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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향달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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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헬로! 동물의 왕국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널향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2.07.15 19: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8,982
추천수 :
39
글자수 :
357,119

작성
22.07.15 19:00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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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2쪽

061화 이상한 방울(3)

DUMMY

정신없이 베고 찌르기를 한참.

이미 철보의 고무탄도 떨어진지 오래.

이제는 계단 한 칸 한 칸 내려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허억! 헉! 헉!”


계단 위 아래로 둘러싼 쥐 수인들.

얼마나 베었는지 짐작도 되지 않을 만큼 베고 또 베었다.


숨이 턱까지 차고 장명의 검도 이가 빠져 무뎌졌다.

더구나 숫한 상처들로 전신이 피투성이인 두 사람.


“허억! 허억! 내··· 내가 뭐랬는가! 내··· 헉! 헉! 내말 안 듣더니 꼴이 그게 뭐여?”

“헉! 헉! 포기하긴 일러요! 저 놈들 눈빛을 봐요. 헉! 헉! 겁먹었잖아요!”


장명과 철보를 둘러싸고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쥐 수인들.

참말로 두려워서 그러는 건지, 힘 빼려는 수작인지는 모를 일이다.


“크아앙!”


또 한 놈이 손톱을 세워 덮쳐 왔다.


카캉!


장명이 검을 들어 막는 순간, 겨우 버티던 검이 부러져버렸다.


“이런···!”


그 찰나 쥐 수인의 꼬리가 창과 같이 장명의 심장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피해!”


위기의 순간, 철보가 장명 앞을 막아섰다.


딸랑!


“크르르르! 크르르···.”


공격하던 쥐 수인의 동작이 갑자기 멈췄다.

날카로운 꼬리가 철보의 가슴을 찔렀지만 우연히도 목에 걸어 둔 붉은 방울을 찌른 것이다.


“아저씨! 방울!”


딸랑! 딸랑!


“쿠아아아!”

“크르르르! 크아앙!”


철보가 방울을 흔들자 에워싸고 있던 쥐 수인들이 괴성을 지르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뒤에 있는 자신의 동료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쥐 수인은 네 마리.

철보가 이리저리 방향을 돌리며 방울을 흔들어대도 지배를 받는 쥐 수인은 네 마리 뿐이다.

다행인 것은 지배당하던 쥐 수인이 죽으면 또 다른 쥐 수인이 통제 된다는 사실이다.


지배당한 쥐 수인을 방패삼아 장명과 철보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타앙! 타타당! 타당!


그때 계단 아래에서부터 요란한 총 소리와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주! 괜찮은가?”


광운과 동풍당 요원들이었다.


“오래 걸린다 싶더라니!”


김아연과 한청아도 함께였다.

아래서부터 치고 올라오자 이제는 오히려 쥐 수인들이 수세에 몰린 상황.


퍼억! 퍽!


장명은 몸을 날려 정신지배 당하고 있던 쥐 수인도 죽여 버렸다. 아직은 이 같은 사실은 비밀에 붙일 필요가 있다.

잠시 후 쥐 수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했다.


“당주님, 때맞춰 잘 와주셨습니다.”

“다행히 아래 우두머리가 있더군.”


쥐 수인들이 도망친 이유.

바로 동풍당에 의해 우두머리가 제거되었기 때문이었다.


철푸덕!


그때 장명 뒤에 있던 철보가 쓰러졌다.

창백하고 핼쑥한 핏기 없는 얼굴.


“아저씨! 아저씨!”


한청아가 얼른 다가와 철보의 이마를 짚었다.

치료 능력으로 철보를 치료했지만 철보의 혈색은 돌아오지 않았다.


“안되겠어! 이 시주를 어서 병원으로 옮겨야겠어!”


그렇게 철보는 동풍당이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응급실 간이침대.

광운과 동풍당 요원들은 돌아가고 장명 일행만 철보 주변에 모여 있었다.


“극심한 빈혈입니다.”

