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널향달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헬로! 동물의 왕국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널향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2.07.15 19:00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8,980
추천수 :
39
글자수 :
357,119

작성
22.05.11 21:38
조회
1,049
추천
15
글자
14쪽

001화 착호갑사

DUMMY

조선 중종 14년.

번하한 한성의 서대문 거리를 두 사내가 나란히 걷고 있다.


가죽 보호구를 가슴과 팔에 두른 남성은 온화한 인상이지만 걸음 폭이 일정하고 안정적이며 거구에서 자연스레 풍기는 기개는 범인(凡人)의 것과는 분명히 구분되었다.

한편 나란히 옆을 걷고 있는 선비는 오히려 군인과 같이 날렵한 인상이나 문관의 복장을 하고 있고 흉배에 해치를 수놓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보통의 직위는 아닌 듯 보인다.


“이보게. 장명, 이 길로 바로 사냥을 떠나려는가? 내 처가 또 자네 걱정에 몇날 며칠 밤잠을 설치겠어.”

“며칠 전 이미 솔이는 만나고 왔네. 근 몇 달 동안 함흥 지방에 호환(虎患)으로 피해가 크다는 전갈이야. 벌써 죽은 사람만 서른 명이 넘는다니 안 가볼 수 없지 않는가.”


“쯧쯧! 대체 함길도 감사는 뭘 하기에 지역 내 범 사냥을 중앙에만 맡긴단 말인가? 그리고 그 많은 착호갑사들은 무엇하고 자네만 이리도 바쁘게 조선팔도를 하루도 쉼 없이 다녀야 하고···!”

“하하하! 이보게. 광조, 자네는 대사헌이니 나라 돌아가는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나? 나 같은 하급 무관은 그저 부리면 부리는 대로 움직여야 하지 않겠는가?”


“제길! 그러니 내 벌써부터 사헌부로 들어오라 권하지 않았던가? 죄지은 자를 심판하는 것 보다야 범 잡는 일이 백번 좋다며 거절한 것이 누군데···! 쯧쯧! 지금이라도 내 당장 자리를 만들어 줌세!”

“후후, 세상에는 죄가 없어도 뒤집어쓰고 죽는 자가 한둘이 아니라네. 나는 그런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은 딱 성미에 맞지 않아.”


장명의 말을 끝으로 두 사내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장명의 말끝에는 우울함이 있었고 조광조는 장명이 무엇 때문에 우울해 하는지 잘 알고 있었음이리라.

지금으로부터 이십여 해 전 무오사화(戊午史禍)에 그의 부모가 아무런 죄도 없이 사림(士林)의 부류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으니 그저 정치에 대한 일이라면 관여하고 싶지 않은 심정을 모를 리 없을 터였다.


허나 조광조는 장명과는 김굉필의 아래에서 동문수학하던 친구 사이었기에 장명이 무예 실력만큼이나 학문에도 그 깊이를 따를 자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과 함께 정치판에 뛰어 든다면 단숨에 정승의 자리는 꿰차고도 남을 법한 위인임을 잘 알았다.


“광조, 요즘 훈구 대신들의 움직임이 또 심상치 않아 보이던데···. 특히 홍경주 대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네.”

“자네는 정치에는 관심도 없다면서 어찌 꿰뚫듯 분위기를 잘 아는가? 하하하! 그러나 내 걱정이랑 말게나. 내가 누군가? 조석으로 주상전하를 알현하여 훈구들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다네.”


조광조의 대답에도 장명의 근심어린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뭔가 얘기하려다 차마 입을 열지 않는 기색이 역력하여 조광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래봬도 내가 대사헌이네. 그 어떤 관직에 있는 자도 마음만 먹으면 감찰하여 그 죄를 낱낱이 밝힐 수 있는 힘이 있어. 그러니 내 걱정일랑 말고 사냥이나 무사히 다녀오게!”

“홍경주도 홍경주지만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자가 더 예사롭지 않아. 솔이의 출산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좀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는 뜻이야.”

“허허! 이 친구! 결국 자기 동생 걱정이었구먼! 이거 원··· 자네 동생은 이제 출가외인이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게나. 하하하!”


조광조는 짐짓 진지하게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부모가 죽은 후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애지중지 키워 자신에게 시집보낸 이 투박한 사내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광조였다.


“나도 홍경주 대감 옆을 항상 지키는 그 자를 보았지. 보통 사내는 아니라 생각했지만 관직도 없고 그저 사병 정도인 것 같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았는데···. 그자가 그리도 신경 쓰이던가?”

