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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엠파이어 워 : 제국의 멸망

웹소설 > 일반연재 > SF, 전쟁·밀리터리

bok2705
작품등록일 :
2017.09.17 23:29
최근연재일 :
2018.04.11 02:07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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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2
추천수 :
19
글자수 :
179,537

작성
18.03.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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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국의 멸망 - 제 4장 제나 스완슨 - 1화

더 늦추면 아예 못할 까 싶어서 이번 기회에 연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연재에 대한 어떤 경험도 없이 지내왔기에 많이 부족하고 어쩌면 저한테만 재미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어쨌든 제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단순히 저의 기억 저편으로 묻히기 보다는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DUMMY

제4장: 제나 스완슨

1화


[일,일단 군중 틈에 섞여 들어갈 생각입니다··· 더 이상 혼자··· 혼자 다닐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이 메시지를 들으신 다른 ‘커뮤니티’ 분들이 계시다면··· 저에게 와주세요···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두렵습니다··· 제, 제 위치는 실시간으로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부탁 드립니다··· 살려주세요···]


카스카와 그레이지 본은 놀란 눈빛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휴대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익숙한 이름과 목소리, 메시지 속의 인물은 분명 그들이 일전에 마주쳤던 보랏빛 머리칼의 젊은 여성, ‘제나’가 틀림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통 알아듣기 힘든 말만 되풀이하던 것과 달리,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는 명확했다.


“···본, 너도 혹시 메시지 받았어?”


그레이지 본은 말없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의 휴대폰에는 새로운 메시지에 대한 어떤 알림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제레네에게서도 ‘제나’의 메시지를 찾을 수 없었다. 곧 카스카는 몹시 당황한 듯,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붉은 빛으로 깜박거리는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당황한 건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그레이지 본과 제레네도 그녀와 마찬가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들이 당황하게 된 원인은 메시지에서 언급된 ‘커뮤니티’에 있었다. ‘커뮤니티’는 근래 제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반제국, 반정부 성향의 모든 단체와 구성원을 총칭하는 말이었다. 특히 제국 군무부에서는 이들과 접촉하는 행위까지 반역으로 규정할 정도로 커뮤니티에 대해 굉장히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즉, 간단히 말해서 이런 메시지는 와서도 안되고 받아서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때였다.


“어째 가게문을 잠가야 할 거 같은데··· 언제 들어올 거야?”


걸걸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오자, 카스카는 두 손으로 휴대폰을 황급히 감싸 쥔 뒤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선술집 주인이 가게 문 바깥으로 머리를 내민 채 그녀 일행을 쳐다보고 있었다.


“···네? 아, 어··· 지, 지금 잠깐 나눌 얘기가 있어서··· 조, 조금만 있다가 바로 들어 갈게요!”


“그래? 그래도 최대한 빨리 들어와라. 괜히 경찰에게 붙잡히게 되면, 너희도 알잖니.”


“네, 먼저 들어가 계세요! 아, 그리고 거래기록은 아직 바꾸지 마시구요!”


선술집 주인은 그녀에게 휴대폰이 깜박거린다는 것만 알려주고는 곧장 가게로 들어갔었기 때문에 제나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선술집 주인이 문을 닫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휴대폰은 전원이 아예 나가 있었다. 이에 당황함이 묻어나오던 그녀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


“하··· 너희는 일단 먼저 들어가 있어. 그리고 아저씨한테 내 거래 기록은 만들지 마시라고 전해줘.”


“무슨 말이야? 아, 근데 내 생각에는 한 대 피고 들어올 타이밍은 좀···”


“그런 거 아니야, 제레네.”


평소답지 않은 날카로운 말투로 한 마디를 던진 카스카는 곧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잠시 뒤 그녀가 무거운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녀의 머리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지나간 것 같았다.


“있잖아··· 나는··· 들어가면 안될 거 같아.”


“뭐라고?”


“그냥 빨리 들어가라고.”


그녀가 등을 돌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른 상업 구역들을 가리켰다. 초고층 빌딩들에 곁가지 마냥 조성된 상업 구역들은 대부분 반제국 시위의 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시위의 규모 역시 상당했는데 제3계급 구역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대가 내지르는 함성이 어렴풋이 들릴 정도였다. 그러나 그들의 기세도 얼마 가지 못할 듯 했다. 곧 각 구역에 제국 경찰 기동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시위대가 목이 찢어져라 외쳐 대던 반제국 구호도 기동단의 경고방송에 묻혀버렸다. 즉시 해산을 하지 않으면 제국 법령에 의거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동단의 경고방송은 사실상 강제 진압을 강행할 것임을 알리는 최후 통첩이나 다름없었다. 이에 카스카는 동기들이 선술집으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레이지 본과 제레네는 그녀 뒤에 그대로 서있었다.


