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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최근연재일 :
2020.10.17 20:01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31,458
추천수 :
1,527
글자수 :
220,298

작성
20.10.09 00:14
조회
2,900
추천
34
글자
12쪽

14장 이어지는 인연 (2)

DUMMY

* * *




좌중의 모든 인물들이 싸우는 것도 멈춘 채 소녀를 쳐다보았다.


그저 걸어오고 있는 것뿐인데,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그녀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누구냐!”


구율선미가 그들의 중심부까지 걸어 들어오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오사단의 무사 한 명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너희, 사사련 맞아?”


무사가 겨누고 있는 칼을 신경도 쓰지 않고 그녀가 주위를 쓸어보며 물었다.


누구에게도 질문에 대한 답이 돌아오지 않자 구율선미가 혀를 찼다.


“아빠가 그러던데, 너희들은 꼭 피를 보기 전에는 정신을 못 차린다더라. 그 말이 맞나 보네.”


그녀가 목에 들이밀어진 칼의 검신을 한 손으로 잡았다.


“네년이······.”


무사가 그녀의 손째로 잘라버리고 검에 힘을 줬으나, 찡그린 표정이 당황한 표정으로 변하기까지는 숨 한번 내 쉴 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가 장난치고 있는 걸로 보여 사사련의 무사들이 눈썹을 찌푸렸을 때, 구율선미의 앞에 서있던 무사가 그대로 무너지며 땅에 머리를 박았다.


“뭐 하고 있느냐! 서둘러 처리하고 마저 일을 끝맺어라!”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어 수하들이 가만히 서있자, 고무성이 고함을 질렀다.


그제서야 수하들이 반으로 나누어져 구율선미와 뇌운문의 무사들에게 달려들었다.


‘평범한 년이 아니다.’


고무성은 도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수하들을 상대하고 있는 구율선미를 예의주시했다.


벌써부터 그녀의 어린 외모에 얕잡아보고 덤벼들었다가 쓰러져가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가벼운 몸놀림도 그렇고, 팔 다리를 가리지 않고 원활하게 수족을 놀리는 모양새도 그렇고, 겉보기와 달리 상당한 고수가 분명했다.


그렇지만 특이한 점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고수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수하들도 오사단에 들기 위하여 지옥의 훈련을 견디고 검증이 된 자들이었다.

그런 자들이 몰려들어 그녀에게 검풍을 휘날려대는데, 정작 그녀는 태연하게 모든 공격들을 파훼하고 있었다.


피하거나 흘리는 것도 아니고 파훼를 하고 있다는 소리는, 적의 무공 초식을 모두 파악하여 해소하고 있는 거라던가, 아니면 압도적인 내력으로 찍어 누르고 있다는 소리였다.


저 나이에 유출되지도 않은 오사단의 무공을 모두 파악하여 해소하고 있다고 믿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저 작은 체구에 그런 압도적인 내력을 품고 있다 생각하기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고무성은 뒤를 돌아보았다.


뇌운문의 무사들이 그들의 소문주를 지키기 위해 방진(方陣)을 형성해 맞서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죽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자신들을 의외로 고전시켰던 뇌기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지, 진의 힘만을 믿으며 버티고 서있었다.

한쪽이 뚫리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오히려 저 어린 계집이었다.


제아무리 뛰어난 고수라 할지라도 답 없는 물량공세 앞에서는 고전하기 마련이건만, 도무지 지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계속되는 싸움을 즐기고 있는 듯, 입가가 올라가있는 것이 보였다.


고무성은 도를 한차례 휘둘러, 고여 있는 피를 땅에 흩뿌리고 그녀에게 향했다.


솔직히 소모품인 수하들이 죽어도 다시 보충하기만 하면 됐지만,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다른 세 개의 단들에 잡아먹히지 않고 자신의 세력과 자리를 지키려면 일정 이상의 수하는 보존해둬야만 했다.


그는 무아지경으로 수하들을 상대하는 그녀의 곁으로 도기를 떨구며 뛰어들었다.





구율선미는 날아오는 검을 손으로 잡아, 그 검의 주인의 배를 걷어찼다.


그 자가 검을 놓치며 뒤로 쓰러지는 것까지 보고, 몸을 틀어 다른 자의 검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녀가 다시 한번 적의 내장을 터트리기 위해 주먹을 쥐었을 때, 시야 끝에서 패도적인 기세와 함께 날아오고 있는 도가 보였다.


손으로 잡기에는 너무나 날카로운 도기가 둘러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챈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검으로 그의 도에 맞섰다.


