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미윤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대재앙급 마왕이 노예로 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미윤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3
최근연재일 :
2022.07.01 14:51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6,551
추천수 :
370
글자수 :
389,533

작성
22.06.26 12:00
조회
51
추천
3
글자
11쪽

최후의 전투 (3)

DUMMY

골렘에 탑승하자, 밑으로 보이는 우리의 병력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나는 오연하게 서서 게르닐을 쳐다보았다.


게르닐은 그런 나를 재밌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런 장난감 인형으로 나를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그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골렘과 내가 일체화된 감각이 느껴진다.

나는 오른손을 들어 마력을 집중했다.


그러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들고 있던 철붙이가 허공으로 집중되어 떠오른다.


오른손을 움켜쥐자, 그 모든 무기들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뭉개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력개조 능력을 발휘하자, 뭉쳐있는 철이 하나의 커다란 검이 되었다. 그 무기는 내 골렘으로 날아왔고 난 그 검을 양손으로 단단히 붙잡았다.


그런 과정을 우리 일반 병력들은 입을 벌리고 바라보고 있었으며, 게르닐은 재밌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일련의 과정이 끝난 나는 게르닐을 보며 말했다.


“너희 거미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군.”


“공통점이라...? 그게 뭐지?”


“뭐긴 여유부리다 다 뒈졌다는 거다.”


그대로 골렘을 앞으로 달려갔다.

쿵쿵쿵

대지를 쪼갤듯한 기세로 달리려 그대로 뛰어올라 게르닐의 머리를 향해 양손으로 검을 내려친다.


엄청난 크기의 검이 대지를 반으로 쪼갤 기세로 게르닐의 머리를 향해 떨어졌다.


게르닐은 그 모습을 보며 여유롭게 자신의 양팔을 들어 내 골렘의 공격을 막아낸다.


쿠쿵.


골렘의 중량과 게르닐의 중량이 겹쳐지자 땅이 견디지 못하고 안쪽으로 균열이 생기며 무너진다. 광범위한 충격파가 대지를 울리며 근처를 포위하고 있던 병력들을 날아가게 만들었다.


골렘의 무게와 도움닫기의 힘까지 싣은 공격이었지만 게르닐의 팔을 조금 뒤로 물러나게 하는게 전부였다.

마장석의 마력까지 동원하자, 게르닐의 팔이 점차 뒤로 밀려난다.


난 그 틈을 이용해 체페토에게 외쳤다.


“체페토님 지금입니다. 병력들을 피신 시키십시오!!”


거의 성채만한 2개의 존재가 싸우다보니, 이 근처의 지형지물 자체가 견디질 못하고 있다. 이대로는 근처에 있는 병력들은 싸움에 휩쓸리는 것만으로도 모두 몰살이었다.


하지만 내 외침에 게르닐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외쳤다.


“하하하. 내가 네놈들을 도망치게 놔둘 줄 알았나?”


“이 상황에선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 텐데요?”


서로 간의 대치 속에 게르닐의 팔과 나의 검이 부들부들 떨며 서로를 파고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게르닐의 팔과는 별개로 몸 안쪽에서 강대한 마력이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공격 술식이 아니다.

이건...


“겨.. 결계가?”


체페토가 당황해서 허공을 보며 읇조린다. 체페토가 유지하던 결계가 백색 마력에 침식당하더니, 거미줄의 돔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명백히 누가 개입했는지 알 수 있었다.


게르닐은 골렘과의 대치 속에서도 주변에 살기를 뿌리며 외쳤다.


“도망치는 놈은 도망치는 녀석부터 다 죽여버릴 것이다!”


인질로 삼겠다는 건가.

젠장 이러면 저쪽은 마음껏 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나는 불가능해진다.

어차피 인간과 마물이다. 희생을 시킬까? 아니. 저 녀석들은 이번 생에 내 왕국의 첫 백성들이 될 녀석들이다. 시작부터 희생을 전제로 한다면 저번의 삶과 똑같이 흘러갈 뿐이다.

그럴 순 없지.


특히 난 마족이다. 그들에게 해방을 약속했다. 마족으로서 한 약속은 지켜야만 한다.


난 게르닐을 노려보며 말했다.


“중급 마족께서 치사하게 하급마족이나 하는 인질극 같은거 하지 마시고, 저와 1:1로 승부를 보시지요. 제가 진다면 저희 군이 모두 투항해서 여왕님의 처분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내 말에 게르닐이 묘한 미소를 짓는다.


“개수작을 부리는 건 참 일품이로군. 영상으로 이미 봐왔지만 더더욱 매력적이야. 좋아 너를 생각해서 그 제안을 생각해보도록 하지.”


“그거 생각 잘하셨... 아니 생각?”


내가 이상함을 느끼고 반문하자, 게르닐은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전신에 마력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아하하하핫. 생각 결과 기각. 다 죽어버리겠다!!!”


마력까지 쓸 정도로 여유가 있던건 게르닐 이었다. 그녀가 힘을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내 골렘을 날려버렸다.


다급히 검을 바닥에 박으며 버텨보지만, 검과 발자국을 남기며 난 뒤로 쭈욱 밀려나갔다.


