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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 허용이라 봐야지요.
페니실린을 만들어내는 원료가 되는 푸른곰팡이도 종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조선에서 얻을 수 있는 원료로는 반감기가 30분도 안 되는 물건이 나오고 이 마저도 콜드체인 보관을 하지 않으면 유효성을 상실하는 극악한 물건이 나옵니다. 항온항습 보관이 불가능한 전근대에는 그때그때 만들어 써야하는거죠. 게다가 생산도 노동집약적이라 수주동안 여러명이 24시간 투입되어야 겨우 수 분 투입 가능한 물건이 나오고, 극단적으로 짧은 반감기 때문에 치료기간 내내 수액투여를 해야 합니다. 전근대에 수액투여요? 혈관에 바늘 꽃고 며칠을 버텨야 하니 패혈증으로 죽기 딱 좋다 봐야할겁니다. 닥터진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지만, 전근대에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페니실린은 이런 도저히 못 쓸 물건입니다. 실제 이렇게 애써 만든 최초의 페니실린은 결국 사람 하나 못 살렸습니다.
그럼 이걸 전근대 조선왕이 시도한다?
밭 수십마지기 생산력을 투입해도 사람 한 둘 겨우 시도해볼만한 분량이 나올 것이고, 그 마저도 대부분의 생산량이 잘못된 보관으로 상할 것이며, 수백명을 수년 먹여 살릴 식량 생산력으로 장난질 하다 단 한명도 살리지 못하고 전부 헛되히 소진했으니 조선왕이어도 왕위를 장담할 수 없는 큰 실책이 될겁니다.(전근대 동양에서 식량으로 장난치는건 황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대죄입니다)
그럼 페니실린 상용화에 어떤 기반이 있어야 했는가?
1. 근현대까지 쌓아올린 인류 생화학 기술과 대량생산능력
2. 인류 최대 부자였던 록펠러의 전폭적 지원
3. 화공학, 약학분야 박사급 기술진
4. 대규모 화학단지 조성기술
5. 2차 세계대전 시기 기준으로 전 세계 최고의 건축, 금속, 화공학, 농업 생산력을 갖춘 국가(미국)
6. 위 국가가 국가 생존을 걸고 상용화에 수년을 몰두할 당위성(2차세계대전)
전근대에 이 조건을 만족하는 국가는 하나도 없죠.
참고로 상용화가 된 반감기 수시간짜리 페니실린 원료는 미 대륙에서 멜론 먹고 사는 특정 곰팡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선조시기 조선에선 절대 못 구합니다.
비유하자면 선조시기 조선에서는 페니실린 상용화보다 강철 대량생산, 합금 개발 및 대랑생산, 석유정제기술, 플라스틱 발견, 암모니아 대량생산, 합성고무 발견, 무연화약 개발, 황산 등 근대 화공학 기초원료 대량 생산능력 확보, 철갑고폭탄 개발, 전신도입, 동력 철도 상용화, 전기기술의 발견, 전기램프, 기계식 컴퓨터 개발, 전드레드노트급 함선과 기초적인 항공모함과 가솔린엔진, 복엽 수상함재기 뽑는게 더 현실성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의 가장 판타지적 요소는 페니실린 상용화입니다.
제목 | 날짜 | 구매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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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100 G 146화. 홍검계 (2) | 21.10.20 | 149 | 6 | 11쪽 | |
146 | 100 G 145화. 홍검계 (1) | 21.10.19 | 158 | 7 | 11쪽 | |
145 | 100 G 144화. 단순한 억측 | 21.10.18 | 161 | 7 | 12쪽 | |
144 | 100 G 143화. 교살 | 21.10.15 | 172 | 6 | 12쪽 | |
143 | 100 G 142화. 출사표 | 21.10.14 | 171 | 7 | 13쪽 | |
142 | 100 G 141화. 이직보원(以直報怨) (2) | 21.10.13 | 171 | 6 | 12쪽 | |
141 | 100 G 140화. 이직보원(以直報怨) (1) | 21.10.12 | 170 | 6 | 12쪽 | |
140 | 100 G 139화. 의심 | 21.10.11 | 175 | 8 | 12쪽 | |
139 | 100 G 138화. 임무 (2) | 21.10.08 | 182 | 6 | 11쪽 | |
138 | 100 G 137화. 임무 (1) | 21.10.07 | 189 | 7 | 11쪽 | |
137 | 100 G 136화. 이에는 이 +1 | 21.10.06 | 205 | 9 | 12쪽 | |
136 | 100 G 135화. 조화(朝和) 협약 (2) | 21.10.05 | 207 | 8 | 12쪽 | |
135 | 100 G 134화. 조화(朝和) 협약 (1) | 21.10.04 | 220 | 6 | 11쪽 | |
134 | 100 G 133화. 순망치한(脣亡齒寒) | 21.10.01 | 219 | 9 | 12쪽 | |
133 | 100 G 132화. 타국의 황금기 | 21.09.30 | 243 | 7 | 11쪽 | |
132 | 100 G 131화. 빼앗긴 들에 봄은 오지 않는다 | 21.09.29 | 246 | 10 | 11쪽 | |
131 | 100 G 130화. 탈피(脫皮) (3) | 21.09.28 | 246 | 9 | 13쪽 | |
130 | 100 G 129화. 탈피(脫皮) (2) +1 | 21.09.27 | 251 | 9 | 12쪽 | |
129 | 100 G 128화. 탈피(脫皮) (1) +1 | 21.09.24 | 266 | 10 | 11쪽 | |
128 | 100 G 127화. 멸국의 신민(臣民) (2) | 21.09.23 | 283 | 12 | 12쪽 | |
127 | 100 G 126화. 멸국의 신민(臣民) (1) +1 | 21.09.17 | 290 | 8 | 11쪽 | |
126 | 100 G 125화. 왕국의 멸망 +1 | 21.09.16 | 300 | 10 | 11쪽 | |
125 | 100 G 124화. 번영과 통제 사이 | 21.09.15 | 292 | 7 | 12쪽 | |
124 | 100 G 123화. 황자와 황녀, 그리고 2세들 | 21.09.14 | 325 | 10 | 11쪽 | |
123 | 100 G 122화. 읍참마속(泣斬馬謖) (4) +2 | 21.09.13 | 274 | 13 | 13쪽 | |
122 | 100 G 121화. 읍참마속(泣斬馬謖) (3) | 21.09.10 | 258 | 11 | 11쪽 | |
121 | 100 G 120화. 읍참마속(泣斬馬謖) (2) | 21.09.09 | 262 | 10 | 12쪽 | |
120 | 100 G 119화. 읍참마속(泣斬馬謖) (1) +1 | 21.09.08 | 279 | 10 | 12쪽 | |
119 | 100 G 118화. 새로운 판 (2) +1 | 21.09.07 | 274 | 12 | 13쪽 | |
118 | 100 G 117화. 새로운 판 (1) | 21.09.06 | 278 | 9 | 1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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