“기세가 남달라. 그냥 그저 하수인으로 지낼 자는 아닌 듯싶어 하는 말이네. 귀신도 잡아먹을 기세였어.”


“흐음, 알았네. 자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내 명심하지.”


어느덧 두 사내는 서대문 앞에 다다르자 서로를 마주 보고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는 아주 깊은 우정을 말 대신 눈빛으로 나누었다.

눈인사를 마친 후 장명이 말 위로 훌쩍 뛰어 오르자 십여 보 뒤를 조용히 따르던 무리들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장명의 말 뒤를 뒤따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노련한 사냥꾼의 모습이었고 잘 훈련되고 절제가 있는 모습이었다.


착호군 백요대(白腰帶).

장명이 이끄는 착호군으로 하나같이 허리에 흰색 허리끈을 묶고 있어 붙은 이름이었다.

조선에서 범 잡는 실력은 따를 자가 없는 명실공이 최고의 특수부대였다.


장명이 이끄는 백요대는 성곽을 따라 북쪽으로 말머리를 향했다.


***


매서운 겨울 눈보라가 몰아치는 백산(白山).

얼마나 기다린 걸까.

반쯤은 눈에 파묻히다시피 한 이십여 명의 착호군들이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숨을 죽이고 뚫어지게 한곳을 응시하고 있다.


밤은 깊어 칠흑같이 어둡지만 달빛에 반사되는 눈 때문에 주변이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대열의 중앙, 장명의 시선은 대열의 맨 앞에 엎드려 있는 작은 체구의 아리따운 대원에게 머물러 있다.

발갛게 얼어붙은 볼, 하얗게 뿜어 나오는 입김을 식히려 눈을 한 움큼 집어 입으로 털어 넣는 소녀.

여자의 몸이지만 거친 착호군 생활이 이미 자연스러워진 누구보다 유능한 사냥꾼이다.


범에게 부모님을 모두 잃고 홀로 하염없이 울고만 있던 아이를 그냥 둘 수 없어 허드렛일이나 시킬까하여 데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백요대의 조장이 되어 있다.


몇 해 전 더 늦기 전에 녹비의 혼수 처를 알아보던 차에 좋은 자리가 있어 사주단자를 준비하던 때였다.


“나리, 저는 엄한 곳에 시집가지 않으렵니다.”

“과년한 여인이 지아비를 맞아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인인 네가 언제까지 사내들 틈에서 이 험한 일을 하고 사려고 하느냐.”


“나리는 그 나이 되시도록 홀로 계신데 어찌 제가 나리만 홀로 두고 떠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나리 곁을 지키겠습니다.”


녹비의 당돌한 대답에 장명은 일순 말문이 막히고 말았었다.


“나··· 난···.”

“이제는··· 이제는 제가 나리를 돌볼 것입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으면서도 당돌하게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밝히는 녹비를 보며 장명은 말문이 막혀 언뜻 대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혹여··· 소녀가···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까? 만일··· 만일 그러하시면 그냥 수하든, 몸종이든 저를··· 저를 그저 옆에 두시면 되옵니다. 다만 다른 곳에 시집가라는 말씀만은 하지 말아 주세요!”

“나 같은 노총각을 왜···.”


“제가 나리를 연··· 모··· 합니다.”


이날 저녁 유독 달은 둥글고 달빛은 밝아 두 사람의 붉게 물든 얼굴이 다 들어나 감출 수 없게 되었다.


“커··· 허흠!”


계속되는 헛기침, 부끄러워하는 몸짓.


“밤은 깊어지는데 처마 끝에 걸린 달은 내려올 줄 모르는 구나.

공연히 밝기만한 달빛에 서로 부끄러운 마음 들켜 버렸으니.

이제는 마냥 꿈이 아니기를 달님께 간절히 소원해 본다.”


장명은 자신의 마음 깊이 품고 있던 감정을 짧은 시로 대신 고백했다. 시를 음미하던 녹비는 천천히 동공이 커지고 입이 벌어져 다물지 못했다.

시구에 품은 장명의 마음을 알아 들었기 때문이리라. 그날의 고백을 끝으로 장명은 더 이상 녹비의 혼사를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명은 한참 어린 녹비를 처(妻)로 맞아들이는 것이 미안하고 염치없는 일인지라 여태껏 본격적으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이번 사냥이 끝나면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야겠지. 그래. 남자답게 내가 먼저···.’


