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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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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 포인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881
추천수 :
41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19 00:16
조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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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18. 4스테이지 생존- ( 4 ) 목소리]

DUMMY

내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고블린들은 나의 칼에 묻어있는 오크의 피 때문인지 경계하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머릿속에 들려오는 목소리.


‘야 어떡할래? 또 내가 상대해줘?’


마치 장난 같은 말투. 변하지 않았다.

나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나는 내가 아니었으니까.


‘으! 제발!’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 힘을 가득 주어봤지만 요지부동.

아무리 몸을 움직이려고 해봐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 목소리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그렇게 내가 대답한 순간.

내 몸은 나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었다.

그 순간부터 정신은 있어도 내 몸을 컨트롤 할 수는 없었다.

나의 몸을 지배하는 또 다른 힘이 내 몸을 움직였다.


여태 아무리 힘을 줘도 움직이지 않았던 나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의지는 아니었지만, 오크의 시체로 걸어갔다.


주춤거리는 고블린들의 모습이 보였다.


‘왜지···.’


원래대로라면 이미 고블린들이 덤비고도 남았을 텐데 경계를 하고 있었다.

나의 몸은 앞에 오크에게 박혀 있던 검을 빼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검에 있는 피에 혓바닥을 가져다가 댔다.


‘미친! 뭐하는 짓이야!’


내가 속으로 외쳐봤지만, 의미 없는 외침일 뿐.


“크흐흐흐. 좋아. 살아있는 건 이런 거지.”


나의 입은 내 생각과 다른 말을 내뱉고 있었다.

잠시 검에 있는 오크의 피를 맛본 뒤 검을 털어 낸다.

그 모습을 느끼고 있는 나로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과연 내 몸을 맡긴 게 잘한 걸까?’


약간의 후회가 있었지만, 아니었으면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죽었을 거다.

그냥 이대로 믿기로 했다.


“좋아. 이제 됐어. 다 덤벼!”


마치, 귀신의 존재라도 본것 마냥 고블린들이 겁을 먹고 있었다.

나라도 앞에 누군가가 그런 행동을 했으면 겁을 먹었을 것 같다.

아무리 나의 모습이어도.

내 모습에 무서움을 느꼈는지.

고블린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나의 몸이 먼저 움직였다.


“내가 갈게. 거기서 딱 기다려.”


눈 앞에 있는 고블린은 4마리.

3마리의 단검을 든 고블린과 활을 든 고블린 한 마리.

고블린들을 향해 움직이는 몸이 점점 빨라졌다.


“키엑!”


달려오는 나를 보자 겁먹고 있던 고블린들도 움직였다.

역시나 가만히 있을 고블린들이 아니었다.

키엑 소리와 함께 고블린 아처가 활 시위를 당겼고, 나머지 고블린들이 달려왔다.


‘어떡해서 상대하려는 거지?’


내 능력을 가지고 두 마리도 벅찼는데 너무나 당연하게 4마리의 고블린을 향해서 달려갔다.

절대로 죽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헬 하운드 7마리까지 사냥하는 모습을 봤었기에.

4마리의 고블린을 어떡해서 사냥할지 궁금했다.

가장 먼저 날아오는 화살.

왼손으로 그 화살을 낚아채 버렸다.


‘무슨!’


분명히 내 몸을 사용하는데 보여주는 능력은 나와 달랐다.

하지만 내 틀림없는 내 몸의 움직임이었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렸다.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잠시 고민하는 듯한 움직임.

고블린들은 달려오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빨리 싸울 준비를 해!’


하지만 내 생각은 기우라는 듯.


“재미없어. 그냥 바로 죽여줄게.”


고블린들이 재미없다는 듯이 이야기 하며 몸을 움직였다.

미쳐 날뛰던 때와는 사뭇 달랐다.

다시 고블린들을 향해서 달려갔다.


역시나 단검을 찔러오는 고블린들.

가장 앞에 있는 단검을 왼팔의 방패로 막아내며, 나머지 두 개의 단검은 아슬아슬하게 피부에 생채기 정도 허용하면서 지나쳤다.


