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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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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449
추천수 :
40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18 00:32
조회
78
추천
1
글자
11쪽

[ 17. 4스테이지 생존 ( 3 ) 오크 ]

DUMMY

그 안에 있는 고블린들은 다양했다.

내가 보아왔던 고블린들과 화살을 든 고블린들도 있었지만, 계속 지켜본 결과 간간이 무장한 고블린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모자를 쓴 고블린 까지.


‘흠···. 근데 여기는 왜 만들어 놓은 거지?’


절대자가 만들어 낸 공간이라면 왜 이런 공간까지 만들어 놨는지 이해가 안 갔다.

벌써, 혼자서 이런 부락을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을 테니까.

그리고 굳이 이번 스테이지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공을 들여야 했나 궁금했다.

하늘에 있는 몬스터들 까지 생각해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 의문을 풀어 줄 수 있는 존재는 없었고, 나는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야 했다.

그리고 절대자의 혜택을 받으려면 많은 몬스터를 상대 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일단 고블린 부락에 대해서 정리 했다.


첫 번째, 고블린의 수는 무척 많고, 그들은 그룹을 지어서 순찰을 다닌다.


두 번째, 고블린의 종류는 고블린, 고블린 아처, 무장한 고블린, 고블린 주술사로 추측되는 고블린이 전부였다.

그리고 순찰을 가는 고블린들 중에 주술사랑 무장한 고블린은 없었다.

또한 그들의 수는 적었다.


세 번째, 중간 중간에 꽤 규모 있는 고블린들이 함께 움직인다.


평상시에는 세 마리 4마리씩 다니던 고블린들이 어느 순간에 10마리 이상의 대규모로 이동했다.

한번 따라가 볼까 했지만, 일단은 상황을 지켜봤다.


대규모 무리로 이동하는 고블린 무리의 숫자는 다양했다.

적게는 10마리에서 많게는 20마리까지.


처음에 나간 대규모 고블린들중에서 한 녀석을 주의 깊게 봐둔 적이 있었는데, 그 대규모의 고블린들이 나갔다가 돌아올때는 3마리 뿐이었다.

그 3마리 중에서 내가 주의 깊게 봐둔 녀석이 있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한번은 대규모로 나갔던 고블린들은 어째서인지 아예 돌아오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와 전투라도 하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그 대규모의 무리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다.


때마침 대규모 무리들이 고블린 부락을 떠나고 있었다.

이미 정보는 얻을 만큼 얻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무리를 따라가 볼 때였다.


조심스럽게 나무 위를 움직였다.

그리고 그 대규모 고블린 무리를 따라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거기서 볼 수 있었던 몬스터가 있었다.

위풍당당하게 고블린 무리 앞에 서 있는 몬스터.

그 몬스터는 내가 알던 이미지와 똑같았다.


‘오크···?’


현실에 몬스터가 나타났을 때 보지 못했던 몬스터.

그냥 만화 속에서만 보던 몬스터 오크.

여기서 처음 보는 거였다.


오크는 단 한 마리.

하지만 이번 고블린 무리의 규모는 10마리는 였다.


“취익! 귀찮은 고블린들 또 왔다!”

“키엑! 키엑!”


심지어 오크는 인간의 언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오크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고블린과 오크가 만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블린들과 오크가 싸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그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공존할 것만 같은 이 숲에서 고블린과 오크의 싸움이라니.

그렇게 일단은 싸움을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고블린과 오크의 대치 상황.

한순간 맴도는 침묵의 기운이 느껴졌다.


‘뭐지···.’


내가 의문을 품는 순간.


“키엑!”


고블린들이 오크를 향해서 달려들었다.

두 마리를 상대하는 것도 벅찼던 그런 고블린들이 오크를 향해서 달려들었다.


“취익! 죽어!”


그리고 오크는 들고 있는 도끼를 고블린들을 향해 휘둘렀다.

그렇게 빠르지 않은 움직임.

하지만 고블린의 수는 많았다.

어디에다 휘둘러도 맞을 것만 같은 오크의 도끼.

역시나 그중 한 마리를 향해서 휘둘러졌다.


그 오크의 도끼에 맞은 고블린은 그대로 날아가서 나무에 처박혔다.

