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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랭킹 3위는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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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그림/삽화
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6.11 12:54
최근연재일 :
2021.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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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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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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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수 :
325,946

작성
21.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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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3화 - 마검전설

DUMMY

몇 분이 지나도록 검이 들락날락한다.


“대충 아무거나 골라라 좀···”


샤일록의 인상은 점점 굳어 갔지만 사샤의 손은 멈추지 않는다. 봤던 검을 보고 또 보고. 무기점에 있는 모든 검을 보았음에도 그녀가 원하는 건 없는 것 같았다.


"거, 아가씨. 안 살 거면 나가쇼.“


상점 주인도 화가 났는지 인상을 쓰며 그녀를 노려본다. 그렇게 한참을 검을 구경하던 그녀는 상점을 획 나가버린다. 그녀를 따라나서는 샤일록의 귀에 혀 차는 소리가 들렸다.


"마을을 닮아서 그런가. 죄다 싸구려밖에 없네.“


사샤는 다른 무기점에 다시 들어섰다. 그 광경에 샤일록은 울상을 지었다.


"벌써 몇 번째냐 정말···“



때는 몇 분 전 무형과의 사건이 끝나고 사라진 사샤를 데려오려는 샤일록을 보곤 하쿠가 말했다.


"그러지 말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어차피 세이브 지점도 정했고 사샤님 상황 봐선 더 진행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그 말에 샤일록은 마치 자기 일인 양 하쿠에게 연신 숙여 사과했다. 하쿠가 손사래를 치며 마다했지만, 샤일록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사샤님은 샤일록님이 잘 위로해주세요. 많이 상심하셨을 거예요.“


"···네“


그렇게 파티는 내일 낮 11시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해체되었다. 그 후 샤일록은 곧바로 그녀를 찾아 바르슈타인 마을로 돌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기점 거리를 기웃거리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여깄었네? 뭐해?“


그녀는 샤일록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계속 무기점을 떠돌았다. 하지만 그렇게 몇 곳의 무기점을 들러 수십 자루의 검을 보아도 그녀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는 가실 줄 몰랐다.


"정당히 해라, 아까도 좋은 검들 많았는데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참다못한 샤일록이 그녀를 붙잡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 손을 가볍게 뿌리치곤 새로운 무기점의 검들을 둘러보았다.

결국 거기서도 마땅한 검을 찾지 못했는지 이리저리 맴돌기만 했고 이내 주인장이 화를 내며 그들을 내쫓았다.


"잘하는 짓이다. 이제 어쩌게? 그게 마지막 가게였어“


거리로 나온 샤일록이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자 대꾸 없던 그녀는 처음으로 샤일록을 노려봤다.


"너도 그냥 꺼져. 도움도 안 되니깐“


"뭐? 기껏 걱정해서 따라와 줬더니···“


샤일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샤는 홀로 발길을 돌렸고 샤일록은 그런 그녀를 하는 수 없이 따라간다.


"아니, 도대체 뭐가 문제야? 그놈한테 졌다고 왜 이렇게까지···“


"진 게 아니야!“


사샤는 걸음을 멈추고 무서운 눈으로 샤일록을 노려봤다. 그 순간 샤일록은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두 눈은 아까와 검에서 보였던 푸른 빛을 띠는 것 같았고 금방이라도 샤일록에게 달려들 것 같았다.


"분한 건 알겠는데, 네가 이러면 하쿠님까지···“


"···“


"뭐, 뭐야?“


순간 멈춰선 그녀에 부딪힐 뻔한 샤일록은 당황했다.

그리고 그녀가 멈춰 선 곳을 바라보았다.


[만월 골동품점]


무기점과 거리가 먼 요상한 가게가 그들을 반겼다. 가장 후미진 곳에 있는 그 가게는 척 봐도 기괴함을 자아냈다. 다 떨어진 간판과 먼지가 가득 쌓인 창문. 근처에 행인들은 아무도 없었다.


