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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윤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대재앙급 마왕이 노예로 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미윤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3
최근연재일 :
2022.07.01 14:51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6,542
추천수 :
370
글자수 :
389,533

작성
22.06.25 12:00
조회
48
추천
3
글자
17쪽

최후의 전투 (2)

DUMMY

게르닐의 선언과 동시에 느껴지는 강력한 마력. 저 마력이 방출되는 순간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병력들 대부분이 소멸할 것이다.


어떻게 해야하지...?


내가 당장 나선다고 하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대비책이 발동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했으니까.


희생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별다른 대책이 없었던 나는 주먹을 꽉 쥐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니지...아니야... 이렇게 쉽게 죽여줄 일이 아니지...."


갑자기 마음이 바뀐듯한 게르닐에게서 마력의 폭풍이 잠잠해졌다.

그러더니 자신의 몸을 들어올리더니 앞 발을 땅에 그대로 박아 넣었다.


저건...


그 모습을 보며 내가 다급하게 외쳤다.


“피해라!!!!!!!!!”


외침이 전달될 틈도 없었다. 게르닐이 꽃아넣은 앞발에서 거대한 가시가 땅을 파고 우리 병력들이 밀집된 곳에서 튀어나온다.

그리고 수 십마리의 코볼트가 그대로 가시에 꽃혀 생을 마감했다.


"케헤엑..."


그 모습을 보며 게르닐이 웃는다.


"오호호홋. 내 아이들이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었는데... 쉽게 죽여줄 수는 없지. 천천히... 공포에 물들이며... 고통스럽게 모두 찢어 죽여주마!!!"


그와 동시에 폭발하는 마기를 담은 살기가 전 부대를 뒤덮는다.


“히이이익”


체페토가 다급히 코볼트들의 정신 지배마법을 다시 강화해보지만, 게르닐이 풍기는 마력과 살기가 더욱 컸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던 코볼트들이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친다.


그건 인간노예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살기를 정통으로 맞은 사람들은 도망갈 생각도 못한 채 주저앉아 눈만 꿈뻑꿈뻑 거렸다.

일부는 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둘러싸고 있는 병력들은 수천. 도망가기 시작한다면 게르닐이 전부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숨 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도망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건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가는 바로 목표가 될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 자리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바로 죽는다. 그런 분위기가 게르닐에게서 풍겨나오고 있었다.


나 또한 그런 게르닐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굳어진 손을 풀기 위해 손바닥을 쥐었다 폈다 했다. 손바닥에 땀이 느껴진다.

긴장하고 있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출현하기 전부터 느껴졌던 게르닐의 마력. 지금 게르닐에게서 풍겨오는 분위기는 하급 마족의 수준이 아니었다.

저건 명백히 한계를 뛰어넘은 모습...

중급 마족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기운이다.


“이곳은 나의 영역.”


게르닐이 발을 구르자,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운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게르닐의 발 아래에는 거대한 거미줄이 마법진처럼 새겨지며,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한다.


언제든 그녀가 원할 때, 그곳에 있는 존재를 거미줄에 걸린 것처럼 이동할 수 없게 만드는 마법진의 영역.


무언가 예상 이상의 것이 나올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최악의 결과가 눈 앞에 있다.

게르닐이 중급마족이라면 이 곳의 모든 존재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체페토님!”


난 다급히 체페토를 불렀다. 하지만 체페토 또한 그 기운에 압박되어 멍하니 있을 뿐이다.


“체페토님!! 정신 차리십시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불러도 체페토는 이빨을 덜덜 떨고 있을 뿐이었다.


“어째서 게르닐이...”


난 그녀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체페토님. 여기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바로 다 죽습니다.”


그제야 체페토가 초점 잃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저건... 이미... 중급마족... 저희가 어쩔 수가...”


그녀 또한 이미 게르닐의 수준을 느끼고 있었다.


단순히 하급과 중급이라 해서 한 급수의 차이라고 하기엔 그 간격은 너무나 넓고 크다.

하급마족 100명이 한 번에 덤벼든다고 해도 중급 마족 하나를 이겨낼 순 없다.

문자 그대로 힘의 차원이 한 단계 다르기 때문이다.


괜히 천계에서 하급 마족은 내버려두고, 중급마족부터 현세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중급 마족부터는 하나의 나라를 단신으로 상대가 가능한 존재인 것이다.


더 이상 준비할 시간도, 대비할 방법도 없다. 이젠 남은 것은 있는 수단을 전부 동원하는 것 뿐이다.