“빈혈?”


“네··· 저희도 찾아보기 힘든 급성 빈혈이라 급히 수혈을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당장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해요.”


의사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장명은 원인을 알고 있었다.

철보의 목에 걸린 방울.


처음 저 방울을 달고 있던 사내도 수인들의 피를 빨고 있지 않았던가.

장명은 철보의 목에 걸린 방울을 향해 손을 뻗었다.


덥석!


그런데 의식도 없는 철보가 자신의 손으로 방울을 움켜쥐었다.


“아저씨···.”


장명은 방울을 회수하려다 손을 거뒀다.

귀물에 집착하는 것이 좋아보이진 않지만 그것 때문에 목숨을 건진 건 사실이지 않는가.

다행인 것은 철보는 정신을 지배당하거나 광기에 휩싸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저 붉은 방울이 원인일까?”

“다른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저게 쥐 수인들을 조정했다고?”

“맞아요. 쥐 수인을 조정하는데 대가가 필요했던 거죠.”


“그 대가가 피란 말이군.”


굉장히 매력적인 귀물, 허나 그만큼 무서운 대가가 따른다.


뚜벅! 뚜벅! 뚜벅!


그때 응급실 자동문이 열리며 천장에 머리가 닿을 것 같은 거구의 사내가 들어왔다.

2미터 50센티는 되어 보이는 거구.

기네스북에 올라갈 만큼 거구이다 보니 모든 시선이 그 남자에게 쏠렸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내.

그러다 장명 일행과 눈이 마주쳤고 그 사내는 곧바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불안한데···?”


김아연이 사내에게 다가간다.


“무슨 일로 오셨···!”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내는 손바닥으로 마치 파리 쫓듯 휘둘렀다. 김아연은 미리 대비하고 있던 상황이라 머리를 젖혀 피해내며 동시에 무릎 관절을 노리고 발차기를 날렸다.


퍼억!


정확하게 가격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워어어! 귀찮아! 비켜!”


덥썩!


사내의 커다란 손으로 김아연의 뒷덜미를 낚아채더니 그대로 뒤로 집어 던져 버렸다.


우당탕!


“꺄아아악!”


사방에서 비명을 질러댔고 일대가 소란해졌다.


“청아! 아연 누님을 부탁해!”


장명이 사내를 향해 마주 걸어갔다.

그러자 사내는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고 양팔을 엑스자로 교차해 장명을 밀어 버리려 했다.


“어딜!”


장명이 몸을 살짝 피해내자 거구의 사내는 자신의 진행 방향 앞에 놓인 병원 집기류와 침상을 마구 부셔버리고 지나간다.

그러더니 다시 장명을 향해 몸을 돌렸다.


“병원에서 소란 피우면 안 됩니다!”


등치 큰 남자 간호사들과 경비원이 저지하려 달려왔다.


“안돼요!”


장명이 말려 봤지만 헛일이다.

사방에서 에워싼 간호사와 경비병은 사내를 잡고 끌어내려 했다.


“우워어어!”


그런데 사내가 몸부림치자 한꺼번에 나자빠져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이때를 기회 삼아 장명이 지면을 박차고 뛰어 오르더니 사내의 관자놀이에 발뒤꿈치를 박아 넣었다.


“커억!”


거구의 사내는 휘청하더니 한쪽 무릎을 꿇는가 싶더니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렸다.

어지간한 수인도 한 방에 죽여 버리는 가공할 만한 발차기인데도 거구의 사내는 꿈쩍도 않았다.


“후욱! 후욱! 귀찮게 하는군!”


거구의 사내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보아하니 수인이군.”


냄새가 말해줬다.

다시 사내는 장명을 향해 다가오더니 양손을 번갈아 휘두르기 시작했다.


부웅! 부웅!


마치 거대한 해머가 날아오는 것 같다.

거구의 몸이라 굼뜬 것 같지만 실상은 엄청난 근육에서 뿜어지는 힘 때문에 속도도 엄청났다.