"뭐 이런 가게가···“


샤일록이 망설이는 사이 그녀가 곧 떨어질 것만 같은 가게 문을 비집고 들어갔다. 샤일록도 하는 수 없이 그녀를 따라 들어섰다.

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기괴했다. 알 수 없는 표본과 책더미로 가득했고 흡사 영화 세트장 같기도 했다. 그들은 카운터를 찾아 한참을 헤맸다.


"아무리 봐도 검 같은 걸 파는 곳은 아닌 거 같은데“


"쉿“


사샤는 샤일록의 입을 막았다. 곧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책더미 사이에서 노파가 걸어 나왔다.


"오랜만에 온 손님이군. 뭘 원해서 이런 곳에 왔는가?“


두 눈이 허옇게, 마치 앞을 보지 못할 것만 같은 그 노인은 카운터로 생각되는 책 무더기에 올라서며 말했다. 그의 말에 사샤는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검, 두 자루 아니, 세 자루 정도 필요. 있어?“


"검이라···흠···“


노인은 기억을 더듬으며 장부를 살폈다.


"기다리게“


그러곤 다시 책더미 속으로 사라졌다. 노인이 사라지자 샤일록이 나지막이 말했다.


"야, 정상적인 무기점에서도 원하는 게 없었는데 이런 골동품점에서 제대로 된 게 있겠냐?“


"···조용해. 원래 진짜 보물은 이런 곳에서 구하는 거야 X신아.“


"뭐?“


샤일록은 어이가 없어 말을 잇지 못했고 사샤는 노인이 돌아올 때까지 근처에 놓인 책들을 살펴보았다.


"이거 어떤가.“


노인은 헝겊에 싸인 두 자루의 검을 들고나왔다. 각기 다른 문양의 검집을 가진 검들이었는데 검 자루가 검은 보석으로 장식되어있었다.


검을 받아든 사샤는 몇 번 위아래로 흔들어 보더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무표정을 지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세 자루라고 했는데?“


"우리 가게에 있는 검은 그게 다야.“


사샤는 아쉬운 듯 그 검들을 허리춤에 찔러넣었다.


"얼마지?“


"5만 실링“


"뭐?“


가격을 듣자 옆에 있던 샤일록이 경악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작 골동품점에서 파는 검이 5만 실링이라니, 그 가격이면 다인에서 최고급 검을 세 자루나 사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사샤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10만 실링을 노인이 있는 카운터로 던졌다. 그리고 덧붙이듯 말했다.


"한 자루는 더 못 구하는 거야? 이거보다 좀 더 긴 칼이 필요한데?“


"없어 없어.“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사샤는 이에 질세라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여기 없더라도 이 금방에서 검에 대한 소문 같은 거 없어?“


"흠···검이라···“


노인은 돈주머니를 집어넣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곁눈으로 그녀를 슬쩍 보며 말했다.


"아가씨, 혹시 죽을 작정은 아니겠지?“


"그런 건 괜찮으니 말이나 해줘. 죽어도 그쪽 원망은 안 할 테니“


"흠···“


노인의 말에 옆에서 듣고 있던 샤일록마저 식은땀이 났다. 그런 그와 사샤를 번갈아 보며 한참을 고민한 노인은 입을 열었다.


"언덕 위 저주받은 성은 알고 있겠지?“


"물론, 지금도 거기서 오늘 길인 걸?“


"그거 다행이군···그 성으로 올라가는 숲길을 잘 살펴보면 성이 아닌 다른 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을 걸세. 그 길을 따라가면 웬 무덤이 나올 건데 거기에 검이 한 자루 박혀 있을 거야“


"무덤의 검?“


"그래, 성의 악마와 대적하다 죽은 검사의 검이라더군. 하지만 악마가 그 검에 저주를 내려서 사용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하여 아무도 그 검을 건드릴 생각을 못 하지.“


"흐음···“


사샤의 눈빛은 총명하게 빛났다. 샤일록은 그 눈빛을 알고 있다. 그건 일전 자신에게 돈을 돌려받기 위해 일주일 동안 자신에게 승부를 걸어올 때의 눈빛이었다.