이미 나를 스치고 지나간 고블린들은 내 뒤에 있었고, 내 앞에는 방패로 막은 고블린 뿐이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고블린의 목을 향해서 검을 내질렀다.

앞에 있는 녀석이 단검을 회수하고 막으려 했지만, 방패를 살짝 돌리면서 그대로 단검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무방비가 된 고블린.

그대로 목을 허용해줬다.


그리고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은 왼손에 있는 방패를 휘둘러서 막아내며 다시 뒤돌아 섰을 때 고블린들은 다시 한번 단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느려···.”


마치 이 정도 속도는 너무 느리다는 듯이 갑작스러운 공격에도 몸을 움직이며 피해낸다.


“키엑!”


분하다는 듯이 다시 한번 두 마리의 고블린이 달려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블린의 능력이 올라가는 건 아니었다.

이번에는 방패로 한 마리의 공격을 막으면서, 다른 고블린이 접근하기도 전에 검의 리치 차이를 이용해서 찔러버렸다.

하지만 고블린도 만만치 않았다.

몸을 비틀어 피하면서 어깨를 허용하면서 파고들었다.


“크크크. 역시 재미있어.”


그렇게 달려드는 고블린들을 사냥하는 이 상황이 재밌다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오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재미없다고 하더니. 손쉽게 사냥하면서 뭐가 재밌다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 지금 나의 움직임 뿐이었지만.


파고드는 고블린의 단검은 나의 몸을 찌르지 못했다.

이미 발을 뻗어서 고블린의 배를 막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계속해서 고블린의 단검을 막으면서 발로 막은 고블린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키엑!”


놀라면서 뒤로 물러나는 고블린.


“그러면 훨씬 쉽지.”


고맙다는 듯이 이야기 하고, 잠시 물러난 고블린에게서 바로 시선을 떼어버렸다.

뒤로 물러난 고블린을 대신해서 검의 궤적을 방패로 상대하던 고블린에게로 궤적을 바꿨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도망치진 못한 고블린은 검을 허용했다.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또다시 날아오는 화살.


“너무 뻔해.”


하지만 그것 마저도 알고 있었다.

공격하던 검을 거두면서 왼팔을 들어 올려서 막았다.

고블린을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는 거만한 몸집.

이제 남은 거는 상처 입은 고블린 두 마리와 고블린 아처 한 마리 뿐.


‘너무 잘싸우는 거 아니야? 내 몸 맞아?’


그 모습이 마치 나의 몸이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나의 몸은 계속해서 내 의지랑 상관없이 움직였다.


바로 앞에 다시 뛰어드는 고블린들이 보였지만, 상처로 인해서 확연하게 둔해진 모습이 보였다.

그대로 두 마리의 고블린을 상대하며 중간에 날아오는 화살을 첫 번째 화살 처럼 잡아 버렸다.


“이게 끝이야?”


그와함께 마무리 되는 두 마리의 고블린들.

마지막으로 고블린 아처를 향해서 걸어간다.

마치, 오크가 고블린 아처를 향해서 가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그리고 날아오는 화살을 그대로 쳐다보고 있었다.

바로 앞까지 화살이 날아오는데도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뭐야! 피해!’


반사적으로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을 주어봤지만, 아무런 미동조차 없었다.

이미 내 몸은 내 몸이 아니었다.

그 순간 손을 뻗어서 손바닥으로 화살을 허용했다.


“크크···. 이 고통이지···. 하지만 너무 약해.”


일부로 고통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진짜로 미친놈이 된 것 마냥 화살을 허용하고, 고블린 아처를 향해 걸어간다.

고블린 아처도 또다시 두려움을 느꼈는지 뒷걸음질 치기 시작한다.


“뭐야? 오크한테도 마지막까지 발악하던 고블린들 어디갔어? 제길 재미 없게.”


도망치는 오크 아처의 모습에 흥미를 잃었는지 걸어가던 발걸음이 바뀌었다.