“야, 너네 지금 뭐하고 있어? 어서 들어가라니까?”


“······”


“이 답답이들아, 뭘 그렇게 망설이는데. 그냥 들어가라고.”


그녀가 선술집 쪽을 향해 손을 세차게 흔들었지만, 그들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그레이지 본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우린 안 들어갈 거야.”


“뭐?”


“안 들어간다고.”


“정말 미치겠네. 본, 잘 생각해봐. 우리는 지금 만화 속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아니야. 동료와 함께 매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악당과 끝까지 맞서 싸워 나가는 게 아니라고. 지금 나랑 엮이게 되면 너희까지 반역자로 몰려서 개죽음 당할 수도 있다는 거 알잖아.”


동기들이 짓궂은 농담을 던질 때도 늘 웃음을 잃지 않던 카스카가 짜증을 부리는 모습은 평소에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하지만 그레이지 본은 그녀가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피해 받는 걸 굉장히 싫어했고, 특히나 그 피해가 평생에 걸친 불운이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친구들로부터 떼어낼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역시 그녀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를 생각은 없었다.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카스카. 그리고 지금 만화 주인공이 할 법한 행동을 하는 건 너야. 네 혼자 희생하면서 총살당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해피엔딩이라도 맞이할 거라 생각해?”


“본, 지금 무슨-”


“내 말 끊지 말고 잘 들어, 카스카. 넌 지금 아주 비현실적인 가정을 하고 있어, 그게 뭔 줄 알아? 그깟 단어 한 번 언급된 거 가지고 남들이 널 반역자라고 여길 거라는 거야.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만약 누군가 그 단어 하나가지고 널 반역자로 몰아간다면, 그 인간은 그냥 머리가 없는 거야.”


그레이지 본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카스카가 ‘커뮤니티’에 몸을 담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가 아는 한 그녀는 수많은 커뮤니티들이 지향하는 방식과 반대되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비록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전장에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동료의 죽음과 마주해야 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누군가 안전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그녀의 입장은 한때 그녀보다 먼저 전장을 누볐을 선술집 주인의 입장과 비슷하다 할 수 있었다. 즉, 현재 제국이 벌이는 행태는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그걸 바로 잡아보겠다는 이유로 죄 없는 사람들의 희생까지 낳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그녀는 제국에 맞선다는 명분 하나만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여러 반정부 조직이 저지르는 무차별적인 테러에 가담할 리가 없었다.


다만 최근 들어 그녀는 신념으로만 버티기 버거울 만큼 지쳐 있었다. 매번 타인의 죽음을 보아야 하고, 본인에게도 닥쳐오는 죽음의 위협을 겪어야 하는 야전 생활은 그녀를 서서히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장교의 길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머리만 더 복잡해질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그녀의 수상한 휴대폰은 일상의 훌륭한 탈출구가 되어 주었다.


“카스카, 잘 들어. 내 생각에는 이제 그 ‘전리품’을 처분할 때가 온 거 같아. 만약 뭔가 문제가 있다면 그건 분명 네 휴대폰일테야. 그러니까 일단 그거와 관련된 문제부터 어떻게 처리할 건지 다같이 머리를 맞대어보자고.”


“그래, 게다가 그 제나라는 여자가 커뮤니티와 실제로 연관이 있는 지 확실치도 않잖아. 그냥 경찰이나 제국군과 엮이는 게 두려워서 무작정 커뮤니티를 찾은 걸지도 몰라.”


그레이지 본의 말에 제레네도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잠시 뒤 그가 뭔가를 발견했는지 카스카를 다시 불렀다. 어찌된 일인지 아예 먹통이 된 줄 알았던 휴대폰에 전원이 다시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액정에 나타난 화면은 전에 보던 것이 아니었다. 그때 휴대폰 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제레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거 어째 우리가 있는 구역을 나타낸 지도 같은데? 이거 봐, 여기 나온 도로명하고 화면에 나와있는 도로명이 같잖아.”


그레이지 본과 카스카는 메시지 속의 제나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수많은 길목들과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노란색 점, 카스카의 휴대폰은 어느새 제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GPS로 바뀌어 있었다. 노란색 점이 이동하고 있는 길가의 간격이 꽤 큰 걸로 보아, 제나는 현재 제3계급 구역을 관통하는 대로에 있는 모양이었다. GPS가 된 휴대폰을 중심으로 얼굴을 맞댄 세 명의 초임장교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스르륵, 덜컥’


문을 열고 나온 제레네와 그레이지 본은 선술집 주인이 준 음료수를 들고 가게 앞에 쭈그려 앉았다. 가게 안에서는 카스카와 선술집 주인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레이지 본은 조용히 음료수 캔을 기울이며 언젠가 이 선술집에서 동기들과 함께 술을 마실 날이 오기를 바랬다.