'젠장, 일 나겠네···’


샤일록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녀를 말리고 싶었다. 말도 안 되는, 그것도 불결한 로어가 담긴 그런 무기를 얻어봤자 쓸모도 없을 거라고. 거기다 성으로 가는 숲길에 그런 건 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의 입을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고 그보다 먼저 그녀의 대답이 튀어나왔다. 그녀는 노인에게 동전 몇 닢을 던져주곤 가게를 나섰다. 그리곤 성 향하길 서둘렀다.


"야! 미쳤냐? 그걸 하겠다고? 거기다 너도 아까 봤잖아. 그 숲길엔“


띠링


[퀘스트 공유, 사샤(으)로부터 퀘스트가 공유되었습니다. 승낙하시겠습니까?]


뜬금없는 안내 메시지에 샤일록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곧 사샤의 눈짓을 보더니 그 메시지를 승낙했다.


[저주받은 검사와 검]

바르슈타인에 어둠이 드리우고 그 어둠을 쫓기 위해 어느 검사가 이곳에 당도했습니다. 하지만 그 검사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끝내 어둠에 사로잡혀 죽음에 이르렀고 그의 검 또한 저주받은 마검이 되었습니다. 그 검으로 그를 영겁의 저주에서 해방시키십시오.


'이건···’


그랬다. 그 사이 그녀는 노인으로부터 퀘스트를 받았던 것이었고 그 순간 그 검 또한 심상치 않은 물건일 거라 직감했다.


"야, 이거···“


"그리고 이것도 평범한 검이 아니야.“


그녀는 조금 전 장차 10만 실링이란 거금을 주고 산 검을 뽑아 들어 그에게 건넸다. 샤일록은 얼른 그 아이템의 정보를 확인했다.


[어둠의 이빨]

한때는 빛나던 명검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공격력 +25

민첩 +25

공격속도 +25%

공격 시 일정 비율 체력회복.


[어둠의 뿔]

악마의 뿔로 벼려낸 검입니다. 악마의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공격력 +30

공격속도 +20%

공격 시 대상의 방어력을 일시적으로 낮춥니다.


실로 말도 안 되는 옵션이었다. 물론 상위 유저 입장에선 그저 그런 무기일 수 있겠지만 80레벨 이전까지 걱정 없이 사용해도 될 정도의 무기였다.


"이런 무기가···“


"그만한 무기 구하려면 10만 실링으론 부족할걸?“


놀란 샤일록의 손에서 검을 낚아챈 그녀는 검을 도로 검집에 넣었다. 그 검은 평소 그녀가 사용하는 검보단 짧았다. 자루를 포함해 1m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은 검이었지만 폭은 상당히 넓었고 두께도 상당했다.


"너 예상대로라면, 지금 거기에 가면 새로운 길이 보일 거란 거지?“


"아마 그렇겠지. 이 퀘스트를 보유한 사람만 보이는 히든 루트 같은 게 아닐까?“


하나하나가 놀라운 것 천지인 샤일록과 다르게 그녀는 오히려 담담했다. 광장에 다다르자 그곳엔 하쿠도 있었다. 그는 누군가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샤일록은 그에게 반갑게 뛰어갔다.


"하쿠님! 아직 접속 중이셨군요?“


"샤일록님이야말로···아 참 사샤님은···?“


하쿠는 샤일록의 뒤를 살피며 그녀를 찾았다. 사샤는 하쿠와 눈을 맞추며 대답 없이 손만 들어 보였다.


"사샤님! 무기를 새로 구하셨군요? 다행이네요···걱정했습니다.“


샤일록은 하쿠에게 정신을 팔려있다. 그와 함께 있던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그 존재를 확인했을 땐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는 다름 아닌 무형이었다.

