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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헬로! 동물의 왕국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널향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2.07.15 19: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9,005
추천수 :
39
글자수 :
357,119

작성
22.06.13 19:00
조회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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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35화 탈출(3)

DUMMY

은빛 늑대 인간 만달의 죽음으로 수인들은 우왕좌왕하고 있었고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동풍당과 백룡 요원들은 겨우 퇴로를 확보 할 수 있었다.


“스승님!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한청아와 비렴이 양쪽에서 장명을 부축하고 광운을 따라 퇴로를 빠져나가려는 그때,


콰쾅!


뒤편에서 컨테이너 박스가 박살나며 거대한 덩치의 황금원숭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쿵! 쿵! 쿵! 쿵!


“우쿠아아아!”


황금원숭이 유광은 위협적으로 가슴을 마구 두드리더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괴성을 질러댔고 그 괴성에 응답이라도 하듯 원숭이 수인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스승님, 다행히 늦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서 탈출하시죠!”


유광이 나타났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충분히 퇴각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앙! 탕!


그때 최철수 경위가 권총으로 위협하며 요원들을 막아섰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최철수 옆에는 적운과 추우당 요원들이 함께 있었다.


퍼억!


“크으윽! 왜···?”


적운이 퇴각하려던 동풍당 요원의 배에 검을 꽂아 넣었다. 동풍당 요원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쓰러져갔다.


“적운! 무슨 짓인가?”

“크흐흐! 광운, 보고도 모르겠나? 꼭 설명을 해줘야겠어?”


“네 놈이··· 네 놈이 바로 배신자구나!”

“배신자? 개척자라 불러야지! 구성사를 부응케 할 개척자 말이다!”


비렴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래도 믿었던 자신의 심복이 이리 뒤통수를 치리라곤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적운! 왜 이런 일을···! 내가 죽어가던 널 살려주고 이제껏 거둬 준 것을 잊었느냐?”


적운 또한 수인들에게 가족을 잃고 죽기 일보 직적에 비렴에 의해 구명을 받았었다. 그 후 구성사에서 생활하면서 누구보다 임무에 적극적이었고 성과 또한 탁월했지만 고집스럽고 교만한 성격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동료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최근까지 이런 일 때문에 비렴에게 자주 지적을 받던 터였다.


“스승님, 절 살려주신 은혜를 어찌 잊겠습니까. 그러나 구성사를 위해 이제껏 노력했지만 지금의 구성사는 미래가 없습니다. 바뀌어야 합니다!”

“뭐라? 지금 그걸 말이라고···?”


“제가 이끄는 구성사는 더 발전할겁니다! 스승님께서는 제 옆에서 그 결과를 지켜보시죠!”


적운은 손을 들어올렸다.


“모두 잡아!”


적운의 명령이 떨어지자 추우당 요원들은 고무탄을 쏴대기 시작했고 동풍당과 백룡 요원들은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갔다.


“모두 피해! 어서!”


비렴은 여전히 장명을 부축한 채 다시 반대편으로 달리려는데 이미 유광의 무리가 지척에 닿아 있었다.


“스승님! 포기하시죠! 순순히 항복하시면 동풍당 요원들과 함께 살려 드릴 겁니다!”


이제는 도망 갈 곳도 없는 상황.

자신만 항복하면 부하들을 살릴 수 있다니 비렴은 적운의 조건에 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적운! 항복하마. 공격을 멈춰! 동풍당 요원들은 살려줘!”

“크하하! 좋아요. 이제야 상황을 좀 파악하시는군.”


적운은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비렴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광운, 지금은 어쩔 수 없구나. 일단 목숨은 부지해야하지 않겠느냐?”


비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광운을 물리고 장명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동의를 얻었다. 장명은 축 쳐진 상태로 겨우 고개만 끄덕였다.

비렴을 비롯한 동풍당과 백룡의 요원들은 모두 적운과 추우당 요원들에 의해 사로잡히고 말았다.

잠시 후 유광의 무리가 다가왔다.


“크르르! 이 싸스개 놈들! 이제 도망갈 곳이 없제? 싹 다 죽여 없애 버려야 내 마음이 좀 누그러지갓어!”


그때 마포경찰서 최철수 반장이 앞으로 나서며 유광을 저지했다.


“유광, 진정해! 이자들은 이제 우리 인질이야. 만달까지 죽어 버린 마당에 이놈들 정도는 천지에 넘겨줘야 나도 할 말이 있지 않겠어?”

“크르르! 이보라. 공안나리! 나도 이대로는 열이 뻗혀 그냥은 못 넘어 가갓어! 내한테 넘기라! 싹 찢어 놔야 나도 화가 풀리지 않간?”


“이 시발! 중국 짱깨 새끼가 뒈질려고···!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래라저래라 간섭이야! 모조리 연행해볼까! 엉?”

