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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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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대재앙급 마왕이 노예로 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미윤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3
최근연재일 :
2022.07.01 14:51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6,547
추천수 :
370
글자수 :
389,533

작성
22.06.17 22:38
조회
56
추천
3
글자
12쪽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2)

DUMMY

코볼트 킹이 원래 나에게 주기로 했었던 내 독립숙소.


그곳에 지금 붙잡아온 기사가 체페토에게 제공받은 특별 의자에 포박되어 묶여 있다.

피투성이에다가, 내게 맞은 마법으로 화상까지 입은 처참한 상태다.


“크억”


코볼트들이 고문을 하고 난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기사답게 정신력이 남다르다. 모든 고문을 다 이겨내고,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 하고 있었다.


“음... 알아낸 건 이게 다야?”


“케륵... 저 인간의 입이 워낙 무거워서...”


알아낸 것은 적의 총 규모 정도 랄까. 의외로 적의 규모에 대해서는 쉽게 알려주었다. 압도적인 병력차를 느껴보라는 속셈인거 같은데. 이렇게 버티는 녀석에게서 얻은 정보니 신뢰성도 없고.


“괜찮아 괜찮아. 원래 기사들은 독한 녀석들뿐이니까. 네가 무능한게 아니라구.”


난 고문을 하던 코볼트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감시나 잘 하고 있어. 저거 특별히 제작된 의자라고 해도, 기사라서 뭔 짓을 할지 몰라. 위험하면 바로 불러.”


내가 오히려 화를 내지 않고, 눈이 동그래지는 코볼트다. 얘는 나를 처음 보는 일반 코볼트니까 내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케륵. 알겠습니다”


더 이상 있어 봤자 쓸모가 없을 것 같아서, 난 코볼트들에게 뒤처리를 맡기고 체페토가 있는 곳으로 갔다.


“기사에게서 정보를 취합해본 결과, 이곳에 오는 왕국군 본대는 약 3천명의 규모입니다.”


생각 이상의 규모를 듣고 체페토의 눈이 크게 떠진다.


“단독으로도... 저희를 상대할만한 규모로군요.”


“뭐 당연한 일이죠. 그리고 그만큼 이곳에 관심이 많다는 걸 겁니다.”


“거미측도 최소 3천 마리 이상 될 겁니다. 합치면 6천 이상.. 저희는 코볼트 1500에. 인간 노예 500명. 병력 차이만 3배 정도가 나는군요.”


“하하. 지금 상황에서는 병력차이는 나면 날수록 좋죠. 적들의 방심을 유도할 수 있으니.”


내 여유에도 불구하고, 체페토는 웃을 수 없어 보였다. 여러모로 불안한 모양이다.


“너무 걱정마십시오. 모든 준비가 다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최종 점검을 위한 시찰을 준비해주세요. 아무래도 눈으로 보신다면 조금 더, 안심이 되실 겁니다.”


하급 마족 달래주기도 힘드네. 밥상까지 다 차려줬는데도 계속 이런다. 마족이라면 항상 위험에 도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그래도 체페토는 전투 마족의 능력은 부족해도, 다른 면에서 유능하니까 잘 돌봐줘야지.


난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다시 화재를 돌렸다.


“체페토님 그 기사놈을 세뇌하시는 건 어려울까요? 체페토님의 정신마법이라면.”


그 말에 체페토는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건 어렵습니다. 기사급에게는 이미 정신방어막이 있어서 효과를 보더라도 움직임 제한 등의 교란만 가능할 뿐. 완전 지배는 불가능합니다. 혹여나 성공했다 하더라도, 모르는 새 본래 정신을 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위험할 수 있겠죠.”


음... 그렇게 되면 세뇌에 걸려있는 척 연기를 하다가, 뒤통수를 칠 수 있겠군.


정신계 마법의 취약성이 바로 이것이다. 정신이라는 것은 강한 사람한테는 통하지도 않고, 언제든 풀려버릴 불안정한 마법인 것이다. 약한 애들이나 상대할 때 좋은 기술이랄까.


내가 경험했던 그 기사의 실력이라면, 체페토같은 하급마족으로는 정신지배가 불가능하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지만 본인이 더 잘 아는 듯 하다. 중급기사를 눈앞에 둔, 하급 기사 클래스. 그걸 온전히 지배하려면 최소 상급 마족급의 능력이 필요하리라.


그러나 안 되도 크게 상관은 없다. 세뇌야 가급적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방법이었고, 그게 안된다면 원래 생각했던 방법이나 사용해야지.


“그럼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시찰과 내일 있을 최종 연설의 준비를 부탁드립니다. 킹에게 후속 조치는 맡겨두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체페토를 뒤로 하고, 난 다시 마법 재료 창고로 향했다.


랄랄라.

난 그곳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여러 가지 약병과 마법 재료들을 챙겼다.

역시 체페토는 외부와의 전쟁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내부 살림 단속에는 누구보다 뛰어났다.

