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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최근연재일 :
2020.10.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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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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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DUMMY

장군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긍정의 침묵이었다.


유운백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천음지체는 소설 속에나 나오는 허구의 이야기였다.

만약 그런 이들이 실존했다면, 적어도 무림인명록이나 무림대전록에라도 기록되지 않았겠는가.


“그 소설 속에서 일어났던 일이 진짜인지는 나도 모르오. 어쩌면 그 글을 썼던 자가 천음지체였을지도 모르지. 어쨌든 천음지체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오.”


유운백은 허황된 이야기를 들으며 장군보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럼, 선미가 계속 몸을 떨어댔던 것도······.”

“한기(寒氣)를 썼기 때문이오. 빠르게 적들을 잡으려 쓰셨을 거요······ 내 불찰이었소, 내가 더 빨리 도착했다면······.”


방에서 그들이 나눴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면서요.”


장군보가 예전에 해줬었던 말을 떠올린 그가 말했다.


“버티기만 했으면 문제없으셨을 거요. 아마, 그대의 동료들이 위험에 처한 걸 보고 시간이 없다 판단하셨겠지.”


또다.


‘또 나를 위해서였다는 건가?’


“그럼 그녀가 쓰러져 있던 이유가······.”


그가 지난밤, 장군보와 함께 정상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구율선미가 땅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장군보는 충격 받은 표정으로 그녀에게 달려갔고, 자신은 유운명이 쓰러진 걸 보고 소리를 질렀었던 것이다.


“그렇소. 한기가 결국 되돌아와, 아가씨의 심장을 얼려버리려 했던 거요.”

“하지만 왜, 제가 부탁했을 때는 무시하더니······.”

“아가씨의 본래 성격이라면 그게 맞소. 본인이나 본교와 관련이 없다면, 누가 죽어나가든 신경 쓰지 않으셨을 테지.”


그 점은 자신과 비슷했다.


“하지만 일단 그대의 동료들이지 않소. 직접 죽어가는 것을 보니, 참을 수 없으셨던 걸 거요.”

“왜 저를 위해······?”

“친구라 생각하셨기 때문이오.”


결국 이야기가 되돌아왔다.

자신이 궁금한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자신과 그녀의 사이는 그저 지나치다 만난 사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째서?


“······알고 있소? 본교는 성화(聖火)를 섬기는 신교요.”

“알고 있습니다.”

“성화를 교주 대하듯, 교주를 성화 대하듯. 본교에 가장 중요한 교리 중 하나요. 그런 곳에, 천하의 음기를 품은 여인이 있다면······ 무슨 취급을 받을 거라 생각하시오?”

“배척······ 받았다는 겁니까?”

“아가씨의 직책은 본교의 성녀(聖女)요. 대대로 교주의 딸에게는 성녀를 맡을 의무가 주어지지. 교주님의 하나뿐인 여식인, 아가씨가 성녀를 맡는 것은 당연했소.”


장군보는 목이 타는지, 물을 들이켜 목을 축이고 이어 말했다.


“성녀는 열여덟에 성인식을 치르고, 진정한 성녀가 되어 모든 교도들의 우러름을 받소. 교도들은 교주를 받들어 모시고, 교주의 말을 성녀가 전파하여 교도들을 안정시키는, 완벽한 교(敎)가 완성되지.”

“열여덟이라면······.”

“아가씨의 나이가 올해로 열여덟이오. 모든 이들이, 아가씨가 태어나셨을 때부터 올해만 기다려왔지······ 그러다 교도들이, 아가씨가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오.”


유운백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실제 천음지체에도 특징이 있습니까?”


소설 속에서 나왔던 주인공, 마녀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주인공이 어린 소녀라는 점이었다.


굳이 주인공을 소녀로 설정해, 어린 그녀가 적들을 끔찍하게 죽이는 것을 보며 저자의 정신 상태를 의심했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만약 그 책 내용이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거나, 혹은 그 책의 저자가 천음지체를 타고났다고 한다면······.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나이를 먹어도 몸이 자라지를 않소. 나도 천음지체를 본 것은 아가씨가 처음이라, 시중에 나도는 이야기와 비교해본 것 것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도들이, 선미가 천음지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잘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성녀라는 그녀에게 갖다 붙인 것이 이상했다.


외형이 어려 보인다고 해도 그냥 어려 보인다고 생각하지, 어느 누가 천음지체로 태어났다고 생각하겠는가.


“교도들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소. 아가씨가 늦게 성장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아! 설마 폭주······!”

“책 속의 마녀가 그랬듯, 아가씨도 천음지체로서 힘을 각성하며 폭주를 일으켰소. 교에 난리가 났었지, 신전이 죄다 얼어붙었으니까. 성화 덕에 사람들도 아가씨도 목숨에 지장은 없었지만······ 자칫하다가는 전 교도가 몰살당할 뻔한 최악의 날이었소.”


