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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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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884
추천수 :
41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25 00:20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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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22. 시체]

DUMMY

그리고 모두가 이동된 장소는 마치 중세시대의 같은 장소였다.

성벽으로 전부 다 둘러 싸여져 있고, 나갈 수 있는 길은 정문에 있는 굳게 닫힌 거대한 성문 하나뿐.

안에는 무언가 복잡하게 되어있지만, 제대로 된 건물은 하나뿐이었다.


‘와···.’


잠깐 그 거대한 성문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그냥 맨몸으로 저 벽을 넘어서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것보다 다른 지역과 싸우라고 했는데?’


생각하고 주변을 살펴보지만, 보이는 건 익숙한 얼굴 들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비록 복잡하게 이루어진 장소에서 다른 장소를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눈에 보이는 사람들은 확실히 우리 구역 사람들뿐이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긴장하면서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런 긴장의 시간 속에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이 하나둘 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내 옆에 있던 일행들도 입을 열었다.


“민구 오빠 긴장 풀어도 될 거 같은데?”

“그러게···.”


나는 멋쩍은 듯이 이야기했다. 긴장한 게 무색하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그리고 서연 씨도 이야기했다.


“그것보다 절대자가 이야기한 거 기억나요?”

“20명을 죽이라고 한 거요?”

“네···.”


서연씨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절대자가 한 이야기를 내 입으로 다시 듣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바꿔준 거는 동욱 아저씨였다.

여태 침묵과 무신경한 태도와는 다르게 우리를 걱정해 주었다.

그래서 나 또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장난을 쳤다.


“걱정 마라. 너희들한테 그런 일은 시키지 않을 테니까.”

“헤~ 그러면 동욱아저씨가 저희들 다 지켜주시는 거죠?”

“넌 제외다.”

“네?! 왜요! 저도 지켜주세요!”


나는 일부로 더 과장되게 동욱 아저씨에게 지켜달라면서 매달렸고, 동욱 아저씨는 그런 나를 쳐다도 보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 되었다.

그리고 서연씨와 지수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다행이네···.’


어두웠던 분위기가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괜찮아졌을지 몰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어두워져 있었다.

그것도 누군가 나서자 괜찮아졌지만 말이다.

여태까지 나서서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사람이 이 상황을 정리했다.


“여러분 일단은 지금은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으니까 좀만 더 편히 계십시오. 제가 일단 저 건물부터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그 말과 사람들의 긴장감이 조금씩 풀어졌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지금은 저 멀쩡한 건물보다는 이 구조를 다시 생각해봐야 했다.

제대로 된 건물도 중요 했지만, 주변에는 숨을 수 있는 엄폐물들이 가득했기에 이걸 그냥 두고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을 불렀다.


“잠시만요.”

“네? 왜 그러시죠?”

“일단 단체로 여기 주변을 다 확인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절대자가 한 말은···.”


사람을 죽이라는 말은 불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뒷말을 삼켰다.


“흠 그렇긴 하지만···.”


그 사람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상황을 살펴봤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4스테이지 까지 겪었던 일들 때문인지 사람들은 괜찮아 보였다.


“괜찮네요. 그러면 여러분 일단 일행을 만들어서 주변을 살펴보는 게 어떻습니까?”


그 이야기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왠지 두려운 마음이 있었기에.


“차라리 몇 명씩 다니는 것보다 다 같이 둘러보는 건 어때요?”


다른 사람들도 하나씩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참 시간 걸린다고, 일행이 적은 사람들은 더 뭉치고, 나뉘어서 살펴보자고”


결국, 사람들은 뭉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 나는 갑자기 생각난 게 있었다.

그래서 주변을 살펴보지만 내가 찾는 사람은 이미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내가 처음부터 주목하던 그 여성이 사라져 있었다.


‘어디 갔지? 설마 죽은 건가···.’


주변에는 지역 사람들이 전부 있었지만, 그녀만 없었기에 죽은 것 인가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절대로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나의 궁금증이 가득 해졌지만, 의미 없을 뿐이었다.


“오빠 뭐 찾아?”

“응? 아니야···.”


결국, 찾지 못하고, 사람들은 모인 사람들끼리 성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4명에서 찾기 시작했다.

내 걱정과는 다르게 방향을 정해서 다 둘러봤지만, 성안에는 우리 지역 사람들을 빼고는 보이지 않았다.

특이사항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다시 모였다.


“다 찾아본 거 같은데 이제 저기로 가보죠?”


결국, 처음가기로 했던 그 건물을 향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건물은 그것 뿐이었기에 다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나도 궁금했던 건물이었기에 걸음을 다 같이 옮겼다.


“근데 대체 저기는 뭘까요?”

“그러게요···.”


가면서도 궁금증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멀쩡하게 있는 건 눈 앞에 보이는 건물뿐 이라는 건 누구라도 알 수 있었기에. 나 또한 갈수록 궁금증이 커졌다.


‘대체 뭐 하는 곳이지?’


도착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곳이었다. 입구 앞에 도착한 순간 사람들은 일단 전부 다 멈췄다. 그리고 어떡해야 할지 말이 나왔다.


“어떡할까요?”

“다 같이 들어갑시다.”

“그렇겠죠?”


결국, 다 같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보이는 모습은 사람들의 탄성을 지어내기 충분했다.

겉만 보기에는 허름하게 보였던 건물인데 안은 너무나도 깔끔한 호텔의 분위기였다.