없는 게 없군. 내가 찾는 것들도 많은 종류가 진열대에 나란히 정리되어 있었다.


난 그 중 몇 가지를 챙겨서, 다시 기사가 있는 그 감옥 안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기사는 신음을 흘리며, 의자에 몸이 풀린 채로 앉아있다. 온갖 고문의 흔적이 보인다. 특히 코볼트들은 마물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자비심 같은게 있을리가 없었다. 으 징그러...


고통이 심할 텐데, 기절하지 않은 것도 용하네.


감옥 안으로 들어온 나는 창고 안에서 챙긴 약초나 플라스크 병. 광석들을 앞에 있는 탁자에 쭈욱 늘어놓았다. 내 행동을 보는 기사의 얼굴에 의문이 번져간다.


눈이 반 정도 풀린 채로, 고통에 겨워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이봐. 빨리빨리 불고 좀 편해지는 건 어때? 널 위해 하는 말인데.”


그러자 그가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나를 향해 비웃음을 날린다.


“크크크큭... 이따위 고문으로 날 어찌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아니 진짜로 너 이러다 죽는다니까. 별로 중요한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뭘 그리 입을 다물고 있냐.”


내 말에 그가 격분해서 말한다. 대단한 정신력이로군.


“내가 내 조국을 팔 것 같은가? 고문이건 뭐건 다 버텨주마! 나중에 후회하기 싫다면 지금 날 죽이는게 좋을 것이다!”


“죽이라고?”


“그렇다!!! 너희 같은 악의 무리와는 절대 협상하지 않으리라!!”


“너네 이미 거미랑 편먹고 처들어오고 있잖아.”


“.....그건...”


“그리고 협상은 개뿔. 그냥 정보나 좀 말하라니까. 협상은 이쪽이 할 생각이 없는데요?”


“.... 어찌되었던 간에, 내가 너희에게 알려줄 정보 따위는 없을 것이다.”


할 말이 없자, 입을 다물어버리는 기사였다. 하여간 귀족이라고 자존감이 꽤나 높구만.


난 그와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가져온 재료들을 플라스크 병에 이것저것 넣고, 거기에 마력을 흘려보낸 후 휙휙 흔들어서 잘 섞어 주었다. 황홀한 냄새가 방 안에 퍼져나간다.


“죽어도 말 안 할거지?”


“그렇다. 죽일 테면 죽여라!!”


“그렇지? 안 그래도 그럴려고 왔어.”


“뭣!!”


“다 널 위해서 하던 말이었다니까 내 말을 안 믿네. 믿음이 부족한 사람에겐 실천으로 증명해줘야지.”


난 만들어진 플라스크 병을 기사의 얼굴 앞으로 들이밀었다. 냄새는 황홀하지만 마시면 한방에 즉사하는 치사성의 맹독. 딱 봐도 불길한 검초록색의 액체가 플라스크 병 안에서 넘실거렸다. 그것을 본 하급기사의 눈이 흔들렸다.


말을 좀 듣는다 싶으면, 좀 설득해서 마왕의 종자로 귀속시켜볼까 했는데, 귀찮아졌다. 그냥 빠르고 편한 방법을 써야지.


“입 벌려. 약 드러간다.”


“읍..으읍!!!”


기사가 급히 입을 엄청 꽉 앙다물어 보지만, 묶여있는 주제에 입을 다물고 저항해봤자다.

여기 특수 제작된 의자에서는 어차피 마나 조차 운영할 수 없다구.


난 귀족기사의 턱을 콱 움켜잡아 입을 강제로 벌렸다.

그리고는 수계마법을 응용해서 약병 안의 약을 마법으로 꺼내 입으로 솔솔솔 들어가게 만들었다. 이러면 삼키건 말건 입을 통해 위장으로 직행이지.


“으웁.으웁!!!”


강렬히 저항해보지만, 금세 약병 안에 있는 독약이 안으로 다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하나... 둘... 셋...넷!


“크억!! 끄아아아악!!”


이 독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마나가 강할수록 급격히 번지는 독이다.


여기 묶여있는 이 기사녀석은 마나를 운용 못한다고 해도, 체내에 쌓여있는 마나는 그대로다. 그렇기에 이미 일반인이라면 몇 번은 죽었을 법한 고문을 받고도 버티는 것이다.


나름 강한 기사 녀석이었기 때문에, 온 몸의 혈관을 따라 약의 효과가 쭉쭉 작용하는게 보인다. 고통에 이리저리 몸부림 치지만, 그럴수록 독이 더 빨리 퍼졌고 삽시간에 독이 퍼져 몸이 축 늘어져 버린다.


“죽었니?”


난 축 늘어진 기사의 볼을 콕콕 찔러보았다.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고통이 상당했던 듯 눈은 까뒤집어지고, 입에는 검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나온다.


“죽었냐고!!”


