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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 님의 서재입니다.

환술 적성 천재 마법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문아.
작품등록일 :
2021.02.12 23:47
최근연재일 :
2021.03.05 21:0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4,768
추천수 :
643
글자수 :
15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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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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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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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짧은 외유(4)

DUMMY

「8회차」-4. 짧은 외유(4)





······분명 위험을 예지 받기 위해 데트랑 마지센트를 찾았건만.


“이건 위험이 아니라는 말인가?”


역십자의 사제들. 마왕을 섬기는 광신자들이 모인 집단이 테러를 벌였다.

악마를 소환하기 위해 상가 지구 전체를 제물대로 삼아 버렸는데 이게 위험이 아니라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이래서 말을 돌리는 사람을 믿으면 안 돼.”


계속 한탄을 하고 있어선 안 된다.

이미 벌어진 일을 대비해야 하는 게 옳은 일.

반지 형태로 변형했던 일각수의 일념을 본 형태로 되돌린다.


—화악!


긴 손잡이가 손에 잡혔다. 순백색의 스태프는 단순히 쥔 것만으로도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신성함이 느껴졌다.

가늠한 무게는 약 2kg 정도.

육체 등급이 측정도 되지 않은 폐급이지만, 쥐고 휘두르기엔 충분했다.


···스태프의 형태이나, 실 취급은 창이나 마찬가지.


그래도 이 사태의 주범인 광신자들한테 쓰기엔 적격이다.

굳이 에테르 증폭을 받아 마법의 위력을 높이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 것보다 순결하지 않은 마왕의 사도를 한정한다면, 이름 높은 무장 중에서 일각수의 일념이 가장 좋을 터다.


“······상황은, 아직 초기인가.”


시선을 돌려 주변을 파악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에테르를 통해 주변을 탐색했다.


현재 의식이 진행된 상태를 점검하고,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 내가 도망칠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머리가 뜨거워진다. 열기가 올라오는 게 확연히 느껴졌다.

재능 마도는 부조리한 만큼 제어하기가 쉽지 않다.

후드득 떨어지는 코피를 손등을 들어 닦아낸다.


“···하아.”


나는 그간 전력을 쏟은 적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카트란과의 일전에서도 반동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여력만 보였다.


“지금은 그런 걸 가릴 여유가 없어.”


원인은 모른다. 아직 프롤로그가 진행되는 시기일 터인데. 멋대로 첫 번째 메인 스트림의 서막이 진행되었다.


······무슨 잘못된 것이 있는 모양인지 시스템 로그가 떠오르지 않았다.


급한 대로 내 기억 속에 있는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1-광신의 준동.

ㄴ: 하르모니아 족의 피가 목표입니다. 역십자의 사제들은 제국의 국경이 허술해지는 걸 노렸습니다. 그녀가 죽는다면 산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갈까마귀 부족과 하르모니아 족이 결탁할 것입니다.

ㄴ: 당신은 그녀를 살릴 것입니까? 방치할 것입니까?

ㄴ: 당신의 선택을 그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챕터의 진행 방향이 결정됩니다.


빈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메인 스트림에 관한 걸 모두 기억할 수 있었다면 좋을 텐데. 내 기억력은 그저 핵심만 간추릴 정도가 다였다.

그러나 이 정도면 충분했다. 있을 건 다 있었다.


생각을 이어간다. 최대한 합리적으로 계획의 골조를 짜 맞춘다.


「하르모니아의 꽃은 부족장의 딸입니다. 유독 짙은 붉은 머리가 특징···」


기록지에 기록한 정보들이 망막에 맺힌다. 내게 필요한 정보는 이런 게 아니다. 나는 로그를 쭉 내렸다.

예전에 읽었던 기사가 떠올랐다.


「···국경을 넘은 건 누구였나. 알고 보니 하르모니아 족의 사생아들?」


좀 더 집중한다. 기억을 뒤지며 기록지에 기록되지 않은 정보를 떠올린다.

