달린 늑대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샤일록은 그 상황에 마친 처음 발로란스를 시작할 때가 떠올랐다.

절벽에서 시작해 숲을 내달려 처음으로 만나 늑대 무리와 실로트 마을.

늑대의 모습을 한 몬스터를 보면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집중해! 아직 많이 남았어!”


“어? 어어, 미안.”


잠시 추억에 젖어있던 샤일록은 사샤의 야단에 다시 전투에 집중했다.


크르릉


컹!


낮게 몸을 움츠린 늑대가 달려들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그의 손엔 이제 총이 있었다.


탕!


격발음과 동시에 달려오던 늑대 2마리가 동시에 꿰뚫린다.

보라색 피가 쏟아지며 놈들은 그대로 쓰러졌고 징그럽게 꿈틀대던 촉수들도 움직임을 멈췄다.


샤일록과 사샤가 전방에서 놈들과 대치하고 있었고 하쿠는 비교적 안전한 후방에서 그들과 거리를 유지하며 버프를 걸어준다. 정확한 삼각형 포지션.

그때 전방의 두 사람이 발이 묶여있는 사이, 한 마리가 그들의 공격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이용해 하쿠에게 파고든다.


"한 마리 빠졌다!“


"젠장···“


사샤는 양손의 든 검으로 다른 늑대들을 막느라 정신이 없었고 샤일록의 총은 재장전까지 시간이 부족했다.


크르르


"하쿠님 조심하세요! 한 마리 그쪽으로 가요!‘


샤일록이 소리쳤지만 이미 녀석은 하쿠에게 바싹 다가왔다.


띠링




촤자작


깽!


비파 음과 함께 녹색 기류가 나타나 늑대의 회심의 일격을 저지한다.


"확실히 숫자가 많아지니 곤란하네요.“


하쿠는 침착하게 비파를 다시 조율하고 연주를 시작한다.

잠시 후 샤일록과 사샤에게 다시 버프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방금 그놈은 네가 맡아야 할 거였잖아! 집중해!“


"나도 지금 분발 중이야!“


"고작 3마리 마크하면서 그렇게 힘드냐?“


사샤는 대치하고 있던 5마리의 늑대를 일격에 베어버리곤 샤일록에게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그녀와 달리 샤일록에겐 지금 3마리도 상당히 벅찬 상태였다.


크리티컬이 발생하지 않으면 공격 자체가 여간 통하지 않았고 그때까지 만난 몬스터들과 다르게 늑대의 공격과 거기에 달린 촉수의 공격이 마치 다른 객체처럼 움직였다.

사실상 각기 다른, 즉 2마리의 몬스터였다.


"지친다.“


"다들 조금만 힘내죠. 조금 전 보단 많이 줄었습니다.“


샤일록은 힘이 빠져 중얼거리자 하쿠가 뒤에서 그들을 격려했다.


그렇게 몇 번의 비명이 들려왔고 선혈이 낭자했다.

고기 조각들이 널브러진 공터에서 그들은 포션과 간단히 요기로 허기를 달랜다.

물론 음식들은 뇌파에 의한 자극일 뿐 실제 소화기관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잡몹들만 만나니 너무 지루한데“


사샤는 아이템창을 확인하며 하품한다. 그러자 샤일록도 동의하듯 말했다.


"그건 그래, 어서 성 쪽이 널널해져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론 가망이 없는 상태이다.

오히려 늘면 늘었지, 메인 퀘스트의 클리어 전까진 성의 인파는 줄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이런 녀석이 또 나왔으면 좋을지도···“


사샤는 메고 있던 카드나를 힐끗 쳐다본다.


"아서라, 그런 희귀 퀘스트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아냐?“


샤일록이 사샤의 말을 비꼬며 웃자 그녀는 인상을 쓰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둘은 풀밭을 나뒹굴었다.