“크흐흐흐! 그래? 그럼, 한번 해보던가?”


유광과 최철수는 서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날을 세웠다.


“반장님, 참으시죠.”


상황이 심각해지자 적운이 최철수를 말리고 나섰다.


“유광, 천지에서 받을 게 있지 않나? 이런 식으로 나오면 거래를 마무리 짓기 힘들 텐데···?”

“늬는 누구니?”


“나? 구성사의 주인, 적운!”


적운은 이제 자신을 구성사의 주인이라 칭했다. 적운은 호기롭게 가슴을 펴고 스스로의 소개에 만족스러워 했다.

유광은 게슴츠레 눈매를 좁히며 적운을 노려보았다.


“아하! 늬가 그 배신자 새끼네?”

“뭐라고? 이 빌어먹을 원숭이 새끼가···!”


“크르르! 그리 화낼 일이 아니지. 내가 없는 말 한 것도 아니지 않니? 우리 흑룡강파에서는 배신자 새끼는 바로 골을 까버리디.”


유광은 적운을 마구 비꼬아 댔다. 싸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다분히 보였다.


“이봐! 유광, 자꾸 이러면 재미없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서로에게 손해만 날 뿐이야!”

“흐음, 좋아! 그럼, 내 두 가지 제안을 하갓어.”


유광의 노림수는 처음부터 이것이었을 테다.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는 것.

최철수는 고민하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유광의 무리와 사생결단 한다면 자신들에게는 너무 불리한 상황이기에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내 듣기로는 요즘 이 땅에 귀보, 천부인(天符印)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그 정보를 공유하라.”


천부인,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신물(神物)이지 않던가.

천왕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데 사용한 세 가지 보물, 그것이 천부인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다시 세상에 나타났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모든 이들의 눈이 커졌다. 특히 비렴을 비롯한 구성사 요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구성사는 환웅과 단군을 모시는 사당, 당연히 이 천부인에 대한 존재를 알고 있었고 지금까지 전해진다는 사실도 알고는 있었으나 그것이 세상에 나타났다는 말은 금시초문이었다.

헌데 그 사실을 유광의 입에서 듣게 되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소문한번 빠르군.”


의외인 것은 최철수의 답변이었다. 천부인의 등장이 근거 없는 말은 아니란 것일 테다.


“요즘 외국에서 유입되는 범죄자 새끼들이 점점 늘어난다 생각했더니 이 소문이 퍼진 모양이군.”

“크르르, 뭐 지금쯤이면 알 사람은 다 알지 않간? 그 박쥐 새끼도 들어왔단 말이 있던데···.”


유광이 말한 박쥐란 분명 달의 지배자를 의미할 터였다.


“좋아. 천지 대표께 알아보도록 하지.”

“크하하! 시원시원해서 좋다! 그럼 다음 조건! 저 사스개 새끼는 나한테 넘기라.”


유광이 가리키는 이는 다름 아닌 장명이었다.


“응? 백귀를···?”

“크르르!”


유광은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댔다.


“저 새끼는 씹어 먹어야 내 화가 풀리지 않겠니?”


모든 시선이 장명에게 모였다.


“안 돼! 이분은 절대로 안 돼!”


비렴이 장명 앞을 막아섰다.

그러자 최철수가 권총을 들어 비렴의 머리를 겨누었다.


“이런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자식 하나 때문에 분란을 일으킬 순 없지. 순순히 물러서!”

“쏘고 싶으면 쏴! 난 절대로 물러서지 않아!”


장명은 축 늘어져 있던 고개를 억지로 들어 올리며 자신을 부축하고 있던 비렴의 손을 풀었다.


“명님!”

“녹비··· 넌 조직의 수장이야. 으윽···! 넌 너의 책임을 다 하도록 해.”


장명은 비렴을 뿌리치고 유광을 향해 몸을 돌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작 장명이 살리고픈 단 한사람은 비렴밖에 없었다.


비렴이 다시 장명을 잡으려 하자 추우당 요원들이 비렴의 팔을 양쪽에서 결박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막았다.


“이 괘씸한···! 감히 내 몸에 손을 대? 이것 놔! 이것 놓으란 말이다!”


추우당의 요원들은 움찔했지만 물러서진 않았다.


“크르르! 사스개 새끼, 용기가 가상타! 그래도 뒈지는 거는 정해 진기야! 크하하하!”


유광은 어렵게 몸을 이끌고 오는 장명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아챘다. 그리고는 천천히 들어 올려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야아! 이거이 삶은 개 눈 빼기 아니니? 크르르! 다시 발악 해봐라! 이 사스개 새꺄!”


유광은 그대로 장명의 머리를 지면에 짓이겨버렸다.


쿵쾅!


“아아악!”


둔탁한 소리가 들리자 비렴은 비명을 지르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차마 자신의 정인이 다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죽일 거면 날 죽여! 날 죽이란 말이다! 아아악!”