그러다 문득··· 제니아 페른하임이 떠올랐다.

그녀는 확실히 평범한 인물이 아니지만, 무력적인 측면에서는 평균보다 못하다.


······거리에 널브러진 사람들이 보였다.


아직 숨을 거둔 건 아니나, 생명력을 갈취당하고 있다.


이 사태에서 사서인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항상 호위를 데리고 다니는 것은 알지만, 아무런 대비도 없는 상태였다. 광신의 준동이라는 서막을 막아낼 수 있을까.


“····.”


잡념은 내 귀환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헝클어지는 정신을 침착과 냉정을 통해 정리했다.


“뭐가 됐든, 이 사태를 해결하면 다 끝날 고민이다.”


단순히 그것뿐인 일이다.





*****





제니아 페른하임.


학자이자 상인이며, 사서인 그녀는 그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꿋꿋함을 유지하려 했다.

그것은 그녀가 가진 자부심의 표현. 아버지에게 배우고, 삶을 살며 자리 잡은 가치관이다.


그 가치관이 확고히 자리한 건 불과 수개월 전.


정령술사와 요정족이 모인 집단에게 피습을 당했을 때. 그녀는 그들에게 보인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지우고자 했다.


정령의 종속. 자연을 관장하는 영적인 존재의 몰락을 야기하는 금단이라 규탄하였다.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은 결과물이, 일부의 사람들은 쓰레기로 취급한다.


아니. 쓰레기를 넘어선 폐기물 수준이었다. 혐오를 조장하는 폐기물인 것이다.

이해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었다. 하여서 제니아는 다시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했다.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당당히 내세우기 위해. 페른하임 가의 장녀로서, 학술협회를 뒤집어 놓은 학자로서.


결코, 굽히지 않는다.


······허나 쉽지는 않았다.


코앞에서 사람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아직 죽음을 맞이한 건 아니었다.


펜헬 거리를 감싸고 있는 이 장막은 갑작스럽게 생성되었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상가 지구를 뒤덮었다. 정신력이 낮아 저항력이 없는 사람들부터 눕힌 후. 생명력을 탐한다.


제니아의 정신력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기사나 마법사 같은 초인에 비하면 미약하다.

그녀는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진을 쏟고 있었다.


“아가씨. 잘 버티셔야 합니다.”

“······발레스 트로웰. 그런데 더스크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


식은땀을 흘리며, 다리를 후들거리는 와중에도 제니아는 더스크의 안위를 물었다.


“······아가씨. 도련님은 마법사이십니다. 인간의 정신으로 신을 담아내어 현상을 구현하는 자들의 정신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저는 그저···”

“행여나 도련님 앞에서 그런 말을 하시면 안 됩니다. 크나큰 결례가 될 겁니다.”


···이런 상황에도 과묵한 운전기사인 발레스 트로웰은 타인의 명예를 신경 쓰는 듯했다.


“아니. 그런 것보다··· 제가 그, 더스크의 안위를 묻는 건 걱정이 아니에요. 그는 제 상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곳에서 망가지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여긴다.

발레스는 가늘게 좁힌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


말을 이어가려던 발레스는 쥐고 있던 검을 꽉 쥐였다.


—쿵 —쿵.


제니아와 발레스 트로웰. 그리고 그녀의 호위들과 지배인은 공방 내부에서 잠자코 사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 현상을 해결할 마땅한 수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에.

지금은 그저 기다리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일은 시간이 지난다면 장막 밖의 마법사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저 사람들은, 마탑의 인물이 아닌 듯해요.”


—쿵.


누군가 공방의 유리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강화 유리에 마법적 조치를 해놓았기 때문에, 단순한 충격으로는 깨지지 않았다.


“발레스. 저기, 혹시 저 남자···?”

“벨 카라스인 것 같습니다.”

“···열어줘야 할까요? 저들 중에서 제게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혹시 그럴 수도 있잖아요?”