“와! 여기 호텔이야?”

“이게 뭐야!”


여태 까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볼 수 없었던 장소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여러분! 여기는 쉴 수 있는 장소입니다.”

“드디어! 쉬는 거야?”

“이번에는 잠깐 쉬는 공간인가 보네.”


기뻐하면서 가장 먼저 들어갔던 사람이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쳤다.

그리고 그 말은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함이라는 표정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그 건물에는 여러 개의 방과 침대 욕실까지도 전부 다 있었다.

마치 그냥 쉬는 장소라고 이야기하는 듯했다.


우리 일행들조차 도 보자마자 눈빛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와아! 지수야 우리 같이 들어갈까?”

“언니 우리 같이 먼저 씻어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쉬기 위해서 움직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각자 방을 들어가서 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불안했다.


‘이렇게 쉬게 해준다고?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절대자들이 그럴 리가 없었다. 그들이 굳이 이런 장소를 만들어 뒀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잠시나마 불안한 마음에 밖을 주시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건가?’


내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 때문인지 동욱아저씨가 나에게 이야기했다.


“그냥 가서 쉬어라. 너무 걱정해봤자 바뀌는 건 없어.”


이미 지수와 서연씨는 들어갔고, 동욱아저씨도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왠지 불안한데···.’


나는 마지막까지 밖을 살펴봤지만, 굳게 닫혀 있는 성문은 여전히 미동조차 없었다.

걱정을 뒤로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눕는 순간 나의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하···.’


너무 편했다. 이런 침대에 눕는 게 얼마만인지.

여태까지는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진짜로 그냥 다 던져버리고 여기서 자고 싶었다. 절대자의 말은 이미 잊혀 버렸다. 스테이지에 대한 생각도 잊어버렸다.

여태까지 쉬지도 못하고, 나아온 우리들에게 주는 휴식공간인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너무나 나른해지는 몸이 내 정신마저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나마 침대 위에서 눈을 감았다.


이런 행복함에 우리는 성문이 열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누군가가 밖을 보기 전까지···.

그리고 비명소리를 듣고서야 알 수 있었다.


“꺄악!!”


그 비명은 건물 전체에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서둘러서 건물 밖으로 나갔고, 그리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잠깐의 휴식이 이런 결말을 불러올 줄도 몰랐다.

숙소 앞에는 3명의 시체가 있었다. 마치 보란 듯이 정면에 난자되어있었다.


“우웩!”


가장 먼저 뛰어나간 남성 하나가 입구에서 토를 했다. 그 정도로 시체는 잔인하게 절단되어 있었다. 팔, 다리가 따로따로 잔인하게···. 그 아래에는 피가 흥건했다.

그 시체를 보고 나 또한 헛구역질이 올라왔고, 눈살이 찌푸려졌다.

뒤이어 나오는 서연씨.


“민구씨 무슨 일이에요?”

“아! 서연씨! 보지 마요.” 라고 외쳤지만 이미 늦었다.

“꺄악!”


또 한 번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비명소리와 함께 서연씨는 기절해버렸다. 그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었기에.

마찬가지로 모여드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헛구역질하기 시작했고, 그나마 멀쩡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정리했다.

지수와 동욱아저씨도 모여 있었다.

그나마 지수는 서연씨처럼 기절하지는 않았다.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 있을 뿐이었다.

동욱 아저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서 그 시체를 치우고 있었다.


‘대단하다···.’


시체를 정리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나는 지금 계속해서 떠오르는 시체 때문에 어지러웠다. 게다가 내가 안고 있는 서연씨 때문에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은 서연씨를 방에다가 눕히고 오기로 했다.


“지수야.”

“······.”


지수를 불러봤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어깨를 잡으면서 지수를 불렀다.


“지수야.”

“히익!”


이상한 소리와 함께 놀라며 뒤돌아보는 지수.


“미안···.”

“아니에요. 그것보다 왜요?”

“나 서연씨좀 데려다주고 올게.”

“네···.”


일단은 서연씨를 데려다주고 다시 오려고 했지만, 지수의 표정이 너무 안 좋아 보였다.


“너도 갈래?”

“아니에요. 갔다 오세요.”


걱정되었지만 나는 일단 서연씨를 방에다가 눕혀놓고 다시 왔다. 돌아왔을 때 시체는 이미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수는 그나마 정신을 차린듯해 보였고, 동욱아저씨는 멀쩡했기에 물어봤다.


“대체 어떻게 된 거죠?”

“저기 봐라.”


그 방향은 굳게 닫힌 성문이 있는 방향이었는데 굳게 닫힌 성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그리고 건너편 성문 너머에 우리와 같은 성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었다.

우리 지역의 사람들은 반응은 이런 짓을 한 녀석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빌어먹을 새끼들!”

“당장 우리도 쳐들어가서 쳐 죽여야 해!”


몇몇 사람들은 분노해서 당장 쳐들어가자고 했다.


“잠시만요. 일단 진정합시다.”


그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가장 먼저 나서서 이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우리 지역사람들은 앞으로 어떡할 것인지 정했다.

비록, 사람을 죽여야 해야 했지만, 사람들은 분노로 인해서 그런 것 따위는 잃어버렸다.

심지어 그 죽은 시체 중에 일행이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분노했다.

그래서 결국에 우리 지역도 죽이기로 했다.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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