유운백은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가씨가 천음지체라는 것은, 교주님이 가장 먼저 알게 되셨지······ 교주님은 함구하셨지만,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소. 결국 하나 둘 천음지체라는 것이 실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상을 구원하는 말을 전파해야 할 성녀는, 세상을 멸망시키는 마녀가 될지도 모른다고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떠돌았지.”


장군보는 자신의 손에 비해 현격히 작은 젓가락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일단은 교주님의 딸이자 성녀였으니 공경은 했지만, 공경은 곧 경외(敬畏)가 되어 교에 불안감을 조성시켰소. 그렇게 아가씨는 공경과 두려움을 동시에 받으며 지금까지 자라오셨소. 물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도 많은 노력을 하셨소. 인사부터 시작해서 교도들과 직접 대련까지, 꿋꿋하게 살아오셨지. 그래도······ 밀려오는 외로움은 참을 수 없으셨던 거요. 모두가 자신을 마녀 보듯 대하니까, 마음을 터놓을 사람 한 명 없었지.”

“장 대협이 계시지 않습니까?”


유운백이 그를 보며 물었다.

그가 곁에 있었다면 외로움은 덜하지 않았을까.


“······호법은 교를 수호하고 교만을 위해 헌신하는 자. 교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빼고는 호법원을 벗어날 수 없소. 내가 처음 아가씨를 뵌 날이 아가씨가 폭주하신 날이오. 그 이후 이번 출행 전까지 뵐 수 없었지. 나도 아가씨를 은근 두려워하고 있었소. 이번 여행을 통해 아가씨의 깊은 외로움을 통감했을 뿐.”

“호법원을 벗어 날 수 없다면, 지금은······?”


그의 물음에 장군보가 한숨을 쉬었다.


“지금이 교의 위기요.”

“위기라고요?”

“올해 성인식을 치러야 하는데······ 그래도 교주님의 딸이시니 성녀를 맡아야 한다는 교도들과,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성녀를 맡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교도들이 둘로 갈라서게 되었소.”


이것은 절대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교의 수치였다.

교도가 나뉜 것은 일월신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교도들은 교주의 말에 절대복종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이 문제인 거요. 교주님께서는 아가씨의 성녀 직위를 박탈하고자 하시오. 그리고 아가씨의 동생인 소교주님께서는, 계율대로 성인식을 치르고 진정한 성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시고.”

“그래도 교주의 말이 위에 있는 거 아닙니까?”


유운백의 말에 장군보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라면 그렇소. 그런데 현 소교주님이······.”


장군보가 목소리를 한층 낮추었다.


“반기를 들으셨소.”

“예?”

“강압적인 교주님과는 다르게, 워낙 인망이 좋으신 분이라······ 교도 절반 이상이 소교주님의 뜻에 동참했소. 물론 아가씨의 성인식을 찬성하는 파요.”


이 역시 유출되어서는 안 되는 기밀이었다.

만약 무림에서 이 사실을 안다면, 혼란을 틈타 기습을 받을 수도 있었다.


유운백은 어려워지는 이야기에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럼 선미는 왜 여기 있는 겁니까?”

“다행히 무력 대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뜻에 따라, 잠시 강호 외출을 허가받으신 거요.”

“소교주가 말입니까?”

“교주님과 소교주님 두 분 모두요. 교주님도 성녀가 되는 것만 반대하시지, 아가씨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오. 그러니 무력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오. 어느 쪽이 피해를 입던, 아가씨의 마음이 찢어질 것이니.”


장군보는 탄식하더니, 유운백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럴 때, 그대를 만난 거요.”

“저요?”

“아가씨는 교에서 벗어나, 강호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외로우셨소. 그나마 편하게 대할 수 있었던 가족들과도 멀어지니, 정말 혼자가 되셨지.”


유운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했듯이, 아가씨께서 무슨 생각으로 당신을 친구로 삼으신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내 생각은 그대가 아가씨가 태어나고 나서, 가장 허물없이 대해준, 첫 번째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소.”

“겨우······ 그 정도로 말입니까?”


유운백이 황당하여 되물었다.

악연에 가까운 인연일지라도 이어가고 싶었다는 걸까.


“강호에 나와서도, 내가 곁에 있기에 누구도 아가씨께 다가서지 못했소. 과하기는 했지만, 언제 습격 받을지 모르니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았지······ 그런데 아가씨가 날 따돌리고 도망쳐버리신 거요.”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는지 장군보가 고개를 휘저었다.


“그렇게 진정한 혼자가 되셨을 때, 만난 게 그대인 거지.”

“외롭다는 사람이 왜 일부러 혼자가 되려고 합니까?”

“음, 아마 모르는 사람이랑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싶으셨을 거요. 천음지체라는 것도 모르고, 일월신교의 성녀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과의 인연을. 지금껏 그 이유로 시달려오셨으니까.”


유운백은 허탈했다.

장황한 설명을 들었지만, 결국 우연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호감을 보였던 거라 생각했던 유운백에게는, 쉽게 납득하기 힘든 이유였다.


그러나 구율선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특별한 이유였다.


