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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 둘째 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하송
작품등록일 :
2020.09.14 14:54
최근연재일 :
2020.10.17 20:01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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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98

작성
20.09.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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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DUMMY

스르르릉-


날카로운 검신에 달빛이 반사되어 퍼런빛을 내었다.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지······’


유운백이 마치 예전 그날과 같은 생각을 하며 진기를 끌어올렸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었다.

꿈속에 나온 것을 따라 하다니.


만약 꿈속에서 행한 일이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이 세상에 특별하지 아니한 자가 없고, 고수가 아닌 자도 없을 것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검을 들어 올려 자세를 취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생생했던 꿈이었다.

불어오던 바람, 감촉, 고통 모든 것을 지금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번과 유일하게 달랐던 부분.

이번 꿈속에서의 그는 제 삼자가 아닌, 본인의 의지로 본인의 몸을 움직였었다.

즉 뇌기를 발현시키는 순간부터 검환을 만들어 내는 것까지 모두 자신이 한 것이다.


그 느낌들은 아직도 머릿속과 몸속에 남아있었다.


유운백은 검초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검을 휘두르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비웃었다.

악몽 때문에 자신이 이상해진 것이다.

첫 번째 악몽을 꿨을 때부터 불당(佛堂)에 찾아가서 공양(供養)이라도 드렸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꿈속에 자신이 뇌기를 썼는데 현실에서도 왠지 될 것 같아서 시험해본다’라는 것을 유화림이 들으면 무슨 소리를 할까?


“제정신이신가요?······.” 하며 거친 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오라버니를 걱정해 줄 것이다.


유운백은 아까처럼 천천히 보법을 밟아가며 끌어올린 진기를 검에 실었다.

몸은 역시나 자연스레 검로를 따라갔다.

그는 꿈속에서 뇌기를 발현시켰을 때의 느낌을 현실에 덧붙이려 애썼다.


그는 계속 반복하며 뇌전유운지검을 펼쳤다.

반각동안 뇌전유운지검을 쉬지 않고 펼쳐대자 내공이 물밀 듯이 빠져나갔다.

너무 오랜만에 극한까지 내공을 끌어다 쓰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내공에 한계가 오자 그가 조금씩 진기를 거두기 시작했다.

역시 이런 짓을 하는 게 아니었다.

말 그대로 달밤에 춤을 춰 땀을 빼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것도 남의 집에서.


월하검무(月下劍舞)라······ 꽤나 신비로운 어감이었지만 현실은 창피하기만 했다.


‘혹시 선천진기로만 뇌기를 쓸 수 있는 건가?’


그러고 보면 꿈속에서는 선천진기를 통해 뇌기를 발현시켰었다.


혹시 정말로 그런 것이라면 뇌전유운지검은 너무도 쓸모없는 검법이 되는 것이었다.

한번 무공을 쓸 때마다 수명이 닳는 무공을 누가 사용하겠는가.


유운백이 허탈함에 마지막 남은 진기마저 방출해버렸을 때였다.

내보냈을 터인 진기가 검에서 손으로 다시 되돌아와 전신을 돌기 시작했다.


‘어, 어?’


유운백은 뭔가 잘못되었다 느끼고 서둘러 진기를 단전으로 되돌려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진기는 그의 말을 듣기를 거부하고 더욱 거세게 몸속을 돌기 시작했다.

차라리 내보내려고 해도 역시나 말을 듣지 않기에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이 주화입마(走火入魔)에라도 걸린 게 아닌가 싶어 크게 당황했다.

주화입마에 걸리게 되면 모든 혈도가 틀어지게 되고 본인의 의지로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즉 기연이 일어나지 않는 한은 죽음을 향해 달려갈 뿐이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무공을 익힘에 있어서 항상 만전을 기했다.

꿈 때문에 주화입마에 걸리다니, 무림 역사상 듣도 보도 못한 사례가 될 것이다.


그는 한 줌의 진기를 어떻게라도 해보려고 시도 하다가 문득 눈치챈 것이 있었다.


진기는 일정한 혈도를 통하며 전신을 돌고 있었다.

그 혈도들은 뇌전유운지검의 심법인 ‘섬광뢰운심법(閃光雷雲心法)’의 운용 혈도와 굉장히 비슷했다.

