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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회귀 포인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889
추천수 :
41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11 16:30
조회
148
추천
2
글자
11쪽

[08.스테이지 상승 ]

DUMMY

결국, 내가 선택한 건 yes였다.


만약에 평소대로의 나였으면 분명히 no를 눌렀겠지만, 내 직감이 이야기했다.

이건 무조건 yes를 눌러야 한다고, 이대로 클리어 해봤자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뭔가 이미 몇 번 죽어서 그런지 죽음에 감각이 약간이나마 무뎌졌다.

까짓껏 죽기밖에 더하겠어라는 생각.

게다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메시지가 그렇게 말해주었다.

회귀했다고. 회귀 포인트가 변경되었다고, 그렇다면 나는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물론 고통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엄마를 잃었던 기억이 더욱 무서웠다.

그리고 내가 약해서 또 누군가를 잃게 된다면 미쳐버릴 것이다.


[ 2-2 스테이지를 시작합니다. ]


멀리서 나타나는 헬하운드.

나는 바로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멀리서 나타난 헬 하운드를 주시했다.


‘뭐지? 이번에도 헬하운드를 그냥 잡는 게 끝인가?’


그 생각과 함께 조심스럽게 어떡할까 라고 고민하다가 한 발을 내딛는 순간.


“크르릉.”


헬 하운드의 소리와 함께 헬 하운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내 나를 발견한 듯 미친 듯이 달려왔다.


‘스테이지 상승으로 헬 하운드가 먼저 덤비는 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행인 상황.

두 마리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냥 움직이는 헳하운드 였다.

단지 그것뿐이라면 다행이었다.

처음 상대해봤을 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꼈으니까.


집중해서 헬하운드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다.

멀리서 달려오는 헬하운드.

마치 먹이를 본 사냥개 마냥 미친 듯이 달려든다.

그 모습이 무섭게 느껴졌지만, 이미 한번 죽여본 적 있는 몬스터.


“와라···.”


조용히 집중했다.

빠른 속도로 헬 하운드가 뛰어든다.


“헛!”


순간 내가 아까 보았던 헬하운드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에 당황한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이내 피하려고, 몸을 움직였지만 이미 약간 늦은 상황.

검을 내밀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냥 뒤로 자빠지면서 본능적으로 왼팔을 내줬다.


“윽.”


왼팔을 물어 버린 헬하운드.

고통에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칼로 헬 하운드의 옆구리에 찔러 넣었지만, 팔을 물고 늘어지는 헬하운드.

계속 물고 있는 헬하운드 때문에 이빨이 더 내 팔을 향해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재빠르게 칼을 빼내면서 헬하운드를 향해서 발길질로 밀어냈다.


“시발. 아프잖아.”


날아간 헬하운드도 칼로 찌른 상처가 있었지만 다시 나를 향해서 적의를 나타내고 있었고, 내 왼쪽 팔은 헬하운드에 인한 상처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고통 때문에 정신이 바짝 들었다.

상처를 살펴야 했지만, 눈앞에 있는 헬하운드는 그런 나를 가만히 둘 생각이 없어보였다.


다시 한번 달려드는 헬하운드.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았고, 상처로 인해서 헬하운드의 속도가 약간 느려졌기에.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 팔 아래로 계속 흐르는 피 때문인지. 아니면 고통때문인지 약간 정신이 어지러워졌다.

그리고 생각만큼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피하고, 공격해야 했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다.

재빨리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어떡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병신아 그냥 한 번 더 헬하운드한테 왼팔을 내주고, 칼로 찔러. 왜 그걸 밀어 내냐?’


그때 들리는 머릿속 목소리.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대로 칼을 계속 찔러 넣었으면 됐는데, 고통 때문에 얼른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어차피 피하는 거 말고는 힘들었고, 지금으로써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태까지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항상 도움을 주었기에 믿었다.


달려드는 헬하운드.

그 모습이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지만, 이를 악물고 그대로 왼팔을 내줬다.


“윽.”


신음이 나오는거는 어쩔 수 없었지만, 나는 그대로 헬 하운드의 목덜미에 검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 물고 있던 헬하운드의 몸이 축 처지더니 나를 물고 있던 왼팔도 놓아주었다.


‘산건가?’


헬하운드는 죽었고, 이대로라면 살았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왼팔에 고통이 가득 밀려왔다.

점점 눈 앞이 흐려져 갔다.

마치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화살을 맞고, 피를 흘려서 죽을 때 처럼.


‘안돼!’


뭔가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 억울했다.