"하하하“


그 광경에 하쿠는 웃음을 터트렸고 그러자 그들도 부끄러운 듯,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쿡쿡···아, 죄송···그래도 어찌 보면 저희에게 기회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쿠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썼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와 얼굴에 풀이 잔뜩 묻은 둘의 얼굴을 보자면 금방이라도 다시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


"흠흠, 일단 이 구역을 끝까지 둘러보죠. 느낌상 보스몹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샤일록은 헛기침하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지만, 여전히 그의 머리는 눌리고 풀들이 붙어 있어 우스꽝스러웠다.


"느낌은 무슨, 이제 고작 3달 해놓고“


사샤는 곧바로 다시 그에게 달려들 것처럼 노려보았지만 그런 그녀의 얼굴에도 풀잎과 흙들이 잔뜩 묻어있었다.

한참을 노려보더니 겨우 독기를 거둔다.


"어쨌든 이제 잡몹 처리는 지쳤어. 무슨 단순 반복 작업도 아니고,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게임이 나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부스럭


그때 맞은 편 수풀이 들썩인다.


""!"“


모두 깜짝 놀라 황급히 일어서 그곳에 시선을 고정한다.

시야가 닿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 지도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다.


부스럭


다시 한번 풀숲이 흔들렸고 익숙하다면 익숙한 모습이 나타났다.

턱수염이 명치까지 내려오고 짤막한 키를 가진 드워프, 돌쇠였다.


"응? 아니 총각 여기서 다 보내?“


돌쇠는 샤일록의 얼굴을 확인하고 짧은 단신에도 한걸음에 달려왔다.


"오랜만이네요. 아저씨.“


"반가우이~“


그는 조심스럽게 뻗은 샤일록의 손을 확 낚아채더니 강하게 흔들렸고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샤일록의 몸 전체가 흔들렸다.


"뭐야? 아저씨도 여기 있었어?“


사샤도 그를 알아본 듯했다. 말투는 여전히 퉁명스러웠지만 반가운 기색인 듯했다.


"오호? 처자도 여기 있었구먼?“


돌쇠는 사샤를 올려다보며 호탕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더니 뒤에 있는 하쿠를 발견하고 눈짓했다.


"저 처자는···?“


"아, 새로운 파티원입니다. 하쿠님 여긴···“


샤일록은 하쿠에게 돌쇠를 소개해 주려 하자 그보다 먼저 그는 하쿠에게 손 뻗는다.


"응? 인제 보니 총각이구먼? 딴따라인가? 반가워~“


"반갑습니다. 어르신.“


하쿠는 따로 설명 없이 자신을 남자인 걸 알아차린 돌쇠에게 기쁜 듯 힘차게 악수했다.

돌쇠의 악수에 휘청거리던 샤일록과 달리 그는 돌쇠보다 만만치 않았다.


"근데 아저씬 여기 웬일이야? 다른 파티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사샤가 시큰둥한 듯 묻자 돌쇠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인다.


"전에 있던 파티가 해산돼서 말이야. 아, 오해는 말게 다들 중년이라서 임시 해체야 허허허“


"흠···“


사샤는 눈을 가늘게 뜨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일 뿐이었다.


"지금도 파티 중인데 파티원이 어딜 가버려서 말이야. 지금 찾는 중이야. 이 친구 참···“


돌쇠는 하던 일이 떠오른 듯 주위를 살폈다.


"그래요? 어떤 분들이신데요?“


"분들? 아니 1명이야. 호탕한 총각이라서 술 먹다 만났는데 대화도 되는 거 같고 해서 파티를 했는데. 좀 전에 혼자 튀어 나가더니 도통 보여야지···“


돌쇠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뭐 하는 놈이길래 자기 파티원을 버리고 다니는 거야?“


그 말에 사샤가 비웃듯 거든다.

그 순간 반대편에서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늑대가 달려들었다.


"우왁!!“


"!@#!@$!!“


일순간에 날아든 늑대에 샤일록은 비명을 질렀고 사샤는 특유의 형용할 수 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돌쇠는 동그래진 눈으로 검과 방패를 꺼내 들었고 하쿠도 잽싸게 현에 손가락을 올렸다.