비렴은 악을 써댔다.

장명과 비렴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비렴을 마음에 두고 있던 적운과 백룡의 허진천은 은근히 질투가 나기도 했다.


“크르르! 이거 재미있군. 저 에미나가 이 새끼 안까이라도 되네? 응?”

“크큭! 너 같은··· 짐승 새끼가··· 으윽···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나?”


“이런 썅! 아직 그따위 말을 씨불일 정신이 남았나?”


퍼억!


유광은 장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갈겨 버렸다. 그러자 장명은 저만치 나가 떨어져 바닥을 한참 구른 뒤 축 늘어져 버린다.


너무나 잔인하고 처참한 광경이었다. 마치 맹수가 먹잇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

그 광경을 지켜보는 인간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자신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유광은 쓰러져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장명의 머리 위에 발을 올리고 지그시 힘을 주었다.


“크르르! 기회를 주디. 애원하라! 그럼, 금방 끝내주마.”

“크으으··· 개··· 소리!”


“흥! 범은 죽어도 강산은 베고 죽는단 말이네? 그럼, 소원대로 고통스럽게 죽여주마!”


유광은 장명을 번쩍 들어 양팔을 잡고 좌우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크아아아!”


한청아의 치료로 그나마 아물었던 복부 상처가 다시 터져 피가 솟구쳤다.


“그만둬!”

“안 돼!”


비렴과 한청아가 동시에 뛰쳐나갔다.

추우당 요원의 포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달려 나간 것이다.


“아··· 안 돼! 녹비! 오면 안 돼!”


타앙!


그때 총성이 울렸다.

빠르게 달려가던 비렴과 한청아.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진 것은 바로 비렴이었다.


“크아아아! 녹비야! 녹비야!”


최철수의 총구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비렴이 쓰러지자 한청아가 급히 비렴의 복부에 손을 올리고 치료하기 시작했다.


“크르르! 저 애미나 여우였네? 크하하! 오늘 횡재했다야!”


유광은 한청아가 여우인줄 알아보고는 욕심으로 눈빛이 번들거렸다.


“크아아아!”


퓨슈우우!


그때 장명의 모습이 괴성과 함께 서서히 변해갔다.

백발이 길게 자라나 허리까지 늘어지고 눈동자가 붉게 물들어갔다.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이 돋아났다.


“크르르! 응? 뭐네? 이 싸스개, 반인반수네?”


유광은 변화된 장명의 모습을 보더니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원래는 한청아를 보고 장명에게 관심을 잃었었는데 장명이 변화는 모습을 보고는 여우 따위는 관심도 없어진 것이다.


“크하하! 이거 땡잡았다! 이런 보물이 내 손에 들어오다니···! 이거 천부인 보다 더 귀한 보물 아니네?”

“크르르! 뒈져!”


유광의 손에 잡혀있던 장명은 양발을 동시에 들어 올려 유광을 가슴팍을 차버렸다.


쩌어엉!


강렬한 타격 소리와 함께 유광은 끈 떨어진 연처럼 날아가 컨테이너 박스에 강하게 부딪혀 버렸다.

컨테이너 박스는 심하게 우그러졌고 유광은 그 안에 깊게 파묻혀 버렸다.


“크르르! 녹비··· 녹비야!”


장명은 유광 따위는 관심에도 두지 않고 쓰러진 비렴의 이름만 되뇌며 쓰러진 비렴을 향해 걸어갔다.


“우끼끼! 우끼끼!”


그때 사방에서 원숭이 수인들이 장명을 덮치기 시작했다. 원숭이 수인 한 마리가 등 뒤로 뛰어 올라 장명의 목을 물어뜯으려는 찰나 장명은 등 뒤로 손을 돌려 대가리를 잡아채더니 지면으로 패대기쳐버리고 대가리를 밟아 으스러뜨려 버렸다.

원숭이 수인은 반항 한번 못해보고 피떡이 돼버렸다.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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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3 ifsdf3_g..
    작성일
    22.07.04 21:14
    No. 1

    발단 전개는 찔끔에 위기 절정만 늘여쓰는 구조 때문에 지겹고 지칩니다.
    거기다 마치 드라마가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공들인 장면 묘사에 비해 인물 묘사가 너무 평면적이고 캐리커쳐스러워 매력이 없어서 읽을 마음이 안생깁니다.
    간만에 재밌는 무협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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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058화 공무원(2) 22.07.12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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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054화 악연(1) 22.07.06 4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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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052화 쥐새끼(2) 22.07.04 46 0 13쪽
51 051화 쥐새끼(1) 22.07.01 60 0 12쪽
50 050화 사왕(3) 22.06.30 63 0 13쪽
49 049화 사왕(2) 22.06.29 6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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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화 준비(2) 22.06.18 7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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