회귀할 것 같기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여태까지는 회귀했다고 해도 언제 또 회귀를 못 할지 모르는 일이니까.


[ 2-2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였습니다. ]


[ 2- 3 스테이지에 도전하시겠습니까? ]


[ yes / no ]


나는 흐려져가는 시야 속에서 다음 스테이지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봤고, 살기 위해서 no를 눌렀다.

‘제발···.’


그렇게 눈이 감겼다.



***


죽었을 때 보았던 회귀의 메시지가 보이지 않았다.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민구씨···. 민구씨···.”


불안해진 마음에 서둘러서 눈을 뜬 순간.

눈앞에 보이는 건 누나랑 이름만 같으면서 전혀 다른 서연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필 눈물이라니 말이다.


“괜찮아요?”

“대체 무슨 일이죠?”


그리고 재빠르게 왼팔을 확인했지만, 왼팔에 있던 상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내가 있던 장소도 헬 하운드를 잡던 장소가 아니라 항상 이동되었던 게이트만 있는 빈 공터였다.


“민구씨 한동안 기절해 계셨어요···.”


‘또 기절인가?’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그것보다 궁금한 건 눈앞에 보이는 연약해 보이는 서연이


“그런가요? 그것보다 서연씨는 클리어 했나요?”

“네···. 그것보다 괜찮으세요?”


내 몸을 한번 쭈욱 살펴봤지만, 이상이 있는 부분은 없었다.


“뭐 괜찮은 거 같네요.”


그제야 눈물을 멈추는 서연.


“걱정했잖아요···.”


아직 몇 번 본적도 없는 사이인데 그런 나를 위해서 눈물을 흘려주는 이 여자도 정말 착한 것 같았다.


“그것보다 다른일은 없었나요?”

“네. 민구씨 오시고 난 뒤에 사람들이 차례대로 오고 있는 거 말고는 아무일도 없었어요.”


스테이지 상승 개념이 있는 만큼 사람들이 클리어하는 속도가 달랐고, 그것 때문에 기다리는 것 같았다.

그때 누군가가 또 이 빈 공터로 이동되었다.


‘저사람은!’


분명히 내가 첫 번째 스테이지 시작하기 전부터 주시했던 그녀였다.

뭔가 나의 직감이 그녀를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들과 다르다고, 이 세계에 대해서 뭔가를 알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녀가 도착하고, 내가 놀라고 있을 때 절대자가 나타났다.


[[ 안녕들하신가. ]]


사람들의 독기어린 눈빛들.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이러면 재미없잖아.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져왔는데. ]]


‘뭐지?’


나뿐만 아니라 사라들에 눈에 호기심이 생겼다.

비록 이런 상황 때문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만.


[[ 이렇게 나온다면 재미가 없는데. 누군가 이야기해주지 않겠어? ]]


그때, 첫스테이지부터 여태까지 사람들을 이끌어 오던 사람이 나섰다.


“좋아 내가 대답하지.”


[[ 너가 대표인가? 그런것치고, 너보다 강한 자도 있는데. ]]


그 말에 잠깐 멈칫했던 그였지만, 이내 대답했다.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지금은 내가 대표라고 하지. 그리고 내가 더 강해질 거니까 걱정하지 말지.”


뭔가 자신감이 가득 찬 말이었다. 약간 오만하게 보일 정도로.

여태 생각했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졌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나아가는 모습에서 보였던 이미지가.


[[ 좋아. 어차피 사실 상관없으니까. 이제부터 너희들은 혼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지 않을거다. ]]


“그게 무슨 말이지?”


[[ 말 그대로. 너희들이 이렇게 쉽게 죽어 나가면 재미없잖아? 팀을 짤 수 있는 기회를 주지. ]]


마치 죽음이 장난이라도 되는것 마냥 이야기했다.


“어떡해서?”


[[ 너희들이 원하는대로 해라. 그리고 게이트를 들어 갈 때 단지 손을 잡고,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4명이상은 안되니까 알아서 정하라고. ]]


손을 잡으라는 게 뭔가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눈치를 보며, 서로 팀을 짜고 있었다.


[[ 아 맞다. 참고로 너희들 수는 지금 91명이야. 처음 시작했을 때는 200명이였고, 그러니까 죽지 않게 잘 좀 해봐. ]]



이미 절반 이상 죽어버린 사람들.

그 속에서 아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면서 분노 하는 사람까지 보였다.

첫스테이지에서 봤던 녀석도 분노 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여러분 진정하세요. 일단은 저희는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4명씩 채워서 침을 짜도록 합시다.”