난 망연자실해 있는 체페토의 눈을 강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체페토님. 여기서 살아나갈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내 말에 그녀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급마족이라는 것을 안 순간 이미 포기한 상태인 듯 했다.


“살아나갈 방법 이라니요. 저건 이미 중급 마족입니다. 저희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포기는 이릅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저를 믿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내 흔들림 없는 눈을 보며, 그녀가 혼란스럽다는 듯이 말한다.


“도대체 무엇을...”


“마장석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제가 찾아냈던 마장석 3개 그것을 저에게 주십시오.”


금번에 채굴한 것이라면 아직 상납 시기가 되지 않았기에, 체페토가 별도로 가지고 있었다.

성 안에 어딘가 있겠지만 그것을 이 자리에 꺼내오는 건 체페토에게 간단한 일이다.


“이제와서... 마장석을... 마장석을 쓴다고 하더라도... 저건 ...”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모두 본능적으로 마력을 숨겨서 게르닐이 아직 저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곧 발견해낼 겁니다.”


난 다급히 다시 체페토에게 말했다.


게르닐은 우리를 찾고는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는 않았다. 우리 둘 다 게르닐의 등장이 가까워지기 전에, 마력을 본능적으로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급 마족의 감지능력이라면 집중한다면 금세 찾을 수 있겠지만, 게르닐에게는 우선 우리 전부에게 공포를 전염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잠시 고민에 빠진 체페토였지만, 결론은 빨랐다. 그녀는 품에서 마장석을 꺼내들었다. 이 광산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던 만큼 그녀가 직접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알겠습니다. 당신을 믿겠어요.”


막 마장석을 건네받은 순간. 게르닐이 우리를 찾아냈다.


“흐흥. 여기 있었구나.”


조금만 늦었다면 큰일날 뻔 했군.


쿵쿵 거리며 게르닐이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마치 성채가 움직이는 듯 하다. 거미다리가 움직일 때마다 땅바닥에 박히며 균열을 만들어낸다.


모든 사람들이 그 거대한 거미가 움직임에도, 제자리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만 보았다. 그녀의 영토가 선포된 순간, 모두의 움직임을 막아버린 것이었다.


이윽고 우리 앞에 도달하자 거대한 그림자가 우리를 감싸며, 게르닐은 그런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머리를 한참 위로 올려야 게르닐의 얼굴이 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무형의 거미줄이 우리 둘을 확 감싸더니, 우리를 자신의 얼굴 높이 만큼 공중으로 끌어올렸다.


“으으윽”


몸을 조여오는 압박감에 마나를 쏟아 부어 풀어보려고 하지만 움직이지 조차 않는다.


젠장. 이제 마장석을 얻었으니 발동만 시키면 되는데...


“거미여왕님 모습이 많이 바뀌셨네요?”


그러자 게르닐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거미줄의 압력이 2배는 강해져 마나로 버티지 않으면 바로 몸이 찌부러질 처지였다.


“으으으윽”


“아이야. 네 덕분에 내가 그동안 모아왔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구나. 대견하구나. 대견해...”


증오로 인해 눈이 붉게 번들거린다. 그 얼굴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이 일어날 것 같은 광경이었다.


"나도 그 보답을 해줘야겠지?"


"끄아아아아아악"


몸 전체를 부술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마나로 저항을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지금의 난 고작 4사이클의 마법사에 불과하니까.

바로 몸이 터져나가지 않게 잠시 버티는게 다일 뿐이다.


“넌 중급마족이 된 건가?”


다급히 그런 나를 보며 체페토가 주의를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게르닐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그 덕분에, 압력이 조금은 줄어든다.


게르닐은 체페토에게로 시선을 돌리더니, 비웃으며 말했다. 거미 특유의 째지는 목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려퍼진다.


“아니 원래부터 중급마족이었지. 다만 이곳에서의 임무를 위해 하급마족인 것처럼 행세를 했을 뿐. 애당초 내 아이들이 여럿이나 하급마족 수준인걸 알았다면,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지... 쿠후후훗"


“.....”


말투는 나긋나긋 했지만, 체페토를 바라보는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그리고 게르닐의 흰 머리카락이 마력에 의해 바람에 흩날리는 것처럼 흔들렸다.


“제법이였어... 제법이었다고... 제법!!!!!”


게르닐은 우리 둘을 묶은 거미줄 채로 땅에 패대기 치기 시작했다. 엄청난 충격이 몸을 감싼다.