“안돼!!”


내가 날아가는 틈을 타서 마력을 모은 게르닐이 땅을 박찬다.

그러자 우리를 둘러싼 지형이 원형으로 전체가 으깨지면서, 거대한 마력의 가시들이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 일대를 전부 쓸어버리는 마법이었다. 광역섬멸기 한번에 모든 병력이 쓸려나갈 처지였다.

게르닐을 공격해서 막아내기엔 늦었다.


난 다급히 허공으로 뛰어올라 마법을 시전했다.


“광역 디그”


그러자 가시가 퍼져가는 범위보다 넓은 구획에 땅이 한 번에 꺼져버린다.

병력들이 둘러싼 아슬아슬한 경계까지 땅을 무너트렸다.

넓은 들판이었기에 거미줄로 천장에 매달릴 수도 없는 게르닐은 그대로 나와 함께 추락했다.


게르닐은 그 무게를 벽을 붙잡으며 지탱했지만, 중력으로 인해 벽에 긁힌 자국만을 남기며 바닥에 착지한다.

나는 그대로 땅에 착지하기 전에 바람의 마법을 이용해서 충격을 줄여주었다.


급히 마법을 시전하는 바람에 마법의 위력을 조정할 시간이 부족했다.

지하 깊숙히까지 내려와, 한참을 위로 올려다봐야 구덩이 바깥이 보일 정도다.


무너진 땅의 지하에서 나와 게르닐 만이 가라앉아 서로를 마주했다.


“제법 머리를 쓰는구나? 하지만 마나 소모가 제법 클텐데 말이지.”


일부로 병력들과 거리를 떨어트릴 수 있는 깊이까지 땅을 소멸시켜버리는 바람에, 마나의 손실이 꽤 심했다.

골렘으로 마력 증폭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시도 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난 조종석에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었다.


“당신과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좀 가지는데 마력 좀 쓴다고 아까운 일은 아니죠.”


그러자 게르닐이 묘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 그러보니 네가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었지. 저딴 벌레들을 잡는 것보다 너를 잡는게 우선이겠구나.”


그러더니 주변에 마력의 검은 회오리가 5개체가 생겨나 모든 것을 찢을듯한 기세로 맹렬히 회전한다.


“그래 어디 한번 놀아보자꾸나.”


그녀가 날린 검은 회오리 5개가 동시에 발동되며 내 쪽으로 날아온다. 산마저 집어삼킬 기세다. 하지만 이 골렘에게 그런 마법 따위는 돌개바람일 뿐이다.


그 사이에 그녀의 등에서 가시들이 날라오고, 난 그것을 골렘의 팔을 들어 막아냈다.

끼긱 하는 소리가 나며 가시들이 옆으로 스치고 지나간다.


골렘이라는 물리방어력에 광석으로 추가 개조까지 한데다, 마장석의 힘까지 동원하고 있다.

아무리 중급마족의 공격이라 하더라도, 이런식으로는 기스 하나 내기 힘들지.


난 골렘의 무게를 이용해서, 그녀에게 그대로 몸통 박치기를 시전했다.


20M가 넘는 본체에 돌진을 하다보니 작은 인형이 돌진하는 느낌이지만, 이 골렘에 실려있는 질량 자체는 장난이 아니지.


마법을 사용하느라 무방비가 된 그녀가 다급히 십자로 팔을 들어 막아보지만, 난 그 방어 마저도 무시한채 몸으로 돌격해서 밀어붙였다.


“크으윽”


그녀가 힘겨운 고통소리를 내며 뒤로 쭈우욱 밀려나가며, 벽에 부딪힌다.

굉음과 함께 벽이 침몰하며 무너져내렸다.


난 그대로 바닥에서 다시 뛰어올라, 그녀의 턱을 발로 차 날려 버렸다.


퍼억


골렘의 발차기가 거미의 턱에 작렬하며 얼굴을 위로 날려버린다.


하지만 그 사이 나도 모르게 거미줄이 내 팔다리를 칭칭감으며 벽에 묵여 있었다.


“아니 언제...”


골렘의 무게와 팔힘으로 당겨도 거미줄은 늘어나기만 할뿐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 탄력성이 힘을 분산시키는 듯 했다. 팔 다리가 묶여서 움직이지 못할 때 게르닐은 태세를 정비했다.


그러더니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처음부터 느끼긴 했지만 너라는 존재는 참 위험한 녀석이군. 이렇게 중간계에서 상처를 입을 일이 있을 줄은 몰랐거늘.”


진지한 게르닐에게는 이전과 같은 웃음소리마저 사라져있었다.

그녀가 양 팔을 휘두르자 검은 거미줄이 수십겹이 되어 내게 날아오기 시작한다.


“크으으으윽”


"그 능력을 높이 사서, 내 전력을 다해 죽여주겠다."


다급히 양 팔을 십자로 겹쳐, 조종석 부분을 보호하며 그녀의 공격을 맞았다.

