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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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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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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6.11 12:54
최근연재일 :
2021.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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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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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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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6화 - 곡예단

DUMMY

평균대 위를 걸어 본 적 있는가?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일이다.

긴 평균대 위에 올라 중심을 잡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균형을 잃고 매트리스 위로 떨어지면 주위에 구경하는 학우들에게 농담 섞인 말이 날아온다.


하지만 이것은 다르다. 샤일록은 끝없는 나락 위에서 좁디좁은 디딤대를 밟고 전진하고 있다.

껑충껑충, 수월하게 나아가던 사샤와 하쿠 사이의 간격도 점점 좁아진다.


“이제 슬슬 빡셔지는데?”


사샤는 곡예에 가까운 상황에 놓였지만,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꼬리는 누가 보아도 어색하게, 떨리고 있었다.


“확실히 가면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네요.”


“엄청 옛날에 아빠가 비슷한 게임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어.”


사샤는 아슬아슬한 디딤대에 발을 비비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디딤대의 자갈이 아래로 떨어지며 다른 디딤대 기둥을 건들자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정작 자갈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헉헉···뭐해? 어서 가”


그들이 망설이고 있는 사이 샤일록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겨우 그들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눈길 따위 주지 않고 다음 디딤대를 노려볼 뿐이었다.


"이봐, 하쿠. 혹시 바드는 순간이동이나 공중부양 같은 스킬 없어?“


그녀의 질문에 하쿠는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인다.


"아쉽게도 바드에겐 그런 스킬은 없습니다. 고작해야 몸을 가볍게 하거나 빠르게 바꾸는 정도려나요?“


"흠···“


하쿠의 대답을 듣고 사샤는 고민에 빠진다. 그러더니 도움닫기라도 하려는 듯 뒤로 거리를 벌린다. 그 뒤에 있던 하쿠와 샤일록이 밀려난다.


"야야! 조심해! 더 갈 데 없어!!“


"이속이랑 할 수 있는 버프는 다 걸어봐!“


사샤는 샤일록의 말엔 대답도 하지 않고 대신 하쿠에게 말했다.


탁탁탁


띠리링


슉!


그녀는 그 좁은 디딤대에서 도움닫기를 시도했고 그녀가 공중으로 몸을 날리는 순간 비파 연주 소리와 함께 바람이 불어왔다.

상승기류에 몸을 실어 그녀는 겨우 다음 디딤대에 도착했다.


"자, 봤지? 이렇게 하면 돼! 너희도 빨리 이리로 와!“


"야 이···!“


샤일록에겐 평소 전투 시에도 사방팔방 날아다니듯 검을 휘두르는 사샤라서 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거기다 로브를 두르고 있는 하쿠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샤일록이 그런 하쿠를 두고 고민하자 그가 먼저 말했다.


"자, 샤일록님이 먼저 가시죠. 사샤님처럼 제가 뒤에서 도와드릴게요.“


"하지만···“


"그래도 1명보단 2명이 낫지 않겠어요? 그리고 여차하면 전 돌아가면 되고요.“


하쿠는 샤일록의 부담감을 알아차리곤 그것을 덜어주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하쿠를 두고 가는 건 석연치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지시대로 했다.

사샤가 그랬던 것처럼 뒤로 물러나 어느 정도 거리를 잡고 냅다 달렸다. 그리고 사샤가 있는 곳으로 몸을 날리자 아까 전과 같이 비파 음이 들려왔고 떨어지던 몸이 다시 떠올랐다.


"후···“


"봐, 생각보다 쉽지?“


"넌 이게 쉽게 보이냐?“


샤일록의 짜증에도 사샤는 배시시 웃더니 홀로 남은 하쿠에게 소리쳤다.


"야! 이제 너 차례야! 빨리 와!“


"아닙니다! 전 여기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먼저 가세요!“


"뭐?“


하쿠는 손을 흔들며 말했고 둘은 사샤 몰래 눈빛을 교환했다. 그녀도 그의 복장을 보고 대충 눈치챘는지 강요하진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샤일록이 앞장서며 말했다.


"가자. 얼마 안 남았어. 건너가면 또 방법이 있겠지.“


"그래···“


그 둘은 디딤대 위에서 시속 5cm의 속력을 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코너를 돌자 더욱 기가 찬 상황이 벌어졌다.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


"X발, 뭐 마법사만 깰 수 있는 맵이냐?“


둘을 동시에 욕설은 내뱉었다. 그건 다름 아닌 아까와 비교 할 수 없는 엄청난 폭의 낭떠러지였다.