쏜살같이 고블린 아처를 향했고, 그대로 베어냈다.


“벌써 끝이야?”


마치 전투가 계속 되기를 바라는 말투.


‘이제 내 몸에서 나와!’


“그렇게 말 안 해도 나가려고 했는데, 어차피 너는 그럴 자격 없는 거 아니야?”


처음으로 그 목소리에 대답을 들었다.


‘무슨! 대답할 수 있는 거야? 너는 대체 뭐야!’


“알려고 하지 마. 나는 너고 너는 나니까···.”


마지막 대답과 함께 내 몸의 소유권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으···.”


돌아오는 순간 다시 한번 고통이 느껴졌다.

피부에서의 쓰라림과 손바닥에 박혀 있는 화살에서부터.

나는 얼른 손바닥에 화살을 빼냈다.


‘미친놈 대체 이 고통을 왜 느끼는 거야!’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화살을 허용했다.

나한테 도움이 되고, 의지했지만 그 목소리는 미친놈이 틀림없었다.


‘근데 나는 너고 너는 나니까. 대체 무슨 말이지?’


나는 목소리가 대답했던 말을 머릿속에 되뇌이며 생각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메시지가 들려왔다.


[절대자가 스테이지를 잠시 중단 시킵니다.]


[절대자의 부름이 있습니다.]


‘뭐야!’


그 생각도 잠시 내 몸이 또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여긴···?’


절대자의 혜택을 받으면서 이동되었던 장소.

하얀색의 백지 같은 장소였다.

그리고 몸의 있던 상처는 전부 다 나아 있었다.


[너였나? 하긴 너라면 충분히 그 정도의 기대가치는 있지.]


그리고 절대자의 말이 들려왔다.


“여기는 왜 부른 거지?”


[별거 없어. 4스테이지부터 오크를 잡은 사람을 주의 깊게 봐둘 뿐이니까.]


‘단지 그것 뿐인가?’


나는 끊임없이 의심했다.


“궁금한 게 있다.”


[그래 좋아. 말해봐 혜택을 쓰는 거겠지?]


혜택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만약 이대로 이번 스테이지에서 죽는다면 회귀했을 때 다시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아. 근데 그전에 그냥 내 개인적인 질문이야, 나를 제외하고, 지금 오크를 잡은 사람이 몇이나 있나?”


[뭐 그 정도야. 지금 까지는 5명. 너희 구역에서만 너까지 5명이다. 그 외 지역은 알려줄 수 없고.]


‘5명···? 나보다 빨리 잡은 사람이? 심지어 나는 상처 입은 오크였는데?’


동욱 아저씨라면 오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눈여겨 보았던 그녀도···.

하지만 아직 4스테이지는 시간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면 몇 명이 더 생겨날 지 모르는 일이었다.

지금 나보다 빨리 잡은 4명에 존재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내게 중요한 건 정보였다.

회귀 포인트도 변했겠다 나는 질문을 하기로 했다.


“좋아. 그러면 이제 나도 질문을 하지.”


[언제든지 환영이다.]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정보와 클리어 방법.”


[미안하지만, 그건 대답 해줄 수 없어.]


“그게 무슨 정보라는 거야!”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정보조차 알려주지 않는다는데 뭐가 혜택이라는 건지. 이것도 안 된다면 다른 것 마저 하찮을 뿐이었다.

이 혜택이 쓰레기 처럼 느껴졌다.


[워워. 진정하자고, 다음 스테이지는 단지 정보가 없어. 클리어 방법은 어차피 알려주는 거고.]


“그게 무슨 소리지?”


[말 그대로 다음스테이지는 구역간의 전쟁이다.]


‘구역간의 전쟁?’


순간적으로 구역이 뭔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설마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분명 절대자가 우리 구역이라고 했다.

그러면 다른 구역이 있고, 이와 같이 스테이지를 깨고 있다면 그 사람들과 싸운다는···.


“설마 사람들 끼리 서로 죽이라는 거야?!”