그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음료 속 얼음을 씹어먹고 있었다.


"여~ 무기 새로 구했나 봐?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내가 변상해줘야 하나? 아니 근데 그 퍼런 검은 어디 두고 이번엔 까만 검이야?“


무형도 사샤를 봤는지 도발하듯 말했다. 하지만 사샤는 전과 달리 그와 시선을 피할 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하쿠님 이 사람은 왜···“


어째서 둘이 함께 있냐는 말에 하쿠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여러분들이 가시고 이분을 마을까지 모셔다드렸거든요. 그러다가 이렇게···하하“


"아···“


"걱정 마세요! 대화를 나눠보니 그렇게 나쁘신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 말에 무형은 발끈하며 말했다.


"애초에 저 여자가 먼저 시비 건 거지! 난 가만히 있었거든?“


무형의 손가락은 사샤를 향했고 그 모습에 애써 무시하던 사샤도 이를 드러냈다.


"뭐라고? 내가 시비를 걸어? 누가 처음부터 막 나왔는지 시시비비 가려봐?“


그 말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세를 잡았다. 하쿠는 무형을 겨우 말렸다.


"자, 두 분 진정들 하시고···근데 샤일록님은 여기엔 무슨 일로···오늘은 여기서 끝나는 거 아니었나요?“


"아 그게···“


샤일록은 사샤의 눈치를 살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하쿠는 감탄했다.


"오~ 이런 곳에 그런 퀘스트가···“


"그런 이유로 저희는 다시 그 숲길에 좀 가보려고요.“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무형이 샤일록 앞에 다가섰다.


"그 검 돈 좀 나가겠는데? 나도 너흴 따라가면 얻을 수 있나?“


"네? 그건···“


"꺼져 이 정XX자야.“


무형의 말에 사샤는 으르렁거리며 검에 손을 올렸다. 하지만 무형은 개의치 않고 샤일록에게 파티를 신청했다.


[무형(이)가 파티 합류를 신청했습니다.]


"아···“


두 남녀가 서로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대치하자 샤일록은 난감한 듯 안절부절못했다.


'이 양반들이 진짜···어떻게 하란 거야!‘


고민에 빠진 샤일록을 구원하듯 하쿠가 말했다.


"그럼 다 같이 가보도록 하죠. 내용을 들어보니 두 분만으론 힘들 거 같고. 인원은 많을수록 좋잖아요? 보상이 굳이 검만 있을 거란 얘기도 없고.“


그 말에 무형은 사샤를 놔두고 샤일록과 하쿠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그래그래, 아까도 봤다시피 나, 무지 강하거덩~ 저런 계집애랑 가는 것보다 내가 더 쓸모 있을걸? 혹시 알아? 더 좋은 게 나오면 내가 그 철 덩어리를 그냥 줄지?“


무형은 사샤가 들으라는 듯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샤는 그를 당장이라고 죽이고 싶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를 악물었다.


"그래도···“


샤일록은 사샤의 눈치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심정을 모르는 듯 무형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


"난 요것만 있으면 돼. 애초에 저년 때문에 나도 오늘 사냥은 다 했다고?“


무형은 손가락으로 돈 모양을 만들며 샤일록을 바라봤다.

사샤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싫어 자리를 떠버렸고 얼떨결에 그들의 4인 파티가 완성되었다.


다시 찾은 숲길은 고속도로였다. 이보다 더할 나위 없이 순탄대로였다.

몬스터를 만나는 족족 사샤와 무형이 쓸어버렸다. 그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몬스터가 등장하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그것들을 도륙 냈다.


"무영각!!“


"연참!!“


굳이 쓸 필요 없는 스킬들을 난발하며 몬스터들을 짓이겼고 그 결과 뒤에서 오는 다른 파티들도 덩달아 편하게 성까지 갈 수 있었다.