“커어억”


마족의 몸뚱이인 체페토는 견뎌내는 듯 했지만, 인간인 상태의 내 몸은 그대로 박살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내상을 입었는지 입으로 피까지 튀어나왔다.


아씨 아프네.


다만 단번에 죽일 생각은 없어 보였기에 일단 몸을 보호하는데 전념했다. 진짜 죽일 생각이었다면 이런 물리적 고통따윈 주지도 않았겠지.

여차할 땐 마장석을 사용해야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하하하... 죽이는건 간단하겠지만... 이대로 너희들을 곱게 보낼 수는 없지. 내 아이들을 망가트린 대가는 철저하게 받고 죽여주지. 너희 모두에게 말이지.”


그녀가 주변을 둘러보자 그녀의 눈이 훑고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땅에 주저앉아 몸을 떨었다.


단순한 숫자로는 1:2000인 상황이지만, 그 단 하나의 존재에게 모든 사람과 몬스터가 겁을 먹고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정예 코볼트들조차 말이다.


“응 그래야겠지? 건방진 꼬맹아.”


뿌드득.


“끄아아악”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온다. 게르닐이 장난삼아 친 내 팔이 부러져버렸다.

이윽고 다시 내 다리를 톡 하고 치자, 왼쪽 다리까지 부러졌고, 게르닐의 손이 점점 내 얼굴의 입쪽으로 다가왔다.


“어때 아프니? 내 마음이 아플까 너희의 몸이 아플까?”


“.....”


넌 뒤졌다.

내가 살기를 담아 게르닐을 째려보자, 게르닐이 재밌다는 듯이 웃는다.


“아하하하 용서를 빌어야 곱게 죽여주지. 그런 눈으로 보면 계속 괴롭히고 싶어지잖니.”


잠시만 틈이 있으면 되는데...

문제는 시선이 집중된 상태에서 무모한 탈출을 감행했다간 오히려 더 크게 당하겠지.

난 온 몸이 아파오는 것을 참고 극도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리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그녀를 도발했다.


"중급 마족임을 드러냈으니... 천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하하. 네가 그들의 대변자도 아닌데 왜 그런 걸 걱정하고 있을까. 걱정하지 말렴. 이곳은 인간계의 영엮 밖. 천계 따윈 이곳을 볼 수 없으니."


"천계에 겁먹고 하급마족인척 하며 지내신 건 아니고요?"


내 도발에 게르닐이 피식 웃는다.


"이전부터 네 혓바닥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보고 싶었지. 어디 끄집어내고서도 그따위로 말할 수 있는지 보자꾸나."


게르닐의 마력이 내 입을 벌리게 하더니 혀를 잡아 당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앞에는 게르닐의 거대한 손이 미세하게 내 혀를 노리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끝에는 검은 잿빛 독이 흐르는 손톱이 점차 내 얼굴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손톱의 끝 부분마저도 내 얼굴의 몇 배만한 크기였다.


“으으으으... 이... 마앙할궈뮈가...”


"그만둬!"


체페토가 마력을 돋워 게르닐의 무형의 거미줄을 탈출했다. 그리고는 검은 마력의 화살을 게르닐에게 마구잡이로 날리기 시작했다.


퍼퍼퍼펑


"뭐하는거니? 간지럽게."


게르닐이 공중에 뜬 체페토를 후려치자, 체페토가 퍼억하며 날아갔다.


"꺄아악"


이번엔 게르닐의 발 목 쪽에서 거대한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군가가 지르는 소리였다. 코볼트 킹이었다.

여태까지 아무 쓸모 없었던, 코볼트 킹이 갑자기 게르닐의 뒷 다리에 나타나 자신의 거대한 도끼를 전력을 다해 휘둘렀다.


그래도 나름 코볼트 킹이었고, 게르닐에게 마력을 부여받아 상위존재가 된 코볼트 킹이었기에, 방심하고 있던 게르닐의 다리가 휘청여진다.


"감히 주인님을!!!!! 죽어라!! 거미여왕이여!!!!"


붙잡혀서 공격 받는 체페토를 위해 나선 것인가.

그저 덩치만 큰 겁만 많은 킹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주인을 위해서 목숨 가리지 않고 달려들다니, 킹이 새롭게 보였다.


"이 벌레 같은 것이...!!"


방심했다고는 하지만, 다리가 휘청거린 모욕을 당한 게르닐의 시선이 단번에 코볼트 킹에게 집중되었다.

단번에 그녀의 주변에 검은 마력탄이 수십개 생성되고 저게 발동하면 바로 킹의 최후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때 나선 것은 정예 코볼트 들이었다.


