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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헬로! 동물의 왕국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널향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2.07.15 19: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8,983
추천수 :
39
글자수 :
357,119

작성
22.07.04 19:00
조회
45
추천
0
글자
13쪽

052화 쥐새끼(2)

DUMMY

“꺄악! 사··· 살려주세요! 누구 없어요? 살려주세요!”

“헛! 시발! 물뽕을 처먹은 줄 알았더니··· 영악하네. 정신을 잃은 것도 다 연기였어? 무슨 배우인줄?”


클럽 옆 골목, 사내 몇 명이 여자 한 명을 둘러싸고 있었다. 여자는 겁에 질려 비명을 질러 대지만 아무도 도와 줄 이는 없어 보인다.


그때 클럽 벽면에 직원용 출입구 문이 열리고 백인선과 불곰이 달려 나왔다.


“야! 노란머리! 또 너냐?”

“쳇! 바텐더? 너는 뭔데 자꾸 내 일을 방해 하냐? 응?”


사내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여자가 백인선이 나타난 틈을 타 도망가려는 그때 노란머리가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잡아챘다.


“아악!”

“시발! 얌전히 있지 않으면 배때기를 쑤셔버린다!”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이렇게 당당하다니···! 그 여자를 놔 주지 않으면 경찰 부를 거야!”

“경찰? 크흐흐흐! 불러! 불러 봐! 어디!”


노란머리는 경찰을 부른대도 전혀 개의치 않고 비꼬기만 했다. 그때 불곰이 백인선 앞으로 나섰다.


“여자를 놔주고 사라져. 그럼 조용히 넘어가주마!”

“이 돼지 새끼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이네? 화이트 사장에게 전달 받은 거 없어? 어?”


노란머리의 경고에 불곰의 볼이 실룩인다.

분명 김혁철에게 들은 경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불곰이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병신 새끼! 거지 새끼 마냥 떨어진 부스러기나 주워 먹는 새끼가 내가 누군지 알고··· 크흐흐흐! 잘 알아둬! 너희 화이트 사장도 우릴 함부로 대하지 못해!”


노랑머리는 보란 듯이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마구잡이로 흔든다.


“꺄아아악!”

“그 손 놓지 못해!”


보다 못한 백인선이 노란머리를 향해 막무가내로 다가가자 노란머리의 부하가 백인선을 향해 손을 치켜 들더니 뺨을 후려갈기려 휘둘렀다.


터억!


그러나 어느새 다가온 불곰이 사내의 팔목을 잡아챘다.

사내는 도끼눈으로 불곰을 노려보다,


“크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불곰이 움켜잡은 팔목이 끊어질 같이 아팠기 때문이다.


“이 돼지 새끼가!”


상황을 지켜보던 노란머리가 소리치자 그것을 시작으로 부하 두 명이 불곰을 향해 동시에 달려들었다.

불곰은 잡고 있던 사내의 가슴팍을 발로 걷어차더니 달려오는 부하 한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갈겨 버리고 뒤이어 덤벼드는 사내의 멱살을 움켜쥐고 그대로 던져 버렸다.


순식간에 세 명의 사내가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여자만 두고 조용히 꺼져! 그러면 더 큰 불상사는 없을 거다!”


불곰은 가급적 싸움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노랑머리는 피식 웃을 뿐이다.


“야! 처리해!”


노랑머리의 지시에 뒤에 있던 사내가 앞으로 나섰다.


“크르르! 죽여도 되나?”


목을 긁어대는 짐승의 목소리.

그와 함께 사내의 모습이 서서히 변했다.

길쭉하게 늘어나는 주둥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 그리고 붉은 눈동자.

영락없는 쥐의 형상이었다.


“수··· 수인?”


불곰도 백인선도 수인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쥐 수인은 순식간에 간격을 좁히더니 불곰의 가슴팍을 후려쳤다.


“커억!”


불곰이 비틀대는 사이 쥐 수인은 불곰의 머리 위로 뛰어 오르더니 목을 노리고 주둥이를 한껏 벌렸다.


“빌어먹을!”