같은 곳을 통하기도 했으며 바로 옆을 지나가기도 했다.


유운백은 연무장 한가운데에 가만히 눈을 감고 서서 몸속을 관조(觀照)했다.


진기는 정해진 길을 따라 반복하며 돌았고, 그 진기는 막혀있는 혈도를 억지로 뚫고 지나가며 좁은 혈도들을 서서히 넓히기 시작했다.


사용하지 않는 혈도들이 억지로 개통되자 그는 인상을 찡그리며 신음을 흘렸다.

진기가 혈도를 뚫고 강제로 넓힐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올라왔던 것이다.


지나가야 하는 길의 혈도를 전부 뚫은 진기가 맹렬한 속도로 몸을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제 서야 그는 한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냈다.


‘혹시······ 꿈속에서 뇌기가 지났던 혈도가 섬광뢰운심법의 운용 혈도랑 다른 것인가?’


굉장히 비슷한 위치였기에 현실에서의 자신은 막혀있는 혈도로 진기를 보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뇌기를 사용하려면 섬광뢰운심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만약, 뇌전유운지검처럼 섬광뢰운심법도 대를 거치며 조금씩 변해온 것이라면······.’


유운백이 그런 생각을 할 때 맹렬한 속도로 돌던 진기가 갑자기 두 개로 나뉘어버렸다.

그는 당황하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두 개로 나뉜 진기 중 하나는 방금까지 돌던 혈도를 그대로 돌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의 진기는 그가 지금까지 운용해왔던, 섬광뢰운심법의 혈도를 따라 돌기 시작했다.


이 정도 까지 오자, 그도 꿈속에서 뇌기를 발현 시켰던 방법이 말도 안 되는 무언가는 아님을 조금씩 믿게 되었다.


맹렬한 속도로 돌던 두 개의 진기는 동일한 혈도를 지날 때마다 서로 부딪히고 얽히면서 점점 꼬여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꼬여진 진기는 몸속에서 나선으로 빠르게 회전하더니 돌연 머리 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 어어어어어?!”


그가 당황해서 몸을 움찔거렸다.


엄청난 기세로 회전하고 있는 진기가 머리 쪽으로 올라와 뇌에 충격을 주면 백치가 될 것이었다.


그의 두려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진기는 곧이어 대추혈(大椎穴)을 지나더니 머리로 올라와버렸다.


퍼억!-


그는 무언가 터지는 소리를 듣고 순간 뇌가 터진 줄 알았다.

그 소리가 들린 직후, 태어난 후로 지금까지 겪어 본 적 없던 극도(極度) 극한(極限)의 고통이 머리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그가 엄청난 소리로 고통에 찬 비명을 질러댔다.

다른 것을 생각할 정신이 없었다.

그저 참을 수 없는 극한의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것이 다였다.

꿈속에서 검의 파편에 찔린 고통도 이것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끊임없이 지속될 것 같던 통증은 어느 순간에 씻은 듯 사라져버리더니 갑자기 머리에 냉수를 끼얹은 것 같은 차가움이 느껴졌다.

무언가가 녹아내려 척수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한순간에 그를 괴롭혔던 고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극도의 상쾌함만이 머리에서 느껴졌다.


“뭐, 뭐야.”


식겁한 유운백이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지만 딱히 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 그가 손을 내리고 앞에 보이는 것에 다시 한번 신음을 흘려야했다.


분명 밤이었을 텐데 아침처럼 훤했다.


그는 순간 끔찍한 고통에, 서서 기절한 다음 아침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린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이 밤이라는 것은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도 느낄 수 있었지만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보였다.


그도 내공을 가진 무인이었기에 밤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공능을 가지고는 있었다.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내공을 가지면 밤에도 사물을 확실히 식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 정도가 아니었다.

마치 밤과 아침을 동시에 겪는 기분이었다.


그는 잠시간의 혼란을 겪은 뒤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추측해보았다.


“혹······시, 설마······ 상단전이······ 열린 건가?”


뭔가 막혀있던 것이 터져나간 것처럼 상쾌감이 느껴졌다.


그는 진기를 끌어올려 머리로 보내보았다.

진기는 막혀있을 터인 상단전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몸을 부드럽게 한 바퀴 돌고는 하단전으로 돌아왔다.


