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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글] 혁재에 의해 쓰여짐

혁재에 의해 쓰여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열쇠: 얼마전 발견한 이 고문서에는 고대 다스다라, 아직 셋으로 분열되기 이전의 통치자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구전이 아닌 기록으로 남겨진 이들의 신화인데, 보통 지구의 신화라 함은 나라의 시초나 역사와 영웅들의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다 미화된 것이라면 다스다라는 말 그대로 문자로 내려져 온 역사에 가까워 신화라 하기도 뭐했다.

 그럼에도 신화라 칭한 이유는 첫째, 해당 사실을 증명해줄 다른 역사적 기록물이 거의 없고 고고학적 연구도 부족하고, 둘째, 이 문건에 표시되지 못한 나머지 그 내용이 너무나 사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있다.

 내용은 이렇다. 고문서의 신화는 태초에 태양의 힘(실제 항성인 부파라 라는 태양과는 다른 단어이다.)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비밀로 감쌓인 빛(아마도 본성의 위성인 쟉파라를 뜻하는 듯 하다)에 도달할 자격이 있었다. 그들은 평화를 유지하면 영원한 자격을 가질 수 있었으나 끝내 그러지 못했다. 긴 전쟁이 일어났고, 마침내 평화를 권장하는 신의 노여움으로(괄호가 쳐져 있다) 하늘문은 닫히게 되었고, 인간은 더이상 푸르게 시린 빛(쟉파라 라는 위성을 가르킨다)에 도달할 자격을 잃는다. 그리고 서로를 증오한 죄의 댓가로 태양(항성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을 인간에게서 빼앗아 그림자 속에 살게 하였다. 벌의 마지막 단계는 감옥으로서, 인간을 땅 속에 가두고 대신, 살인적인 태양의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주었다.

이 이후의 내용은 사실 별 것 없다. 다스다라의 건국이념이 나오는 부분인데, 감옥 속에서 참회의 뜻으로, 태양의 힘을 다시 다스리고, 속죄의 뜻으로 신의 약속을 이행한다고 주장한다. '약속'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태양'으로, 수 년간 모은 자료와 사실에 기반하면 그것은 놀랍게도 정확히 '태양'을 의미했다. 다만 그게 지상에서 존재하는 태양 즉 핵융합, 혹은 강렬한 감마선을 의미한다.

이 것이 시사하는 바는 적어도 이 문명사회가 지구와 비슷한 나잇대를 가진 것을 의미한다. 인간을 땅 속에 가둔 감옥? 조심스럽게 추측건데 그것은 일종의 "셸터"이다. 방사능 등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해 줄 셸터.

그래서, 나는 그것이 열쇠가 되리라 판단한다. 적어도 셸터에는 우리가 사용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문명의 장비가, 혹은 무언가가 남아있을 것이다. 어쩌면 수천년이 지났지만 작동하는 장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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