하지만 날아든 늑대는 당최 움직일 기미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바닥에 날아와 꽂혔다고 해야 할까?


곧이어 누군가 늑대가 날아든 곳에서 등장했다.


"X, 피라미들이 귀찮게도 많네.“


시건방진 말투와 거친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무형이었다.

그는 안 그래도 다 낡은 옷에 보라색 핏자국을 여기저기 묻히곤 발에도 묻은 그 피를 사방으로 털며 걸어왔다.


"X발, 또 너냐? 좀 꺼···“


그의 등장에 심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사샤가 다시 한번 욕설을 갈기려고 할 때 돌쇠가 그에게 달려갔다.


"아이고 총각! 어디 갔었어! 혼자 가면 어떻게“


그는 무형은 잘 알고 있다는 투로 말했다. 무형도 돌쇠를 아는 듯 발에 묻은 나머지 피를 모조리 털어내고 대답했다.


"아재야말로 갑자기 사라지면 어떻게? 내가 잘 쫓아오라고 했잖아!“


둘의 모습에 샤일록은 낮게 중얼거렸다.


"설마 그 파티원이란 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이 정도면 필연 같네요.“


하쿠도 무형의 뜻밖의 등장에 상당히 놀랐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든 사샤의 신경은 그녀의 검처럼 일순간에라도 무형을 찌를 듯 곤두섰다.


"네가 그 파티원이냐?“


"응? 넌 또 왜 여깄어? 스토커냐?“


무형은 그제야 사샤를 발견하고 인상을 썼다.

그들은 개와 고양이처럼 서로를 잡아먹을 듯 노려본다.


"응? 처자도 이 총각이랑 아는 사인가?“


"몰라, 이딴 놈···하필 왜 이놈이야···“


사샤는 돌쇠에게 화풀이하곤 멀찍이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 풀밭에 등을 돌려 누워버린다.


"XX년···“


처음 봤을 때와 많이 다르게 그녀가 뭐라고 하지 않자 무형도 더는 그녀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를 모른 돌쇠는 이 상황에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그러자 하쿠가 조용히 다가와 돌쇠에게 조용히 귀띔해주듯 말했다.


"사연이 좀 있습니다···말하긴 길지만 별로 정다운 사이는 아니에요. 거기다 샤일록님도···“


하쿠는 고개를 돌려 샤일록이 있는 곳을 가리키자 돌쇠도 이해한 듯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건 그렇고 아재, 이 근처에 꽤 대단한 놈이 있는 거 같던데?“


무형은 샤일록 일행을 신경 쓰지 않고 돌쇠에게 말했다. 돌쇠도 무형의 말에 화색 했다.


"오오! 그런가?“


"자, 그만 가자고! 이번엔 잘 따라와!“


무형은 다시 발길을 돌리려 했다. 돌쇠도 곧 그를 따라가려 했지만, 샤일록 일행을 돌아보며 그를 멈춰 세운다.


"이봐 총각, 우리끼린 역부족일 거 같은데 이참에 이 친구들이랑 합류하는 건 어떤가?“


"뭐?“


무형은 고리눈을 뜨며 샤일록 일행을 흘긴다.

그가 보기에 그들은 그닥 도움이 되어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가 단번에 거절 의사를 내비치기도 전에 하쿠가 나서며 맞장구쳤다.


"좋은 의견입니다. 어르신. 저희도 사실 보스 몹을 찾고 있어서요.“


"오오, 역시. 자네들도···“


돌쇠는 하쿠와 말을 맞추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샤일록님은 어떠신가요?“


"네? 저요? 저야 뭐···“


하쿠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샤일록은 난처한 듯 풀밭에 퍼질러진 사샤에게 눈길이 갔다. 그녀는 얘기를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였다.


