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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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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 포인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444
추천수 :
40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24 00:05
조회
38
추천
1
글자
11쪽

[ 21. 4스테이지 - ( 7 ) 클리어 ]

DUMMY

뒤를 잠시나마 돌아봤을 때 보이는 모습은 고블린 전사가 오크에게 달려드는 장면이었다.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돌아설 생각은 없었다.

점점 그 모습은 멀어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오크가 마지막까지 뒤로 넘어가려는 고블린들을 막아선 덕에 내가 도망칠 수 있었다.


‘이제 벗어난 건가?’


얼추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뒤를 돌아보면서 숨을 돌렸다.


“하악. 진짜로 힘들다. 무슨 그렇게 고블린들이 많이 나타나.”


그리고 마지막에 고블린 전사가 오크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떠올랐지만, 이내 잊어버렸다.

일단은 내가 살았으니까 지금은 다행이었다.

그리고 하염없이 걸었다. 하지만 그 중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남은 거냐!”


살아서 다행이었지만 이 상황이 너무나 답답했다.

아무도 보이지 않고,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는 이 상황 자체가.

시간이 대체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려주지도 않았다.

하염없이 12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을 뿐이었다.

심지어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밝았다.

하늘에 지나다니는 몬스터들 또한 변함없었다.


“여기는 어디지?”


이제 방향감각조차 사라졌다. 내가 처음에 온 방향조차 잃어버렸다.

그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서 미친 듯이 달렸었기에.

이제는 지쳤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보이는 건 여태까지 힘들었던 몬스터가 아니었다.

처음 손쉽게 상대할 수 있던 헬 하운드였다.


“크르릉!”


헬 하운드의 울부짖는 소리가 반갑게 들려왔다.


“하···. 고맙다. 이제 지쳤는데.”


가볍게 사냥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그리고 지쳐가던 내가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만약 이 순간에 오크를 마주했으면 나는 그대로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

나에게 달려드는 헬 하운드. 방패를 사용하지도 않고, 그대로 검으로 헬 하운드를 베어버렸다.


“고맙다.”


하지만 고맙다는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이번에는 마치 헬 하운드의 구역에 들어왔다고 시위 하는 듯이.

내 주위를 헬 하운드들이 포위했다.

대략 보이는 숫자만 20마리.


“크르릉.”


아까는 고맙게도 느껴졌던 그 울음소리가.

이제는 나의 몸을 떨리게 하기 충분했다.

단체로 울부짖는 헬 하운드의 낮은 울음소리는 그정도 였다.


“하···. 진짜로 산 넘어 산이네.”


비록 헬 하운드들이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사냥해 볼 생각을 가졌지만, 이제는 너무 지쳤다.

그래서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잠시 후 들리는 머릿속 목소리에 생각을 고쳐먹었다.


‘병x아 지치긴 뭘 지쳐 어차피 너 이번에 죽어도 다시 깨야 하잖아.’


전부 다 맞는 말이었다.

만약 여기서 죽으면 나는 이 스테이지를 한 번 더 클리어 해야 했다.

그 전에 죽었으면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버텼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된 거 헬 하운드를 전부 다 죽이기로 결심했다.

죽기 전까지···.


“시발! 다 덤벼 그냥!”


그와 함께 다 같이 달려드는 헬하운드들.

나는 처절할 정도로 헬 하운드들을 죽였다.

방패로 막지 못하고, 여러 마리의 헬하운들을 허용한 내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이제 죽는 건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미 상처가 가득해졌다.

하지만 그 만큼의 헬하운드들의 시체가 내 발밑에 쌓이고 있었다.

헬하운드를 상대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처음과는 확연히 다르게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강해졌다는 걸.

강해져 있었기에 움직일 수 있었다.


“시발! 제발! 이제 좀 그만!”


악으로 깡으로 마지막까지 검을 휘둘렀다.

헬 하운드들이 계속해서 내 몸을 노려서 공격했고, 슬슬 한계에 다가왔다.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힘을 쥐어 짜내서 검을 휘두르면서 몸의 균형을 잃었다.

나는 그대로 쓰러지면서 죽음을 생각했다.

아니 당연히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직 남은 헬 하운드들의 숫자는 많았으니까.

하지만 쓰러짐과 동시에 주위에 들리는 헬 하운드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없어졌고, 쓰라리고 아파왔던 내 몸에 상처들도 사라졌다.

