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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향달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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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헬로! 동물의 왕국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널향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2.07.15 19: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8,987
추천수 :
39
글자수 :
357,119

작성
22.07.05 19:00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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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53화 쥐새끼(3)

DUMMY

김아연은 많은 격투가를 보아왔지만 이제껏 장명과 같은 격투가는 본적이 없었다. 후려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살짝 손을 올려놓은 것만으로 이런 충격을 가한다는 것은 영화나 소설에서나 봄직한 얘기지 않는가.


“도술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하긴 광운의 경우에는 주문도 사용하니 어쩌면 그것이 더 놀랄 일일지도···.


김아연이 놀라는 것과는 반대로 장명 자신은 금방의 결과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기운과 집중력 둘 다 모자라는군.’


탄의 수법은 방망이로 후려친 것 같은 충격이 아니라 송곳으로 후벼 판 것 같은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 방금처럼 운용 되었다는 것은 아직 그 힘이 완성되지 못했음을 의미할 터.


“크르르! 뭐··· 뭐야! 누가 보냈나?”


장명과 일행이 통로에 나오자 다수의 수인들이 통로를 막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다른 쥐 수인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큰 우두머리가 양 손에 도끼를 들고 장명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누가 보냈겠냐? 네 놈들 잡으라고 염라대왕이 보낸 거지!”


장명의 뒤에 몸을 숨긴 철보가 의기양양하게 소리를 질렀다.


“크르르! 염라대왕? 내장이 끊어져도 그따위로 지껄일 수 있는지 보겠다!”


우두머리가 앞으로 나서려고 하자 장명이 손을 들어 저지했다.


“스라소니를 찾고 있다.”

“크르르, 스라소니? 스라소니라면 김상태 사장 쪽인데···? 빌어먹을! 막되 먹은 놈 하나 잡겠다고 우리 패밀리를 이 꼴로 만들어! 네 놈들 어디 신왕님 밑이냐? 응?”


우두머리는 장명 일행을 다른 조직쯤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크르르! 이 바닥에도 상도라는 게 있어. 같은 수인들끼리 이런 짓을 하면 윗선에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텐데···. 우리 뒤엔 서적왕께서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지!”

“서적왕(鼠賊王)이라···. 이름 한번 그럴 듯 하군. 쥐 도둑이란 말인가?”


“크르르? 서적왕님을 도둑으로 몰아?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쯧쯧! 왜 그렇게 다들 왕이 되고 싶은 하는지···.”


“크르르! 팔다리부터 하나씩 잘라 놓고 죄를 묻겠다! 얘들아! 잡아!”


우두머리의 지시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쥐 수인들은 네 발로 빠르게 달려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명은 느긋하게 일행 앞으로 나섰다.


거구의 사내, 불굴의 전사.

통로를 막아서며 검 손잡이에 손을 올린 장명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김아연은 눈에는 장명이 든든한 방패처럼 느껴졌다.


‘중산간세! 산과 같이 굳건하게···!’


장명은 부딪혀오는 쥐 수인들을 향해 한발 크게 내딛으며 검을 검 집채로 휘돌렸다.


콰쾅!


앞서오던 쥐 수인들은 동시에 뒤로 나자빠지며 바닥을 뒹굴었다.

그 틈에 장명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무릎을 살짝 굽혔다가 검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중뢰진세! 우레와 같이 쾌속하게···!’


츠츠츳!


그리고는 용수철처럼 앞으로 튀어 나갔다.

마치 공간을 뛰어 넘어 이동한 것처럼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더니 동시에 불꽃이 튀는 검을 사방으로 휘돌렸다.


두둑! 두두둑!


쥐 수인의 몸뚱이가 갈기갈기 찢겨 사방으로 튀었고 겨우 목숨이 붙어 있는 놈들은 일행들이 하나하나 처리해 나갔다.


카캉!


그런데 얼마가지 못해 검이 부러져 버렸다.

아무리 검술이 뛰어나다 해도 살을 가르고 뼈를 쳐내다보면 피 기름에 검은 무뎌지고 날이 나가기 일쑤다.