떨리는 손을 보이지 않게 숨긴다. 제니아는 심호흡을 하며 공포를 숨기려 애를 썼다.

그 애처로운 모습을 보던 늙은 노기사. 발레스가 대답하기도 전에.


—쿠우웅!


유리창이 깨질 듯이 흔들린다. 기겁한 제니아가 발레스를 재촉했다.


“아가씨!”


문이 열리고, 서둘러 공방 내부로 들어온 벨 카라스가 비스듬히 쓴 중절모를 벗은 채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그 옆의 비서 또한 벨 카라스의 행동을 모방했다.


허나 제니아는 그들의 인사를 눈에 담지 못했다.


그들의 뒤에 있는 번견들. 붉은 머리카락과 짙은 피부.

여러 명의 남녀 중. 유독 눈에 띄는 여자와 눈을 마주친다.


“···당신은?”

“너 뭔데.”


둘은 서로를 마주한 순간 기묘한 위화감과 기시감을 느꼈다.

언제고 본 적이 있는 듯한 기시감. 다른 사람의 모습이 덧씌워지는 환상과도 같은 위화감.


“···아닙니다.”


먼저 고개를 돌린 건 제니아 페른하임이다.

그녀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흐릿한 의식을 겨우 붙잡고 있는 게 전부였다. 그만큼 악화된 상태. 번견과 입씨름을 벌일 여력이 남아있진 않았다.


“그, 아가씨. 죄송합니다. 현재 상가 지구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전부 끌고 온 건가요?”


제니아의 눈초리는 사나웠다. 굳은 표정이었지만, 그녀의 눈은 명백한 질책을 담고 있었다.

발레스나 더스크에게 보였던 시선과는 다른 차갑고, 고압적인 시선이었다.


“고작 그런 이유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자들을 제 공방으로 데려왔다는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흐릿한 안색으로 답하는 벨 카라스를 보며, 제니아는 이마를 짚었다.


“살아야 하는 건 맞겠죠. 그런데···”


그녀는, 인상을 일그러트렸다.

사서의 통찰은 많은 지식이 기록되어 있다. 순식간에 그것들이 재조립되었다.

이들이 공방으로 왔을 때부터. 제니아는 한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었다.


“하아···”


아직은 그저 가능성일 뿐이다.

이런 장막을 형성하고, 알 수 없는 마법을 발휘하는 자들이다.

고작해야 십 수명에 달하는 기사와 마법사를 처리하지 못할 리가 없는데.


‘왜, 어떻게 아무런 피해도 없이 전부 이곳으로···’


마치, 일부러 한 곳으로 몰이를 한 것만 같았다.


‘더스크. 당신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건가요.’


······그저 가능성일 뿐이지만, 제니아의 통찰은 그것이 진실이라 알리고 있었다.


그리고.


—콰아아앙!


그녀의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





‘아테라의 여명’은 여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방향은 확고하지만, 플레이어 개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챕터를 수행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었다.

갖은 수를 모두 동원해도 된다. 마땅한 공략법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보통 고인물은 이 광신의 준동을 클리어할 때 조악한 잡기술 따위를 사용하지 않았다.

맨몸을 가지고 나와 정면에서 부수는 걸 즐겼었다.


······지금의 나는 불가능한 방법이다.


나는 약하다. 이제 막 프롤로그 구간에 있는 상태이니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아무리 방법을 강구하려 해도 불가능하다는 판단만이 나왔다. 정보를 알고 있어도 내 능력이 부족했다.

그렇기에 내가 택한 방법은 외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다.


“······이게 최선이었다.”


몸을 숨기고, 사람들이 도망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역십자의 사제들이 어떤 방식으로,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알아야 했다.


악마 소환진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생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몸이 상할지언정 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여긴가.”


하여서 장막. 이 결계의 중심부가 되는 곳을 발견했다.