틀림없이 상단전이 개방되어 있었다.


상단전은 세 개의 단전 중, 주술사(呪術師)라고 불리우는 기묘한 술법을 쓰는 이들이 반드시 개방해야 하는 단전이었다.


그러나 단전에는 각자 사용법이 달라서 한 곳의 단전을 개방하면 다른 곳은 개방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정착된 무학의 정설이었다.


만약 하나의 단전이 열려있는 채로 다른 단전을 열려고 하면 두 개의 단전이 서로 융화(融和)하지 못해 둘 중 한 곳의 단전이 터져나가 폐인이 되었다.

이는 과거에 더욱 강한 힘을 원해, 두 개의 단전을 열려고 시도했던 어리석은 자들이 있어 이미 정설로 굳어진 것이었다.


그렇기에 무인들은 하단전 하나만 개방하고 있었고, 한 개 이상의 단전을 연 사람은 무림 역사를 통틀어도 전무했다.


유운백은 어떻게 상단전을 열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원해서 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몸의 진기가 멋대로 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아······ 뇌기!”


천령개(天靈蓋) 쪽을 더듬던 그가 자신이 이렇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그는 섬광뢰운심법을 운용해 뇌전유운지검을 펼쳐보았다.


예상대로 이상하게 답답함이 느껴지기만 하고 뇌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꿈속에서의 혈도로 진기를 운용해보았다.

서서히 출발한 진기는 어느 순간 속력을 내더니 두 개로 나눠졌다.


유운백은 하나의 진기는 기존의 섬광뢰운심법의 혈도들로, 또 하나는 꿈에서의 혈도들로 교차 시켰다.

두 개의 진기는 각자의 혈도를 지나며 빠르게 꼬여들었다.


그는 꼬인 진기를 검에다 흘려보냈다.


그 순간.


파직······

파지직······












파지지지지지지지직-!


“돼, 됐다!!!”


그의 환호성과 함께 시퍼런 색의 뇌기가 검신에 맺히더니 밤하늘을 밝게 비추며 사방으로 분출되었다.


그는 여기저기로 뻗쳐나가는 뇌기를 바라보다가 뇌전유운지검의 일초식을 펼쳤다.

지금이라면 진정한 오의가 담긴 뇌전유운검법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얼마 만에 짓는 것인지 모를 환한 미소를 짓고, 뇌기의 빛으로 어둠을 찢어버리며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가 검을 휘두르자마자 뇌기가 소리만 길게 끌며 사라지더니, 동시에 그의 몸도 땅에 쓰러졌다.

그는 부딪힌 얼굴이 시큰거려오고, 온몸이 나른해져 가는 것을 느꼈다.

땅에 쓰러지고 나서야 그는 단번에 모든 진기를 쏟아내 탈진이 온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여자를 좋아하고, 무공을 수련하는 것을 기피하며, 마음 가는대로 살아가는 것을 원하는 합비의 골칫거리이자 뇌운문의 둘째 공자 유운백.


그로 인해 뇌운문의 기나긴 숙원(宿願)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 * *







힘겹게 검을 돌려놓고, 참을 수 없는 웃음을 흘리며 사라져가는 유운백을 보고 있는 자가 있었다.


옥기린(玉麒麟) 남궁선옥(南宮善玉).


현 강호의 후기지수중 단연코 최고라고, 정파의 무인 모두가 인정하는 자였다.


그는 자고 있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검을 들고 뛰쳐나왔다.


처음에는 누군가가 세가에 기습이라도 감행한 줄 알았다.

너무나 처절한 비명이어서 서둘러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향했는데, 그곳에는 적도 시체도 아닌 한 낯선 남자가 멀뚱히 서있었다.


누군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았으나 처음 보는 자이기에 다가가서 정체를 캐물으려는 순간, 그가 검을 드는 것이 보였다.


한밤중에, 그것도 남의 세가 안에서 검을 들고 서있는 것이 좋은 목적은 아닐 것이라 판단한 그가 자신의 애검을 빼어들려고 할 때 그 남자가 소리쳤다.


“돼, 됐다!!!”


그와 동시에 그의 검에서 시퍼런 뇌전이 일어났다.


