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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향달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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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헬로! 동물의 왕국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널향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2.07.15 19: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9,003
추천수 :
39
글자수 :
357,119

작성
22.06.19 19:00
조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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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41화 탈출(1)

DUMMY

어느 날 밤 김일남 이장이 장명을 찾아 왔다.


“철보에게 얘기를 들었네. 뭔가 꾸미고 있다고···?”


장명이 철보를 노려보자 철보의 목이 움츠려 들었다.


“철보의 잘못이 아니네. 철보의 행동이 수상쩍어 내가 추궁한 거야.”

“그냥 소일거리 하는 겁니다. 관호 무리들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장명은 둘러댔다. 자신이 뭔가 하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위험부담이 커질 테니.


“자네를 탓하러 온 게 아닐세. 시··· 실은 나도··· 나도 끼워 달라고 부탁하러 온 걸세.”


김일남의 표정에 절박함이 묻어났다.


“정말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장명은 끝내 사실을 숨기려 등을 돌리고 돌아 앉아 버렸다.


“이것 좀 봐주게.”


이장은 자신의 상의를 들쳐 올렸다. 그러자 이상하리만치 불룩이 올라온 배를 볼 수 있었다.


“이··· 이건?”


너무나 익숙한 병증, 어머니도 같은 증상을 보였으니···.


“아마도 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며칠 전부터는 하혈을 한다네.”


이 정도라면 이미 병세가 깊은 상태라 볼 수 있을 테다.


“위험한 일입니다. 죽을지도 모를 일이에요.”

“허허허! 이미 죽어가고 있는 몸이야. 난 여기서 평생을 보냈어. 그 동안 내 가족과 형제들 모두 죽었다네. 다만 죽기 전에 복수라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뿐이야.”


이장의 주름진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뭘 해야 할지 몰랐다네. 바보같이 이제껏 반항 한번 못해봤어. 흐흐흑!”


이장은 결국 바닥에 엎드려 오열을 했다. 지나온 삶이 너무 허망해서 일까. 허망한 눈빛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겹치자 장명은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와 버렸다.


그러나 다음날 결국 장명은 이장의 합류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장까지 합류하자 작업 속도는 조금 더 빨라졌다.


“명이, 고마우이. 난 어차피 죽을 몸이여. 미련 없이 싸워보고 싶어.”

“그런 말씀 마세요. 밖으로 나가면 치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버티세요!”


“그런데 뜻을 같이 할 주민을 더 모으는 게 낫지 않겠는가?”

“싸움은 제가 합니다. 이미 준비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요. 사람이 많으면 오히려 복잡한 일만 생길 겁니다. 우리가 먼저 탈출한 후에 이곳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되요.”


전투에 능한 병사가 충원되는 일은 마다할 일이 아니다. 허나 훈련되지 않은 병사는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이미 착호갑사로서, 군인으로서 겪어 왔던 일이지 않던가.

탈출만 할 수 있다면 구성사 요원들과 함께 이곳을 공격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조만간 작전을 진행할 겁니다. 그전까지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그러려면 필요한 것이···.”


장명은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작전을 이장과 철보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미 장명의 머릿속에는 앞으로 전개될 작전을 상세히 구상해 둔 상태였다.


제법 매서운 바닷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느 날 저녁, 이장과 철보는 장명의 방에 모여 앉았다.


“이제 내일 밤이면 우리 계획을 실행할 겁니다.”

“그··· 그려. 휴우···!”


철보는 떨고 있었다.


“아저씨, 겁나세요?”

“아··· 아녀, 겁날게 뭐여! 우리 마누라를 못 본지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디. 내가 못할게 뭐시냔 말여. 끄떡 없당께!”


철보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


“정말 우리 세 명이면 될 일이고?”

“아뇨. 세 명은 아닙니다. 한청아, 은혜 아주머니, 왕조연 아주머니는 같이 탈출할 겁니다.”


장명은 이들 세 명을 구한 후에 함께 배를 빼앗을 생각이다.