"저기인 것 같네요.“


샤일록은 전에 보지 못한 오솔길을 가리켰고 그들은 뒤따라오는 파티들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그곳으로 빠졌다.

그 길부턴 더욱 수월했다. 어두운 숲의 그림자가 달빛마저 가려 칠흑 같은 어둠 속이었지만 그 외엔 그들의 앞길을 막을 건 없었다. 아까까지 지겹게도 나타나던 거대 박쥐와 언데드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언제까지 가야 해? 이젠 몹들도 안 나오잖아. 여기 맞는 거야?“


몸이 근질거린 무형은 고래고래 소릴 질렀지만, 거기에 반응해주는 이는 없었다. 그의 짜증이 계속되자 하쿠의 연주가 들려왔다.


"제 직감엔 곧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군요. 다들 마음 추스르시고 마지막까지 집중해보죠.“


"뭐라는 거야 이 딴따라가···“


무형은 귀를 파며 무성의하게 대했다. 하지만 하쿠의 연주는 끊이지 않았다. 이윽고 한 줄기 빛이 그들을 맞이했다.


"저기다!“


빛을 본 그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그곳으로 달려갔다. 어두운 숲 한가운데 하늘이 보이도록 떵 뚫린 공터가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엔 묘비도 없이 작은 봉우리가 져 있었다.


"이게 그···“


무덤을 본 샤일록이 입을 열자 곁에 있던 사샤가 앞으로 나와 그곳으로 걸어갔다. 그 쓸쓸한 무덤엔 성인 남자 가슴까지 오는 거대한 검이 덩그러니 박혀 있었다.


작가의말

24화 입니다!

아쉽게도 26일부터 있는 문피아 공모전으로 매일 연재가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최대한 노력은 해보겠지만 공모전 출품작 비축분을 미리 만들려면 못 올리는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다 이번 주부터 29일까지 개인적인 일도 있고....


이제 막 구독자 분들이 늘기 시작했는데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도 최대한 노력할테니 여러분도 절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이번 화도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과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짓이 저에겐 큰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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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 달밤의 화원 21.07.30 23 0 17쪽
37 36화 - 불공정거래 21.07.29 30 0 18쪽
36 35화 - 아수라장 21.07.28 29 0 15쪽
35 34화 - 검은 성녀 21.07.27 29 0 15쪽
34 33화 - 전쟁의 전조 21.07.26 29 0 17쪽
33 32화 - 데자뷰 21.07.24 35 0 19쪽
32 31화 - 선장의 자질 21.07.23 36 0 15쪽
31 30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21.07.22 34 1 15쪽
30 29화 - 아침에 있었던 일 21.07.21 36 2 17쪽
29 28화 - 소주 한 잔 21.07.20 44 1 17쪽
28 27화 - 쓸모 없는 보상 21.07.19 44 0 17쪽
27 26화 - 곡예단 21.07.16 40 0 14쪽
26 25화 - 뜻 밖의 재능 21.07.15 47 0 14쪽
25 24화 - 새로운 검의 주인 21.07.14 51 1 17쪽
» 23화 - 마검전설 21.07.13 51 0 15쪽
23 22화 - Street Fighter 21.07.12 60 0 18쪽
22 21화 - Beat +2 21.07.11 66 1 17쪽
21 20화 - 중간점검 +1 21.07.10 69 3 16쪽
20 19화 - 그녀가 온다. 21.07.09 73 3 18쪽
19 18화 - 산 너머 산 21.07.08 67 1 18쪽
18 17화 - 뼈의 전당 21.07.07 84 1 16쪽
17 16화 - 악녀 21.07.04 89 1 17쪽
16 15화 - 그때 그 사람들 21.07.03 98 1 18쪽
15 14화 - 불청객 21.07.01 100 1 16쪽
14 13화 - 최초 클리어 +4 21.06.30 1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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