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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최근연재일 :
2020.10.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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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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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DUMMY

* * *



유운백은 상단전의 진기가 들어가 있는 눈을 사용하면서, 상단전의 효능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어둠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만 해도 이미 엄청난 효능이었지만, 평상시에 잘 볼 수 없는 것들이 더욱 자세히 보이고 있었다.

급하게 산을 오르느라 어디를 거쳐 왔는지도 모르는데, 자신들이 밟고 온 땅의 흔적들이 시선이 갈 때마다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이번에 살아남는다면, 꼭 상단전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어.’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긴급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확실하게 사용할 수 없었다.

이미 상단전을 가져버린 이상, 최소한 사용했을 때의 이점과 그에 따른 부작용 정도라도 숙지해둬야 했다.


그는 자신들이 남긴 흔적들을 최대한 지운 후, 유운명 일행이 간 곳과는 다른 방향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가고는 있었지만, 등에 업은 사람까지 두 사람분의 무게가 합쳐지니 땅에 생기는 흔적을 완전히 숨길 수는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가지 못해 잡히고 말 것이었다.


유운백은 냉정하게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싸우면서 상처는 입지 않았기에 몸을 움직이는 데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내공도 아까 그 잠깐 동안 많이 빠져나가기는 했으나, 아직 몇 번 더 뇌기를 발현시킬 수 있을 정도의 양은 남아있었다.


모두 소모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단전의 진기도 마찬가지였다.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만약 상단전의 진기를 전부 소모하는 순간 기절하거나 한다면 이곳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없었다.


다행인 점은, 상단전을 사용할 때는 하단전을 사용할 때와는 달리 많은 내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기운의 정보를 얻기 위해 내보내는 진기는 일정량의 진기만 소실된 채 다시 백회를 통해 상단전으로 돌아왔으며, 안력을 위해 눈에 불어넣는 진기는 조금의 진기만 있으면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었기에 많은 양을 소모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될 수 있는 한 아껴야 돼.’


그는 산을 오르다 밑에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걸음을 빨리하며 호흡을 조절했다.

자신이 어느 정도 내려왔던 것도 있어서 벌써 그들이 인접한 위치까지 올라온 것 같았다.


유운백이 점점 가까워져 오는 다수의 발소리를 들으며 앞에 보이는 큰 나무의 뒤에 몸을 숨겼다.


사람을 업고 이 정도로 가까운 저들에게서 달아나는 것은 불가능했다.

최대한 들키지 않게 숨어있거나, 저들이 발견하기 전에 기습을 가해 적의 수를 줄여야 했다.


그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나무들만 무성할 뿐 숨을 수 있을 만한 장소는 보이지 않았다.

나무 뒤에 숨는다고 한들, 그의 흔적을 따라 일렬로 감싸며 올라오고 있는지라 곧바로 들킬 것이 분명했다.



‘결국 싸워야 하나······.’


최대한 싸우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체력을 아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며, 살인을 하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까 전 포위망을 뚫으려고 펼쳤던 뇌기에 직격당한 복면인이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죽었다면 유운백에게는 그것이 첫 살인인 셈이었다.


물론 그렇게 전력을 다한 뇌기를 맞고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되었다.


무인들이 첫 살인을 경험하면 몇 달 동안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들었다.

처음 죽인 자가 꿈속에 나와서 자신이 죽은 게 억울하다고 꿈에서 깰 때까지 괴롭힌다는 것이다.

그것은 많은 무인들이 겪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아마 나도 겪게 되겠지.’


자신이라 해도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그런 약해빠진 감정을 가질 때는 아니었으므로 최대한 감정을 죽이려 노력하고 있었다.


얼마 전 깨닫지 않았나.


‘어찌 되었든 간에 나도 무인이다!’


무인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살아가는 자이다.


유운백은 들이마신 숨을 천천히 내뱉으며 세차게 뛰는 심장을 차분하게 했다.


복면인은 이미 삼장 가까이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등에 업고 있는 호위를 내려놓았다.


그들의 발소리가 점점 지근거리에서 들려왔다.

황급히 깨운 진기가 전달해오는 기운으로 보았을 때 적의 수는 세 명 정도였다.


‘그렇다면 퍼져서 산을 오르고 있다는 건데······.’


넓게 퍼져서 포위망을 좁히며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았다.


유운백이 조심스럽게 손에 든 검을 뽑아 들었다.


달빛 한줄기 없는 극한의 어둠인지라, 광이 반사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오히려 이런 어둠 속에서는 훤히 보이는 자신이 유리할 것이다.


그가 어둠 속에서 빛날 안광을 생각하며 눈에 불어넣는 진기를 조절하자, 곧바로 그의 눈에서 은은하게 빛나던 하얀 광이 시들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전보다 어두워지기는 했지만 시야를 확보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없었다.