“철보 아저씨는 준비된 무기를 가지고 절 기다리고 계세요.”

“잘 알고 있어.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당께. 걱정 붙들어 매.”


“콜록! 콜록! 다행이여. 죽기 전에 이 섬을 벗어나게 되어서···.”


이장은 연신 기침을 해대며 기력 없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세 사람은 다음 날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후후 그려. 겁먹을 거 없당께. 낼 이면 우리 마누라도 볼 수 있으니···.’


철보는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었다.


“철보 아재! 이 밤에 어딜 다녀오시나?”

“허억! 깜짝이야! 배씨? 아··· 아녀. 그냥 이장님 좀 뵙고 오는 길이여.”


“으잉? 왜 이리 놀라고 그려?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일은 무슨···.”


철보는 골목길에서 만난 배만덕 때문에 적잖게 당황하는 중이었다. 철보가 그냥 배만덕 앞을 지나치려는 그때,


“철보 아재? 근데 등에 지고 가는 거 그건 뭐여? 뭐 먹을 거여?”


와르륵! 챙그랑!


배만덕이 철보의 등짐을 손으로 잡아채자 덮개가 열리면서 도끼며 낫과 같은 물건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 이게 뭐야? 어디 전쟁이라도 나가?”

“무··· 무슨 말이여! 아··· 아무것도 아니당께!”


“아니긴 뭐가 아니여! 이런 걸 대체 왜 이리 많이 들고 다닌데?”


철보는 떨어진 무기들을 얼른 다시 주워 등짐 속에 넣었으나 이미 배만덕의 의심의 눈초리는 지울 수 없었다.


“철보 아재, 혹시 사고라도 치려는 건 아니지? 혹시 은혜 아지매라도 찾으러 가려는 거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신경 꺼!”


“흥! 말해주는 게 좋을 텐데···?”


말해주지 않으면 뭔 일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배만덕의 은근한 말투.

철보는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안절부절 못했다.


“배씨, 작년에 은수 아빠가 관호의 손에 죽은 거 잊지 않았지?”

“갑자기 그 빌어먹을 관호 얘기는 왜 해! 우리 은수가 애비 없이 얼마나 외롭고 어렵게 자라고 있는데···.”


“그려, 잊지 않았구먼. 조만간 내가 그 복수를 해줄 테니까 조용히 입 다물고 기다리고 있어. 알겠는가?”

“복수? 호호호! 아재가 무슨 수로 복수를 해? 감독관 한 마리도 못 잡을 양반이 무슨 수로 관호를···?”


“어디 내가 한다고 했는가! 장명 총각이···.”


철보는 배만덕이 자신을 깔보자 자신도 모르게 장명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아··· 아녀. 아무것도 아녀. 하여튼 배씨는 그냥 모른 척 하고 있어! 으잉? 부탁 혀! 알겠는가?”


철보는 자신의 실수를 만해하려 대충 얼버무리고는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났다.

허나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의 실수가 마음에 걸렸다.


배만덕이란 여자도 자신의 남편을 사왕도에서 잃었기에 뱀 수인을 원수같이 생각할 테지만 이리저리 끼지 않는 일이 없고 실없기로 유명한 이라 당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


양식장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독각, 내가 마을로 내려간다.”

“치익, 좋아. 그 틈에 내가 식량을 털지.”


독각은 흑미의 오른팔 격인 살모사 수인이다.

독각을 비롯한 살모사 수인들과 장명은 양식장의 식량 창고를 급습하기 위해 양동작전을 펼칠 생각이다.


그러나 장명의 속셈을 다른 곳에 있었다.

한바탕 소란해진 틈을 타 한청아, 철보의 아내 은혜, 그리고 왕조연을 구해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잠시 후 마을에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장명과 염전 마을 뱀 수인들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양식장을 부수고 다녔기 때문이다.


“치익! 이 염전의 지렁이 새끼들! 간 크게 감히 여길 기어들어와? 모두 잡아 족쳐!”