아까는 어찌어찌 하쿠의 도움으로 건너왔지만 이젠 그도 없었고. 설상가상 아까보다 몇 배나 넓은 거리였다.


"허공을 밟을 수만 있다면···“


사샤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리곤 뭔가 떠오른 듯 샤일록을 쳐다보았다.


"네가 먼저 뛰고 내가 널 밟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뭐? 미쳤냐? 나 보고 죽으라고?“


그녀가 자살과 다름없는 행동을 부탁하자 샤일록은 황당한 듯 되물었다.


"하긴, 그건 좀 무리겠다. 그지?“


그녀도 그건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헛웃음을 지었다.

샤일록은 그 넓은 나락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아까는 하쿠님의 스킬로 겨우 넘어왔지만 이건 정말 무리야. 바람만 불었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데···’


"아니면 내가 널 던져볼까?“


샤일록이 한참 고민에 빠져있을 때 사샤는 또다시 장난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


"진짜 장난하냐? 네가 날···가만···던진···다?“


"응?“


사샤의 말을 들은 샤일록은 아이템창을 열어 무언갈 꺼낸다. 그리곤 한참 생각하더니 사샤에 손에 그걸 쥐여 주며 말했다.


"내가 뛰는 타이밍에 맞춰 이걸 내 쪽으로 던져.“


"이걸?“


사샤는 자신의 손에 들린 물건을 확인하더니 황당한 듯 소리쳤다. 그건 다름 아닌 폭약이었다.


"아니 자살할 거면 아까 내가 말한 방법을···“


"자살이 아니야. 아까 하쿠님이 쓴 스킬 기억나지?“


"그 바람 불게 하던 거. 그게 왜?“


샤일록은 자신의 계획임에도 긴장한 듯 식은땀을 흘렸다.


"이번엔 우리가 직접 그 바람을 만드는 거야. 이걸로.“


샤일록은 자신도 폭약을 하나 들곤 말했다. 그 모습에 사샤도 무언가 번뜩인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곧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계획인지는 대충 예상 가는데 그게 가능할 거로 생각하냐?“


사샤의 만류에도 샤일록은 이미 몸을 풀고 있었다.

몇 번 숨을 몰아쉰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현실이면 몰라도 여긴 게임이잖아? 네 방법보단 이게 더 생존율이 높아.“


확실히 사샤의 방법이면 한 명은 필시 죽었다. 거기다 실패한다면 남은 한 명도 죽을 게 뻔했다.


"혹시라도 내가 떨어지면 하쿠님이랑 같이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가. 나도 부활해서 곧 갈 테니까“


"떨어지면 부활한다는 보장도 없잖아? 저 아래 다른 곳으로 연결된 거 아니야?“


사샤는 끝도 없는 나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말에 샤일록도 그 나락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 말대로라면 그게 더 무섭다 야“


그러더니 처음에 균형도 못 잡던 샤일록은 디딤대에서 살짝 제자리 점프를 하며 뛸 준비를 했다.


"간다···?“


"빨리 뛰기나 해!“


샤일록이 준비 자세를 잡았고 곧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들었다.


팟!


최대한 디딤대의 끝자락에서 그의 발이 날아올랐고 그 순간 그의 발 뒤꿈치로 사샤가 던진 폭약이 닿는 감각이 느껴졌다.


···톡


쾅!


폭발음과 함께 화약 연기가 허공에 일렁거렸다. 폭발의 역풍으로 그는 멀리 튕겨 나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잠시 또 다른 폭발음이 들려왔다.


쾅!


사샤의 시선 오른쪽 위에 있는 샤일록의 체력 게이지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짙은 화약 연기 덕에 결과는 알 수 없었다.


"야! 어떻게 됐어! 죽었으면 대답해!“


그녀가 아무리 소리쳐도 연기 너머에선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샤일록의 체력은 폭발 이후 그대로였다.

그녀는 몸을 숙여 나락을 바라봤다.


"진짜 딴 곳이랑 연결된 거 아니야?“


그녀는 대답 없는 샤일록이 밑으로 떨어졌다 확신했다.