뇌전은 여기저기로 퍼지며 어두운 하늘을 밝게 비추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뇌전은 아름다움과 더불어 약간의 두려움까지 안겨주었다.


남궁선옥이 멍하니 그의 검을 보던 그때, 뇌전을 일으킨 그가 검을 휘두르더니 곧바로 땅으로 쓰러졌다.


대체 뭐 하는 짓인가 싶어 눈살을 찌푸리던 남궁선옥이 그가 서있는 곳이 연무장임을 깨달았다.

비로소 그가 무공을 수련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가 등을 돌렸다.

남의 무공 수련을 훔쳐보는 것은 무림에서 가장 큰 중죄(重罪) 중 하나였다.


사실 한밤중에 멋대로 남의 세가 내에서 무공 수련을 하는 유운백의 잘못이 컸지만, 그는 유운백이 일어나 떠나려 할 때까지 등을 돌린 상태로 있었다.


그가 연무장에서 벗어나 웃으면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도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한번 잠에서 깬 그는 다시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그의 망막에는 아까 본 시퍼런 뇌전이 환상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가 다시 잠이 든 것은, 창밖으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본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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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9장 -시작되는 이야기- 完 +4 20.10.17 2,361 29 12쪽
38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2) +1 20.10.17 1,759 25 12쪽
37 18장 다시금 다가오는 그림자 +1 20.10.16 2,040 26 12쪽
36 17장 결심(決心) +1 20.10.15 2,170 27 13쪽
35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3) +2 20.10.14 2,427 33 15쪽
34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2) +2 20.10.12 2,382 38 13쪽
33 16장 구율선미(九燏善美) +1 20.10.12 2,526 39 12쪽
32 15장 끊어지는 인연 (2) +2 20.10.11 2,529 37 13쪽
31 15장 끊어지는 인연 +3 20.10.10 2,660 39 12쪽
30 14장 이어지는 인연 (2) +1 20.10.09 2,894 34 12쪽
29 14장 이어지는 인연 +2 20.10.08 2,913 34 13쪽
28 13장 끝의 시작 (2) +3 20.10.07 2,869 36 12쪽
27 13장 끝의 시작 +2 20.10.06 2,882 38 13쪽
26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2) +2 20.10.05 2,819 37 13쪽
25 12장 희생(犧牲) 미끼(鱼饵) 살인(殺人) +3 20.10.04 2,842 34 12쪽
24 11장 자, 시작하자 (2) +1 20.10.03 2,970 35 13쪽
23 11장 자, 시작하자 +4 20.10.02 3,024 38 12쪽
22 10장 무원행(武院行) (2) +2 20.10.01 3,101 38 13쪽
21 10장 무원행(武院行) +2 20.09.30 3,241 34 12쪽
20 9장 인연(因緣) (2) +2 20.09.29 3,246 44 15쪽
19 9장 인연(因緣) +1 20.09.28 3,376 37 12쪽
18 8장 귀환하다. (2) +1 20.09.27 3,390 41 12쪽
17 8장 귀환하다. +1 20.09.26 3,392 40 12쪽
16 7장 월하(月下) (2) +1 20.09.25 3,612 44 16쪽
15 7장 월하(月下) +3 20.09.24 3,652 45 15쪽
14 6장 전왕(電王)의 후예 (2) +1 20.09.23 3,719 45 13쪽
13 6장 전왕(電王)의 후예 +1 20.09.22 3,731 41 12쪽
12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6 20.09.21 3,730 43 15쪽
11 5장 세상에 드러내다. +2 20.09.20 3,635 45 15쪽
10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2) +2 20.09.19 4,146 44 15쪽
» 4장 영웅은 눈을 뜨기 시작하고, +3 20.09.18 3,641 48 13쪽
8 3장 달밤의 검무(劍舞) (3) +2 20.09.17 3,591 46 9쪽
7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3 20.09.17 3,570 46 14쪽
6 3장 달밤의 검무(劍舞) +2 20.09.16 3,722 42 12쪽
5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2) +3 20.09.15 3,783 41 13쪽
4 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3 20.09.14 4,116 38 8쪽
3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2) +4 20.09.14 4,656 43 12쪽
2 1장 영웅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3 20.09.14 6,365 53 12쪽
1 -기록의 시작 +5 20.09.14 7,677 5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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