쾅쾅쾅 하는 엄청난 충격과 함께 골렘이 이곳저곳이 파손이 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골렘과 일체화 되어 있는 내 몸 자체에도 충격이 느껴졌다.


결국 버티다 못한 골렘의 몸이 쩌적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위험하다.


난 다급히 마장석의 힘을 끌어올렸다. 양 손과 다리에 화염마법을 중첩시킨다.


“파이어 블레이즈”


마장석과 골렘으로 강화된 화염 마법이 손발에서 솟아오르며 새빨갛게 달아오르자, 거미줄이 급격하게 타오르며 끈어졌다.


난 거기서 그치지 않고, 범위 전체를 채우는 화염폭발을 일으켰다.


“익스플로전!!!!!”


내 몸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화염폭발.

게르닐은 자신의 앞에 거미줄을 여러 겹으로 중첩시키더니 그 공격을 막아냈다.


마장석에다가 골렘으로 증폭까지 된 마력은 대등하다. 아니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대등이라는 시점에서 중급마족이 대단한 것이겠지만.


난 그 즉시 게르닐에게 달려가서 그녀의 앞 칼발을 골렘의 손으로 잡아 챘다.

팔 자체를 끊어내버릴 목적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칼날 손이 갑자기 사람과 같은 손이 되더니 내 골렘의 손을 마주잡는다.

그리고 이어진 힘대결.


‘끄으으윽’


아까 나를 날려버릴 때도 짐작은 하긴 했지만...

순수한 힘만으로 골렘의 중량과 악력을 상회하고 있다. 증폭된 마력 덕에 서로간의 마력은 대등. 순수하게 힘만으로 골렘이 밀렸다.


이대로는 안돼.

난 그대로 손목부위를 분리시키고 뒤로 빠졌다.

이건 몰랐을걸?


“폭파!!”


분리된 손들이 그녀의 손에서 콰쾅 하고 폭발한다. 난 그 틈에 뒤로 물러나며 주변의 광석을 끌어모아 손을 재생성 했다.


“잔재주를 부리는 군.”


이미 최초에 만들어놓은 붕괴장소보다 2배는 구덩이가 커져버렸다.

다행히 최대한 도망을 간 덕분에, 우리의 싸움에 휘말리진 않은 모양이다.


“정말 제법이로군. 그 인형의 힘을 빌리고는 있다 하더라도 나와 정면으로 싸울 줄이야. 내 아이들이 괜히 당한게 아니로군.”


“칭찬은 고마운데 말이죠.”


“하지만... 알겠군. 네가 어떤 힘에 의존하고 있는건지도. 그 힘은 대단한 힘. 하지만 무한하지 않지.”


마장석을 사용한 것을 알겠지. 3개나 되지만, 이 골렘의 특수성 때문에 마력이 쭉쭉 달고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더니 엄청난 속도로 절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거... 거기서!!!”


당황한 내가 그녀를 쫓아갔지만 크기가 큰 만큼 , 그녀는 엄청난 속도로 단 몇 걸음만에 내가 가둬둔 이 곳에서 빠져나갔다.


“나만 아이들을 잃은 건 억울하지 않겠니? 같이 잃어야지.”


“그만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재앙급 마왕이 노예로 회귀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중입니다 22.06.25 15 0 -
공지 낮 12시로 연재시간이 변경됩니다. 22.06.24 9 0 -
공지 19일까지 하루 3편 연재합니다. 22.06.14 9 0 -
공지 주 6~7회 연재됩니다. 22.05.25 15 0 -
공지 매일 밤 10시 연재됩니다. 22.05.24 55 0 -
65 최후의 전투 (8) 22.07.01 63 4 13쪽
64 최후의 전투 (7) 22.06.30 48 5 14쪽
63 최후의 전투 (6) 22.06.29 47 4 13쪽
62 최후의 전투 (5) 22.06.28 56 3 13쪽
61 최후의 전투 (4) 22.06.27 49 3 13쪽
» 최후의 전투 (3) 22.06.26 52 3 11쪽
59 최후의 전투 (2) 22.06.25 49 3 17쪽
58 최후의 전투 (1) 22.06.24 52 3 12쪽
57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5) 22.06.19 66 3 14쪽
56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4) 22.06.19 51 3 20쪽
55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3) 22.06.19 50 3 12쪽
54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2) 22.06.19 48 3 14쪽
53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1) 22.06.19 50 3 16쪽
52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5) 22.06.19 55 3 15쪽
51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4) 22.06.18 59 3 14쪽
50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3) 22.06.18 63 2 13쪽
49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2) 22.06.17 57 3 12쪽
48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1) 22.06.17 62 3 16쪽
47 뭐지 이 놈들은? (5) +1 22.06.17 62 4 12쪽
46 뭐지 이 놈들은? (4) 22.06.16 61 4 14쪽
45 뭐지 이 놈들은? (3) 22.06.16 65 4 12쪽
44 뭐지 이 놈들은? (2) 22.06.15 61 3 15쪽
43 뭐지 이 놈들은? (1) 22.06.15 61 4 16쪽
42 전면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5) +1 22.06.15 64 3 14쪽
41 전면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4) 22.06.14 63 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