하물며 전문가가 만든 검도 아닌 장식용 검을 조금 손본 정도로는 이만큼 버텨낸 것도 용하다.


장명은 자신의 다리를 노리는 쥐 수인의 주둥이에 부러진 검을 박아 넣었다.


“크르르··· 이··· 이 빌어먹을···.”


결국 혼자 남은 우두머리.

설마하니 상대가 이정도로 강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대의 검이 부러져 맨손이라는 것이다.


팟팡! 쉐에엑!


카캉!


철보가 화살을 날렸지만 우두머리는 도끼로 화살을 쳐내버린다.


“크르르! 내가 어떻게 이 바닥에서 커 왔는지 똑똑히 보여주마!”


우두머리는 양손 도끼를 마치 풍차 돌리듯 휘돌리며 장명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좁은 통로의 벽과 바닥을 마구잡이로 긁어대며 빈틈없이 공격했다. 도끼날이 조금이라도 스치면 그 무엇이든 잘려나갈 것처럼 그 기세는 흉흉했다.


‘중풍손세(中風巽勢) 와(渦)!’


중풍손세의 본질.

근육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통제하며 바람처럼 몸을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기의 흐름을 느껴 공격 방향을 인지한다.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날아오는 도끼, 그 찰나의 틈을 비집고 몸을 피해내고 도끼날 면을 슬쩍 밀어 방향을 바꾸기까지 한다.


“크르르앙! 죽어! 죽으란 말이다!”


빗발치는 양손도끼를 그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피해내는 장명의 움직임. 우두머리는 악다구니를 써대며 더 빠르고 과격하게 도끼를 휘둘러댔다.


“스흐흡!”


장명이 짧게 호흡을 들이쉬자 양손이 천수인의 팔로 변해갔다.

그리고는 비틀어 찌르는 주먹에 도끼자루가 부서지고 그것마저 뚫고 들어가 우두머리의 턱에 꽂혔다.


“커어억! 크윽!”


그 큰 덩치가 공중으로 붕 떠올라 지면으로 곤두박질쳤다.

그와 동시에 장명이 공중으로 뛰어 오르며 아직 떨어지지 않은 도끼 대가리를 발로 휘돌려 차자 도끼 대가리가 빠르게 날아가 우두머리의 미간에 박혀 들었다.

우두머리는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절명해 버렸다.


사방은 온통 피와 살 조각들로 가득했고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필요한 물품을 챙기세요.”


장명은 이방 저방 다니며 정보가 될 만한 것을 수집했다.


‘이곳이 우두머리의 방···?’


방금까지도 사용한 흔적이 있는 우두머리의 방 책상에는 작성하다 만 장부가 놓여있었다.

이러 저리 내용을 들춰보던 장명은 각종 유흥업소의 이름으로 보이는 상호를 발견했다.


‘이곳 어딘가에서 스라소니가 있겠지.’


장명은 장부를 품에 갈무리했다.


“대장! 여자들은 어떡하지?”

“대장?”


“그럼 뭐라 부른데···? 우리를 이끌고 있으면 대장이제. 앞으로도 잘 부탁하드라고··· 크흐흐”

“대장, 여자들은 걱정 마. 동풍당에서 처리 할 거야.”


김아연도 동의한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대장이라 부른다.

일행은 수거한 물품을 챙겨 밖으로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풍당과 경찰들이 순서대로 모텔을 오갔다.


***


레드 크리스털 호텔 24층 펜트하우스.

조금은 어두운 조명아래에 담배 연기가 자욱하다.


가장 상석에 앉아 있는 중년의 사내는 등이 꼽추처럼 굽고 얼굴은 짓눌린 호떡마냥 추하게 생겼다.


“백귀라고 했나? 그자의 정체는 뭐지?”


목을 긁어대는 목소리는 소름 돋을 정도로 음침하다.

꼽추 사내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구성사의 적운, 그리고 마포경찰서장 이창순이 함께 있었다.


“서적왕님, 그··· 그게 아직도 정확히는···.”

