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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최근연재일 :
2020.10.17 20:01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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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0,298

작성
20.10.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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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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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3쪽

10장 무원행(武院行) (2)

DUMMY

* * *




“슬슬 어두워지네요.”


유운백이 창문을 열어 고개를 내밀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출발할 때는 중천에도 뜨지 않았던 해가 어느새 서쪽 끝으로 이동해, 하늘에 점점 어둠이 찾아오고 있었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도 없는 것 같고, 흠······.”


자신도 무원행은 처음인지라, 무원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흑도 무림인들의 방해를 받는 이상한 관례가 존재한다는 것만 들었을 뿐이었다.


생각할수록 어이없는 관례였다.

사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자신은 지금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푹 쉬고 있었을 것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 밥도 제대로 못 먹었네요.”


유운백이 다시 자리에 앉아 창문을 닫으며 말했다.


뇌운문을 떠나온 지 몇 시진이 지났건만, 밀려오는 허기에 챙겨온 건포만 뜯어먹고 있을 뿐 아침밥 말고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한 적이 없었다.


잠시간 유운명을 쳐다보며 그의 반응을 기다렸지만, 그는 그저 팔짱을 끼고 눈만 감고 있을 뿐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


좁은 마차에서 오래도록 앉아있었더니 팔, 다리, 엉덩이 할 것 없이 온몸이 조금씩 저려왔다.

그러나 유운명이 저 상태로 요지부동이니 쉬자는 말마저 꺼낼 수가 없었다.


“서성(舒城)을 방금 지나왔으니 조금만 더 가면 동성인가······.”


동성을 지나면 마침내 회녕에 도착할 것이다.


회녕에 들어서면 남궁세가가 지나갈 때까지는 먹고 마시며 편하게 쉴 수 있었다.

그들도 오래 걸리지 않아 회녕을 지나칠 테니 그렇게 길게는 못 쉬겠지만.


유운백은 깍지 낀 손을 머리 뒤로 두르며 몸을 깊숙이 뉘여, 최대한 편한 자세를 잡으려 뒤척였다.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지루한 여행이었다.

유화림이라도 있었다면 그녀를 놀리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같이 있는 사람은 농담이라면 호신강기라도 두른 듯 튕겨내버리는 재미없는 형이었다.


유운백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시간이 가기만을 바랐다.




반 시진 정도의 시간이 더 흐른 후, 갑자기 말의 울음소리들이 앞 쪽에서 들려오더니 마차가 덜컹거리며 세워졌다.


“응?”

“안에 계십시오, 소문주님!”


무슨 일인가 싶어 문을 열고 나가보려던 유운백의 귀에 자서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드디어 나왔나 보네요, 형님.”

“······.”


상황을 보건대 흑도의 무인들이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것 같았다.


유운명은 전과 다름없이 그저 눈을 감은 채 미동 없이 앉아있었다.


흥미가 동한 유운백이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복면을 쓴 십여 명의 무인들이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누군데 감히 뇌운문이 지나가는 길을 방해하는 것이냐! 아픔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길을 비켜라!”


자서종이 검을 빼어들며 큰소리로 호통을 쳤다.


“자 호위도 답답하네요. 이 야밤에 굳이 복면까지 쓰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물러가라 한다고 해도 들을 리가 없을 텐데.”


우직한 그의 모습에 유운백이 탄식을 터트렸다.


그의 말처럼 복면을 쓴 이들은 전혀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함부로 힘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글쎄요. 힘을 보여주지 않는 한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세상에는 많이 있거든요.”


유운명의 나직한 말에 유운백이 임수진과 상관수엽을 떠올리며 대꾸했다.


그들이 말하고 있을 때, 밖에서도 상황은 흘러가고 있었다.


“뇌운문? 뇌운문의 마차였나?”


복면인 중 한 명이 고개를 옆으로 까딱거리며 중얼거렸다.


그들은 그저 마차에 무원행임을 알리는 깃발이 꽂혀있길래 멈춰 세워본 것뿐이었다.


무원행을 하는 모든 문파들에게는 무원의 표식이 그려진 깃발을 꽂을 의무가 있었다.


처음 만들었을 무렵 무원의 깃발은, 무원에 참가하지 못한 이들에게 문파의 권위를 보여주고 명성을 드높이라는 뜻이 담긴 물건이었었다.

그러나 현재 무원의 깃발은, 다가오는 시련을 극복하라는 의미가 담긴 물건으로 바뀌어있었다.


흑도 무림인들의 방해공작이 점점 하나의 관례쯤으로 여겨져버리자, 아예 무원에서 그들이 공격하기 쉽게 표적을 정해준 것이다.

그것은 무원의 참가자들이, 한낱 흑도 떨거지들한테 당할 리 없다는 믿음과 자존심이 담긴 행동이었다.