그리고 다시 한번 도끼를 휘두르려는 오크.

하지만 그것보다 나머지 고블린들이 오크에게 달려드는 게 빨랐다.


이대로라면 고블린들이 쉽게 이길 거로 생각했다.

심지어, 뒤에서 고블린 아처들이 오크를 향해서 화살을 쏘고 있었다.

남아있는 고블린 6마리에 고블린 아처 3마리.

도저히 오크에게 승산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수많은 고블린의 단검이 오크를 스치고, 오크의 어깨에 화살이 박혔지만, 오크는 멀쩡히 도끼를 휘둘렀다.


‘미친···.’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고블린들이 상처를 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휘두르는 도끼에 계속해서 한 마리의 고블린이 날아갔다.

하지만 고블린들도 익숙한지 날아가는 동료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오크에게 상처를 내기 시작한다.

들리는 고블린들의 키엑 소리 뿐.


“취익! 귀찮다!”


계속해서 달려들던 고블린들도 이제는 5마리 밖에 안남았다.

고블린들의 아처들의 화살이 계속해서 박혔지만, 겉 피부에 박힐 뿐.

깊은 상처를 입히지는 못했다.


‘내가 잡을 수 있을까?’


그런 오크를 보고 있자니 내가 그 오크를 잡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약간이지만 한번 그 오크를 상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 일까. 이 상황이 마치 게임처럼 느껴졌다.

막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 스테이지에 들어오기 전만 해도 죽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하지만 이미 죽을 정도의 고통도 느껴봤고, 심지어 죽어도 봤다.

그래서 이제는 익숙해졌다.

머릿속에 들리는 목소리조차 익숙했다.

이제는 몬스터를 더 사냥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스테이지에 들어와서 더욱 강한 몬스터를 찾기 위해서 움직였던 거였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강한 오크를 보고 있자니 상대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달라진 내 몸놀림이 저 오크에게 까지 통할까? 라는 생각과 함께.


결국, 오크의 몸은 무수히 많은 상처와 화살들이 박혀있었지만, 앞에 있는 고블린들을 전부 다 죽였다.

그리고 화살을 든 고블린들을 향해서 나아갔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봤다.


“키엑! 키엑!”


마치 동료의 죽음에 분노라도 한 듯 고블린들이 소리치며 화살을 쏘아낸다.

여태 통하지 않았던 화살이 이제라고 통할까 오크는 그대로 화살을 맞으면서 움직였다.

원래부터 느린 것인지 아니면 상처로 인해서 느려진 건지 오크는 고블린 아처를 향해서 천천히 걸어갔다.


한 마리씩 고블린 아처를 향해서 몽둥이가 휘둘러진다.

도망칠 생각도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화살을 쏘고 있는 고블린 아처들.

하지만 의미 없는 발버둥이었다.

이제 남은 고블린 아처의 수는 한 마리.

마지막 발악인 듯 남은 고블린 아처가 오크 바로 앞에서 화살을 쏘아냈지만 동시에 몽둥이에 의해서 날아갔다.


나는 날아가는 고블린을 보는데, 오크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취익!! 아프다!!”


그 발악이 먹혀들었다.

마지막에 고블린 아처가 날아가기전 바로 앞에서 쏜 화살이 오크의 오른쪽 눈에 박혀있었다.


어느새 오크는 오른쪽 눈에 있는 화살을 뽑아들고, 발광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이라면 충분히 오크를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미 고블린들은 정확히 한방에 한 마리씩 죽어서 전부 다 날아가 있었고, 남아있는 거는 피투성이의 오크 뿐이었다.


‘병신아 가서 잡아!’


내 머릿속을 정리해준 거는 머릿속의 목소리 였다.


‘그래 잡자···.’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저 몬스터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최대한 오크 위로 움직였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오크를 잡으려는 순간.


“취익!”


오크가 한쪽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내 몸에 닭살이 돋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었다.

나는 그대로 검을 수직으로 세워서 뛰어내렸다.


“취익! 인간!”


나를 부르는 소리 하지만 나의 검은 이미 오크를 향해서 찍어 내리고 있었다.


‘됐다!’


오크는 움직이지 않았고, 나는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검을 그대로 찍는 순간.