쇠끼리 맞부딪혀 그들 사이에서 불꽃이 튀기는 것과 동시에 구율선미의 발이 땅속을 파고 들어갔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여 뒤에서 날아오는 검을 피하고 발을 빼냈다.


어중이떠중이들은 문제없었지만, 아직 수강(手罡)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자신의 수공(手功)으로는, 정제된 검기나 도기를 두른 병기는 잡을 수 없었다.


발을 빼낸 구율선미가 호전적인 미소를 지으며, 뒤 쪽의 있는 무사의 배를 검으로 그어버리고 도기를 날렸던 이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고무성의 도와 다시 한번 부딪히며 처음의 무사에게 썼었던 진경(振勁)을 검을 통해 흘려보냈다.


작은 파동에서부터 시작되는 진동(振動)을 최대한 압축시켜 적의 몸속으로 침투시키는, 큰 범주로 보면 일종의 침투경이었다.


자신은 동생이랑 달리 겉핥기로만 익힌 무공이었지만, 침투경이라는 것이 워낙 막기 까다로운 것이었던지라 싸움에 크나큰 변수로 작용했다.


고무성이 다시 그녀를 공격하다가, 도를 통해 들어와 내장을 뒤흔들어 놓는 진기에 식겁하며 물러섰다.


빠르게 진정시키지 못하면 내상을 입을 것만 같았다.


이제야 그녀의 앞을 막아섰던 수하가 고꾸라진 이유를 깨달은 고무성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가 다가오는 구율선미에게 도를 휘둘러 견제하고 크게 물러섰다.


“침투경인가?”


고무성이 아직도 내부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물적인 진기를 억누르며 물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하긴 한데, 진경을 침투경 따위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름값이 아깝잖아?”


그녀의 말을 들은 고무성이 흠칫했다.


“진경······?”


현 강호인들 중 진경을 모르고 있는 자는 극히 드물었다.


100년 전, 지금은 무림대전록에 정마대전이라 기록된 끔찍한 전쟁에서 이름을 떨친 무공으로, 대마두인 마교의 교주가 사용한 무공으로도 유명했던 것이다.


“마교?”


고무성이 황망히 중얼거리는 말에 구율선미가 발을 들어 진각(震脚)을 밟았다.


“나는 그렇게 부르는 거 신경 안 쓰지만 아빠나 원로원의 늙은이들이 들었으면, 넌 이미 오체분시(五體分屍)를 당했을 거야.”

“······ 일월신교에서 나오셨소?”


고무성이 도를 내리며 포권을 취해 보였다.


“하! 이제 와서 예를 갖출 필요는 없어!”


그녀가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고무성의 발치에다 던졌다.


고무성은 그것을 천천히 주워들었다.


“사사련. 무슨 일을 꾸미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를 말려들게 하려고 한 이상 너희는 살아서 못 돌아가.”


고무성은 조잡하게 만들어진 마교의 표식을 품속에다 넣으며 피식 웃었다.


“그래, 우릴 잡아다 고문이라도 할 셈인가?”


그가 무엇이 웃긴지 킥킥대며 다시 도를 들었다.


“못할 거도 없지.”

“훈련된 우리들이, 고문한다고 뭔가를 실토할 것 같은가?”

“우리 교의 고문이······ 너희들의 장난 같은 고문이랑 같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걸.”

“그래, 너희들의 악랄함은 유명하지. 우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고무성이 웃는 것을 뚝 그치며 도기를 날렸다.


“그런데 너 혼자 무엇을 할 수 있지? 너를 죽이고 도망가면 아무도 사건의 전말을 모를 거다, 어린 계집.”


그가 다시 구율선미에게 달려들었다.


내부를 흔들어놓던 진경은 이미 소멸한 상태였다.


‘어서 이 년을 죽이고 산을 빠져나가야 한다.’


여유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실상 고무성은 점점 초조해져가고 있었다.


그들의 주위에 피어오르는 염화는 아직도 잠잠해질 기세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결국 모든 것을 끝내더라도 불속에 갇혀 타죽고 말 것이다.


잠시 쳐다봤던 뇌운문 쪽의 상황은 이미 거의 종결된 상태였다.


뇌운문의 소문주와, 그나마 실력이 괜찮은 몇 명만이 검으로 땅을 짚고 서있을 뿐이었다.


“일단 너는 죽이지 않을게.”


구율선미가 그의 도를 검으로 흘려 피하며 말했다.


“긴 고문을 버티려면 정신을 잘 다잡고 있어야 할 거야.”


