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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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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대재앙급 마왕이 노예로 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미윤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3
최근연재일 :
2022.07.01 14:51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6,548
추천수 :
370
글자수 :
389,533

작성
22.06.16 11:59
조회
64
추천
4
글자
12쪽

뭐지 이 놈들은? (3)

DUMMY

500명이라는 대 인원이 움직이다보니, 결계 밖의 인간들은 멀리서도 우리를 바로 알아 챌 수 있었다.

그건 접근하는 우리들도 마찬가지.


내 말에 긴가민가 했던 사람들은 인간의 군대의 모습이 보이자, 흥분을 하기 시작했고 발걸음이 빨라져갔다.


결계 밖에 있던 인간의 군대는 우리들이 점차 다가오자 당연히 놀란 눈치였다. 어찌되었던 저들은 선발대로 100명 남짓이고 여기는 그 5배가 넘는 인원이니까. 게다가 500이 넘는 사람들이 각자가 자루와 곡괭이를 짊어지고, 자신들에게 다가오니 결계가 있음에도 경계를 하기 시작한다.


물론 인간들을 감시하던 코볼트들은 사전에 따라오지 못하게 해두었지.


“지.. 진짜 와있어!!”


“정말 우리를 구하러 온 건가!?”


점차 군대의 모습이 현실화 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줄이 오합지졸이 되고, 뒤죽박죽이 돼서 사람들이 결계로 향하지만 난 그 모습을 제지하지 않고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이윽고 인간 노예들은 결계 앞까지 가서 더 나아갈 수 없게 되자, 결계를 손으로 치며 외치기 시작했다.


“살려주세요!!!!!”


“여기 와서 갇힌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갑니다. 저희를 구해주세요!!!”


“살려주십시오!!!!!”


거대한 반 투명한 푸른색의 결계가 반구형으로 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다.

마치 유리창 하나를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두드려도 결계는 미동조차 없었다. 설령 단체로 곡괭이를 휘둘러도, 이 결계가 깨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인간들의 군대마저도 결계를 해지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본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건너편의 인간의 군대는 그런 우리 노예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가워하기보다는 눈살을 찌푸렸다.


“뭐지, 이 놈들은?”


수많은 아우성 속에서 나는 주의 깊게, 청력을 돋워서 건너편의 인간 군대의 장교로 보이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누가봐도 구분되는 화려한 은빛 갑주. 그리고 균형 잡힌 자세에서 느껴지는 강력함. 기사클래스의 장교였다.


갑자기 나타난 우리들을 보면서 호기심 어린 얼굴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더니 불쾌한 기색이 가득했다.


더럽고 헤저서 누더기가 된 거적때기 옷. 단정되지 못한 머리.

씻었다지만 여러 군데가 다친 상처 투성이의 몸.

글고 볼품 없이 들고 있는 곡괭이.


누가 봐도 인간 노예집단이다.


저런 비싸 보이는 갑주를 걸칠 정도면 당연히 일반 기사는 아니고 귀족이겠지.

계속해서 사람들은 붙어서 살려달라를 외치고 있었지만, 마치 천민을 경멸하며 내려다보는 전형적인 귀족의 얼굴이 나온다.


“여기 갇혀서 노역을 하던 노예들인 듯 합니다. 인간 노예들이 붙잡혀서 여기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병사 하나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복장으로 보아, 귀족을 수행하는 시종인가 보다.


“그건 복장만 봐도 알겠는데... 왜 이것들이 갑자기 단체로 이곳에 나타났단 말인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목적을 알 수 없으니, 곧 도착하는 본대에게 알리시어 처리하셔야 할 듯 합니다.”


"흐음..."


잠시 우리들을 어찌할 것인가. 고민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어딘가에 시선이 꽃힌 그 귀족기사의 눈이 번뜩였다.


“저 인간들이 들고 있는게 뭐지..? 은화?”


다들 소중하게 은화가 든 주머니를 안고 있었기에, 그것이 저 귀족 기사의 눈에도 띈 모양이다.

마구 벽을 두드리고 있는 와중에, 은화가 짤랑거리며 햇빛에 반사되고 있었다.


“조용하라!!!!!!!!!!”


마력까지 담긴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아우성 대던 인간들 전원의 목소리가 동시에 멈췄다. 강제로 내가 가르쳐준 마나 체조를 하며 마나 자체에는 입문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 목소리에 실려있는 마나의 강함을 느낀 것이다.