‘여기서는 뇌기보다는······.’


뇌기는 파괴력이 큰 대신 그 시각과 소음으로 인해 너무 많은 이목을 끌 수 있었다.


가뜩이나 내공도 아껴야 하는 이 상태라면, 생명의 위기라도 닥치지 않는 한 뇌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복면인들이 땅에 남겨진 흔적을 보며 수신호를 보내는 것을 확인하고, 그들의 시선이 서로를 바라볼 때 유운백이 땅을 박찼다.


“엇!”


순식간에 허공에 나타난 그를 보며 복면인 중 한 명이 다급한 소리를 내었지만 그때는 이미 유운백의 검이 그의 목을 그어가고 있었다.


“크르륵!”


검이 목을 파고든 복면인이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렸다.


유운백은 곧바로 몸을 회전 시키며 다른 한 명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이번에도 그의 검이 복면인의 목을 향했으나, 검의 궤도를 눈치챈 복면인이 몸을 크게 젖히며 발을 이용해 유운백을 걷어찼다.


“큭!”


날아오는 발을 빠르게 팔을 교차시켜 막기는 했으나 그의 몸이 뒤쪽으로 날아가 나무에 부딪혔다.


그의 예상과 달리, 어둠 속에서도 복면인이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유운백은 모르고 있었지만 훈련을 위해 살수업까지 행했었던 오사단의 무인들에게,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복면인 중 한 사람이 호각을 꺼내드는 것을 본 유운백이 그에게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던지고, 몸을 지면에 가깝게 낮추며 달려들었다.


뇌전유운지검의 육초식(六招式) 천신폭발(天神爆發)의 수법으로 날아간 그의 검이 손목을 노려오자, 복면인이 어쩔 수 없이 검을 휘둘러 유운백의 검을 쳐냈다.


본래의 천신폭발은, 뇌기를 타고 섬광처럼 날아간 검이 부딪힌 상대의 몸을 안에서부터 폭발시켜버리는, 검을 날리는 만큼 위험이 크고 막대한 내공을 소모하지만 그만큼 끔찍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역전을 위한 절초였다.


만약 그것을 막더라도 막은 병기를 타고 흐르는 뇌기에 큰 피해를 보는 초식이었지만, 뇌기가 운용되지 않은 검은 그런 위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유운백의 검이 쉽사리 뒤쪽으로 튕겨나가 나무 한 그루에 박혔다.


그러나 그는 용천혈에 더욱 진기를 쏟아내어,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최대의 빠르기로 신법을 펼쳤다.


극상의 섬신뢰로 자신의 검을 튕겨낸 복면인의 옆에 나타난 유운백은, 허리에 매달아둔 또 하나의 검을 뽑아들어 그의 다리를 베어갔다.


복면인이 그의 빠른 속도에 움찔거리며 지면을 크게 박차 뒤쪽으로 날아갔다.


검이 목표를 놓치게 되어 허공을 가르게 되었지만, 유운백이 노리고 있던 목표는 그가 아니었다.

그가 곧바로 발로 땅을 밀어내며 몸을 돌려, 근처에서 자신의 틈을 노리고 있던 마지막 복면인의 앞으로 이동했다.


자신을 공격할 줄 몰랐던 복면인이 황급히 들고 있던 검으로 맞찔러 왔지만, 유운백은 아슬아슬한 사정거리에서 지면을 발로 끌며 멈춰 섰다.


치이익!


“컥······!”


땅이 긁히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복면인이 억눌린 비명을 토해내었다.


유운백은 빠르게 복면인의 목에 박혀있는 검을 회수했다.


복면인에게 달려들다가 반격해오는 기운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대로 그의 검에 찔려 죽었을 것이다.


그의 등 뒤에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임수진과 싸울 때보다, 적에게서 전해져 오는 기운을 읽는 것이 힘들었다.


‘실력 차이 때문인가?’


그렇다면 상단전만 믿고 무작정 뛰어드는 행동은 자제해야 했다.


유운백은 마지막 남은 복면인이 동료를 부르기 전에, 빠르게 그의 앞으로 달려들었다.


복면인이 신중한 몸놀림으로 휘둘러져 오는 유운백의 검을 피했다.


산 밑에서 보았던 뇌기와, 방금 전의 움직임으로 그를 쉽게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자신이 불리하다는 것을 아는 유운백은 쉴 틈 없이 복면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실력이 훨씬 월등한 복면인을, 기습도 아닌 정면 대결로 상대해 이길 수는 없었다.


피하기만 하던 복면인이 반격을 가해오자 유운백은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윽!”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는 검을 피하며 유운백이 숨을 가쁘게 쉬었다.