[맞아. 그러기 위한 스테이지니까.]


정말 절대자들은 우리를 단지 하나의 장남감으로 보는 것 같았다.

몬스터를 죽인다는 건 이해가 갔지만, 서로 죽이라니···.

절대자에게 분노가 가득해졌지만, 대들 수 없었다.

사람이 눈 앞에서 죽어 나가는걸 봤으니까.

일단은 침착하게 물어봤다.


“그럼 다른 걸 질문해도 되겠지?”


[그래. 그게 주어지는 혜택이니까.]


절대자의 존재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

과연 절대자는 누구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죽으면 진짜로 죽는 건가···?”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이것이 현실인가.

나는 회귀한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목숨이 달려있다.

우리 가족까지도···.


[그래. 하지만 이건 특별히 알려줄 테니 이야기 하지 마. 이야기 하면 너가 죽어버릴 테니까.]


그건 나를 협박하는 말이었다.


[죽는건 맞아. 하지만 너가 가장먼저 스테이지를 깬다면 이 모든 걸 돌려놓을 수 있지.]


“그게 무슨 말이지?”


절대자의 말은 생뚱맞았다. 죽었는데 모든 걸 돌려놓는 다니 회귀할 수 있다는 건가?

아니면 전부다 살아난다는 건지. 너무나도 중의적인 말이었다.


[여기까지···. 이제 그만 돌아가라.]


“잠깐! 내말 아직···.”


안끝났다는 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나는 4스테이지로 돌아왔다.

그리고 깨달았다. 절대자의 부름이 있었던 이유.

오크를 사냥하면서 다쳤을 게 분명하니 그걸 치유해 주는 게 혜택인 것 같았다.

내 손에 느껴지는 통증도 피부의 쓰라림도 전부 사라졌다.


그것보다 절대자가 말한 내용이 뭔지 궁금했다.

이 모든 걸 돌려놓을 수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


하지만 내 생각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멀리서 들려오는 오크 소리 때문에.


“취익! 또 동료가 돌아오지 않는다!”

“취익! 분명히 이쪽으로 간다고 했다.”


그렇게 죽은 오크를 찾아온 걸로 보이는 오크들.

나는 일단 빠르게 나무 위로 다시 올라갔다.


“취익! 동료가 죽었다!”

“취익! 고블린들 소행이다!”

“취익! 하지만 고블린들이 우리를 죽일 수 없다!”


나는 조용히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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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21. 4스테이지 - ( 7 ) 클리어 ] 19.03.24 70 1 11쪽
20 [20. 4스테이지 - ( 6 ) 오크 ] 19.03.23 55 2 11쪽
19 [19. 4스테이지- ( 5 ) 동료] +2 19.03.20 72 2 11쪽
» [18. 4스테이지 생존- ( 4 ) 목소리] 19.03.19 82 1 13쪽
17 [ 17. 4스테이지 생존 ( 3 ) 오크 ] 19.03.18 91 1 11쪽
16 [16. 4스테이지 생존 ( 2 ) 고블린. ] 19.03.17 86 1 14쪽
15 [15. 혜택 그리고 4스테이지 생존 ( 1 ) ] 19.03.17 120 1 11쪽
14 [14. 3-3스테이지 클리어 후 ] 19.03.16 110 1 12쪽
13 [13. 죽음과 회귀 ] 19.03.16 116 1 11쪽
12 [12. 3스테이지- ( 3 ) 위기,죽음,변화] 19.03.15 119 1 12쪽
11 [11. 3스테이지 - ( 2 ) 꼼수 ] 19.03.14 119 1 11쪽
10 [ 10. 3스테이지 ( 1 ) - 발견. ] 19.03.13 118 1 10쪽
9 [09. 동료 ] 19.03.12 138 2 12쪽
8 [08.스테이지 상승 ] 19.03.11 148 2 11쪽
7 [ 07. 헬하운드. ] 19.03.10 149 1 12쪽
6 [06. 혜택. ] 19.03.09 15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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