처음으로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고 덤벼 몸에 상해까지 입히고, 다른 자들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던 자신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살면서 처음으로 누군가가 식사까지 대접해 준, 태어나서 가장 특별한 날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대는 아가씨의 좋은 친우로 남아야 할 것이오. 만약 그대 때문에 아가씨가 속상해하시거나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본교가 당신을 편안히 살게 내버려 두지 않을 테니까.”

“그런가요.”


장군보가 무거운 말을 전해왔지만, 유운백은 시큰둥하게 받아쳤다.


그녀의 사정 따위, 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알 바 아니었다.

다만 그녀가, 자신이 일을 행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자라면······.


“명심하지요.”


철저히 이용해 줄 것이다.


유운백은 실로 오랜만에 웃으며 식어있는 국수에 젓가락을 가져다 댔다.




* * *




“일어났나?”


고무성이 정신을 차리자마자 몸에서 올라오는 고통에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혈(啞穴)이 봉해져 있어 비명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그는,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눈동자를 데룩 굴려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이, 놈은······.’


“고문으로 정신에까지 타격을 받은 게 아니라면, 날 기억하고 있겠지?”


유운백이 고무성에게 소곤거리며 그의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그 안은 좀 어떤가? 듣자 하니 제법 신비한 액체라던데.”


‘개······자식이.’


고무성이 비아냥거리는 그를 죽일 듯이 노려봤지만, 유운백은 오히려 상쾌한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그래, 그런 표정을 지어야지. 벌써부터 죽상을 하고 있으면 안 돼. 아직 해야 할 게 많이 남았는걸.”


고무성이 반드시 탈출해서 이 자식을 죽이겠다는 다짐을 할 때, 유운백도 자신의 다짐을 그의 귀에 들려주었다.


“걱정 마. 네가 편해지고 싶을 때······ 내가 직접 목을 베어줄 테니까. 아, 그전에 오른팔은 잘라야겠지만.”


그의 진심 어린 귓속말에 등골이 오싹해진 고무성이 이를 악물었다.


자신은 사사련의 련주인 사마성의 직속 단, 오사단의 단주 혈화오검 고무성이었다.

이런 애송이 따위한테 겁을 집어먹기에는, 헤쳐 나온 수라장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만은 내가 끝내줄게. 그때까지 좀 자둬.”


그런데 어째서······.




유운백이 고무성의 훈혈(暈穴)을 누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유운백은 그가 눈을 감는 모습을 미소를 띤 채, 싸늘한 눈으로 끝까지 지켜보았다.




* * *




“깼어?”


들려오는 목소리와 함께 구율선미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옆을 보니, 자신의 친구인 유운백이 의자에 걸터앉아 있었다.


“유운백?”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장군보는?”

“문밖에. 할 말 있으니까 잠깐 나가있어 달라고 부탁했어. 허튼짓 하면 죽인다더라.”


유운백의 말에 그녀가 키득거렸다.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몸 상태가 전보다 괜찮아졌다.


분노할 때마다 자연스레 새어 나오는 한기는 그녀도 통제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번은 그녀가 자신의 의지로 사용한 것이었다.


당연히 많이, 그리고 진심으로 사용한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이 길게 따랐다.


새삼 자신의 처지가 억울했다.

원치 않는 몸으로 태어나서, 평생을 고통받으며 살아가야 된다니.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 한 덜하긴 했지만, 감정 기복에 따라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한기도 고통스럽긴 매한가지였다.


“할 말이 뭔데?”


구율선미가 유운백을 보며 물었다.


“실은 별로 없어. 그냥······ 친구가 됐으니 여러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아서.”

“뭐야, 아까는 그렇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니. 역시 이상한 놈이라니까.”


구율선미가 입술을 내밀며 툴툴거렸지만, 내심은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괴로운 시간이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것이 생긴 게 어딘가.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빛나고 있는 날이었다.


그들은 쓸데없는 잡담을 하며 짧은 시간을 보냈다.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던 유운백이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위들이 무사한지도 살펴봐야 해서, 슬슬 의원으로 돌아가 봐야 했다.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을 멍하니 보다가, 문득 어느새 비가 그쳐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창문을 활짝 열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잿빛이었던 하늘은, 조금씩 파란 기운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이제 다시 맑은 하늘이 돌아올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마음속에 내리는 비는 그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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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4 20.10.17 2,366 29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763 25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2,042 26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2,174 27 13쪽
»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2,434 33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2,387 38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531 39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534 37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664 39 12쪽
30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901 34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920 34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873 36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887 38 13쪽
26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824 37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851 34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978 35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3,030 38 12쪽
22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3,106 38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3,247 34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3,250 44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3,382 37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3,395 41 12쪽
17 8장 귀환하다. +1 20.09.26 3,397 40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3,617 44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661 45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723 45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738 41 12쪽
12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734 43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641 45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4,151 44 15쪽
9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646 48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3,599 46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3,578 46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730 42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788 41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4,120 38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4,662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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