그러나 예상외의 복병은 그 흑도 문파의 무림인들이었다.


무원의 깃발을 달자 그들이 더욱 수월하게 참가자들을 찾아 공격해 왔지만, 대문파들은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대문파보다 약한 문파들만 골라서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대문파의 호위들을 뚫고 입원 방해를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니, 그들보다는 약한 중소문파들을 노린다는 취지의 발로였다.


물론 중소문파라 하더라도 무원의 참가자들로 뽑힌 자들인 이상, 그들이 당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무원의 입원 시련쯤으로 치부되고 있었던 것이 상대를 골라서 진행되는 듯하자 여러 문파들에게서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비단 중소문파뿐이 아닌, 대문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문파의 사람들도 그들의 공격을 막고 방해를 극복하는 것을 또 하나의 행사로 치부하며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무원에서는 이에 대해 한 가지 묘책을 세웠다.


무원의 표식이 새겨진 깃발을 반드시 달아야 하되, 문파와 가문의 표식은 어디에도 새기면 안 된다는 새로운 규칙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규칙은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

그 이후, 흑도 무림인들이 예전과 같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방해를 시도하게 된 것이다.


흑도의 무인들도 대문파에게 행하는 방해가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도 정파의 무원이 세운 규칙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첫째, 무원에 참가하는 모든 문파들은 반드시 무원의 표식이 새겨진 깃발을 잘 보이는 곳에 달아야한다.

둘째, 다른 자들에게 방해 시도가 있기 전에는 가문과 문파를 밝혀서는 안 된다.

셋째, 문파에 직접적인 인명적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는 살상을 금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정파였기에, 시선이 주목 된 곳에서의 명분이 없는 살인은 허용하지 않으려했다.


결국 그들을 죽이지만 않으면 자신들도 안전하다는 뜻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흑도의 무인들에게도 무원행을 하는 날이, 자신들의 힘을 시험하고 따분함을 해소할 수 있는 날이 되어있었다.


둘 모두 그것을 즐기고 있으니 하나의 관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거 운이 좋구만. 뇌운문이면 해볼 만하지!”


복면을 쓰고 한 자루의 도를 들고 있는 자가 비웃는 목소리로 말했다.


애초에 그들은 본인들의 힘에 자신을 가진 이들로, 남궁세가에 도전하기 위해 남궁세가가 지나칠 것 같은 회녕으로 가던 도중이었다.


남궁세가임을 알리는 표식은 없겠지만 무원에 참가하는 문파가 안휘에 몇 없는 이상, 그쪽으로 달려오는 마차는 십중팔구 남궁세가의 마차일 것이었다.


미리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동하던 도중, 뒤 쪽에서 무원의 깃발을 단 마차가 달려오길래 혹시나 싶어서 세워본 것뿐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는 먹잇감이 걸린 것이다.


“이거 설마 최초로 방해에 성공한 사람이 되는 거 아닌가?”


그가 달콤한 꿈에 젖어들며 도를 들었다.


“어리석구나, 기회를 줬으니 고통을 겪더라도 후회하지 마라!”


자서종이 말의 등을 박차 그들의 앞으로 뛰어내렸다.


그를 따라 몇 명의 뇌운문도들도 말에서 뛰어내려 그의 뒤에 늘어섰다.


“자 호위! 죽이는 건 안 돼요!”


유운백이 싱글벙글 웃으며 소리쳤다.


따분한 참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였다.

자신이 싸우는 것이 아닌, 남의 싸움 구경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었다.


상대가 감당할 수 없는 적들이었으면 이렇게 여유롭게 지켜보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상단전의 진기로 얻은 정보로 보면 자서종은 저들을 충분히 쫓아낼 힘이 있었다.


자서종도 요 며칠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먼저 와라!”


자서종이 고개를 치켜들며 소리쳤다.


한낱 뇌운문의 무인 따위가 고수인 양 거드름을 피워대는 것을 보며 복면 사내의 이마 쪽 혈관이 꿈틀거렸다.


“그래, 최근 안휘에 도는 소문이 있다더군. 뇌운문주의 아들 덕분에 뇌기를 되찾았다고 했나? 그거 하나로 뭔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는 건가?”


복면의 사내가 비웃음을 담아 비아냥댔지만, 자서종은 대꾸하지 않고 검을 들어 올렸다.


“훗, 이제 와서 겁난다고 해도······.”

“말이 길군.”

“좋아, 죽이지는 않으마. 설마 팔 하나 자른다고 무림맹이 나서지는 않겠지?”


복면 사내가 힘차게 땅을 박차고 자서종을 공격해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다른 이들도 자신의 상대를 찾아 땅을 박찼고, 이십여 명이 뒤엉킨 난전이 시작되었다.


“오오!”