‘역시 열심히 수련했었어야 했나!’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벌써부터 체력에 한계가 찾아오는 것을 느끼며 유운백이 과거의 자신을 욕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상단전을 최대한 이용하여, 복면인의 검을 힘겹게라도 피하고 있었지만 그의 검이 유운백의 몸을 스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자신이 패배하게 된다는 것은 명확했다.

그리고 패배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유운백은 어떻게든 살 방도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러나 이럴 때가 되어서야 그의 머리가 굳어버린 듯, 좋은 생각이라고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 뇌기를!’


뇌기를 사용한다면 이길 가능성은 확실히 높아진다.


복면인도 처음에는 경계하고 있었으나, 싸움이 시작되고서부터 지금까지 뇌기를 쓰지 않는 유운백을 보고 뇌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점점 몸을 붙여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 자를 죽인다고 해도 그다음이 문제였다.


뇌전유운지검을 펼칠 때 울리는 뇌성을 들은 적들이 개미 떼처럼 몰려들 것이다.

그렇다면 죽는 시간을 아주 잠시 늘리는 일밖에 되지 않았다.


본인이 죽일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인지 다른 일행을 쫓고 있는 동료들을 부르지 않는 것이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고 있었다.


유운백은 복면인의 검을 피하며 계속 뒤로 밀려났다.

이러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 난다고 정신을 다잡고 있을 때, 뒤에서 미세하게 뇌전유운지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기절해 있던 호위가 자신을 도우러 온 줄 알았다.


그러나 업고 있던 호위를 내려둔 곳에서 아직도 그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가 도우러 온 것은 아니었다.


유운백은 크게 검을 휘둘러 복면인과 살짝 거리를 벌리며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힐끗 쳐다보았다.


‘저건······.’


순간 유운백의 머릿속에, 한 가지의 계획이 스치고 지나갔다.

실력으로 이길 수 없다면 계책을 이용해서라도 이겨야 했다.


그가 가만히 서있자, 유운백이 무언가 하려고 한다고 판단한 복면인이 서둘러 그에게 다가와 검을 놀려댔다.


유운백은 복면인의 검에 상처를 늘려가며 그대로 뒤로 밀려났다.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날카로운 고통에 표정을 찡그리던 유운백이, 다시 한번 가슴을 노리고 베어 오는 복면인의 검을 위로 쳐내며 역으로 그의 가슴에 검을 찔러 넣었다.


복면인은 뒤로 뛰며 거리를 벌려 유운백의 검격에서 벗어났다.


유운백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심각하게 헐떡이며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모습을 본 복면인이 살짝 미소 지었다.


처음 보여주었던 뇌기 때문에 계속 경계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쉽게 몸을 붙여와도 뇌기로 공격해오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사용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초반의 그 뇌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자신을 이길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무서운 위력을 가진 뇌기를 사용하길래 한수를 숨기고 있는 고수인 줄 알았다.

허나 몸놀림이 조금 잽쌀 뿐, 흔한 삼류 무사들이랑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하긴 그런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자였다면 진작에 강호에 명성을 드날렸을 것이었다.


이제 이 애송이를 잡고 본대랑 합류하면 된다.


현재 분을 못 참고 있을 것이 분명한 상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동료들을 부르지 않기로 했던 자신의 선택은 결국 옳았다.


어차피 이번 임무는 뇌운문의 소문주만 처리하면 끝나게 된다.

괜히 불필요하게 전력을 나누다 그들을 놓치는 것보다는, 다수로 몰아붙여 확실히 죽이는 편이 좋은 방법이었다.


지금쯤이면 자신의 동료들이 뇌운문이라는 허약한 문파의 뒤를 잡았을 것이다.


복면인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기 위해 몸을 긴장시키며 유운백을 향해 다가섰다.


작가의말

200여 년 전- 유운백의 증조부 유성준이 문파를 세웠습니다.


100여 년 전- 뇌운문은 뇌기를 완전히 잃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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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4 20.10.17 2,365 29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762 25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2,042 26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2,174 27 13쪽
35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2,431 33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2,387 38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530 39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533 37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664 39 12쪽
30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901 34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917 34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873 36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886 38 13쪽
»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824 37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847 34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974 35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3,030 38 12쪽
22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3,106 38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3,247 34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3,250 44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3,381 37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3,395 41 12쪽
17 8장 귀환하다. +1 20.09.26 3,397 40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3,617 44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661 45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723 45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735 41 12쪽
12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734 43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640 45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4,150 44 15쪽
9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646 48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3,597 46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3,575 46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727 42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787 41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4,120 38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4,662 43 12쪽
2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3 20.09.14 6,369 53 12쪽
1 -기록의 시작 +5 20.09.14 7,688 5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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