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회귀 포인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438
추천수 :
40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07 15:03
조회
156
추천
3
글자
12쪽

[ 05. 절대자 ]

DUMMY

분명히 옆에 있는 침대가 느껴졌다. 푹신한 베개의 감촉까지.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나는 살아있다.

“현실인 거지?”


그렇게 꿈만 같은 일을 겪어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있을 때, 엄마가 들어왔다.


“아들!”

“엄마!!”


엄마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이미 엄마를 껴안고 있었다.

막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어쩔 줄 몰랐다.

이미 두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얼굴을 들어서 본 엄마의 모습은 내가 알던 모습이었다. 꿈에서 아침에 나한테 잔소리를 했던.


“아들 뭐 하는 거야 징그럽게 무슨 일 있어?”


나의 이상행동에 오히려 당황하는 엄마.


“아니요. 엄마! 그것보다···.”

“응? 왜 말을 하다 말아?”


여태까지 있었던 일마저 꿈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소설 같은 일. 아직까지 꿈속에서의 고통이 생생하지만, 지금 나는 너무나 멀쩡했다.


‘미x 이거는 진짜야. 꿈일 리가 없어.’


하지만 그런 현실을 부정했다. 절대 내가 느낀 그 고통과 감정이 꿈일 리 없었다.다.


‘그래 꿈이 아니라고 가정하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거는 뭐지···?’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거,


“아들?”


엄마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그래···. 일단 엄마부터···.’


꿈에서 가장 후회한 일이 알고 있었음에도 엄마의 죽음을 막지 못했던 것.

하지만 막상 사실대로 말하기에는 두려웠다.

막상 미친놈이 되기는 싫으니까.

아무리 아들의 말이지만, 내가 이야기하면 분명히 믿지 못할 거다.

나라도 그럴 테니까.

게다가 혹시나 모를 가정에 꿈이라면 나만 미친놈이 되는 거니까.


“응. 아들 왜 그래?”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어떡하지···?’


이대로 라면 엄마는 절에 갈 텐데···. 그래서 나는 일단은 엄마를 나가지 않게 하기로 결심했다.


“엄마···.”


진지하게 엄마를 바라보면서 나지막하게 불렀다.

그런 모습에 엄마는 더욱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무서워졌다.

이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게···.


“왜 그래 아들..? 무슨 문제있니..?”

“아니···.”


말이 멈췄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으니. 어떡해서 나가지 않게 할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들···?”


또 한 번 말을 멈추자 엄마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아니에요. 엄마···. 그것보다 오늘 절에 가시죠?”

“응. 아침은 차려놨으니까 누나랑 같이 먹고, 무슨 일 있으면 꼭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엄마 잠깐만.”

“응 그래. 아들 왜?”

“오늘 위험해요. 나가지 마세요.”


딱히 이 말 말고는 엄마를 나가게 하지 못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상한 말을 지어내기도 싫었다.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니?”

“아니 그냥 오늘은 저 믿고, 나가지 말아주세요.”


여태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여주는 모습.

어머니는 나의 표정을 보더니 진지하게 고민하셨다.


“왜 그러니? 무슨 일 있니?”


오히려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 무슨 일이라도 난 건 아닌지.

그런 목소리에 나는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했다.


“아니에요. 그냥 뭔가 느낌이 안 좋아요.”

“그런 거야?”

“네···.”


평상시였으면 씨알도 안 먹혔겠지만 진짜로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나의 모습에 어머니는 나가려던 것을 멈추고 같이 아침을 먹기로 했다.


‘다행이다. 일단 같이 있으면 어머니가 다치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 우리집은 안전했으니까.’

‘만약 그 꿈이 사실이라면 그때 가서 설명해드리면 되는 거야···.’


아버지는 내가 깨어나기 전에 새벽 4시에 출근하셨기에 내가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미 내가 깨어났을 때 아버지는 일어나서 나가셨으니까.

그리고 회사에서 분명히 몬스터들이 멈췄을 때, 괜찮으셨으니까 걱정 없었다.


“그래서 아들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뭔가 할 말이 있어서 그런 줄 아신다.


“없어요. 그냥 오늘 하루는 집에 있는 게 좋아요.”


어머니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참 이런 것도 오랜만이었다.

꿈에서 그 다정한 손길을 잃어버렸다는 순간 식겁했지만, 현실은 앞에 계시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누나가 일어났다.


“엄마 오늘 절에 간다면서.”

“니 동생이 오늘은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해서 오늘은 집에 너희랑 있기로 했어.”

“강민구가?”


그리고 나를 쳐다봤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누나는 이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았었으니까.

마치 여태까지 있었던 일이 꿈이라는 것 마냥.


“너 무슨 일 있어?”

“아니 아무 일도 없는데?”

“그래?”


