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52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8.26 17:00
조회
78
추천
4
글자
9쪽

제 86 화

DUMMY

“우리 철기가 재현이 아빠 그렇게 만든 놈을 죽였다는 거.”

“음...”

“말해 주세요. 소장님.”

“죽인 게 아닙니다. 정황상 어쩔 수 없이, 원경사님을 살리기 위해서 방어한 겁니다. 철기가 아니었으면 원경사님이 잘못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놈 진짜 죽은 거 맞죠?”


금진희 눈치를 보는 임보윤.


“흠...”


한숨을 쉬는 금진희의 눈치를 보던 심미해가 말을 꺼낸다.


“뉴스에 다 나왔잖아. 죽었다고. 정선아. 우리 술이나 한 잔 하자. 뭔가가 가슴에 딱 걸렸을 때는 난 소주가 약이더라.”

“그. 그래요. 오늘은 내가 한잔해야겠어요..”


대답하는 이정선의 목소리가 떨린다.


“그래. 그래. 소장님도 같이 한잔해요.”

“네..”


술을 가져오는 심미해.


과잉 진압이다, 아니다가 반복되는 지루한 일정이 흐른다. 한 달이 지나자 결론을 내기 위해 징계 위원회가 열렸다. 경찰관 정복은 입은 나철기가 들어온다.


원래 엄숙한 표정을 짓고 태어났을 것만 같은 위원들에게 경례를 하고 자리에 앉는 나철기.


한 달보다 더 무거운 시간이 흐르고 징계 위원회 사무실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나철기를 기다리고 있는 장호진이 다가온다.


“어떻게 됐어요?”

“나중에 얘기하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쭉 마시는 장호진이 열변을 토로한다.


“문영근 경위의 순직이, 원인이 된 사적인 감정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무슨 개소리래~ 자기들이 현장 나와봐. 아니 동료가 죽게 생겼는데, 무슨 사적인 감정을 배제할 수 없는 과잉 진압이라는 거야! 아~ 놔~. 진짜 열 받네. 이건 뭐, 어떡하라는 거야!”


장호진을 가만히 보는 나철기.


“선배는 열 안 받아!”

“근데 이 새끼가~ 징계는 내가 먹었는데, 네가 왜 말을 까!”

“네? 내가 언제요? 나 반말 한 적 없는데.”

“그래. 그래. 너도 깔 때 됐지.”

“진짜? 말까도 돼요.”

“죽고 싶냐?”


나철기가 눈을 부라리며 노려보자 깨갱하는 장호진.


“아..아니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임마, 영근이 형 일계급 특진해서 좋더라. 문영근 경위.”


술을 쭉 마시는 나철기를 보고 놀라는 장호진.


“이제 술 마셔도 돼요?”

“응. 어제 영근이 형이랑 마셨어.”

“어디서?”

“꿈에서.”

“나는요?”

“영근이 형이 부르지 말래서 안 불렀다. 왜?”

“피이~.”

“원경사님은 감봉 처분이고, 난 3개월 정직. 이 정도면 됐지.”


장호진, USB를 건네준다.


“이거 신경덕 휴대폰 통화 내역이에요.”

“오케이.”

“근데, 진짜 계속 수사 할 거예요?”

“해야지. 신경덕이 뒤에 있는 놈들 싹 다 잡아야지.”

“근데 신경덕이 폰도 대포폰이고, 통화한 폰도 전부 대포폰이던데, 어떻게 잡아요?”

“알고 싶냐?”

“네.”


숟가락으로 장호진 이마를 탁! 때리는 나철기.


“넌 임마, 팀장님이나 잘 모셔. 이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깐.”

“아파욧! 씨이~.”

“씨이~? 근데, 이노무 자슥이 틈만 나면 기어오르네. 이리와.”

“아니요. 아니에요. 헤헤헤. 우리 한잔해요.”


마치 문영근과 같이 있는 듯, 좌측 자리에 놓여있는 소주잔에 건배하는 나철기와 장호진.


해장을 하기 위해 김도완의 가게로 걸어가는 나철기는 임보윤과 통화한다.


“지금? 나 지금 바쁜데~.”


방 안 침대에서 꼼지락거리는 임보윤은 눈을 가늘게 뜨며 의심한다.