오크가 약간 옆으로 피하면서 검은 어깨에 박혔고, 옆에서 도끼가 휘둘러졌다.


“무슨!”


나도 모르게 다급한 목소리와 왼쪽에서 날아오는 도끼를 향해서 두 손으로 내려찍던 검에서 손을 떼면서 왼손의 방패를 도끼를 향했다.

그렇게 막았다고 생각한 순간.

내 몸은 날아가고 있었다.


“커헉.”


그대로 뒤에 있는 나무에 처박혔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고통.

내 손에 있던 검은 오크에게 박혀 있었다.

이제는 무기 조차 잃은 상황.


“취익!! 인간···.”


그리고 나를 노려보고 있는 오크. 나를 향해서 천천히 다가왔다.


‘죽는 건가···.’


심지어 왜인지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등 뒤에서 전해진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몽둥이의 충격 때문인지.

움직이는 건 오른팔뿐이었다.


아주 천천히 오크가 나를 향해서 걸어온다.

오크도 상처 때문인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 모습조차 마치 저승사자가 나를 향해 걸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제길! 제길! 제길! 제발 움직여라!’


정신을 멀쩡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을 뿐.

차라리 그때 내 몸을 지배했던 머릿속 목소리한테라도 몸을 맡기고 싶었다.


‘에휴. 정신 안 차릴래? 인벤토리에 있는 단검을 던져 오크의 목을 향해서 던져.’


이번에 들려오는 건 머릿속 목소리의 제안이 아니었다.

단검을 던지라는 조언을 해 줄 뿐이었다.


내가 움직이는 건 오른팔 뿐. 나는 그 목소리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여태까지 따라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나는 인벤토리를 활성화 시키고, 거기서 단검을 꺼냈다.

그리고 오른팔을 이용해서 단검을 던졌다.

오크를 목덜미를 향해서.


내 마지막 발악이 먹혔다는 게 눈에 보였다.

다가오던 오크의 목덜미에 단검이 박혔다.


“취···이···익!”


오크의 거대한 몸이 앞으로 쓰러졌다.

이미 오크도 지쳐있었는지 간신히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는지.

내가 던진 단검을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대로 단검을 허용하면서 쓰러졌다.


어째서 내가 던진 단검이 오크의 피부에 박혔는지는 몰랐다.

단지 머릿속 목소리를 따랐을 뿐.

그렇게 저승사자처럼 느껴지던 거대했던 존재가 무너졌다.


“산 건가···?”


이번에도 머릿속 목소리에 도움을 받았다.

아직도 내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몬스터는 전부 다 죽었고, 살았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그리고 잠시나마 몸에 힘을 빼고, 나무에 몸을 기댔다.


하지만 그것도 쉴수 있었던 것도 잠시 눈앞에 정찰을 나온 것인지 소규모 고블린들이 나타났다.

나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제길···.’


제발 나를 지나쳐 주길 바랐다.

하지만 나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키엑!”


그 목소리와 함께 나를 발견하는 고블린들이 보였다.


‘움직여야 해! 제발!’


제발 내 몸이 움직이길 빌었다.

하지만 내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고블린들이 천천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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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4스테이지 생존- ( 4 ) 목소리] 19.03.19 70 1 13쪽
» [ 17. 4스테이지 생존 ( 3 ) 오크 ] 19.03.18 79 1 11쪽
16 [16. 4스테이지 생존 ( 2 ) 고블린. ] 19.03.17 74 1 14쪽
15 [15. 혜택 그리고 4스테이지 생존 ( 1 ) ] 19.03.17 98 1 11쪽
14 [14. 3-3스테이지 클리어 후 ] 19.03.16 91 1 12쪽
13 [13. 죽음과 회귀 ] 19.03.16 98 1 11쪽
12 [12. 3스테이지- ( 3 ) 위기,죽음,변화] 19.03.15 101 1 12쪽
11 [11. 3스테이지 - ( 2 ) 꼼수 ] 19.03.14 102 1 11쪽
10 [ 10. 3스테이지 ( 1 ) - 발견. ] 19.03.13 99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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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6. 혜택. ] 19.03.09 12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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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03. 시작. ] 19.03.06 163 4 10쪽
2 [ 02. 꿈 같은 일. ] 19.03.06 188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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