"안 뒤졌어 이X아!“


연기 속에서 만신창이가 된 샤일록이 일어서며 말했다. 그는 폭발의 여파고 인상을 찡그렸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 나도 가게 폭탄 좀 더 줘봐! 난 너보다 빠르니깐 하나면 충분···“


"아니“


샤일록은 사샤의 말을 일축했다. 그리곤 가까워진 건너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거의 다 왔어. 내가 가서 방법을 찾아볼 테니 넌 여기서 기다려.“


"뭐? 야, 난 돌아가지도 못해!“


사샤는 그렇게 말하고 홀로 떠나려는 샤일록의 뒤통수에 대고 소리쳤지만, 그는 그녀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걸어가며 말했다.


"그럼 떨어져 보던가~ 너 말대로 혹시 알아? 다른 곳이랑 연결돼있을지?“


"이런···!@#!@$!@!!!! X나 얍삽한 X끼야!“


뒤에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육두문자가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런 것이 익숙한 듯 태연하게 걸어갔다.


"마지막인가···“


문이 있는 곳 맞은편 도착한 샤일록 앞엔 여전히 나락이 그를 막아섰다.

"똑같은 방법으로 가긴 체력이 너무 없는데···"


그는 반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거면 되지 않을까?“


그는 천장에 달린 커다란 종유석을 발견하곤 머릿속으로 몇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더니 망설임 없이 그곳에 폭약을 던졌다.


쾅!!!


폭발과 함께 종유석이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그것이 정확히 자신의 정수리 위치쯤에 왔을 때 몸을 날렸다.


'제발!!!!‘


그는 눈을 찔끔 깜았다.

던진 몸의 추진력이 다하고 중력이 자신을 나락으로 끌어당기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그 순간, 잠시나마 발이 땅에 닿는 감각이 느껴졌다.

그건 떨어지는 종유석의 절단면이었다. 그의 예상대로 타이밍에 맞게 그것은 그의 발판이 되어주었고 그는 그걸 빌어서 한 번 더 박차고 뛰어오는 수 있었다.


필사의 뜀박질로 문 앞에 쓰러지듯 튕겨져 온 그는 그대로 쓰러졌다.


"도착하셨군요!!“


어느새 들어왔던 문으로 돌아간 하쿠가 반대편에 도착한 그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야 이 XX끼야! 나 버리고 가놓고 잘 도착했냐?!!“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사샤의 한이 설이 포효도 들려왔다.

샤일록은 지친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 채 허공을 보며 소리쳤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방법을 찾을게!! 헛짓거리하지 말고 거기 딱 있어라!“


"X랄하지마! 네가 무슨 슈퍼맨이냐?!!!“


나락은 온갖 비난과 욕설이 섞여 메아리쳤다.

하지만 지금의 샤일록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서 있을 수 없었다.

몸이 지친 것도 지친 것이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무모한 행동을 해버렸기에 다리에 힘이 풀려 서 있을 수 없었다.


"평소에 하지도 않는 짓을 왜···사람이 안 하던 짓 하면 죽는다던데 죽는 거 아니야?“


샤일록은 혼자 중얼거렸지만 이내 오른쪽에 영상 녹화를 알리는 마크를 보곤 입가의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아~ 영상각 개꿀~ 킥킥킥킥’


소리 없는 미소는 다리의 힘이 돌아올 때까지 걷힐 생각이 없는 듯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다리의 힘이 돌아왔고 그땐 이미 사샤의 욕설에서 부모와 가족이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샤일록은 개의치 않고 문 근처로 다가갔다. 거긴 아까 방과 다르게 퍼즐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뭐야, 진짜 이게 끝이야? 다들 놔두고 가야 하는 건가?‘


그때 돌문에 새겨진 문양이 그의 시선에 들어온다.

눈동자 모양이 그려진 문양이었다.

성 내부에서나 조금 전 방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문양이었다.


"눈?“


뜬금없는 문양에 의미가 있을 거라 판단한 샤일록은 고심에 빠진다.

해결해야 하는 건 나락, 나락과 눈···눈과 나락···

고작 문양 하나였지만 방의 있던 요일 퍼즐보다 더욱 기묘한 수수께끼였다.


"눈···보다···나락을 보다···나락이···안 보인다?“


그러더니 샤일록은 검을 뽑아 눈 문양을 사선으로 내리쳤다.

눈 문양에 선명한 칼자국이 났다. 그러더니 돌문에서 무언가 투명한 충격판 같은 것이 발생했고 지면을 타고 하쿠가 있는 곳까지 퍼져나갔다.


"무슨 일이에요!“


"뭔데! 방금 뭐한 거야!“


충격파를 느낀 사샤와 하쿠가 소리쳤지만, 샤일록에게선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이 자식 이거, 그냥 자기 혼자 간 거 아니야?“


"그럼 다행이겠지만···조금 전 그건, 무슨 일을 하신 기분이···“


하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샤일록이 있는 곳을 쳐다보았고 그 순간 놀라운 장면이 일어났다.

