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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1997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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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그니
작품등록일 :
2019.03.05 17:08
최근연재일 :
2019.03.25 00:2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883
추천수 :
41
글자수 :
113,238

작성
19.03.05 17:08
조회
319
추천
5
글자
11쪽

[ 01. 죽음 ]

DUMMY

2019년 1월 1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한순간에 하늘이 어두워지고, 시커먼 세상 속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일렁이는 공간들 그 속에서 몬스터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나의 눈앞에 나타난 몬스터들.

내가 있는 곳을 아비규환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사람들의 상처로 인해서 피비린내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눈 앞에 나타난 몬스터는 옆에서 날뛰고 있는 몬스터들 과는 달랐다.

옆에 있는 몬스터들이 사나운 강아지라면, 내 눈앞에 있는 몬스터는 커다란 황소.

그 위용에 나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사람들도 움직이지 못했다.


“으아악!”


정적을 깨고,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일으켜서 움직였다.

그리고 앞에 있는 몬스터의 도끼가 휘둘러졌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그 순간 움직였던 사람의 몸은 그대로 두동강이 나서 싸늘한 시체로 식어갔다.


‘무슨···.’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까야악!”


사람들은 도망쳤고, 나는 아직 그 자리에서 발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사람의 목숨이 이렇게 가볍게 죽는다는 현실을 믿기 힘들었다.

그리고 처참하게 두 동 간 난 사람의 시체가 눈에 들어왔다.

내 속에 있던 것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우웨엑!”


눈 앞에 있는 시체가 역겨웠다.

토를 쏟는 순간 앞에 있는 몬스터는 나를 직시하고 있었다.

눈 앞에 있는 몬스터가 두려웠다.


‘병신아 정신 차려! 도망치라고!’


그리고 머릿속에 들리는 목소리와 함께 내 앞에 있는 몬스터의 도끼가 나를 향해 휘둘러 졌다.

죽음이라는 두 글자에 정신이 어지러워졌다.


‘무슨 소리지? 그것보다 나 죽는 거야? 이제 23살인데?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렇게 죽음을 직감했고, 두 눈을 감아버렸다.



***


“윽!‘


나는 짧은 비명과 함께 다가올 고통을 기다렸다.


‘뭐지? 이게 죽음인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감각에 눈을 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내가 눈을 뜬 장소는 침대 위였다.


‘설마 꿈?’


익숙한 방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내 방의 모습이었다.


“이게 뭐야..? 꿈이야?”


방금 죽을뻔한 상황이 생각났다.

아직도 손에는 식은땀이 가득했다.

천천히 손을 움직여보지만, 역시나 멀쩡히 잘 움직여 졌다.


“진짜 꿈이야?”


믿기지 않는 꿈이었다. 진짜로 현실 같은···.

하지만 이내 부정해버렸다.


“ 시발 꿈이었네. ”


그리고 그 순간 싸늘하게 쓰러진 시체가 기억이 났다.

코 끝을 스치는 피비린내부터, 죽어가는 사람들.

갑자기 속이 울렁거렸다.

아까 본 장면을 다시 생각하니 목구멍으로 토가 쏠려왔다.

바로 화장실에 가서 변기를 잡았다.


“우웨엑!”


토를 쏟아 보지만, 아침부터 먹은 것도 없이 나오는 건 없었다.

오로지 위액뿐.


“시발 꿈 때문에 이게 뭐야···.”


너무 현실감 있던 꿈 때문에 1월1일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았다.

바로 옆에 있는 핸드폰을 확인해 보자 2019년 1월 1일 새벽 5시였다.

1월 1일을 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여러 개의 메시지가 와있었다.


거의 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의 메시지.

평상시와는 같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꿈 때문에 정신없이 일어났다.


“이게 무슨 새해 첫날부터 개꿈이야. 소름 돋았다. 미친 진짜로...”


사실 이렇게 꿈이라고 치부하는 이유가 있었다.

가끔, 나는 꿈을 꿨는데, 이것처럼 현실감 있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너무 현실감이 있는 꿈에 당황했지만, 그뿐이었다.