그제서야 이 현실이 마냥 고맙게 느껴졌다. 그런 식겁한 일이 전부다 꿈이었으니까.


‘미친 설마···. 그냥 이게 전부 꿈이었나···.’


누나가 일어남으로써 다시 한 번 꿈으로 치부되기 시작했다.

약간 소설 같은 꿈에 설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는 그 상황에 무서움이 더 강했다.


‘하···. 이번 꿈 리얼리티 인정···. 내 꿈 역사를 새로 하나 써주네! 그때 그 살인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오늘 갱신했다.’


내가 꾼 꿈들 중에 가장 현실감이 있던 꿈이 살인을 한 꿈이었는데, 그걸 갱신했다고 생각했다.

이미 여태까지의 일은 꿈으로 치부 되었다.


‘이러면 엄마가 굳이 안 나갈 필요가 없었는데···.’


막상 엄마한테 걱정만 끼쳐드리고, 아무 일도 없게 되자 약간 미안해졌다.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하던 부분이 사라져서 속이 시원했다.

만약에 내가 다시 한 번 눈을 뜬다고 해도 나는 엄마를 나가지 못하게 막을 것이다.


그렇게 넘어간 뒤.

누나와 엄마랑 아침을 먹으며 평상시와 같이 Tv를 보고 있었다.

Tv 화면에서 나오는 장면은 해돋이가 올라오는 장면이었다. 그러자 누나가 이야기했다.


“야 강민구. 너 오늘 해돋이 보러 간다며 귀찮아서 안 갔지?”

“아니. 일이 있어서.”

“일이 있긴 귀찮아서 핑계 대기는 너 귀찮은 거 눈에 뻔히 보이는데.”

“말을 말자.”


나의 상황을 모르는 누나의 말이 야속하기만 했다. 평상시에는 참 좋은 누나인데···.

그렇게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뭔가 찝찝해서 TV 채널을 돌렸다.


‘하.. 이거 보면 꿈이 아닌데···.’


Tv 예능을 보는데 분명히 꿈에서 봤던 것과 똑같은 예능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항상 예능 재방송을 자주 해서 꿈에서 조차 나왔을 수 있다.

하지만 뭔가 너무 앞뒤가 맞아떨어졌다.


‘어차피 조금만 지나면···.’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결과적으로 다 알게 될 것이다.

이게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그렇게 Tv를 보고 있자 아래 자막으로 속보가 뜨기 시작했다.


‘역시나!’


잠깐 꿈으로 치부했던 내용이 다시 현실로 와 닿기 시작했다.

속보의 내용은 꿈에서와 같은 내용이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

여태 꿈에서 있었던 일은 꿈이 아니라 현실 이었다.


‘그래.. 이건 현실이야.’


“어머 저게 무슨 일이래?”

“그러게 오늘 절에 갔으면 큰일 났을 뻔했는데 엄마?”


“아들 어떡해서 알고 있었어?”


갑자기 누나와 대화를 하던 엄마는 나를 쳐다보며 이야기 했다.

무척 진지하게.


“ 네···? ”


나도 모르게 대답이 나왔다.

동시에 누나랑 엄마가 나를 쳐다봤다.

일단 지금 일어난 상황은 현실이기에.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그 상황을 설명해주기로 했다.


“엄마. 누나. 내 이야기 똑바로 들어.”


갑자기 나의 진지한 분위기에 엄마랑 누나 둘 다 나한테 집중했다.


“아들···?”

“엄마···. 그리고 누나···.”


“무슨 분위기를 잡고 그러냐 강민구.”


이런 분위기가 싫은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지만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었다.


“누나 지금 장난칠 상황 아니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그렇게 생각을 마치고, 누나와 엄마에게 여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점점 일어나고 있던 일들이 내가 말하는 상황대로 흘러가자.

내가 말한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꿈과 아니 내가 죽은 현실과 변함없이 흘러갔다. 하지만 우리 집은 달라졌다. 어머니가 절에 가지 않았고, 누나에게도 미리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으니까.


‘그래···. 계속해서 바뀔 수 있어. 원래는 나의 죽음은 남산에서 그 몬스터 한테 죽을 운명이었으니까···. 원래는 이미 죽었어야 했는데 또 살았잖아. ’


“강민구.. 진짜야?”

“내가 이 상황에서 그러면 장난치겠어.?”

“그래서 그 뒤는?”

“뒤가 어디 있어. 나도 죽었는데.”


내가 설명 할 수 있는 부분은 첫 번째 스테이지의 내용 뿐.


“아들 괜찮아?”


내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어머니가 걱정하셨다. 이미 상황이 상황인지라 내 이야기를 믿고, 엄청나게 걱정하셨다.


“엄마, 얘 강민구야 뭘 걱정해.”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죽음을 겪은 동생한테 할 말인가. 싶었지만 엄마를 설득하기 위한 말이었으니 이해했다.