검은 수정구슬을 백골이 감싸 안고 있는, 소름 돋는 구조물이었다.

그 앞에 선 나는 수정구슬 위로 뻗은 손을 올렸다.

차갑고, 음산한 에테르가 손바닥을 타고, 손목과 팔목 위로 기어온다.


그것을 참고, 눈을 감았다.


······의식이 아래로 침잠하는 게 느껴졌다.


마도의 부조리한 재능이 화신을 통제한다.


에테르의 절대적인 지배는 위계의 구분을 떠나서 상대의 술수를 통찰한다. 술식의 연산을 꿰뚫어 현상을 직관하는 것이다.


나는 이 장막이 봉인술 계통의 마법과 내가 알 수 없는 여러 마법이 섞인 결계라는 걸 알았다.


허나··· 파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는 못했다.

아니. 알아도 하지 못한다. 내 정신 능력과 마법적 소양으로는 아직 이 결계를 해제할 만큼의 현상을 구현할 수 없다.


다만 구멍을 뚫을 순 있었다.

역산을 통한 마법의 개입은 가능했다. 당장의 위험과 후일의 위험을 저울질할 필요는 없었다.


당장 결계를 파훼해 광신들의 목표가 되는 것보다 광신이 목적인 목표를 제거하는 게 더 위험한 일이다.


할 수 있다면 막아야 하며, 나는 이 결계에 작은 구멍을 뚫을 수 있다.

하지않을 이유가 없었다.


찬연한 에테르의 세상을 마주한다. 검게 물든 수정구슬을 쥔 다섯 손가락이 파문을 그리며 구슬 내부로 파고들었다.


연산되있는 술식을 역산한다. 수백 획. 수십의 도형. 수천의 원이 어우러진 마법을 곧은 직선으로 관통한다.


빠득. 이를 갈았다. 머리가 뜨거웠다. 전신이 노곤해지는 감각이 일었다.

눈앞이 뿌옇게 물든다. 시야의 외곽이 붉게 물들었다.


고통으로 인한 망설임을 냉정을 토해 도려낸다. 침착으로 심상 속 일렁이는 호수의 표면을 불변하게 만든다.

사고를 최대한 이성적인 방향으로 고정하였다.


고통을, 잊는다.


······그럼에도 소환진의 전체를 꿰뚫지 못하였다.


내가 개입할 수 있는 건 외부의 침입을 거부하는 기능 정도.


그것이면 충분하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압도적이고 경이로운 마법을 모두 계산한다. 그리고 비튼다.

꽂아 놓은 손을 열쇠를 비틀 듯이 비틀었다.


—파창!


유리가 깨지는 파열음이 들려왔다. 성공이었다. 역산에 성공하여 장막에 작은 구멍을 뚫었다.

이제 외부로 연락을 가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작가의말

갑자기 선작이랑 이런저런 게 많이 늘어서 놀랍습니다 ㄷㄷ 적어도 일연은 가야 반응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벽보고 쓰는 느낌으로 참고 있었는데.

감격스럽습니다. 조금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네요.


어... 늦은 건 죄송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7시 였습니다.


그, 선작 추천 코멘트 다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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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듣고 싶지 않은(1) +2 21.02.26 269 16 12쪽
20 수석(2) +7 21.02.25 325 16 13쪽
19 수석(1)-(수정) +4 21.02.24 324 16 15쪽
18 담당 교수(2) +4 21.02.23 342 19 12쪽
17 담당 교수(1)-(수정) +2 21.02.22 341 18 13쪽
16 짧은 외유(5) +1 21.02.21 381 23 17쪽
» 짧은 외유(4) +3 21.02.20 448 24 13쪽
14 짧은 외유(3) +9 21.02.19 521 27 14쪽
13 짧은 외유(2) +4 21.02.18 522 21 14쪽
12 짧은 외유(1) +2 21.02.18 545 25 15쪽
11 마법사의 연초(3) +2 21.02.18 566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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