"어이, 딴 놈들은 모르겠지만, 저 칼잡이 년은 반대야!“


가만히 듣고 있던 무형이 사샤에게 삿대질하며 일갈한다. 그러자 망부석 같던 사샤도 벌떡 일어나더니 고함을 질렀다.


"야! 원숭이! 말 똑바로 해! 네가 반대인 게 아니라 내가 안 가는 거야! 사람이랑 파티해야지!“


"이번에도 내 덕 좀 보려는 거 아니었나?“


무형은 사샤가 메고 있는 카드나를 보곤 비아냥거렸다.


"덕은 무슨···실컷 방해만 해놓고. 아저씨, 아저씨도 저런 놈이랑 파티를 짜다니 운도 참 지리리 없지···“


사샤도 거기에 질세라 고개를 도발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두 맹수는 눈에서 광선이 나올 정도로 단 한 번의 깜빡임 없이 서로를 노려본다.


"자자, 젊은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만 풀자고? 어차피 다들 즐겁게 게임 하자는 거 아닌가.“


돌쇠의 중재에도 그들의 으르렁거림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상성 최악이야, 물과 기름이잖아 이거···’


샤일록은 갖은 핑계를 대서라도 이 둘을 붙여놔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허나 하쿠의 생각은 달랐다.


"더 깊숙이 들어간다면 저희만으론 역부족입니다. 힘을 합쳐야 해요. 특히나 여기 몬스터들,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강한 거 같거든요.“


하지만 무형은 못마땅해 보였다.


"저런 X이랑 전리품 갈라 먹을 생각 추호도 없어! 지금 저것도 내가···“


"아니 근데 이 @#@!#@$%#@^가···계속 헛소리하네?“


"X 같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다시 붙던가, 이번에는 도망치지 마라?“


"워워 진정해~"


무형은 다리를 넓게 벌리며, 전투 자세를 취했고 사샤도 응수하듯 검에 손을 올렸다.

돌쇠는 작은 키임에도 열심히 둘 사이를 오가며 싸움을 말린다.


"샤일록님, 지금 저희 전력으로 더는 앞으로 나가는 건 위험해요. 이들과 힘을 합쳐야 합니다.“


돌쇠가 그 둘을 진정시키는 사이 하쿠가 속삭였다.


'맞는 말이야, 더 깊숙이 들어간다면 분명 아까보다 더 많은 수의 몬스터가 나올 거야···하지만 이 둘은···’


샤일록이 생각하기에도 무형의 파괴력과 사샤의 검술만 있으면 이 일대의 몬스터는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또한 무형의 실력은 전부터 계속 탐나긴 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얻는 파티의 불협화음은 상상을 초월했다.


'서로 죽이지만 않으면 감사할 정도인데···아!‘


고민에 빠져 있던 샤일록은 무언가 떠오른 듯 그들에게로 걸어갔다. 그곳엔 아직도 돌쇠가 바쁘게 그들을 말리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두 사람 잘 들어, 이거면 한 번에 해결된다.“


"또 무슨 소리 하려고?“


"헛소리할 거면 너도 꺼져!“


샤일록의 말에도 그들의 날카로워진 신경은 다듬어지지 않았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현재 우린 서로 경쟁해서 아무런 이득도 없어, 거기다 따로 다닌다고 좋을 상황도 아니고“


그러더니 샤일록은 손뼉을 치며 모두를 주목시킨다.


"너희 둘이 획득한 아이템을 한곳에 모으고, 가장 딜량과 처치수가 많은 사람이 모두 들고 가는 거야 어때? 결투 없이, 완전 공정한 승부. 스포츠맨십.“


그러자 무형이 발끈했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해야 해? 나 혼자면 다 먹는데.“


"왜? 질 거 같아?“


샤일록은 비열한 표정으로 무형을 넌지시 쳐다본다. 그러자 그는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좋아. 나갈 때 한 푼도 못 들고 나가게 해주지.“


"헹, 또 방해나 하지 말지?“


그렇게 그들은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같은 방향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한차례 해결되자 돌쇠는 안심하며 긴 숨을 몰아쉬었다.