불곰은 겨우 몸을 틀어 피했으나 뒤로 넘어져버렸고 그 위로 쥐 수인이 올라타고 손톱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골목길에 쥐새끼 천지군!”


슛! 퍼억!


“케에엑! 케엑!”


시커먼 신형이 건물 위에서 떨어져 내리더니 불곰을 공격하던 쥐 수인의 대가리를 걷어 차버렸고 쥐 수인은 한 방에 나가떨어져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뭐? 뭐야!”


골목 어둠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신형.


“허억!”


노란머리는 헛바람을 들이켰다.

불현듯 나타난 신형의 얼굴이 도깨비와 같이 섬뜩했기 때문이다.

바로 백귀 가면이었다.


“시발! 너··· 넌 뭐야! 내가 그 따위 가면에 거··· 겁먹을 것 같아! 크아아아!”


노랑머리도 순식간에 쥐 수인으로 변했다.

조금은 특별한 듯 전신이 노란색 털로 뒤덮인 쥐 수인이었다.


쥐 수인은 변하자마자 날렵한 움직임으로 지면을 박차고 뛰어 오르더니 장명의 머리를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렀다.


덥석!


그러나 장명은 쥐 수인의 손목을 낚아채더니 동시에 쥐 수인의 주둥이를 움켜쥐고 지면에 내리찍어 버렸다.


터엉!


“케에엑! 꾸에엑!”


뒤통수를 지면에 내리꽂혀 버린 쥐 수인은 곧 죽을 것 같은 괴성을 질러댔다.


챙! 콰악!


그리곤 장명은 지체 없이 검을 뽑더니 어깨에 박아 넣자 쥐 수인의 어깨를 뚫고 지면 깊이 박혀 들었다.


“네 놈들이 요즘 여자들을 납치하고 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놈들이냐?”

“크르르! 그··· 그런 거 모··· 몰라. 크아아아! 꿰에엑!”


쥐 수인은 시치미를 떼려다 장명이 검을 비틀자 또다시 비명을 질러댔다.


“두 번은 없어. 다음은 네 놈 목을 갈라놓을 거다.”

“크르르! 마··· 말할게! 마··· 맞아! 우리가 맞아!”


“네 놈들 중에 눈에 칼자국이 있는 스라소니가 있나?”


장명은 스라소니를 쫓고 있었고 그의 행보를 추적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크르르, 칼자국 까진 모르겠고 유통 담당이··· 스라소니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더 이상은 나도 몰라.”

“네 놈들의 근거지는?”


“크르르··· 우··· 우리는 점 조직으로 움직여. 나도 우리 패밀리 외엔 몰라!”


장명은 백귀 가면 너머로 강렬한 눈빛을 쏟아내며 쥐 수인의 붉은 눈동자를 노려보았다.

끔찍하기로는 쥐 수인도 만만치 않지만 쥐 수인의 백귀 가면의 눈빛에 주눅들 수밖에 없었다.


“크르르! 여··· 여기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한마음 모텔··· 그··· 그곳이 우리 아지트야! 내가 아는 건 전부 다 불었어! 그··· 그러니 놔줘! 제발!”


“크아아앙!”


그때 쓰러져 있던 다른 쥐 수인이 벌떡 일어나더니 장명을 향해 달려 들었다.


쉐에엑! 퍼억!


그러나 골목 어둠 안에서 화살이 날아와 쥐 수인의 미간에 정확하게 박혀 버렸다.


“어때? 내 활 솜씨 쓸만 허제?”


어둠 속에서 백귀 가면을 뒤집어 쓴 두 사람의 신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명은 활을 들고 있는 남성이고 한명은 긴 은빛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자였다.

이들은 바로 철보와 한청아였다.


장명은 쓰러져 있는 노란 쥐 수인을 일으켜 세웠다.


촤아악!


그리고는 가차 없이 오른 팔을 잘라 버렸다.


“쮜이이익! 크아아아! 시발! 왜··· 왜 이러는 거야! 다··· 다 말해줬잖아! 크으으으!”

“네 놈 근거지 까지 같이 간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장명이 턱짓을 하자 한청아가 다가와 노란 쥐 수인을 포박하고 주둥이에 재갈도 물렸다.