일사불란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팀을 꾸려나가는 사람들.


“민구씨 어떡하실 거예요?”


서연의 말에 서연을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2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다는 면에서 보면 약하지만 한 건 아닌 것 같지만 뭔가 불안했다.’


“서연씨.”

“네?”

“어떡하고 싶으세요?”


일단은 의중을 물었다.


“그래도···. 4명을 채워서 게이트를 나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분명히 안 좋은 점도 있을 겁니다.”

“안 좋은 점이요?”

“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확실하지 않은 일에 목숨을 거는건···.”

“저는 혼자 갈 생각입니다.”

“네?!”

“서연씨는 다른 동료를 찾는게 어떠신가요?”

“저는···.”


또 한 번 더 눈물을 글썽 거리는 서연의 모습이 보였다.

작고 아담한 키에 단발머리.

보호하고 싶다는 자극이 마구마구 일어났다.

하지만 이거는 목숨이 달린일이였기에 이대로 마냥 정할 수는 없었다.


“서연씨?”

“저는 민구씨랑 같이 가겠어요!”

“하지만···.”


왠지 망설여졌다.


“저 활을 쏠 줄 알아요!”


활을 쏠 줄 안다는 서연이었다.

그렇다면 전위인 나와 서연은 매우 이상적인 파트너였다.


‘어떡하지?’


불안한 마음에 같이 가고 싶은 마음 반. 혼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반이었다.

아무리 목숨이 걸려있더라도···.

그때 망설임 없이 혼자서 게이트를 향하는 내가 주시하던 그녀.

내가 불러볼 새도 없이 그녀는 게이트를 향해서 들어가 버렸다.


“어이 형씨 우리랑 같이하는 게 어때?”


그때 옆에서 나를 향해서 오는 사람들.

나름대로 체격이 있었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한테 온 것 같았다.


“근데 그쪽은 3명인데?”

“그쪽 여자는 빼고, 그래도 이런 곳에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훨씬 살아남기 좋겠지.”


그 순간 옆에서 서연이 또한번 눈물을 글썽 거리면서 나를 보고 있었다.


“민구씨···.”


역시나 나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

제 길이라는 속마음과 함께 서연과 함께 하기로 했다.


“미안한데 당신들과는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여자랑 올라가야 해서.”

“쯧. 언젠가 그 선택 후회하게 될 거야.”


그리고 뒤돌아서 가는 사람들.


“민구씨···.”

“딱히 서연씨 때문은 아닙니다. 그냥 단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 상황은 피하고 싶었을 뿐,”

“그래도 감사해요!”


그리고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인사하는 서연.


“이러지 마세요. 저희는 그냥 동료니까요.”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서연의 손을 잡고, 게이트를 향했다.

3번째 스테이지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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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 4스테이지- ( 5 ) 동료] +2 19.03.20 72 2 11쪽
18 [18. 4스테이지 생존- ( 4 ) 목소리] 19.03.19 82 1 13쪽
17 [ 17. 4스테이지 생존 ( 3 ) 오크 ] 19.03.18 92 1 11쪽
16 [16. 4스테이지 생존 ( 2 ) 고블린. ] 19.03.17 87 1 14쪽
15 [15. 혜택 그리고 4스테이지 생존 ( 1 ) ] 19.03.17 120 1 11쪽
14 [14. 3-3스테이지 클리어 후 ] 19.03.16 110 1 12쪽
13 [13. 죽음과 회귀 ] 19.03.16 116 1 11쪽
12 [12. 3스테이지- ( 3 ) 위기,죽음,변화] 19.03.15 120 1 12쪽
11 [11. 3스테이지 - ( 2 ) 꼼수 ] 19.03.14 120 1 11쪽
10 [ 10. 3스테이지 ( 1 ) - 발견. ] 19.03.13 118 1 10쪽
9 [09. 동료 ] 19.03.12 138 2 12쪽
» [08.스테이지 상승 ] 19.03.11 149 2 11쪽
7 [ 07. 헬하운드. ] 19.03.10 150 1 12쪽
6 [06. 혜택. ] 19.03.09 153 2 13쪽
5 [ 05. 절대자 ] 19.03.07 182 3 12쪽
4 [ 04. 회귀 ] 19.03.07 183 3 8쪽
3 [ 03. 시작. ] 19.03.06 187 4 10쪽
2 [ 02. 꿈 같은 일. ] 19.03.06 218 4 13쪽
1 [ 01. 죽음 ] 19.03.05 32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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