"휴, 총각 고마워.“


[돌쇠의 파티가 합류를 신청합니다.]


[돌쇠의 파티가 합류합니다.]


며칠 동안 3명만 표시되던 파티창엔 친숙한 이름과 어색한 이름이 추가되었다.


"좋은 방법이었네, 같이 하다 보면 분명···“


"아니요. 제가 말한 건 정말입니다. 지금 개인 처치수 위젯이랑 딜량 위젯 설정 중이에요.]


샤일록은 창을 조작했고 그 말에 돌쇠는 경악한다.


"이 총각은 한술 더 뜨는군···“


하지만 그 모습에 웃는 건 하쿠뿐이었다.


"하하하, 그래도 경쟁은 사람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잖아요?“


"흠···“


[위젯이 설정되었습니다]


[파티 공동 아이템창을 활성화합니다. 자동대상: 사샤, 무형]


샤일록이 설정을 마치자 사샤와 무형의 게이지 옆에 딜량과 몬스터 처치수를 가리키는 카운터가 생성되었다.


"자, 저분들 놓치기 전에 우리도 따라붙죠.“


샤일록도 급하게 그들은 따라나섰다. 뒤엔 하쿠와 돌쇠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럼, 한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어르신.“


"그래, 자네가 고생 좀 하겠구만 딴따라 총각.“


하쿠와 돌쇠는 당찬 발걸음으로 망설임 없이 걸어가는 사샤와 무형 그리고 그들의 뒤를 급히 쫓아가는 샤일록을 보더니 서로 다시 악수했다.


작가의말

30화 입니다.

피곤합니다만 힘내겠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짓이 저에겐 큰 원동력이 됩니다!!

읽어주신 분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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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화 - 최종장을 위하여 21.08.05 35 0 14쪽
41 40화 - 마지막 거래 21.08.04 19 0 16쪽
40 39화 - 친구 또는 원수 21.08.03 20 0 17쪽
39 38화 - 임시휴전 21.08.02 24 0 17쪽
38 37화 - 달밤의 화원 21.07.30 23 0 17쪽
37 36화 - 불공정거래 21.07.29 30 0 18쪽
36 35화 - 아수라장 21.07.28 29 0 15쪽
35 34화 - 검은 성녀 21.07.27 29 0 15쪽
34 33화 - 전쟁의 전조 21.07.26 29 0 17쪽
33 32화 - 데자뷰 21.07.24 35 0 19쪽
32 31화 - 선장의 자질 21.07.23 37 0 15쪽
» 30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21.07.22 35 1 15쪽
30 29화 - 아침에 있었던 일 21.07.21 36 2 17쪽
29 28화 - 소주 한 잔 21.07.20 44 1 17쪽
28 27화 - 쓸모 없는 보상 21.07.19 44 0 17쪽
27 26화 - 곡예단 21.07.16 41 0 14쪽
26 25화 - 뜻 밖의 재능 21.07.15 48 0 14쪽
25 24화 - 새로운 검의 주인 21.07.14 51 1 17쪽
24 23화 - 마검전설 21.07.13 51 0 15쪽
23 22화 - Street Fighter 21.07.12 60 0 18쪽
22 21화 - Beat +2 21.07.11 66 1 17쪽
21 20화 - 중간점검 +1 21.07.10 69 3 16쪽
20 19화 - 그녀가 온다. 21.07.09 74 3 18쪽
19 18화 - 산 너머 산 21.07.08 67 1 18쪽
18 17화 - 뼈의 전당 21.07.07 84 1 16쪽
17 16화 - 악녀 21.07.04 89 1 17쪽
16 15화 - 그때 그 사람들 21.07.03 98 1 18쪽
15 14화 - 불청객 21.07.01 100 1 16쪽
14 13화 - 최초 클리어 +4 21.06.30 1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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