그리고 내 손에 있던 검과 왼손에 방패조차 사라졌다.


“뭐야!”


내가 일어나서 주위를 살펴보자 절대자를 만날 때와 마찬가지의 하얀 공간이었다.


“끝난 건가?”

라고 생각한 순간·끝을 알리는 메시지들이 나타났다.


[4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절대자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능력치가 부가 됩니다.]


[절대자의 방으로 이동됩니다.]


[[좋아. 정말로 잘했어.]]


그리고 나를 반겨주는 건 머릿속 목소리처럼 절대자의 목소리 였다.


“이제 5스테이지 인 건가?”


[[그래. 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살아남았더군.]]


‘서연씨랑 동욱아저씨랑 지수도 살았겠지?’


마치 이 상황에 익숙해진 듯.

내가 가장 먼저 생각나 사람은 그 세 사람이었다.

그 다음에 생각 난 게 가족이었다.


[[뭘 그렇게 생각하나. 그것보다 이번에도 나중에 질문할 건가?]]


“그래···. 어차피 다음 스테이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여기서 죽는다면 죽는다는 것과 이 절대자의 놀음이 끝나면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충분했다. 다른 정보는 지금은 쓸모가 없었다.


[[그러면 다른 거로 대처하도록 하지.]]


그 말은 순간이나마 나를 기대하게 하였다.

물어보는 건 아까웠고, 그렇다고 이대로 내버려두는 것도 싫었다.


“뭐지?”


[[자. 선물이다.]]


여태 들리던 메시지와는 다른 메시지가 나타났다.


[절대자의 특혜가 주어집니다.]


‘특혜?’


별로 달라진 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템 창을 확인했다.

그 안에 있는 건 여태 사용하던 검과 방패와 단검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때 처럼 검은 보따리가 있었다.

4번째 스테이지에서 주어졌던 모닥불은 사라져 있었다.


‘검은 보따리가 특혜인 건가?’


나는 서둘러 열어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기다렸다.


[[어때 마음에 드나?]]


아직 확인도 안 해봤는데 그걸 어찌 아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속마음과 내가 내뱉고 있는 말은 달랐다.


“그래.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들어.”


[[그럼 다행이군. 앞으로도 나를 즐겁게 해주길. 너 말고도 많은 사람들을 봐야 하니까.]]


“맞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몇 명이나 클리어했고, 이 특혜를 몇 명이나 받았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 몸이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내 회귀 포인트는 또 한 번 변경되었다.


[회귀 포인트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빈 공터로 이동되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사람들 또 한 어리둥절한 표정.

나와 같은 상황처럼 아무런 예고도 없이 끝났다면 누군가는 사냥을 누군가는 도망을 치다가 이동되었을 테니까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나 또한 주변을 찾아보고 있었다.


‘저기 있다!’


가장 먼저 보인 건 서연씨였다.

서연씨 또한 마찬가지로 나를 찾고 있었다.


“서연씨!”


그리고 나를 본 서연씨의 표정이 밝아졌다. 해맑은 웃음과 함께 나한테 오고 있었다.

나는 그런 서연씨를 뒤로 하고, 동욱아저씨와 지수를 찾았다.

역시나 지수와 동욱아저씨 또한 마찬가지로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다행이다. 전부 다 살아있었네···.’


처음에 이곳에 이동되어서 주변을 살펴봤을 때 사람의 수가 적어져서 걱정되었지만,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당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을 향해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지수는 나와 같이 손을 흔들어 주었고, 동욱아저씨는 역시나 캐릭터에 맞게 무시하듯이 쳐다봤다.


‘여전하네···.’


그리고 이제 일행들이 전부 다 모였다.


“민구씨! 괜찮았어요?”

“네. 뭐 그럭저럭.”


사실 죽을 뻔 했지만, 굳이 불안을 키울 필요는 없어 보였다.


“지수는?”

“저도 괜찮았어요! 언니는요?”


결국, 일단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것보다 4스테이지에서 보니까···.”


그들 또한 나랑 같은 환경을 경험했지만, 나와는 확실히 다르게 그들이 있는 지역으로 시간이 지날 때마다 몬스터가 찾아왔다고 했다.


‘그래도 그만큼 내가 강해졌겠지.’


내가 힘들었던 만큼 강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보다는 이제 앞으로의 스테이지가 중요했다. 서로 죽이는 살인이 일어나야 하니까.