유운백이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다 탄성을 질렀다.


수련을 등한시한 자신과는 다르게 매일 피 같은 노력을 해왔던 사람들인지라, 자신의 움직임과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방어를 중점으로만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세에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복면인들이 회심의 미소를 띠며 그들을 몰아갈 때, 드디어 자서종이 뇌기를 발현시켰다.


파지지직!


파지지직!


파지지직!


그를 기점으로 다른 무사들도 하나 둘 검에 뇌기를 두르기 시작했다.


현재 유운백 형제를 호위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뇌운문에서도 가장 뛰어나고 무공에 열성적인 고수들이었다.

유만호가 일부러 그런 자들만을 추려 유운명의 호위로 붙인 것이다.


그리고 이 자들은 아직 지속시간이 짧고 약하다고 하지만, 뇌기를 발현시키는 것을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이런 느낌이군.”


유운백이 그들의 뇌기를 보며 중얼거렸다.


자신이 발현시키는 뇌기의 기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뇌기였지만, 그럼에도 뻗어나가는 뇌기를 보고 있으면 한눈에 보아도 위력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 그들의 절묘한 움직임들로 인해 뇌기는 한층 더 위력적으로 변하여, 이번에는 그들이 역공을 취해 적들을 몰아넣어가기 시작했다.


유운백은 그들이 펼치는 뇌전유운지검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깨달음에 잦아들고 있었다.


자신이 어릴 때 배웠던 뇌전유운지검은, 유를 내포하고는 있었으나 강에 중점을 두는 도법 같은 검법이었다.

뇌전유운지검이 유를 중시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무공 자체가 적을 가르는 패도적인 무공이기 때문이었다.


패도적인 무공인 이상, 검에 힘을 주지 않으면 강한 공격을 실어낼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방어할 때의 유와, 공격할 때의 강을 따로 분류하여 검법을 펼쳤다.

임수진과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저들이 자신과 비슷하게 검법을 펼치는 것을 보고 있으니, 무언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강맹은 있으나, 그 속에 부드러움은 없었다.


‘그러고 보면······ 어째서 뇌전유운지검(雷電流雲地劍)인거지?’


검법을 보면 차라리 뇌전지검이나, 뇌전검법이라고 칭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방어할 때만 부드러움을 내포하는 것이라면, 굳이 한 개의 검법에 공격과 방어를 몰아넣을 필요가······.’


“으아아아아아아악!”


유운백이 뇌리를 관통하는 중요한 무언가를 깨닫고 있을 때, 뇌기에 직격당한 복면인의 비명이 그의 명상을 깨트렸다.


자서종에게 덤볐던 복면인이 전신에서 연기를 뿜어내며 몸을 꿈틀대고 있었다.


“규칙이니까 죽이지는 않는다.”


다만 죽지만 않았을 뿐, 죽은 것과 다름없어 보였다.

아마 자서종의 뇌기가 몸속의 장기들에게까지 여파를 미쳤을 것이었다.


자서종이 검을 검집에 꽂아 넣으며 돌아섰다.


그들의 대장 격으로 보이는 복면인이 당하자 그의 일행이 당황해하며 물러서고 있었다.


“뇌, 뇌운문 따위가 어째서 이런 힘을······.”

“도대체 언제 적 소리를 하는 거요?”


허망하게 서있는 한 명이 중얼거리자 뇌운문의 무사 한 명이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제대로 된 무공을 되찾은 뇌운문은, 더 이상 예전의 뇌운문이 아니었다.


“다들 말에 올라타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자서종이 말에 올라타며 소리쳤다.


“다시 한번 말한다! 아픔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물러서라!”


그의 호통에 이번에는 복면인들이 일사불란하게 한쪽으로 비켜섰다.


자서종이 모두가 말에 올라탄 것을 확인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출발!”


그가 선두에서 말의 옆구리를 차며 달려 나갔다.

뒤이어 여러 필의 말이 마차를 감싸듯 호위하며 그의 뒤를 따랐다.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동성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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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4 20.10.17 2,365 29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762 25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2,042 26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2,172 27 13쪽
35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2,429 33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2,384 38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528 39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531 37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662 39 12쪽
30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898 34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915 34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871 36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884 38 13쪽
26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821 37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845 34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972 35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3,027 38 12쪽
»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3,104 38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3,245 34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3,248 44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3,379 37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3,393 41 12쪽
17 8장 귀환하다. +1 20.09.26 3,395 40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3,615 44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659 45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721 45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733 41 12쪽
12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732 43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638 45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4,148 44 15쪽
9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644 48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3,595 46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3,572 46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725 42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785 41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4,118 38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4,660 43 12쪽
2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3 20.09.14 6,369 53 12쪽
1 -기록의 시작 +5 20.09.14 7,687 5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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