“그것보다 처음에 도착하면 첫 스테이지가 통로를 통과하는 건데 앞에서 화살하나랑 양쪽 그리고 아래에 있는 철사만 조심해 그러면 통과할 수 있으니까.”

“그것보다 다른 설명은 없어? 들어가서 무슨 존재가 있었다든가.”

“그게···.”


처음에 정신을 잃고 기절해서 아무것도 못 들었다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러면 엄마가 죽었다는 것도 이야기해야 하니까.


“나도 몰라. 하여튼 내가 아는 정보는 1스테이지 뿐이니까. 절대로 죽지마!”

“ 맞다! 근데 아빠한테도 이야기해야 하잖아.”


‘아 맞다.. 아버지···.’


아버지를 아예 까먹고 있었다. 회귀 전에 아버지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누나가 설명해줘. 나보다는 누나가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그때는 어머니 걱정에 잠시 티비를 못 보고 있었지만, 지금은 다 같이 뉴스를 보고 있는데 역시나 회귀전과 상황은 똑같았다.



[ 자 이제 시작이다. ]


메시지가 들린 뒤, 역시나 모든 몬스터가 멈췄다.

내가 모르던 사실은 몬스터가 멈춰 있는동안 그 몬스터를 죽이는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뉴스로 들었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

이미 생각할 시간은 전부 다 지났다.


[ 시간이 되었다. ]

[ 이제부터 시작하지. 우리의 게임을. ]


게임이란 단어와 함께 또다시 그때와 마찬가지로 내 몸은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봤던 빈 공간을 향해.


그때와 마찬가지 상황. 주변을 둘러봐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비록 이후에는 내가 기절해버렸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기 있는 인물들 또한 변하지 않았을 거다.


[[ 자 나에게 선택된걸 환영한다. ]]


‘나에게 선택된걸?’


그렇다는 거는 다른 존재들도 존재한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단지 말의 모순인지.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이제부터 들어야 할 뿐.


[[ 나는 너희들의 모든 것을 부정할 수 있고, 신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말로 그냥 절대자라고 불러라. ]]


역시나 이대로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당신 뭐야! 대체 뭔데 우리한테 이 지랄인 거야.”

“제발 보내주세요! 우리 아이가···.”


가지각색이였다. 울며불며 매달리는 사람 화를 내는 사람.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

마치 알고 있다는 듯이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까지.


[[ 조용. ]]


딱 한마디의 말에 모두가 조용해졌다. 그만큼 절대자의 분위기는 무거웠고,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 만족스럽군. 그러면 이제···. ]]


그리고 꿈에서 내가 들어보지 못했던 절대자의 이야기가 시작됐고, 상황은 나를 경악에 빠뜨리게 만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 포인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22. 시체] 19.03.25 35 1 11쪽
21 [ 21. 4스테이지 - ( 7 ) 클리어 ] 19.03.24 38 1 11쪽
20 [20. 4스테이지 - ( 6 ) 오크 ] 19.03.23 47 2 11쪽
19 [19. 4스테이지- ( 5 ) 동료] +2 19.03.20 62 2 11쪽
18 [18. 4스테이지 생존- ( 4 ) 목소리] 19.03.19 69 1 13쪽
17 [ 17. 4스테이지 생존 ( 3 ) 오크 ] 19.03.18 78 1 11쪽
16 [16. 4스테이지 생존 ( 2 ) 고블린. ] 19.03.17 74 1 14쪽
15 [15. 혜택 그리고 4스테이지 생존 ( 1 ) ] 19.03.17 97 1 11쪽
14 [14. 3-3스테이지 클리어 후 ] 19.03.16 90 1 12쪽
13 [13. 죽음과 회귀 ] 19.03.16 97 1 11쪽
12 [12. 3스테이지- ( 3 ) 위기,죽음,변화] 19.03.15 101 1 12쪽
11 [11. 3스테이지 - ( 2 ) 꼼수 ] 19.03.14 102 1 11쪽
10 [ 10. 3스테이지 ( 1 ) - 발견. ] 19.03.13 98 1 10쪽
9 [09. 동료 ] 19.03.12 117 2 12쪽
8 [08.스테이지 상승 ] 19.03.11 129 2 11쪽
7 [ 07. 헬하운드. ] 19.03.10 128 1 12쪽
6 [06. 혜택. ] 19.03.09 129 2 13쪽
» [ 05. 절대자 ] 19.03.07 157 3 12쪽
4 [ 04. 회귀 ] 19.03.07 158 3 8쪽
3 [ 03. 시작. ] 19.03.06 163 4 10쪽
2 [ 02. 꿈 같은 일. ] 19.03.06 188 4 13쪽
1 [ 01. 죽음 ] 19.03.05 282 4 1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카노그니'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