인간끼리 죽이는 살육의 현장이 될 테니까. 그리고 이건 게임이 아니었다.


나는 일단은 일행한테 설명하려고 했지만 내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자 플레이어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더 잘 살아남아 주길 바라네.]]


“그게 무슨 소리야! 이제부터 시작이라니!”

“대체 언제 끝나는 건데!”


사람들이 미친 듯이 외쳤지만, 그런 말 따위는 절대자가 신경 쓰지 않았다.


[[좋아. 이제부터 5스테이지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려줄 게 있다.]]


사람들은 따지던 것도 멈추고 모두들 집중하고 있었다.


[[이제 나 말고, 다른 절대자들과 싸움이 있을 예정이다.]]


“그게 무슨 소리인데!”


역시나 사람들은 질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 어리석었다. 여태까지 대답해주지 않은 절대자가 대답을 해줄 리도 없고, 신경을 거슬리면 죽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지금 너희들의 숫자는 총 52명이다.]]


그 많던 인원도 벌써 52명까지 줄어들어 있었다. 그래도 줄어드는 수가 확실하게 줄어들어 있었다. 처음에 3스테이전까지 죽었던 인원수가 200명에서 91명이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절대자의 말이 이어졌다.


[[5스테이지에서는 너희들과 비슷한 다른 구역과 전쟁을 할 것이다. 그리고 총 20명을 먼저 죽일 때까지 서로 죽여라.]]


“그게 무슨 소리야! 서로 죽이라니!”


말 그대로 여태까지 상대했던 몬스터들이 아닌 사람을 죽여야 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하지만 그런 거센 반발도 절대자한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나는 그때 절대자가 이야기해준걸 되짚어 볼 뿐이었다.


‘그때 이야기 해준 건 어차피 이야기해줄 이야기여서 해준 건가?’


그나마 혜택이라고 생각했던 그 이야기가 혜택이 아니었다.

5스테이지는 그냥 알려줄 이야기 였다. 옆에 있는 일행들도 불안에 떨고 있었다.


‘20명이면···.’


적어도 몇 명은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그 뒤에는 절대 순탄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 설명은 끝났다.]]


마지막 절대자의 말과 함께 게이트를 통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동되기 시작했다.

5스테이지를 향해서.

불안해하던 일행들을 살펴볼 시간도 없이 한순간에 이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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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4스테이지 - ( 7 ) 클리어 ] 19.03.24 39 1 11쪽
20 [20. 4스테이지 - ( 6 ) 오크 ] 19.03.23 47 2 11쪽
19 [19. 4스테이지- ( 5 ) 동료] +2 19.03.20 63 2 11쪽
18 [18. 4스테이지 생존- ( 4 ) 목소리] 19.03.19 69 1 13쪽
17 [ 17. 4스테이지 생존 ( 3 ) 오크 ] 19.03.18 78 1 11쪽
16 [16. 4스테이지 생존 ( 2 ) 고블린. ] 19.03.17 74 1 14쪽
15 [15. 혜택 그리고 4스테이지 생존 ( 1 ) ] 19.03.17 97 1 11쪽
14 [14. 3-3스테이지 클리어 후 ] 19.03.16 91 1 12쪽
13 [13. 죽음과 회귀 ] 19.03.16 98 1 11쪽
12 [12. 3스테이지- ( 3 ) 위기,죽음,변화] 19.03.15 101 1 12쪽
11 [11. 3스테이지 - ( 2 ) 꼼수 ] 19.03.14 102 1 11쪽
10 [ 10. 3스테이지 ( 1 ) - 발견. ] 19.03.13 99 1 10쪽
9 [09. 동료 ] 19.03.12 117 2 12쪽
8 [08.스테이지 상승 ] 19.03.11 129 2 11쪽
7 [ 07. 헬하운드. ] 19.03.10 128 1 12쪽
6 [06. 혜택. ] 19.03.09 129 2 13쪽
5 [ 05. 절대자 ] 19.03.07 157 3 12쪽
4 [ 04. 회귀 ] 19.03.07 159 3 8쪽
3 [ 03. 시작. ] 19.03.06 163 4 10쪽
2 [ 02. 꿈 같은 일. ] 19.03.06 188 4 13쪽
1 [ 01. 죽음 ] 19.03.05 28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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