“서장, 아직도 정체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그걸 말이라고···!”


그러자 적운이 입을 열었다.


“그 백귀 놈도 백귀 놈이지만 한때 구성사에 몸담고 있던 동풍당이 더 설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구성사에서 그 놈들을 쫓고···.”


콰쾅!


서적왕은 적운의 말을 끊고 회의 테이블을 내리쳤다.

그리고 일그러진 눈을 치켜뜨고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보았다.


“잘 들어. 난 자선사업가가 아냐. 너희 경찰들과 자경단 놈들이 받아 처먹는 돈 만큼 일을 하란 말이다! 한번만 더 내 귀에 그 새끼들 얘기가 들리는 날에는 너희가 책임을 져야 할 거다!”

“서적왕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경찰이 함부로 나서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보는 눈도 있고···.”


쨍그랑!


서적왕은 재떨이 위로 주먹을 내리치자 재떨이가 박살이 났고 유리 조각이 튀어 이창순 서장의 볼을 베고 지나갔다.

이창순은 아무 말도 못한 채 고개만 숙이고 손수건으로 피를 닦아 내고만 있었다.


“방법을 찾아! 그러라고 돈을 주는 거니까!”


이창순 서장과 적운은 쫓겨나듯 펜트하우스를 나와야 했다.

문을 열고 나오는 그때 문 앞에 느긋이 앉아 있는 천지 대표 김상태와 그의 아들 김혁철을 볼 수 있었다.


“이게 누구신가? 서장 아니요?”

“김상태?”


“이왕이면 대표란 직함을 불러주면 더 좋겠는데···.”

“쳇! 요즘 좀 잘나간다고···.”


“그나저나 들리는 소문에 요즘 자경단 놈들이 제대로 날뛴다더니 그 일 때문에 오셨소? 나도 피해가 막심하니 잘 좀 합시다. 쯧쯧!”

“이 새끼가···!”


이창순 서장은 김상태를 무섭게 노려봤으나 김상태는 능글맞은 미소로 넘겨 버린다.


“대표님, 회장님이 찾으십니다.”


그때 서적왕의 비서가 김상태를 불렀고,


“서장, 담에 우리 업소 한번 놀러 오시오. 내 특별히 잘 모실 테니···. 크하하하!”


김상태는 비웃음을 남기고 서적왕의 집무실로 사라져버렸다.


***


북적북적한 인사동 거리.

별난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의 시선은 거구의 남성에게 쏠렸다.

덩치가 큰 것도 눈길을 가게 했지만 오페라의 유령에 등장하는 배우처럼 백발을 길게 늘어뜨려 한쪽 얼굴을 가린 모습이 유독 더 시선을 끌었다.


“정말 이런 곳에 검을 만드는 곳이 있다고요?”

“속고만 살았니? 광운 당주님과 가끔 왔던 곳이라 잘 알아. 전에 보니 사용하는 장비 꼴이··· 쯧쯧!”


장명과 김연아가 가는 곳은 도검을 만드는 곳이었다.

장명이 사용하는 검은 인터넷으로 구매한 검으로 손수 숫돌로 다듬어 사용하는 터라 몇 번 사용하지 않아 부서지기 일쑤였다.

그나마 장명 정도의 실력자니 그 허접한 검을 그 정도나 다루는 것이리라.


장명과 김아연이 들어선 곳은 마치 박물관 같이 수많은 도검이 전시 된 곳이었다.

이들이 들어서자마자 점원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친절이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공연 때 쓰실 장비를 보러 오셨나요? 서양 검이라면 저쪽에 있어요.”


장명의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오해 할만하다.

일그러진 한쪽 얼굴을 가린 것이지만 백발을 드리운 그 모습 때문에 왠지 풍기는 포스가 더 남달랐기 때문이다.


“아뇨. 마풍(摩風) 선생님을 뵈러 왔습니다.”

“선생님을 요? 누구시라 전할까요?”


“동풍당에서 보냈다고 하시면 잘 아실 겁니다.”