단숨에 인간들을 정숙하게 만든 그 기사는 흥미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은화라.. 그것도 저렇게 많은 돈을 전 인원이 들고 있다라. 흥미롭군. 여기 대표가 있으면 나오라. 앞에 나와서 얘기를 하지 않겠는가?”


그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귀족기사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나를 쳐다보았는데, 날 발견하곤 살짝 놀란 얼굴이다. 지금의 난 빼빼 마른 15살 짜리 꼬맹이의 몸을 가지고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근육이 붙긴 했는데, 여기야 워낙 몸이 좋은 노예들이 많으니까.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것을 무시하며, 난 다블에게 눈치를 주며 앞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제가 나가라구요?"


"그래. 일단은 너가 지금 이 무리의 대표잖아."


"제가 대표가 아니라... 형님이..."


"빨리 나가. 첨 보는 애들한테 네가 먹히겠냐. 내가 먹히겠냐."


다블도 나와 자신의 외견 차이를 인식했는지, 결국 똥씹은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나섰다.


일단 외견은 빵빵한 애로 보내야지. 다블의 외견 만큼은 산적두목급이니까. 기사도 그제야 납득이 간다는 얼굴로 다블을 쳐다본다.


“자네가 여기 대표인가?”


“예. 그렇습니다!!”


딱 봐도 비싸보이는 갑주에다가, 신분도 높아보이니까 저도 모르게 존댓말을 하는 다블이었다.


“그렇군. 어디 가문 출신인가?”


“가문이요? 전 그냥 길바닥 출신인데요. 저는 루블 산맥에서 12번째로 유명한... 아 이건 말하면 안되지.”


그러자 그 말에 바로 눈살을 대놓고 찌푸리는 귀족기사였다.

하긴 기사에다가 귀족이면 자존감이 하늘을 찌를만 하지.

만약 여기가 자신의 영지였다면 다블 같은 애가 말을 붙였다간 하층민이 귀족에게 말을 걸었다는 불경죄로 처맞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그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 여기로 대표로 나왔다는 데 주목을 하는 듯 했다. 보통 일반적인 인간 귀족 같으면 다블의 출신을 듣자마자, 너 같은 하층민과는 말도 섞을 수 없다고 나올 텐데, 다블의 말을 받아주고 있다.


선발대로 보낸 것으로 보아 나름 능력이나 융통성이 있는 모양이다.


“좋아.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우선은 넘어가지. 너희들은 누구지? 어떻게 이곳에 있는 것인가?”


그러자 다블이 슬쩍 내 눈치를 보지만, 난 고개를 끄덕여서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저희는 여기 갇혀서 일하는 일꾼들입니다. 다들 여기 코볼트 광산에 강제로 끌려와서 노예처럼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님 제발 저희를 구해주십시오!!!!”


“흐음. 가련한 자들이로군. 우리도 같은 사람인 만큼 그대들이 마물에게 붙잡혀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면 마땅히 구해줘야 할 터.”


그 말에 사람들의 눈에 희망이 가득 차는 게 느껴진다.


“좋다. 우리 레브 왕국군이 너희를 구해줄 터. 이 결계를 해지할 방법을 알고 있는가? 이 결계 때문에 우리가 진입할 수가 없다.”


“겨...결계요?”


“그렇다. 이 정도 고급 결계는 뚫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너희들이 해제 방법을 알고 있다면 즉시 너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을 수 있을 것이다. 해제 방법을 알고 있는가?”


“저희도 이것 때문에 탈출 못하고 있는데요? 기사님이라면 아실 줄 알았는데...”


“.....”


“.....”


기사의 눈에서 이 도움 안되는 밥버러지같은 놈들이라는 눈빛이 잠깐 새겨졋다 사라진다.

나의 동체 판단력 정도는 있어야 알 수 있는 수준이다. 제법 하는구먼? 표정 관리 잘하네.


“좋다. 그렇다면 몇 가지 물어보지. 이 결계는 우리 본대가 온다면 무너트릴 수 있을 것이다. 난 선발대로서 이곳의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와있다. 묻겠다. 이곳에 광산이 있고 금광이 있다고 들었다. 맞는가?”


아는 사실이 나오자 다급하게 말을 하는 다블이었다.

근데 생각이 있으면 금광 같은 건 우선 숨기고 봐야지. 다블아. 넌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


“예. 맞습니다!!!!!! 금광이 그냥 금광도 아니고 대금광입니다. 금 광맥이 그렇게 많은 것은 저 다블 인생 살다 살다 처음 봤습니다. 제가 5년 전에 잡혀왔는데 아직도 거의 줄지도 않았다니까요.”