“백수가 뭐가 바빠?”

“이 백수란 게 웃겨.. 형사밥 먹는 것보다 백수가 더 바빠. 너 계속 일해라. 그게 나아.”

“점심은 됐고. 그럼 이따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오케이. 저녁에 보자고.”


새롭게 차린 김도완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나철기.


“어서 오세...어쩐 일이냐?”


못마땅한 자세를 유지하는 안치황의 어깨를 툭 치며


“술 줘. 안주는 제일 맛있는 거하고 국물 있는 걸로.”


웃으며 다가오는 채미진.


“다 맛있는데. 뭐로 드릴까요?”

“추천해주는 걸로 먹을게.”

“근데 계속 반말할 거예요?”

“억울하면 너도 까라고 했잖아.”

“진짜 재수 없는 거 아시죠?”

“응. 알지. 아주 잘 알지. 근데 도완이 형 어딨어?”

“장고랑 산책하러 나갔어요.”


맥주병을 들고 자리에 앉는 안치황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는 나철기.


“너는 왜 앉아?”

“친구가 마시는데, 나도 마셔야지.”

“지랄아. 이럴 때만 친구지~. 근무 시간에 누가 마시래? 너 가. 가서 일해.”


채미진, 안치황의 귀를 잡아당기며


“이리 와. 이리 안 와?”

“아아아.”


채미진에게 끌려가는 안치황을 쳐다보며 피식 웃는 나철기.


시간이 흘러 날이 어두워지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임보윤을 보며 웃는 나철기.


“왜 혼자 있어?”

“도완이 형 만나러 왔는데, 오질 않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김도완에게 다가가는 안치황.


“왜 이제 와?”

“응. 동물 병원에서 장고 건강 검진받는다고. 왜?”

“저기.”


돌아서는 안치황이 가리키는 나철기를 보면 반가워하는 김도완.


“오우- 내 경찰 동생.”


자리에 앉는 김도완이 안치황에 앉으라고 손짓한다.


“너도 일로와.”


잽싸게 자리에 앉는 안치황을 흘겨보는 채미진. 흐흐흐. 눈치를 보면서도 술을 마시는 안치황. 한잔..두잔..술잔을 기울이고. 취기가 오른 나철기, 맥주를 쭉 마시며 김도완을 노려본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주정 부릴 거니깐! 아무도 말리지 마, 알았지!”


임보윤을 쳐다보며


“특히! 너. 임보윤. 넌 무조건 가만있어.”

“그래. 오늘은 내가 허락한다.”

“들었지. 내 상관도 허락했다. 야! 김도완이!! 야!”

“뭐? 김도완이~. 이게 돌았나? 너 죽고 싶어!!”


탁자를 탁 치는 나철기.


“시끄럽고!!! 내가 딱 하나만 물어볼 건데, 거짓말하면, 내가 진짜 가만 안 있을 거야! 7502242! 번호 어떻게 알았어?”


표정이 굳어지는 김도완. 눈치를 보는 안치황.


“대답 안 해? 7502242!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안치황이 나서서 나철기를 말린다.


“야. 야. 그게. 좀, 진정 좀 하고. 철기야! 임마! 아무리 막 나가도 도완이 형한테 이러면 안 되지! 어!”

“닥쳐! 새꺄!! 내가 너한테 물어봤어!”


김도완을 노려 보며


“내 별명 뭐야? 내가 집 나간 들개처럼 싸운다고 형이 나한테 들개라고 지어줬어, 알아! 나 지금 미쳐 돌아가시기 직전이니깐! 빨리 말해!!! 김도완!!”

“돌았네, 돌았어. 이게 술 처먹고 진짜 돌았나 보네. 어디서 형한테.”


안치황 말을 끊으며 나철기 편을 들어주는 임보윤.


“뭐가 어때서요? 틀린 말도 아닌데. 말해요. 말하면 되잖아요.”

임보윤에게 삿대질을 하는 김도완.


“임소장이 왜 끼어들어. 임소장은 빠져!”


도끼눈을 뜨는 임보윤.


“내가 왜 빠져요! 내 직원도 죽을 뻔 했어요! 나도 진작에 묻고 싶었는데, 철기가 참으래서 그동안 참고 있었어요. 어떻게 알았어요?”

