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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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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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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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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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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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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94 화

DUMMY

정운섭이 마약 판매를 기획하고, 양성복 원장은 폐인 중의 폐인이 된 의사인 신닥터를 구하고, 권광우는 외진 지역에 있는 병원 건물을 매입하여 일명 금빛 병원을 개원한다.


외진 지역에 있는 만큼 넓은 공터가 있고, 병원은 단층 건물에 뒷문으로 나가면 창고가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원무실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 나이든 간호사 1명과 직원 5명에게 서류를 건네주는 권광우.


“골드 다이어트 약 홍보에 관한 매뉴얼입니다. 여기 이미 복용하신 분도 있겠지만, 다이어트 효과만큼은 정말 획기적인 겁니다. 자- 각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홍보하세요.”


직원 5명은 사무실로 들어가 인터넷과 SNS, 텔레그램 등으로 골드 다이어트를 홍보한다.


원무실을 지나 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권광우.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 신닥터가 위스키 병을 흔들고 있다.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요. 이사님.”

“보드카도 준비했어요. 신닥터.”

“보드카 좋지. 근데 식사했어요?”

“그래요. 술은 반주로 먹어야 맛이지. 나갑시다.”

“크크크. 역시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은 이사님 밖에 없어요.”


병원 건물에서 나가 창고 방향을 쳐다보는 권광우와 신닥터. 대응팀원들이 마약 성분이 함유된 골드 다이어트를 창고 안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삼정 건강 식품 회사에서 생산한 정상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그린 다이어트가 트럭에 실린다. 출발하는 트럭을 쳐다보는 심미해는 그새 많이 수척해진 하동명에게 다가간다.


“왜 벌써 나왔어요? 좀 더 쉬지.”

“아니야. 내가 벌어야 병원비도 내고, 약값을 내지.”

“언니는 좀 어때요?”

“후우~~ 조금 나아지긴 했어.. 근데 뭐 신제품 만든 거야?”

“응. 그린 다이어트라고. 신제품 하나 만들었어요. 사장 바뀌고 뭐 만드는 건, 뚝딱 만들어요. 근데 진짜 괜찮겠어요?”

“바쁘게 살아야 덜 힘들어...”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하동명을 안쓰럽게 쳐다보는 심미해.


달빛을 머금고 있는 바다가 보이는 남두 부두 창고 안에는 마약을 머금은 골드 다이어트 약이 트럭에 실리고 있다. 10여 명의 대응팀원들이 옮기는 그린 다이어트와 골드 다이어트를 비교해보면, 포장지는 같고, 색깔만 다르다. 홍석태에게 지시를 내리는 권광우.


“골드 다이어트는 금빛 병원 안쪽 창고에 두면 돼.”

“네. 알겠습니다.”

“홍단장도 옛날에 피라미드 좀 했지?”

“네.”

“아직도 살아있는 라인 있으면 골드 다이어트에 붙여. 마진은 다이아몬드급으로 가져가고.”


반색하는 홍석태.


“그래도 됩니까?”

“홍단장은 더 축복 받아야지.”

“햐~ 라인들이 엄청 좋아하겠는데요.”

“하지만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움직여야 해.”

“네. 우리 쪽과 절대 연결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손깍지를 모으며 고개를 꾸벅 숙이는 홍석태를 보며 미소를 띠는 권광우.


퇴근하고 아지트로 바로 온 임보윤이 홍석태를 검거할 작전을 브리핑한다. 모니터에는 우남 상회 2호점에서 찍힌 홍석태의 여러 사진이 보인다.


“이름 홍석태. 나이 39세. 서류상으론 무직인데, 우남 상회 2호점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마약. 폭행. 성추행 등 전과 6범이에요.”


말을 이어가는 나철기는 김도완을 쳐다보며


“도완이 형이 목격한 대로 홍석태는 정운섭과 같이 있었고, 권광우, 이놈은 우남 상회 1호점에 있었어.”

“네 말대로 홍석태부터 치고 들어가서 증거를 확보하는 게 맞아.”

“이제부터 합법 불법이고 없어.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단서 찾고, 증거 모을 거야. 그래도 괜찮겠어?”


손을 드는 김도완과 안치황.


“난 좋아.”

“나도.”


채미진도 손을 들며, 임보윤을 쳐다본다.


“난 괜찮은데.. 언니 경찰인데 괜찮겠어?”

“감수해야지.”

“그럼. 내일은 직원들한테 가게 맡기고, 도완이형과 내가 1조. 치황이 미진이가 2조. 보윤이는 백업으로 해서 홍석태 다 턴다. 알았지?”

“오케이.”


고개를 끄덕이는 아지트 팀원들.


깊은 밤에 금빛 병원 창고에 도착한 홍석태는 대응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산천시 10박스. 서울에 30박스. 부산에 20박스 보내.”


3대의 승합차에 골드 다이어트 박스를 실은 대응팀원들은 각자가 맡은 도시로 향한다.


산천시 방향으로 가는 승합차에 탄 홍석태는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자 화려한 옷을 입은 왕여사와 피라미드 부하들이 다가온다.


“오랜만이에용~~홍사장님~~.”

“그래. 잘 지냈어?”

“네. 덕분에요~~.”