와장창! 와장창!


사내 주변에 있는 시설물이 모두 박살 나버린다.

그러나 쉽게 장명을 따라잡지 못하자 시선을 돌렸다.

목표는 바로 철보.


‘응? 목적이··· 방울?’


사내가 철보를 향해 돌아서자마자 장명은 다시 몸을 날렸다.


“스흐흡!”


‘지풍승세(地風升勢)! 지풍(地風)이 솟구쳐 오른다!’


땅과 바람의 조화.


장명이 뒤에서 다가오자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 뒤로 돌며 팔을 휘돌렸다. 마치 아름드리나무가 날아오는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장명은 한껏 몸을 웅크려 피해내더니 튕기듯 날아올라 사내의 턱을 노리고 주먹을 쳐올렸다.


쩌어엉!


휘청!


거구의 사내는 주르르 뒷걸음치더니 결국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란 사실을 잘 안다.


“청아! 아연 누님을 부축해!”


장명은 철보를 안아 들었다.

그리고 일행과 함께 응급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청아! 차는?”

“그··· 그게 동풍당 차를 얻어 타고 오느라 가져오지 않았어!”


차가 없다는 말이다.


“청아! 택시 잡아!”


우선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 싸우는 건 좋지 않다.

그리고 다친 일행을 데리고 싸우는 것도 불리하다.

그렇기에 일단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일 테다.


“우워어어어!”


그러나 이미 일행 뒤를 바짝 쫓아 수인의 괴성이 들려왔다.


“이런! 할 수 없군!”


도심 한 복판.

병원 앞 팔차선 대로에 차들로 가득 들어찬 거리.


3미터나 되는 거구의 황소 수인이 도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 위로 솟구친 한 쌍의 뿔, 터질 것 같은 근육 위엔 누런 털이 덮여 있다.


쿵! 쿵! 쿵! 쿵!


황소 수인이 대가리를 앞세워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장명이 아니라 한청아와 김아연을 향해서다.

분명 적의 약점을 노린 공격이다.


“피해!”


장명은 한청아와 김아연을 밀어 내며 철보와 함께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빠아아앙! 빠아앙!


콰쾅!


황소 수인이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 들며 지나가는 자동차를 들이박아 버렸고 자동차는 마치 종잇장처럼 찢어져 나뒹굴었다.


본연의 모습으로 변한 황수 수인의 힘은 상상이상이었다.

순식간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빠아앙! 콰쾅! 콰쾅!


사방에서 차들이 서로 연쇄 추돌하여 큰 사고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행은 일단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다.


“대장! 이제 어쩌지?”


김아연도 부상을 당했고 철보도 의식이 없다.

이 둘을 데리고 싸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장명의 검도 부러져 무기도 조차 없지 않는가.


“오늘은 아주 힘든 날이군!”


장명은 철보를 한청아에게 건넸다.

가면으로 가린 한청아의 얼굴 아래로 은빛 머리칼이 길게 늘어졌다.

두 사람을 케어 하려면 여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청아! 어떻게든 이곳을 빠져나가!”


끼이익! 콰쾅!


“쿠아아아!”


황소 수인은 자신에게 달려와 부딪힌 자동차를 양손으로 던져 자동차를 뒤집어 버린다.


“후욱! 후욱! 후욱!”


그리고는 코로 가쁜 숨을 내뿜으며 발로 지면을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장명을 향해 돌진해왔다.

장명 또한 황소 수인을 향해 마주 달려갔다.


부딪히려는 찰나, 장명이 공중으로 솟구치며 공중제비를 돌더니 황소 수인의 등을 모둠발로 밟아 버렸다. 그러자 황소 수인은 중심을 잃고 대가리가 그대로 바닥으로 처박혀 버렸다.


그 틈을 노려 장명은 황소 수인 옆구리에 발차기를 연속하여 꽂아 넣었다. 그러자 대가리가 지면에 박힌 상태로 장명을 향해 팔을 휘두른다.