그녀가 왼발로 자신의 옆구리를 차오자, 고무성이 아슬아슬한 거리로 피한 후 횡소천군(横掃千軍)의 수법으로 도를 휘둘렀다.


구율선미는 몸을 바짝 낮춰 가로로 지나가는 도를 피하고, 검을 들지 않은 왼손으로 고무성의 턱을 올려쳐왔다.


고무성은 뻔히 보이는 궤도에, 가볍게 머리만 움직여 그녀의 공격을 피하고 다시 반격을 가했다.


결국 진경은 맞부딪히지만 않으면 되는 기술이었다.


마교의 교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계집의 진경은 크게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고무성은 최대한 빠르게 끝내기 위해 공력을 가득 담아 도를 휘둘렀다.


그의 도에서 나온 예기(銳氣)가 구율선미의 옷소매를 자르고 지나간 순간이었다.


쩌저저적


사방이 불타고 있는 이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왔다.


“응?”


돌연 턱에서부터 엄청난 한기가 그의 몸속을 파고들었다.


“무, 무슨······.”

“죽이지 않고 멀쩡히 데려가려면, 아예 얼려버리는 게 좋겠지?”


구율선미의 몸에서 극도로 시린 한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뜨겁게 불어오고 있던 열풍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며, 그녀의 머리카락이 위로 솟구쳤다.




* * *




유운백은 바람이 전해오는 뜨거운 열기에 눈을 감았다.


상황이 제법 심각해졌는지, 이미 보이는 곳 전부가 불에 타오르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불이 번졌으면 산을 내려가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그는 형과 일행들이 무사히 빠져나갔기를 바랐다.


“조금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유운백이 고개를 돌려 장군보를 보았다.


그는 불속을 뚫으며 달리고 있는데도, 전혀 열기를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얼굴에 그을음 하나 없는 그를 보고 있자니, 장군보가 살짝 퉁명스럽게 대꾸해왔다.


“나도 그러고 싶소.”

“예?”

“빠르게 움직이는 건 젬병이란 말이오. 거기다 사람까지 업고 있으니······.”

“흠, 그나저나 선미······ 아니, 그럼 뭐라고 부르라고요.”


눈을 번뜩이는 그를 보며 유운백이 어처구니가 없어 말했다.


선미라고 부르라고 한 사람이 그녀 자신인데, 이 자가 뭐라고 이런 반응을 보인단 말인가.


‘혹시 엄청 부유한 집안의 영애라거나······.’


“아가씨가 성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다면, 그냥 아가씨라고 부르시오.”


유운백이 나름 그녀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을 때 장군보가 질문에 답해주었다.


“아가씨라니······.”


유운백이 상황의 심각함도 잊고 헛웃음 지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녀에게만은 아가씨라고 부르고 싶지 않았다.


생김새나 행동이나, 어디를 봐도 아가씨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 여인이었다.


“어쨌든 선, 그, 아가씨가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걱정은 되지만, 딱히 아가씨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거요.”

“그놈들은 오십이 넘는 숫자입니다.”

“길어지기 전에 내가 도착하니 괜찮소.”


유운백은 그가 사사련의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고개를 저었다.


복면을 쓰고 있던 그들 중, 정말 위험해 보이던 자가 한 명 있었다.


“어쨌든 업혀가는 처지에 이런 말 하긴 죄송하지만, 최대한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가씨가 본심을 다하지만 않으면 위험할 일은 없소. 적도, 그리고 아가씨도.”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운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정신을 잃고 있을 때도 정상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곳에 도착할 것이었다.


장군보와 유운백은 거세게 불어오는 뜨거운 열풍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중 한줄기 차가운 미풍이 열풍에 섞여들어 날아들었음을, 그들은 결국 눈치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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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4 20.10.17 2,365 29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762 25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2,042 26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2,174 27 13쪽
35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2,431 33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2,387 38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530 39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533 37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664 39 12쪽
»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901 34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917 34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873 36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886 38 13쪽
26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823 37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847 34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974 35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3,030 38 12쪽
22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3,106 38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3,247 34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3,250 44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3,381 37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3,395 41 12쪽
17 8장 귀환하다. +1 20.09.26 3,397 40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3,617 44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661 45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723 45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735 41 12쪽
12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734 43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640 45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4,150 44 15쪽
9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646 48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3,597 46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3,575 46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727 42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787 41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4,120 38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4,662 43 12쪽
2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3 20.09.14 6,369 53 12쪽
1 -기록의 시작 +5 20.09.14 7,688 5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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