간드러지는 왕여사의 미소를 보며 한껏 미소를 짓는 홍석태.


“작품 하나 만들었으니깐, 잘 팔아봐.”

“어머~ 이번 거는 아파트 값이 되려나?”

“강남 아파트 2채.”

“오~~그래요~~. 뭐하니? 애들아. 어서 실어.”


왕여사의 지시를 받은 피라미드 부하들은 그린 다이어트 식품과 골드 다이어트약 박스를 승용차에 싣는다. 왕여사의 손을 잡고 한쪽을 끌고 가는 홍석태, 은근한 미소를 짓는다.


“마사지, 미장원, 피부샵, 휘트니스, 요가, 댄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가게엔 다 깔아. 마진은 가게에서 직접 팔면 15% 주고. 하위 회원들 깔아서 골드 다이어트를 팔거나 사면 5% 적립.”

“이거 정말이죠?”

“그럼. 왕여사. 먼저 잡는 사람이 돈 버는 거야. 그리고 골드는 식품이 아니라 약이야.”

“약?”

“응.”


목소리를 더 낮추는 왕여사.


“뽕이야?”

“효과는 200% 이상 내가 보장한다.”

“완전, 완전, 오케이~ 간만에 돈 냄새 좀 맡자고. 호호호.”


호들갑을 떠는 왕여사의 허리를 감싸는 홍석태.


봉고차에서 내리는 피라미드 부하와 왕여사는 이정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들어간다. 그린 다이어트 식품을 홍보하는 왕여사.


“이거 그린 다이어트라고 사거리에 있는 우남 상회에서 신제품으로 출시한 거에요. FDA에서 승인을 받았고, 이거 봐.”


가짜 광고 홍보책을 보여주는 왕여사.


“이것 봐. 미국 하바드, 영국 옥스퍼드, 독일, 러시아, 일본에 있는 대학교수들이 인정한 다이어트 식품이에요.”


손사래를 치는 이정선.


“아니에요. 이거 구입할 돈 없어요.”

“사라는 게 아니고. 그냥 디스 플레이. 디스 플레이만 해줘요. 홍보 비용으로 월 10만원 드릴게요. 그리고 이건 찾는 사람만 찾는 건데, 진짜 귀한 거예요.”


골드 다이어트약 박스를 보여주는 왕여사.


“이건 다이어트 약인데, 함부로 디스플레이 못 해. 찾는 사람한테만 주는 건데. 한 박스에 200만원이야.”

“네?”

“마진 15% 덴, 알아서 남기면 돼요. 한번 해볼래요?”

“생각 좀 해볼게요.”


간드러지는 미소를 짓는 왕여사는 이정선에게 명함을 건네준다.


“알았어요. 결정하면 이 번호로 연락줘요. 사장님.”


자리에서 일어나는 왕여사. 그린 다이어트와 골드 다이어트를 챙기고 나가는 피라미드 부하들.


휘트니스 센타에서 나오는 왕여사은 계속 통화 중이다.


“어머~ 사장니임~. 그래요. 마사지 센터 차리셨다고~~. 아이고. 그래. 좀 있다 봐요.”


마사지 센터로 들어가는 그린 다이어트 식품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 왕여사는 끊임없이 업체 사장들과 통화를 한다.


호텔에서 나오면서 통화를 하는 왕여사는 뒤를 돌아본다.


“네. 우리 천사장님, 눈치는 알아줘야하니깐. 아~ 그거~ 그린 다이어트는 식품이고. 골드가 약이에요. 약. 그럼요. 바로 효과 직빵에 노다지라니깐. 재구매가 장난이 아니야~. 부작용? 부작용은 알아서 해야지. 우리가 왜 신경 써? 그래. 그래. 어떻게, 물건 더 보낼까? 오케이. 밤에 2박스 들어갈게요.”


뒤이어서 호텔에서 나오는 홍석태, 걸어가는 왕여사의 뒷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통화한다.


“그래. 어디야? 알았어. 바로 갈게.”


고급 승용차에 타면서 홍석태에게 손을 흔드는 왕여사.


“나중에 봐용~~.”


미소를 짓는 홍석태를 쳐다보는 눈길.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정차한 승용차 안에는 망원 카메라로 촬영하는 김도완과 핸들을 잡고 있는 나철기가 앉아있다. 승용차를 타고 출발하는 홍석태를 따라가는 나철기.


“내 그동안 부지런한 나쁜 새끼들 많이 봤지만, 이 새끼처럼 부지런한 놈은 또 처음이다.”

“그러게, 도대체 오늘 몇 명 만나고 몇 군데 다니는 거냐?”

“저 여자 사진 찍었지?”

“응.”


홍석태 승용차를 따라가는 나철기의 승용차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백미러로 뒤에 따라오는 차들을 쳐다보는 홍석태.


부동산 앞에 정차하는 승용차에서 내리는 홍석태는 부동산으로 들어간다. 승용차 안에서 쳐다보는 나철기와 김도완.


“이번엔 부동산이고.”


고깃집에서 나오는 홍석태. 고깃집 간판을 본다. 승용차 안에서 촬영하는 김도완.


“이번엔 고깃집이고.”


혀를 내두르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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