터억!


장명은 양팔을 교차하여 팔을 막아내더니 그대로 팔에 매달려 온 몸으로 팔을 꺾으려 했다.


“우워어! 어림없다!”


황소 수인은 장명을 팔에 매단 채로 몸을 일으켰다.


“제길!”


그리고 팔을 번쩍 들더니 장명을 매단 채 지면에 박아 넣으려 했다.

장명은 몸을 튕겨 공중으로 도약했다.


“스흐흡!”


‘풍지관세(風地貫勢)! 바람이 지면을 관통한다!’


높게 뛰어 오른 장명은 장보풍류도의 호흡을 통해 양손을 천수인의 팔로 변화시켰다.

그리고는 떨어지는 힘에 바람의 힘을 실었다.


“탄(彈)!”


강렬한 바람이 장명의 몸 주변에서 일어나더니 천수인의 팔을 통해 지면으로 쏟아져 내려갔다.


쩌어어엉!


천수인의 주먹이 황소 수인의 정수리를 내리쳤다.


“쿠워어어어!”


엄청난 괴성.

도심 전체를 쩌렁쩌렁 울린다.


덜썩!


황소 수인은 눈에 초점을 잃더니 덜썩 주저앉아 버렸다.

한쪽 뿔이 부서져 떨어져 나갔다.


“좋아! 이제 현장을 수습하고 떠나면··· 으응?”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제 끝인 줄 알았던 황소 수인이 대가리를 좌우로 흔들며 비틀대더니 다시 몸을 일으키는 것 아닌가.


“크르르! 주··· 죽인다! 인간! 후욱! 후욱!”


그리고는 등 뒤로 손을 뻗더니 무기를 꺼내 들었다.

거대한 배틀 액스다.


장명은 망연자실했다.

방금 일격은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대체 어떡해야···!”


장명과 황소 수인은 차량이 가득 들어찬 도로 한 가운데서 서로를 마주보고 섰다. 멀리서 경찰 사이렌 소리가 다가오고 있었고 주변 자동차는 파손되어 아수라장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구경하고 있었다.


쿠쿵! 쿠쿵!


황소 수인이 한발 다가올 때마다 장명은 한발 물러났다.


빠아앙!


장명의 등 뒤 차선에는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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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화 이상한 방울(3) 22.07.15 30 0 12쪽
60 060화 이상한 방울(2) 22.07.14 32 0 12쪽
59 059화 이상한 방울(1) 22.07.13 40 0 13쪽
58 058화 공무원(2) 22.07.12 44 0 12쪽
57 057화 공무원(1) 22.07.11 51 0 13쪽
56 056화 악연(3) 22.07.08 46 0 12쪽
55 055화 악연(2) 22.07.07 45 0 12쪽
54 054화 악연(1) 22.07.06 45 0 13쪽
53 053화 쥐새끼(3) 22.07.05 43 0 13쪽
52 052화 쥐새끼(2) 22.07.04 45 0 13쪽
51 051화 쥐새끼(1) 22.07.01 59 0 12쪽
50 050화 사왕(3) 22.06.30 63 0 13쪽
49 049화 사왕(2) 22.06.29 61 0 13쪽
48 048화 사왕(1) 22.06.28 64 0 13쪽
47 047화 역공(2) 22.06.27 67 0 14쪽
46 046화 역공(1) 22.06.24 81 0 12쪽
45 045화 깨우침(2) 22.06.23 72 0 14쪽
44 044화 깨우침(1) 22.06.22 86 0 13쪽
43 043화 탈출(3) 22.06.21 86 0 12쪽
42 042화 탈출(2) 22.06.20 84 0 14쪽
41 041화 탈출(1) 22.06.19 77 0 14쪽
40 040화 준비(2) 22.06.18 7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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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화 사왕도(1) 22.06.15 93 0 14쪽
36 036화 탈출(4) 22.06.14 105 0 13쪽
35 035화 탈출(3) +1 22.06.13 10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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