죽은 사람이 당연히 반응할 리가 없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심장까지 멈춘걸 확인한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자 그럼 마법진을 그려보실까나. 룰루루루”


옛날 같았으면 마법진도 필요 없지만, 지금의 낮은 4클래스 수준으로는 마법진을 예쁘게 그려줘야 한다. 그리고 마법진을 증폭시킬 재료도 있으면 마나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체페토가 열심히 구비해둔 마법재료들 덕에 별다른 수고 없이 마법을 발동할 수가 있게 되었다.


“태곳적의 어둠에서 다시 돌아와서 일어나라! 데스 나이트!!”


오랜만에 쓰네. 이 기술도.

마왕쯤 되면 네크로멘서의 기술도 모두 알고 있는게 상식이지.

근데 고위마왕 쯤 되면 별로 쓸 일은 없지만 말이다.


죽은 인간이나 몬스터들을 언데드로 되살려봤자, 성직자들의 턴 언데드 한방이면 다 날라가니까. 내 유일한 천적이었던 성교회를 상대로 언데드는 별다른 힘을 못 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네크로맨서들은 천대받고 있지.


다만 고위 언데드는 다르다. 얘네들은 신성마법 저향력을 갖출 수 있어서, 나름 쓸만한 존재들이 된다. 문제는 그럴려면 재료가 훌륭해야 가능하다.


데스나이트를 만드는 건 2가지가 있다. 죽은 사람에게 바로 써서 생존의 외형을 그대로 둔채 만들어내는 법. 아니면 죽은지 오래되어 뼈다귀만 남은채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생존의 외형을 내버려두고 만드는게 좋지. 그래서 약으로 보내주었다.


성공적으로 마법이 끝나자, 죽어있던 기사의 신체가 움직인다. 난 의자에 묶인 결박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부활한 데스나이트는 내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음하하하.


“오냐”


가뜩이나 전력이 부족한데, 좋은 부하 득템이다.


난 새로 영입한 데스나이트를 데리고, 정예 코볼트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고문 장소 자체가 그들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쉬고 있는 코볼트들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다들 내가 나타나자, 내 앞에 일렬로 정렬하며 인사를 했다.


"캬라락! 코볼트!"


"그래. 시켜 놓은 것은 잘 되어가고 있나?"


"문제 없습니다. 케륵 케륵."


이 정예 코볼트들에게는 일반 코볼트 들의 정신교육을 맡겨 놓았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보아, 맡긴 임무를 잘 수행한듯 하다.


"여기로 와"


내가 데스나이트를 소개하자, 코볼트들의 눈이 반짝였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새로 영입한 애야. 장비 좀 주고, 너희 4명이서 돌아가면서 상대 좀 해줘라. 전투력 측정을 좀 해야 할 듯 하니까. 대신 망가트리면 안되니까 살살해."


"케륵케륵. 알겠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이 생겼다는 듯. 눈을 반짝이는 코볼트 들이었다. 데스나이트 자체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강함을 이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일반 코볼트는 데스나이트 급은 근처에 접근도 못할 텐데. 하여간 특이한 녀석들이다.


막 만들어진 데스나이트는 생전 능력의 일부만 발휘할 수 있을 뿐이다. 몸과 기억. 인격이 일체가 되어야 전투력이 극대화 되는 법인데, 몸만 있고 인격과 기억이 날아가버린 상태이니까. 그래서 일단 어느 정도로 싸울 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 내가 직접 해도 되긴 한데, 정예 코볼트들도 기사들과의 전투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으니까. 맡기는게 더 좋지.


"그리고..."


난 가장 중요한 본론을 꺼냈다. 그 말을 들은 코볼트들의 눈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내일 있을 전투에서 너희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명심하라"


"캬라락 코볼트. 예 알겠습니다!"


이들의 충성심은 이미 여러모로 검증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들은 내일 전투 최종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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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최후의 전투 (5) 22.06.28 55 3 13쪽
61 최후의 전투 (4) 22.06.27 49 3 13쪽
60 최후의 전투 (3) 22.06.26 51 3 11쪽
59 최후의 전투 (2) 22.06.25 49 3 17쪽
58 최후의 전투 (1) 22.06.24 52 3 12쪽
57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5) 22.06.19 66 3 14쪽
56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4) 22.06.19 51 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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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2) 22.06.19 48 3 14쪽
53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1) 22.06.19 50 3 16쪽
52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5) 22.06.19 55 3 15쪽
51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4) 22.06.18 59 3 14쪽
50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3) 22.06.18 63 2 13쪽
»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2) 22.06.17 57 3 12쪽
48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1) 22.06.17 62 3 16쪽
47 뭐지 이 놈들은? (5) +1 22.06.17 62 4 12쪽
46 뭐지 이 놈들은? (4) 22.06.16 61 4 14쪽
45 뭐지 이 놈들은? (3) 22.06.16 6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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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뭐지 이 놈들은? (1) 22.06.15 6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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