“뭘 받아 온 거야?”


잠시 후 선술집 밖으로 나온 카스카에게 제레네가 말을 건넸다. 그녀는 한 쪽 어깨에 작은 가방을 매고 있었다.


“이거? 리오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전리품’들이야. 여길 빠져가는 데 요긴하게 쓰일 거라면서 챙겨 주셨지.”


선술집 주인이 챙겨준 가방 속에는 제국 경찰이 들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삼단봉 두 개와 팔목과 발목에 두르는 걸로 보이는 얇은 보호대, 그리고 조그맣게 접힌 종이 지도가 하나 있었다. 카스카의 휴대폰이 그러했듯, 모두 ‘전리품’이라는 이름과 거리가 먼 물건들이었다. 이름값과 다른 내용물의 모습에 그레이지 본과 제레네가 가볍게 웃음 짓자, 카스카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액정 위의 조그만 노란색 점은 아주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지켜보니 이동하는 경우보다 비좁은 골목에 들어가서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이동하는데 특정한 패턴이 전혀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자신을 찾으러 올 누군가를 무작정 기다리기로 한 것 같았다. 카스카는 GPS 속 제나의 위치를 확인 한 뒤, 동기들에게 보호대를 나눠주었다.


“지금 바로 팔목이랑 발목에 끼워. 생긴 건 이래도 오직 아르카 항성계에서만 생산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거야.”


“어··· 이건 굳이 안 끼워도 될 거 같은데···”


보호대를 받아 든 제레네가 중얼거렸다. 그와 그레이지 본은 기껏해야 팔목과 발목 언저리에나 걸칠까 말까 한 보호대를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듯 했다. 그들은 애당초 아르카 항성계에서만 생산된다는 소재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카스카가 팔짱을 끼고 계속 쳐다보는 통에 별 수 없이 보호대를 차야 했다.


“근데 정말 우리가 가도 괜찮을까? 커뮤니티는 둘째 치고, 너희가 제국군이라는 말에 기겁을 하고 도망쳤다며. 괜히 일만 더 꼬이지 않을까 걱정되네.”


“그러기 전에 책임지고 똑바로 해야지. 어쨌든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람을 대충 대한 우리 책임도 있고, 또 도움 요청도 받았는데 우리만 안전하게 빠져나갈 순 없잖아. 이 사람도 집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해야지.”


제레네의 물음에 카스카가 담담하게 답했다. 그들은 기동단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는 다른 상업 구역들의 상황을 살피며 제나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 불안한 정적에 휩싸인 거리를 걷고 있었다. 특히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원인이 되었는지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을 거리에서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오직 기동단의 사이렌 소리와 최후통첩임을 알리는 경고방송만 거리를 맴돌 뿐이었다.


작가의말

적어도 1주일 1회 연재는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그러지 못하였네요.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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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국의 멸망 - 제 4장 제나 스완슨 - 3화 +1 18.04.11 102 0 14쪽
23 제국의 멸망 - 제 4장 제나 스완슨 - 2화 18.03.29 113 1 15쪽
» 제국의 멸망 - 제 4장 제나 스완슨 - 1화 18.03.22 156 1 13쪽
21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8화 18.03.08 179 0 15쪽
20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7화 18.03.03 142 0 14쪽
19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6화 18.02.25 88 0 15쪽
18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5화 18.02.17 141 1 15쪽
17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4화 18.02.11 123 1 14쪽
16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3화 18.02.09 100 1 16쪽
15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2화 18.02.05 135 1 15쪽
14 제국의 멸망 : 제 3장 첫번째 시위 - 1화 18.01.28 131 1 17쪽
13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7화 18.01.25 139 0 16쪽
12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6화 18.01.19 126 1 16쪽
11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5화 18.01.14 140 0 17쪽
10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4화 18.01.11 138 0 17쪽
9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3화 18.01.08 181 0 18쪽
8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2화 18.01.06 178 0 19쪽
7 제국의 멸망 : 제 2장 황족 회의 - 1화 18.01.02 175 0 16쪽
6 제국의 멸망 : 제 1장 신성 제국력 1000년 6월 10일 - 5화 17.12.31 166 1 19쪽
5 제국의 멸망 : 제 1장 신성 제국력 1000년 6월 10일 - 4화 +1 17.12.28 236 0 16쪽
4 제국의 멸망 : 제 1장 신성 제국력 1000년 6월 10일 - 3화 +1 17.12.27 222 0 17쪽
3 제국의 멸망 : 제 1장 신성 제국력 1000년 6월 10일 - 2화 +1 17.12.25 320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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