“그냥 어쩌다 보니, 영근이가 알려줬나?”


말을 빙글 돌리는 김도완의 멱살을 확 틀어잡는 나철기.


“우리 영근이 형, 형사야!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장물아비한테 그 중요한 숫자를 말할 거 같애! 똑바로 말 안해!!”

“이거 놔!!”


동시에 일어나는 김도완과 나철기.


나철기 못 놓겠다면?


안치황이 일어나며 나철기를 밀친다.


“그거 놔! 새꺄!”

“어따대고 욕이에욧!”

일어나는 임보윤이 안치황을 노려본다.


“욕은 얘도 했잖아!”


일촉즉발의 상황. 보다 못한 채미진이 소리지른다.


“그마안!!! 내가 그랬어! 내가! 그 손 놔!!”


채미진을 쳐다보는 나철기와 임보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김도완과 안치황은 결국 걸렸다는 표정을 짓는다.


잠시 후, 노트북을 가져와서 해킹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채미진.


“이거 내가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인데요.”


놀라는 임보윤.


“진짜?”

“네. 언니. 이게 우남 경찰서 메인 서버에요.”


물흐르듯이 자판을 두드리고 엔터를 치는 채미진. 임보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대-박! 대-바악!”

“뭐가 대박이야. 그래서 그걸로 어떻게 알아냈냐고?”

“메인 서버에 해킹해서 들어갔으면, 다 알 수 있지. 너 잠깐 이리 와봐.”


채미진을 붙잡고 다른 자리로 가는 임보윤.


“어디가!”


휙-! 나철기를 째려보는 임보윤.


“너 나한테 소리 질렀냐?”

“아니...아니 근데 어디 가냐고?”

“너 때문에 집중이 안 되잖아. 저기 가서 자세히 좀 보게.”


임보윤은 채미진과 다른 뒤쪽 자리로 가서 노트북을 본다.


“햐~나~ 이 새끼~ 보윤씨한테 꼼짝도 못하는 구나~.”

“뭐? 임마~.”


비꼬는 안치황을 노려보는 나철기. 탁자를 똑똑 두드리는 김도완.


“나철기씨~.”


대답하지 않는 나철기를 똑바로 쳐다보는 김도완은 다시 탁자를 두드린다.


“똑똑!”

“...”

“저기요~~ 나철기씨~!”

“왜에~?”

“자- 다시 불러보세요. 내 이름.”


눈을 부라리는 김도완을 보며 뻗대는 나철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2.10.18 33 0 -
공지 월, 화, 수, 목, 금요일에 연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2.05.17 69 0 -
123 제 123 화 ------- 완결 ------- 22.10.18 95 3 10쪽
122 제 122 화 22.10.17 61 4 9쪽
121 제 121 화 22.10.14 70 3 9쪽
120 제 120 화 22.10.13 71 3 9쪽
119 제 119 화 22.10.12 65 4 9쪽
118 제 118 화 22.10.11 64 3 9쪽
117 제 117 화 22.10.10 66 3 9쪽
116 제 116 화 22.10.07 64 3 9쪽
115 제 115 부 22.10.06 69 3 9쪽
114 제 114 화 22.10.05 74 3 9쪽
113 제 113 화 22.10.04 66 3 10쪽
112 제 112 화 22.10.03 71 3 9쪽
111 제 111 화 22.09.30 67 4 10쪽
110 제 110 화 22.09.29 68 4 9쪽
109 제 109 화 22.09.28 69 4 9쪽
108 제 108 화 22.09.27 71 4 9쪽
107 제 107 화 22.09.26 68 5 9쪽
106 제 106 화 22.09.23 75 4 9쪽
105 제 105 화 22.09.22 76 4 9쪽
104 제 104 화 22.09.21 71 4 9쪽
103 제 103 화 22.09.20 75 4 9쪽
102 제 102 화 22.09.19 76 4 9쪽
101 제 101 화 22.09.16 83 4 9쪽
100 제 100 화 22.09.15 79 4 9쪽
99 제 99 화 22.09.14 77 4 9쪽
98 제 98 화 22.09.13 73 4 10쪽
97 제 97 화 22.09.12 72 4 9쪽
96 제 96 화 22.09.09 74 4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