그리고는 장명과 백귀 가면들이 쥐 수인을 끌고 골목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려는 그때,


“너! 맞지?”


떨리는 목소리.

장명은 돌아서려다 멈춰 섰다.

백인선은 장명을 알아 본 것이다.


“더 이상 이런 무모한 짓 하지 마.”

“대체 이제껏 어디 있었던 거야! 그 모습은 대체 뭐고···?”


그러나 장명은 더 이상 대꾸 없이 몸을 돌렸다. 그러자 백인선은 급히 장명의 팔을 잡았다.


“저들의 근거지를 공격할 생각이니? 무턱대고 가는 건 위험해! 경찰에 연락해. 내가 잘 아는 경찰이 있어!”

“경찰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냐.”


“그래서? 무모하긴 너도 마찬가지 아냐? 대체 어디까지 할 생각인데···! 뭘 할 거냐고···!”

“어머니가 죽던 날 밤··· 너도 현장에서 봤을 텐데···? 그럼,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잘 알 테고···.”


“나도 알아. 우리 아빠, 엄마도···. 그러니 더 더욱 경찰과···!”

“그들은 믿을 수 없어.”


장명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백인선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는 일행들과 함께 어둠 속으로 모습을 사라져갔다.


“저 도깨비 가면, 장명인가?”


불곰의 물음에 백인선은 알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걸었다.


“아저씨, 전에 말한 놈들의 근거지를 알았어요. 한마음 모텔···.”


간판 조명 불빛도 들어오지 않는 모텔 앞.

오토바이 세 대가 순서대로 도착했다.


“워메! 삭신이야. 아가씨가 뭔 운전을 그리 험하게 헌댜?”

“이 아저씨가! 그럼! 갈 때는 뛰어 가던가!”


김아연의 앙칼진 목소리에 철보는 능글맞은 웃음으로 받아 넘긴다.


“여기 쥐새끼가 몇 명이나 있지?”

“나··· 나는 현장조라 정확하겐 몰라. 스물?”

“쥐 수인 스물··· 그 정도면 해볼 만하지.”


“몇 층이냐?”

“이 모텔 전체···.”


동시에 달려드는 게 아니라면 지금 장명 일행으로도 처리할 만한 숫자일 테다.


챙!


“자··· 잠깐··· 왜 이러는 거야!”


촤아악!


장명은 쥐 수인의 오른쪽 다리를 잘라버렸다.


“크아아아! 시발! 살려주기로 했잖아! 빌어먹을 새꺄!”

“살려는 주지. 허나 죄 값은 치러야지!”


쥐 수인은 장명의 마음이 바뀔까 남은 한 팔과 한 다리로 기를 쓰고 기어서 어두운 골목으로 사라져갔다.

장명이 모텔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때,


“잠깐. 바로 들어가려고···? 동풍당에 연락해 뒀어. 요원들과 함께 움직이는 게···.”

“지금 이 순간에도 저 곳에 고통 받는 사람이 있다면···?”


장명은 김아연의 만류를 뒤로하고 모텔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뒤로 철보와 한청아가 뒤따랐고 김아연은 잠시 머뭇하더니 어쩔 수 없이 따라 들어섰다.


딸랑! 딸랑!


손님의 방문을 알리는 방울소리.


“방이 없수다. 다른 곳을 알아보쇼.”


카운터에 있는 사내는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문적박대 한다.

그러나 장명은 카운터 창구 작은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사내의 멱살을 낚아채고 그대로 잡아 당겨 버렸다.


퍼억! 와장창!


카운터 창구 유리막이 박살나며 사내는 머리가 터져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카운터를 뒤적여 마스터키를 찾아 낸 뒤 통로를 지나며 방문을 하나하나 열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빈 방을 지나친 후 열어젖힌 방.


벌컥!


그곳에는 초췌한 모습의 여자들이 방안가득 앉아 있는데 모두 약에 취했는지 몽롱한 상태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고 있었다.


“너 뭐야?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그 가운데 침대 위에서 속옷도 한 장 걸치지 않은 배불뚝이 사내가 호통 치듯 소리 지른다.


“허억! 뭐··· 뭐야!”