“호오...”


그 말에 기사의 눈빛이 순간 탐욕으로 이글거렸다.


“너희들의 손에 담겨진 그것은 뭐지? 은화로 보이는데.”


기사가 다블이 들고 있는 은화주머니를 향하자, 다블이 당황해서 흔들리는 주머니 안의 은화들이 부딪혀 짤랑 하는 맑고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아... 이것은 저희가 오늘 월급으로 받은 겁니다!”


“잡혀 와서 노역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월급을 받았다는 건가?”


“그... 그렇죠. 저희도 원래 그냥 강제로 노동 중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받았습니다. 하..하.. 이상하죠?”


말을 하면서 다블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뻘줌한 목소리로 머리를 긁적거렸다.


이상한 정도가 아니지.


마물에게 강제로 잡혀와서 노역하는 장소에서 월급을 준다니

불의 정령 살라만더가 불에 타서 죽는다거나, 물의 정령 실프가 물에 빠져 죽는다는 소리만큼 이상한 소리다.


같은 인간끼리, 전쟁이 나서 다른 인간의 왕국에 붙잡혀서 노역생활을 해도, 강제로 채찍질을 맞으며 소모품 취급 당하며 죽어나가기 십상이다.

하물며 몬스터라면 더하다. 산채로 잡아먹히고 불에 구워먹히고, 몬스터에게 하루하루 재롱을 떨다가, 변심하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을 사는 것이 보편적인 노예의 취급이다.


그런 현실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노역도 하고 월급도 받고 이렇게 은화를 뭉탱이로 들고 있으면?


“거기다가 노역 중인데 인간들끼리 풀려나서 우리 군대가 있는 곳까지 오고 말이지. 감시도 없이 매우 자유로운 모양인가 보군.”


“하하. 감시가 있긴 했는데. 어라? 코볼트들이 다 어디갔지?”


다블이 주변을 두변거리고, 그 시선을 따라 사람들도 주변의 코볼트를 찾는다.


급하게 오느라 내가 지시해서 코볼트들이 같이 안 온 것을 이제야 파악한 사람들이었다. 500명이나 되다보니 코볼트 좀 안 온다고 알 수 있을 리가 없지. 이 주변엔 아무리 둘러봐도 인간들 밖에 없다.


다블의 당황한 말에, 기사가 이제는 자신의 칼을 챙 꺼내며 다블을 겨눴다.

결계가 가로막고 있지만 그 살기가 결계를 넘어서 느껴졌다.


이 결계는 물리적인 움직임만 차단하는 결계였으니까. 기운은 고스란히 이쪽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하하하. 이 레브 왕국 부기사단장 크레올에게 그런 되도 않는 수작질이 먹힐 줄 아는가?”


그 살기를 직접 맞는 다블은 땀을 뻘뻘 흘렸다. 그래도 수련을 시켜놓은 보람이 있는지 제법 잘 견디네.


“아니... 그게 아니라... 저희는 진짜 잡혀 있는건데...”


“손에는 그런 곡괭이까지 들고 말이지. 잔꾀도 좀 머리 좋게 굴려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자 다블이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곡괭이를 바닥에 후다닥 내던지며 말했다.


“아, 아니라니까요 진짜.”


“말하라! 무슨 수작으로 여기까지 나타난 건지.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본대가 와서 결계를 해제한 순간 너희를 모조리 없애버리겠다!”


그러자 사람들이 당황해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를 제공한 원흉인 나를 동시에 쳐다본다.

역시 기사는 기사다. 혼자서 이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분위기로 제압하다니 말이다.


이제 내가 나설 타이밍인가?


난 씨익 웃으며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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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최후의 전투 (1) 22.06.24 52 3 12쪽
57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5) 22.06.19 66 3 14쪽
56 비장의 수를 보여주지 (4) 22.06.19 51 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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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3) 22.06.18 63 2 13쪽
49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2) 22.06.17 57 3 12쪽
48 주인님을 모시나이다 (1) 22.06.17 62 3 16쪽
47 뭐지 이 놈들은? (5) +1 22.06.17 62 4 12쪽
46 뭐지 이 놈들은? (4) 22.06.16 61 4 14쪽
» 뭐지 이 놈들은? (3) 22.06.16 65 4 12쪽
44 뭐지 이 놈들은? (2) 22.06.15 61 3 15쪽
43 뭐지 이 놈들은? (1) 22.06.15 61 4 16쪽
42 전면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5) +1 22.06.15 6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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