장명은 주머니 속 언제 전해질지 모르는 나비 모양의 머리 장식을 만지작댄다.


“컹컹! 컹컹컹!”


그때 이백 보 남짓 떨어진 숲속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리가 들려오는 곳에는 하얀 눈밭 위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백구 한 마리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살벌하게도 짖어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맞바람이 불어 착호군들의 머리카락이 나부끼기 시작했다.


‘냄새! 짐승의 냄새!’


장명은 특이하게도 짐승들의 냄새를 곧잘 맡곤 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바람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냄새.

틀림없는 짐승의 것이다.


대열의 중앙에 있던 장명은 슬그머니 무릎을 세우고 앉으며 화살을 먹인 시위를 천천히, 그리고 끈덕지게 귀 뒤까지 끌어당겼다.


팟팡! 쉐에엑!


쏟아지는 눈발을 헤치며 날아가는 철전(鐵箭).

화살깃 뒤로 눈발이 휘감겨 회오리치며 따라붙을 만큼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은 순식간에 백구가 있는 숲 속 어둠 속으로 덤비듯 사라져버린다.

그 순간,


“크아앙!”


짐승의 거친 괴성이 온 산을 뒤흔들었고


“크아아앙! 크아아아!”


이어지는 포효소리는 흩날리던 눈발도 멈춰버릴 기세였다.


“가자! 덕수!”


장명은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창을 부여잡고 가장 앞서 눈밭을 달려 나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덕수라 불리는 건장한 사내가 뒤따라 뛰어나갔다.

그와 동시에 맞은편 숲 어둠 속에서 황소만 한 범 한 마리가 눈발을 가르며 미친 듯이 장명을 향해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푸른 안광을 번쩍이며 어둠을 가르는 짐승.

방금 장명이 쏜 철전이 등에 깊이 박혀 있지만 이까짓 상처쯤이야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두어 번 지면을 박차 오르자 이미 착호군의 지척에 다다라 버린다.

그러나 장명 또한 짐승을 피할 생각도 없이 그대로 내달렸다.


“크아아앙!”


범은 사정거리에 인간이 들어오자 주저 없이 뛰어 오르더니 그대로 머리통을 향해 앞발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발톱이 장명의 이마를 닿으려는 찰나, 꺼지듯 범의 몸통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장명.

그대로 범의 목을 노려 창을 찔러 넣고는 눈밭을 데굴데굴 굴러 범의 뒤편에서 튕기듯 일어선다.


“컥! 크으으아앙!”


범은 목에 창이 박힌 채 지면에 내동댕이 쳐졌고,


“덕수! 그물!”


장명의 뒤를 바짝 따르던 무리들이 장명의 지시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범 위로 그물을 집어 던졌다.


“차전창(次箭槍)!”


그리고는 그물을 던진 착호군이 뒤로 물러서자마자 사방에서 창이 날아와 그물에 뒤엉킨 범의 몸통위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들어왔다.


“크아아앙! 크아아아!”


범은 고통스런 몸부림을 치더니 결국 숫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그물을 찢어발기며 기어코 틈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녹비! 피하거라!”


온통 상처 입은 범은 그물을 찢고 나오자마자 가장 약할 것 같은 녹비를 향해 방향을 돌려 척호군의 포위를 빠져나가려 한다.

범이 아가리를 크게 벌려 녹비의 목을 물어뜯으려는 그때 언제 달려왔는지 장명이 녹비를 밀어 내며 범의 앞을 가로막으며 빠르게 검을 뽑아냈다.


퍼억!


“크윽!”

“크커어어엉!”


장명과 범의 입에서 동시에 비명과 괴성이 터져 나왔다.

장명은 거칠게 튕겨나며 지면을 나뒹구르다 아름드리나무에 등이 부딪혔고 범은 척호군 무리를 벗어나 어두운 숲을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나리! 나리!”


하얗게 얼굴이 질린 녹비는 들고 있던 창을 내던져버리고 장명을 향해 달려왔고 부하들은 범이 사라진 숲속으로 활을 쏘고 창을 던져댔다.


“대장! 괜찮으시오?”


잠시 뒤 가장 나이가 많은 철용이 장명과 녹비를 향해 다가왔다. 장명은 어깨에 피가 베어나왔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장, 안타깝게도 이번 사냥은 실패인 것 같소. 상처를 입었으니 어디 멀리 도망갔겠지. 아깝게 되었소. 그나저나 그물까지 찢어 버릴지는 몰랐소.”