"캬캬캬캭!!!! 이거나 먹어라!!"


"우리 주인님도 놔줘라 이 괴물자식아!!!"


물리력의 코볼트가 다리에 파고들어 공격을 가하고, 마법을 쓰는 코볼트가 그녀의 시야를 어지럽힌다.


"이이이이!!!!"


물론 피해는 거의 주지 못하고 있었지만, 게르닐의 시선은 확실히 뺏을 수가 있었다.


"다 죽어버려라!!!!"


검은 마력탄이 뿌려지자, 다급히 킹 앞으로 코볼트들이 모여서 각자의 방법으로 쉴드를 치기 시작한다.

물리력이 장점인 1호가 코볼트가 방패를 들어 몸으로 막아내고, 2호가 그 코볼트를 받친다. 그리고 3호와 4호와 마법으로 그를 보좌했다.

킹 또한 맨 뒤에서 그들 전체를 감싸며, 마력을 보탰다.


완벽한 코볼트들의 합동 방어. 중급 마족의 공격이긴 했지만 단시간은 버틸 수 있었다.


"아니...!?"


게르닐은 그녀가 나름 힘을 쏟아 부은 공격을 코볼트들 따위가 막아내자 당황한 듯 보였다. 물론 막아낸 그들은 모두 몸이 너덜너덜 해졌지만 말이다.


지금이다.


그쪽으로 시야가 집중된 사이. 난 마장석을 활용해서 거미줄을 끊고 게르닐의 포박에서 탈출했다. 빠르게 몸에 치유마법을 걸어 부러진 뼈들을 맞추며, 난 그 즉시 비장해둔 명령을 실행했다.


[날아오라!!!]


내 명령이 발동되자, 땅 속 깊은 곳에서부터 얇은 지진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무언가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퍽 하고 땅을 뚫고 하늘로 솓구친다.


"음..?!"


다시금 코볼트들을 마무리하려던 게르닐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했다.

게르닐의 시선을 따라,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집중되었다.


“하아앗!!”


그리고 난 빠르게 그 날아온 물체가 도착하는 장소로 달려갔다.


쿵 하며 떨어지는 물체.

나 또한 뛰어올라 같은 곳에 착지했다.


모두의 시선이 우리쪽으로 쏠린다.


“골...렘?”


누군가가 내 앞에 떨어진 물체를 보며 말한다.


그래 골렘이다.

내가 맨 처음 주인을 바꾼 골렘.

다 자폭시키고 남은 1기의 골렘이다.


그때 처음 얻은 이 골렘은 다른 용도로 개조를 했었다.

1차적인 개조는 이전에 해두었지만, 여기서 인과율 포인트를 사용해서 얻은 마왕의 능력을 발휘할 때다.


직접적인 전투능력은 포인트 부족으로 다시 얻을 수 없었지만, 보조적인 권능의 습득만이 가능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활용 가능한 능력.


[권능 : 마법부여- 골렘 전장 개조. 최종병기 탑승 모드]


마의 극한에 달해서 마력에 관련된 제품을 제조할 수 있었던 나의 능력.

그것을 이 골렘에게 부여한다.


그러자 광산의 곳곳에서 광석들이 튀어나와 골렘에게 붙기 시작한다.


크기가 축소되었던 골렘이 점차 광석과 결합되며 크기가 커져갔다.

순식간에 개조된 골렘은 게르닐의 1/2 크기까지 성장했다.


개조된 골렘은 기존과의 광석덩어리 골렘과는 다른, 외견이 날카롭고 광석들로 인해 마치 갑주를 입은 듯한 기사의 모습이다. 카펜티움을 씌워 겉 면은 검붉은 색이 겉돌았다.


광대한 마력의 광풍으로 인해서 주변에 바람이 휘날렸고, 게르닐은 그런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건 내 마왕일때의 능력이다. 중급마족이라고 해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것이다.

이 개조 과정이 끝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중간 과정은 그녀로서는 손을 쓸 수 없다.


그리고 이윽고 개조가 끝난 골렘이 완성되었다.


“하앗”


난 그 골렘에게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골렘의 뒷부분이 열리며,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내가 골렘에 탑승하자 다시 문이 닫히고, 나는 마장석 3개를 골렘의 주요 부위에 꽃아넣었다. 동력이 공급되기 시작한 적색 골렘의 눈에 붉은 빛이 들어오며 나의 시야가 동조되기 시작한다.


"한 판 해보자고. 이 망할 거미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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