점원이 잠시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고 허락이 떨어졌는지 일행을 이끌고 매장 뒤 작은 문으로 안내했다.

잠시 후 화로와 각종 장비들로 가득한 공방이 나오는가 싶더니 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선생님, 손님을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생이라 불리는 사람은 중년의 여인이었다.

도검을 만드는 장인이라면 응당 남자라 여겼는데 뜻밖의 상황에 장명은 살짝 놀랐다.

마풍이란 자는 장명이 놀라는 낌새를 눈치 챘는지 표정이 달갑지 않다.


“아연, 오랜만이구나. 그런데 이 귀신같은 놈은 뭐냐?”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죠? 검을 의뢰하려고요. 이 친구가 쓸 검이요.”


“쳇! 표정을 보니 못 미더워 하는 것 같은데 다른 공방이나 알아봐.”

“에잇! 선생님, 왜 그러세요. 호호호! 선생님 솜씨는 우리나라 아··· 아니 세계 최고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여기 이 친구가 좀 어두운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지금 저 표정이 가장 밝은 표정이에요. 호호호!”


김아연은 장명에게 웃으라는 눈치를 주는가 하면 마풍에게 온갖 아양을 떨면서 마음을 풀어 주려 애썼다.

그러자 결국 마풍도 못이기는 척 표정을 풀었다.


“썩 내키진 않지만 광운을 봐서 만들어 주는 거야! 어떤 걸 원해?”

“이 소꿉장난 하는 것 같은 공방에서 가능할는지 모르겠소.”


장명의 터무니없는 도발에 김아연은 놀라 입이 떡 벌어졌고 막 마음이 풀렸던 마풍은 다시 눈을 치켜떴다.


“뭐야? 소꿉장난? 빌어먹을 자식! 뭐야? 내 공방이 우습게 봐! 쳇! 좋아! 한번 지껄여나 봐! 얼마나 대단한 건지!”

“사인검(四寅劍)은···.”


“뭐? 사인검? 네 놈이 실성을 했구나!”

“짐작했소. 사인검은 시기기 맞지 않아 어려울 테고···. 운검(雲劍)의 형태면 족하오.”


“운검? 쉽지는 않지만 그까짓 못할 것도 없지! 쳇! 고작 그것으로 내 공방을 무시 한 것이냐?”

“허나 검신의 길이만 세자 반은 되게 해주시고 검 자루는 한 자가 되게 해 주시오. 그럼에도 검의 무게는 두 근을 넘지 않게 해주시오.”


“뭐? 뭐라고···? 이 빌어먹을 자식아! 검 길이만 네 자 반인데 두 근이 안 되게 만들라? 그것으로 어디 볏짚이라도 썰겠냐? 장식용이 아니고서야 그따위로 검을 만들어?”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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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059화 이상한 방울(1) 22.07.13 40 0 13쪽
58 058화 공무원(2) 22.07.12 44 0 12쪽
57 057화 공무원(1) 22.07.11 51 0 13쪽
56 056화 악연(3) 22.07.08 47 0 12쪽
55 055화 악연(2) 22.07.07 45 0 12쪽
54 054화 악연(1) 22.07.06 45 0 13쪽
» 053화 쥐새끼(3) 22.07.05 44 0 13쪽
52 052화 쥐새끼(2) 22.07.04 46 0 13쪽
51 051화 쥐새끼(1) 22.07.01 59 0 12쪽
50 050화 사왕(3) 22.06.30 63 0 13쪽
49 049화 사왕(2) 22.06.29 61 0 13쪽
48 048화 사왕(1) 22.06.28 65 0 13쪽
47 047화 역공(2) 22.06.27 67 0 14쪽
46 046화 역공(1) 22.06.24 81 0 12쪽
45 045화 깨우침(2) 22.06.23 72 0 14쪽
44 044화 깨우침(1) 22.06.22 86 0 13쪽
43 043화 탈출(3) 22.06.21 8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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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041화 탈출(1) 22.06.19 77 0 14쪽
40 040화 준비(2) 22.06.18 7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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