관호의 오른팔 백질이란 구렁이 수인이 부하들을 이끌고 달려왔다. 장명은 가장 선두를 내달려 백질을 향해 몸을 날렸다.


“치익! 이 인간 새끼!”


백질이 쌍 도끼를 사정없이 휘두르며 장명을 위협했지만 이따위 힘만 믿고 설치는 공격에 호락호락 당할 장명이 아니었다.


‘지뢰복세! 간결하고 강하게!’


장명은 머리 위로 떨어지는 도끼를 피해냄과 동시에 손등으로 떨어지는 도끼 면을 강하게 가격했다.


슛! 퍼억!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주먹이 도끼 면을 후려갈기자 헛손질을 할 수밖에 없는 백질은 중심을 잃고 휘청댔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장명은 백질의 몸 깊숙이 파고들어 지면을 박차고 뛰어오르더니 백질의 턱을 후려 갈겼다.


“치익! 크아악! 쿨럭! 쿨럭!”


뒤로 뒤집어진 백질이 피를 토하며 마구 몸부림쳐댔다.

그사이 장명은 쓰러진 백질을 뒤로하고 양식장 마을 어딘가로 몸을 감췄다. 뱀 수인들은 한데 뒤섞여 싸움을 하고 있던 중이라 장명이 사라진 것은 눈치 채지도 못하고 있었다.


“치익! 배··· 백질! 왜··· 왜이래?”


양식장 마을 뱀 수인들은 자신들의 우두머리 백질이 쓰러져 일어나질 못하고 있자 이상하게 생각하여 다가갔다.


“치익! 뭐··· 뭐야? 백··· 백질이 죽었다! 백질이 죽었어!”


백질이 죽었다는 말에 뱀 수인들은 모두 싸움을 멈췄다. 마을 간에 분쟁이 있어도 수인들끼리는 죽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다.

이는 사왕이 만든 몇 안 되는 규칙 중 하나였고 지키지 않을 시에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치익··· 제··· 젠장!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누가 그런 거야! 안되겠다. 모두 일단 철수다!”


염전 마을 뱀 수인들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싸움을 멈추고 모두 철수하려 했고 양식장 마을 뱀 수인들은 동료의 죽음 때문에 악을 쓰며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이들의 싸움은 점점 치열하게 바뀌어 갔다.


그때 장명은 몰래 대열을 이탈한 후 마을 안으로 몸을 숨겼다. 늦은 새벽녘 마을 곳곳에 경비들이 돌아다녔지만 장명에게는 그다지 큰 위험은 되지 못했다.


‘모든 집을 확인하지는 못 할 테고··· 역시 물어보는 게···.’


장명은 마을을 순찰 중인 경비의 뒤를 밟았다.


딸칵!


경비병 둘이 막 골목 모퉁이를 돌 무렵 뒤에서 들리는 수상한 소리.


“치익! 누구냐?”


경비병은 서로에서 눈빛을 보내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미끄러지듯 다가갔다.


슛! 퍼억!


그때 담장 아래 어둠속에서 신형하나가 튀어 나와 관자놀이를 후려갈겨 버리자 경비병은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바닥을 처박힌 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치익! 치··· 침입··· 으윽!”


나머지 경비병이 소리를 치려는 찰나 그림자 같은 신형이 어느새 자신의 등 뒤에 올라타 턱 아래 단검을 겨누고 있었다.


“소리치면 죽는다!”

“치익! 이러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어! 넌 결국 잡히게 돼 있어!”


“그건 내가 알아서 해. 얼마 전 염전 마을에서 잡혀 온 사람들의 거처는 어디지?”


장명은 경비병의 턱 밑을 찔러 상처를 냈다.


“치익! 제··· 제길···! 바로 저··· 저 집이다!”


촤아악!


경비병이 대답을 마치자마자 장명은 그대로 경비병의 목을 단검으로 그어 버렸다.


“치익! 커억··· 커어억!”


결국 바닥에서 꿈틀대던 경비병은 그대로 죽어 버렸다.