그러다 도깨비 가면을 보고 흠칫 놀라 헛바람을 들이킨다.

장명은 뚜벅뚜벅 다가갔다.


“이 시발! 너 뭐하는 새끼야! 어엉?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분명히 표정은 겁에 질려있지만 지지 않으려 호기롭게 소리를 질러본다.

그러나 그건 만용에 불과했다.

장명은 중뢰진세의 수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히더니 피할 틈도 없어 사내의 턱을 박살 내 버렸다.


벌컥!


“에이 시발! 누구야! 촬영 중 인거 안보여?”


또 다른 방에는 한 남자가 강제로 여인을 겁탈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있었다.

여인은 무기력한 몸짓으로 남자들을 거부해 봤지만 별수 없었고 그 모습을 사내들이 시시덕대며 영상에 담고 있었다.


“사··· 살려 주세요! 제발!”


힘없는 목소리를 쥐어짜내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

그 모습에 눈이 돌아간 한청아와 김아연이 먼저 뛰어 들었다.


김아연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내의 얼굴을 바닥에 처박아 버리고 한청아는 날카로운 손톱으로 겁탈하고 있던 사내의 목을 그어버렸다.


“크르르! 이런 미친놈들이···!”


사내 하나가 쥐 수인으로 변했다.


“크르르! 어떠냐? 놀래 자빠질 것··· 으응?”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면 놀래 엉덩방아라도 찧을 거라 생각하고 의기양양해 하던 쥐 수인은 상대들이 아무런 반응도 없자 갸웃한다.

그것도 모자라 거구의 사내가 자신을 향해 뚜벅뚜벅 거침없이 다가오자 오히려 뒤로 한발 물러난다.


“크르르! 빌어먹을 새끼가!”


쥐 수인은 날카로운 손톱으로 장명의 목을 노리고 휘둘렀다. 그러나 장명은 고개만 살짝 틀어 피하더니 쥐 수인의 관자놀이 위로 살짝 손을 올려놓았다.


“스으읍!”


‘중풍손세(中風巽勢)! 탄(彈)!’


“크르르?”


그러자 전신으로 타고 도는 바람의 기운이 손으로 모여 들더니 손을 통해 일순 터져 나왔다.


콰콰! 퍼악!


쥐 수인은 대가리에 총을 대고 격발 한 것처럼 튕겨나가 벽에 대가리를 처박고 쓰러지고 말았다. 대가리가 터져버렸는지 뇌수가 튀어 벽을 가득 수놓았다.


“그··· 그게 대체 뭐지? 무슨 수를 쓴 거야?”


김아연은 장명의 수법에 놀라 토끼눈이 되었다.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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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060화 이상한 방울(2) 22.07.14 32 0 12쪽
59 059화 이상한 방울(1) 22.07.13 40 0 13쪽
58 058화 공무원(2) 22.07.12 44 0 12쪽
57 057화 공무원(1) 22.07.11 51 0 13쪽
56 056화 악연(3) 22.07.08 46 0 12쪽
55 055화 악연(2) 22.07.07 45 0 12쪽
54 054화 악연(1) 22.07.06 45 0 13쪽
53 053화 쥐새끼(3) 22.07.05 43 0 13쪽
» 052화 쥐새끼(2) 22.07.04 46 0 13쪽
51 051화 쥐새끼(1) 22.07.01 59 0 12쪽
50 050화 사왕(3) 22.06.30 63 0 13쪽
49 049화 사왕(2) 22.06.29 61 0 13쪽
48 048화 사왕(1) 22.06.28 64 0 13쪽
47 047화 역공(2) 22.06.27 67 0 14쪽
46 046화 역공(1) 22.06.24 81 0 12쪽
45 045화 깨우침(2) 22.06.23 72 0 14쪽
44 044화 깨우침(1) 22.06.22 86 0 13쪽
43 043화 탈출(3) 22.06.21 86 0 12쪽
42 042화 탈출(2) 22.06.20 84 0 14쪽
41 041화 탈출(1) 22.06.19 77 0 14쪽
40 040화 준비(2) 22.06.18 76 0 12쪽
39 039화 준비(1) 22.06.17 8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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