“아니오. 할아범. 얼마가지 못했을 거요. 저 숲길로 따라 들어가면 곧 쓰러져 있는 범을 찾을 수 있을게요.”


“응? 그러면···.”


장명은 대답대신 고개만 간단히 끄덕였고 그러자 철용은 대원들을 이끌고 호랑이의 핏자국을 따라 서둘러 숲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이야! 잡았다!


잠시 뒤 숲속에서 환호성이 들려왔고 이윽고 수명의 장정들이 죽은 범을 들쳐 메고 숲속을 빠져나왔다.

그 착호군의 뒤로 언제나 미끼 노릇을 하는 백구 한 마리가 의기양양하게 대가리를 치켜들고 대원들 뒤를 따라 나왔다.


장명은 눈발이 흩날리는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상의를 벗어 찢어진 어깨에 천 조각을 동여매고 있고 녹비는 그렁그렁한 눈으로 장명을 돕고 있었다.

장명의 우람한 상체 곳곳에는 수많은 상처로 가득했다. 얼마나 혹독한 세월을 보냈는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터였다.


“크크크! 역시 대장이오. 아무렴. 대장이 놓칠 리가 없지! 크하하하!”

“이놈 덕수야! 대장이 뛰어들기 전에 장창조장인 네 녀석이 뛰어 들었어야지!”


뭐가 좋은지 실실 웃고 있는 덕수에게 눈을 흘기는 철용은 기어코 핀잔을 주고 만다. 만약 덕수가 범 앞을 뛰어 들었다면 분명 살아남지 못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였지만 범을 잡은 것만 너무 좋아라하는 모습이 얄미운 탓에 기어코 모진 한마디를 내뱉고 마는 철용이었다.


“할아범! 방금 나보고 범의 아가리로 뛰어 들라 했소? 제기랄! 그건 나보고 죽으란 말이잖소!”

“그럼, 대장은 뭐 아수라라도 된다더냐! 염병할! 네 놈은 그저 한성으로 빨리 돌아가서 포상금으로 계집년들 틈에 파묻힐 생각밖에 없지! 쯧쯧쯧!”


“할아범! 정말 이럴거요? 내가 얼마나 대장을 걱정하는데···! 제기랄! 내가 누구보다 대장의 실력을···.”

“두 분 모두 시끄러워요!”


결국 앙칼지게 쏘아 붙이는 녹비의 목소리에 철용과 덕수는 목이 움츠려들고 말았다.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헬로! 동물의 왕국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2.07.17 40 0 -
공지 연재 주기 공지 22.06.19 28 0 -
공지 제목 변경 22.05.21 97 0 -
61 061화 이상한 방울(3) 22.07.15 29 0 12쪽
60 060화 이상한 방울(2) 22.07.14 32 0 12쪽
59 059화 이상한 방울(1) 22.07.13 40 0 13쪽
58 058화 공무원(2) 22.07.12 44 0 12쪽
57 057화 공무원(1) 22.07.11 51 0 13쪽
56 056화 악연(3) 22.07.08 46 0 12쪽
55 055화 악연(2) 22.07.07 45 0 12쪽
54 054화 악연(1) 22.07.06 45 0 13쪽
53 053화 쥐새끼(3) 22.07.05 43 0 13쪽
52 052화 쥐새끼(2) 22.07.04 45 0 13쪽
51 051화 쥐새끼(1) 22.07.01 59 0 12쪽
50 050화 사왕(3) 22.06.30 63 0 13쪽
49 049화 사왕(2) 22.06.29 61 0 13쪽
48 048화 사왕(1) 22.06.28 64 0 13쪽
47 047화 역공(2) 22.06.27 67 0 14쪽
46 046화 역공(1) 22.06.24 81 0 12쪽
45 045화 깨우침(2) 22.06.23 72 0 14쪽
44 044화 깨우침(1) 22.06.22 86 0 13쪽
43 043화 탈출(3) 22.06.21 85 0 12쪽
42 042화 탈출(2) 22.06.20 84 0 14쪽
41 041화 탈출(1) 22.06.19 77 0 14쪽
40 040화 준비(2) 22.06.18 76 0 12쪽
39 039화 준비(1) 22.06.17 82 0 12쪽
38 038화 사왕도(2) 22.06.16 84 0 13쪽
37 037화 사왕도(1) 22.06.15 93 0 14쪽
36 036화 탈출(4) 22.06.14 105 0 13쪽
35 035화 탈출(3) +1 22.06.13 103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