장명은 그길로 경비병이 알려준 거처로 몸을 날렸다.


덜컥!


“누··· 누구요?”


장명이 들어간 그 곳에는 왕조연 아주머니가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었다.

소란스런 싸움 소리 때문에 적잖이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아주머니, 저에요. 장명.”

“장명?”


와락!


왕조연은 장명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장명에게 안겨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장명은 어쩔 수 없이 왕조연의 등을 쓸어주며 안정시켜야 했다.


“한청아와 은혜 아주머니는요?”

“옆집에 있어. 그런데 어쩌려고 그랴?”


“오늘 밤 우리는 섬을 빠져 나갈 겁니다.”


왕조연은 장명이 무슨 말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 했지만 결국 한청아와 은혜가 있는 집으로 장명을 안내했다.


“한청아···.”

“장명··· 올 줄 알았어.”


“고생했다.”


무뚝뚝하게 내뱉는 위로에 한청아는 그동안의 고생이 한 순간 눈 녹듯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언젠가 장명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올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기약 없는 시간을 견디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다른 마을 출신이라는 이유로 텃세도 만만치 않았다.


장명은 수척해진 한청아의 어깨에 잠시 손을 올리고 위로의 눈길을 보냈다.


“이제부터 절대 내 뒤를 놓쳐서는 안돼요. 이 길로 부두까지 갈 겁니다.”

“우··· 우리 바깥양반은?”


“철보 아저씨는 이미 부두 근처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곧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 그랴? 휴우!”


은혜는 철보가 같이 간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는지 가슴을 쓸어내리며 벌써 눈물을 글썽인다.

장명은 사람들을 이끌고 뱀 수인 무리를 피해 부두로 향했다.


대부분의 뱀 수인들이 서로 싸우고 있었기에 부두까지 가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여··· 여보!”


부두로 가는 길목에서 합류한 일행.

철보와 은혜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참동안 서로를 보듬으며 해후(邂逅)를 기뻐했다.


“시간이 없어요. 오랜만이라 기쁘겠지만 이다음은 배에 탄 후에···!”

“그··· 그려! 미··· 미안. 내가 정신이 없었네. 자! 여기 준비한 무기!”


철보는 등짐에 지고 있던 무기를 풀어냈다.

거기에는 농기구로 만든 뭉텅한 정글도와 단검 몇 자루가 들어 있었고 특이한 것은 활도 들어있었다.


각자 무기를 갖춘 사람들은 부두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미 예상한 대로 부두에는 대여섯이나 되는 뱀 수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저 문양은? 사왕의 경호대군!’


부두를 지키는 자들의 가슴에는 일전에 본 적이 있는 나무를 타는 뱀 문양이 그려져 있었고 이들은 녹나무 산을 지키던 자들과 같은 소속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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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058화 공무원(2) 22.07.12 44 0 12쪽
57 057화 공무원(1) 22.07.11 51 0 13쪽
56 056화 악연(3) 22.07.08 47 0 12쪽
55 055화 악연(2) 22.07.07 46 0 12쪽
54 054화 악연(1) 22.07.06 46 0 13쪽
53 053화 쥐새끼(3) 22.07.05 44 0 13쪽
52 052화 쥐새끼(2) 22.07.04 46 0 13쪽
51 051화 쥐새끼(1) 22.07.01 60 0 12쪽
50 050화 사왕(3) 22.06.30 63 0 13쪽
49 049화 사왕(2) 22.06.29 61 0 13쪽
48 048화 사왕(1) 22.06.28 65 0 13쪽
47 047화 역공(2) 22.06.27 67 0 14쪽
46 046화 역공(1) 22.06.24 8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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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044화 깨우침(1) 22.06.22 87 0 13쪽
43 043화 탈출(3) 22.06.21 86 0 12쪽
42 042화 탈출(2) 22.06.20 85 0 14쪽
» 041화 탈출(1) 22.06.19 78 0 14쪽
40 040화 준비(2) 22.06.18 7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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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화 탈출(4) 22.06.14 10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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