샤일록이 나락 위를, 즉 허공 위를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제일 먼저 하쿠에게로 가서 손을 내밀었다.

하쿠는 말을 잇지 못하고 그를 쳐다볼 뿐이었다.


"걱정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걸으시면 됩니다. 안 보이는 것뿐이지 이젠 바닥이 생겼거든요.“


샤일록은 허공에 발을 구르며 그를 안심 시켰다.


"정말···매번 절 놀라게 하시는군요?“


이번엔 정말 놀랐는지 하쿠의 휘둥그레진 눈이 돌아올 기미를 찾지 못했다.

하쿠는 그렇게 천천히 허공에 한 발자국 내디뎠고 놀랍게도 정말 그의 말처럼 투명한 장판이 깔린 듯 허공에 올라설 수 있었다.


다음에 벌어질 일은 더욱 가관이었다.

두 사람이 허공을 걸어오자 사샤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소리를 질렀다.


"뭐야?! 너희 예수나 뭐 그런 거냐?! 아니 어떻게 날고 있는 건데!!!“


그 말에 샤일록은 아까와 다르게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다짜고짜 그녀를 끌어당겼고 그녀는 놀라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

샤일록이 뺨을 부여잡으며 고통에 나뒹굴자 하쿠가 폭소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저도 처음엔 놀랐어요. 걱정 말고 이리로 오세요.“


하쿠까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속는 셈 치고 천천히 발을 허공에 가져다 댔다.

그러더니 허공에 발이 올려지고 투명한 무언가가 밟히는 걸 느낀 그녀는 자신 있게 허공으로 달려 나갔다.


"오! 투명한 발판이 생겼네?“


투명 장판에 익숙해진 그녀는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급기야 위에서 뛰어오르기까지 했다.


"이거 봐봐! 꼭 무슨 영화에 나오는 거 같지 않아?“


그녀는 허공에서 뛰어오르며 공중제비를 돌았다.

하지만 샤일록은 얻어맞은 뺨이 아프기만 했다.


작가의말

드디어 26화입니다.

조금씩이나마 선작수가 늘어서 기분이 몹시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짓이 저에겐 큰 원동력이 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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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화 - 최종장을 위하여 21.08.05 34 0 14쪽
41 40화 - 마지막 거래 21.08.04 19 0 16쪽
40 39화 - 친구 또는 원수 21.08.03 19 0 17쪽
39 38화 - 임시휴전 21.08.02 24 0 17쪽
38 37화 - 달밤의 화원 21.07.30 23 0 17쪽
37 36화 - 불공정거래 21.07.29 30 0 18쪽
36 35화 - 아수라장 21.07.28 29 0 15쪽
35 34화 - 검은 성녀 21.07.27 29 0 15쪽
34 33화 - 전쟁의 전조 21.07.26 29 0 17쪽
33 32화 - 데자뷰 21.07.24 35 0 19쪽
32 31화 - 선장의 자질 21.07.23 37 0 15쪽
31 30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21.07.22 34 1 15쪽
30 29화 - 아침에 있었던 일 21.07.21 36 2 17쪽
29 28화 - 소주 한 잔 21.07.20 44 1 17쪽
28 27화 - 쓸모 없는 보상 21.07.19 44 0 17쪽
» 26화 - 곡예단 21.07.16 41 0 14쪽
26 25화 - 뜻 밖의 재능 21.07.15 48 0 14쪽
25 24화 - 새로운 검의 주인 21.07.14 51 1 17쪽
24 23화 - 마검전설 21.07.13 51 0 15쪽
23 22화 - Street Fighter 21.07.12 60 0 18쪽
22 21화 - Beat +2 21.07.11 66 1 17쪽
21 20화 - 중간점검 +1 21.07.10 69 3 16쪽
20 19화 - 그녀가 온다. 21.07.09 73 3 18쪽
19 18화 - 산 너머 산 21.07.08 67 1 18쪽
18 17화 - 뼈의 전당 21.07.07 84 1 16쪽
17 16화 - 악녀 21.07.04 89 1 17쪽
16 15화 - 그때 그 사람들 21.07.03 98 1 18쪽
15 14화 - 불청객 21.07.01 100 1 16쪽
14 13화 - 최초 클리어 +4 21.06.30 1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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