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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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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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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7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8.29 13:00
조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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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87 화

DUMMY

“이거 법에 다 걸려. 알아. 정보통신법 위반. 공모. 범죄 은닉.”

“그래. 그러면 잡아가. 나도 잡아가고. 치황이도 잡아가고. 미진이도.”


휴대폰 드는 동작을 일부러 크게 하는 안치황.


“어떻게 우리 자수할까? 그러면 형량이 좀 낮아지려나?”

“근데, 우남 경찰서 서버가 해킹되서 극비 수사 자료가 유출된 거, 밖에 쫙- 퍼지면~ 어떻게 되려나~?”

“줄줄이 모가지 날아가고.”


김도완과 안치황이 주고받는 조롱을 지켜보던 나철기가 탁자를 탕!! 친다.


“시끄러!!!!”

“깜짝이야!”

“오케이. 일단 알았고. 이제부터 나랑 일 좀 하자.”


이게 무슨 말이냐는 표정을 짓는 김도완.


“같은 한국말인데 나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


안치황을 보며


“넌 이 전개가 이해되냐?”

어깨를 으슥하는 안치황.


“난 되는데. 같이 일하자는 거잖아.”

“그래. 그래. 이러니 둘이 친구지.”


어이가 없어서 고개를 젓는 김도완을 쳐다보는 나철기.


“내가 잡고 싶은 건 신경덕이 뒤에 있는 놈들이야.”

“그게 누군데?”

“추정되는 사이비 놈들이 있는데 확실해지면 알려줄게.”


전화번호를 적은 메모지를 김도완에게 건네주는 나철기.


“영근이 형을 그렇게 만든 놈하고 자주 통화한 대포폰 번호야.”


메모지를 보던 김도완은 안치황에게도 보여준다.


“신경덕이 죽은 뒤로 당연히 이 번호는 안 쓰고 있지.”

“당연하지.”


메모지를 휴대폰 촬영하는 안치황.


“이 번호를 쓴 놈은 또 다른 대포폰을 만들어서 쓸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김도완.


“오케이~ 뭔 말인지 감 잡았다~.”


안치황을 돌아보며


“요즈음 대포폰 어디서 만드냐?”


뒷자리에서 노트북 모니터를 보던 임보윤은 채미진의 실력을 보고 손뼉을 친다.


“이야~ 이거 진짜 대박이다~.”

“내가 좀 해요. 언니. 크크크.”


잘난 척하는 채미진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임보윤.


점심 식사를 마친 삼정 건강 식품 회사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잡담을 나누거나 커피를 마시고 있다. 공장 앞 벤치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는 심미해와 하동명.


“우리 회사 물건이 불법 피라미드 회사에 판매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야?”

“아니라고 하던데요. 사람들이 요즈음 누가 피라미드 회사에서 물건을 사요? 다 합법적으로 일하는 다단계 회사에서 판다고 했어요.”


고개를 젓는 심미해를 쳐다보는 하동명.


“그게 다른 거야?”


눈살을 살짝 찌푸리는 심미해.


“나도 잘 몰라. 근데 우리 회사 물건이 나쁜 것도 아니고. 피라미드든 다단계든 우리 건강 식품 많이 먹어서 사람들 건강해지면 좋은 거지. 안 그래요?”


고개를 끄덕이는 하동명, 음료수를 마신다.


“그래. 맞다. 몸에 좋다면 원숭이에, 박쥐에, 곰 쓸개까지 먹는 인간들보다는 낫지.”

“들어갑시다아~.”


음료수 다 마신 심미해가 벤치에서 일어난다.


도심 내 상점 거리를 걸어가는 나철기. 대포폰을 거래하는 장물 사무실을 덮치기 위해 김도완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도착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임보윤이 경찰 근무복을 입고 나타나자 당황하는 나철기.


“여긴 어쩐 일이야?”

“순찰 돌다가..”


임보윤 너머로 보이는 순찰차를 쳐다보는 나철기.


“너 정직 중이야. 조그마한 불찰만 생겨도 잘린다. 신중하게 행동해라.”

“나 경찰 안 해도 괜찮아. 근데 이놈들 꼭 잡아야 해.”

“그러니깐 조심하고 신중 하라고. 너 경찰 잘리면 나한테도 잘릴 줄 알아. 알았어?”

“아..알았어.”

“나도 내 사람 다치는 거 못 봐. 다치지 마. 알았지?”

“아, 알았다고.”


다가오는 김도완과 안치황.


“사랑 싸움은 나중에 하고. 가자.”

“나중에 봐.”


돌아서 걸어가는 나철기를 쳐다보는 임보윤.


곧장 대포폰을 파는 장물 사무실로 들어가는 나철기 일행.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는 안치황을 스윽 쳐다보는 장물 사장의 날카로운 눈빛.


“너 뭐야?”

“나? 안치황이.”

“안치황? 그게 뭔데?”

“나 몰라?”

“몰라..”


옆에 부하 3명을 돌아보는 장물 사장.


“야! 누구 아는 놈 있냐?”


부하 3명 중에 아무도 없다. 피식 웃는 나철기와 김도완을 돌아보는 안치황.


“에이씨~ 쪽팔리게~ 야! 그냥 다 덤벼!!”

“도와줘?”

“됐어!”


장물 깡패들을 보며


“빨랑 덤벼!”


안치황을 향해 공격하는 장물 사장과 깡패 3명. 치고, 박고, 피하고 때리는 안치황을 보는 나철기와 김도완.


“아직 쓸만한데~.”


한바탕 소동극 같은 싸움이 지나고, 바닥에 꿇어앉아 있는 장물 사장과 깡패들을 노려보는 안치황은 책상 옆에 있는 검정색 캐리어를 가리킨다.


“지금부터 고객 정보와 영업 활동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 노트북, 휴대폰 모조리 쓸어 담는다. 실시!”

“실시!”


검정색 캐리어에 하드 드라이버와 노트북, 휴대폰 수십 대를 담는 장물 사장과 부하들.


또 다른 대포폰 장물 사무실로 들어가는 나철기 일행. 잠시 후 녹색 캐리어에 하드 드라이버와 노트북, 휴대폰 수십 대를 담는 또 다른 장물 가게 사장에 빨리 담으라고 눈짓을 하는 안치황.


대포폰을 취급하는 장물 애비 사무실 4군데를 덮쳐 수거한 캐리어 4개를 트렁크와 뒷좌석에 실은 나철기가 뒷좌석에 탄다. 승용차를 출발하는 안치황.


“간만에 몸 좀 풀었네~.”

“수고했다. 껌 씹어.”


조수석에 김도완이 건네주는 껌을 씹는 안치황은 신나는 음악을 튼다.



김도완의 가게에서 캐리어를 열어보는 채미진. 안에 담겨있는 하드 드라이브, 노트북, 휴대폰을 본다.


“이거 몇 개야?”

“4개.”


4개의 캐리어를 쳐다보는 채미진은 미간을 모은다.


“전부 분석하려면 공간과 장비가 필요한데.”

“가게 창고 쓰면 되잖아.”

“장비 살 돈은?”

“형-!”


나철기와 얘기를 나누다 돌아보는 김도완.


“왜? 뭐?”

“미진이가 돈 필요하데에~!”

“얼마나?”

“많이.”

“많이?”

“네.”

“얼마나 많이?”

“많이! 아주-아주- 많이!!”


양손을 한껏 벌리는 채미진의 표정이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안치황.


가게 창고에 마련되는 최첨단 전자 장비와 PC 장비. 설치가 끝나고 시스템을 쳐다보는 임보윤은 일상복 차림이다.


“이거 진짜 쓸만한데.”

“그쵸? 언니.”


자랑스러워하는 채미진 너머로 조립식 회의 탁자와 의자, 이동식 보드판을 들고 들어오는 나철기와 안치황.


보이지 않는 김도완은 가게를 보고 있는 모양이다. 회의 탁자와 의자, 이동식 보드판을 조립하는 나철기과 안치황은 끊임없이 티격태격한다.


“야! 나사가 빠져잖아! 이 바보야! 설명서 좀 보라고 몇 번을 말했냐! 어!”

“아! 알았다고. 거 진짜 되게 말많네. 아휴~ 시끄러~.”


두사람을 보며 고개를 흔드는 임보윤과 채미진.


“우리는 프로그램 셋팅해요?”

“응.”


친자매마냥 사이좋게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보며 자판을 두드리는 임보윤과 채미진.

익선촌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모인 일당. 정운섭에게 먼저 보고하는 권광우.


“현 상황에서 자금을 더 마련하는 방법은 마약을 밀매해서 확보해야 하는데 갈수록 단속이 심해서 어렵습니다.”


이어서 보고하는 도인선.


“일본과 러시아에 1차 물량으로 10kg은 거래 완료했지만, 나머지 20kg을 돌리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마지막으로 박경업이 보고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루트도, 마찬가지로 업자들이 단속됐거나 잠수 타서 연락 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선도자님.”


회의 탁자을 두드리는 정운섭.


“그럼, 어떡할까요? 이사님들. 이제 곧 익선타운 공사 들어가는데, 돈 들어올 때까지 스탑하고, 돈 들어오면 진행하고, 다시 돈 없으면 스탑하고, 돈 들어오면 하고. 그렇게 할까요?”


정운섭의 시선의 마지막은 권광우를 향하고 있다.


“방안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도인선을 쳐다보는 정운섭.


“돈이 될 만한 아이템을 마련한다면서요?”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지금 시장 조사 중에 있습니다.”

“서둘러 주세요.”


박경업을 보며


“삼정 건강 식품 회사는 어때요?”

“안정적이긴 한데, 현재 공장 하나만 돌리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다이어트 식품을 개발해서 공장을 돌려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번쩍하는 정운섭. 눈이 커지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래. 그래. 어차피 약을 돌리는 거면. 다이어트 약으로 돌리면 되지. 박실장!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네?”

“그래요! 다이어트 식품-!”


일어나 보드판에 다가가는 정운섭은 흥분하여 상기된 표정이다.


“다이어트 식품을 만드는 겁니다. 그린 포장지에 그린 다이어트. 골드 포장지에 골드 다이어트.”


보드판에 골드 다이어트와 그린 다이어트를 쓰는 정운섭.


“그린 다이어트는 삼정에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제품 중에서 골라서, 포장지만 바꿔서 생산하세요. 이건 우남 상회와 정상적인 온라인으로 판매 합니다.”


잔뜩 흥분한 정운섭의 눈이 가늘어지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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