“ 진짜 이번 꿈은 너무 현실적이었어. ”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악몽이었지만, 이번에는 역대급이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


결국, 꿈이었기에 평상시처럼 행동할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와 있는 메시지를 전부 다 대답 해주고, 나는 남산으로 향했다.


오늘 내가 가기로 했던 장소이자. 꿈에서 몬스터를 보았던 그 장소를 향했다.

꿈에서와 한치도 다를 것 없는 남산의 풍경.


뉴스에서 본 일출 시각은 AM 7:47분 개꿈 때문에 원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났기에 시간이 충분했다.

이번에는 근처 집 앞에서 맥 모닝을 사 들고 출발했고, 남산에 도착했다.


‘에이 뭔가 꿈에서 봤던 장면이라서 똑같아서 별로다..’


현실 같던 꿈에서와 다를 것 없는 현실에 약간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런 꿈을 꾼 것도 기분이 나빴는데, 보는 풍경마저 왠지 본 것 같은 느낌.

기껏 마음먹고, 온 남산이었는데.


‘어...? 저 사람은?’


분명히 내가 꿈에서 엄청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지나쳤던 사람.


‘뭐야 꿈이었는데···? 분명히······.’


뭔가 이상했다. 분명히 꿈이었는데, 내가 본 사람은 현실이었다.

하지만 미친놈처럼 꿈을 믿을 수는 없었다.


결국, 애써 꿈을 부정하며, 이미 봤던 풍경에 실망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단 말이야··· 어쩜 이렇게 똑같을 수 있지? ’


그렇게 생각하는데 소름 끼치는 사실이 하나가 내 머릿속을 지나갔다.


‘미친? 생각해보면 꿈에서 봤던 문자 메시지들도 보낸 녀석들이랑 내용도 같았잖아.’


이제는 이 상황을 부정 할 수 없었다.

나는 빠르게 버스 밖을 내다봤다.

분명히 이때쯤 하늘이 어두워졌으니.


역시나 또 한 번 꿈과 같은 현실이 일어났다. 꿈에서조차 믿지 못한.

그 현실이 다가왔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두워지는 하늘.


‘ 뭐야 이거? 진짜로? ’


그렇게 생각할 때. 꿈에서와는 다르지만, 역시나 주변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어두워진 하늘에 운전자들은 손을 멈췄고, 이미 다른 차들도 거의 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손님들이 버스문을 얼른 열라고 외치기 시작했고, 버스 기사는 이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버스의 뒷문을 열었다.

이상한 상황에 대부분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다.


“뭔데 이거?”


“대체 무슨 일이에요?"


주변이 시끄러웠다. 당연한 거였다. 꿈에서도 이 상황에 사람들은 혼란이 가득했다. 하지만 아직은 괜찮았다.

일그러진 공간. 몬스터가 나오기 전까지.


“뭐예요 이게 대체?”


한 사람이 이야기했지만, 그거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나 또한 미친놈이 될 생각은 없었다.


‘이거 뭐야···. 진짜 예지몽이였어?’


그리고 그렇게 생각 할 때. 이번에는 가장 먼저 내 앞의 공간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가장 먼저 내 앞의 공간에서 몬스터가 나왔다.


“ 진짜 전생에 죄를 지었나···. 꿈이랑 같은 일인데 왜 또 내 앞에 몬스터가 나타나는 거야. ”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이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몬스터가 날뛰기 전.


주변에는 비명소리가 들리기 전이지만, 이미 주위는 아비규환이라고 불려야 할 상황이었다. 빠르게 차를 타는 사람들.

막힌 도로에 의해 빵빵거리며 미친 듯이 경적을 울렸다.


그때는 이미 몬스터가 날뛰고 난 뒤에 봤지만, 분명히 몬스터가 움직였다. 그래서 지금 움직이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없었다.


상황은 위치만 다를 뿐 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단은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때 호기심 많은 사람이 그 몬스터를 향해 다가갔다. 그 와 동시에 고블린의 고개도 돌아갔다.


“ 키에엑?! ”


꿈에서 나를 죽인 몬스터와는 다르게 주변에서 날뛰던 몬스터.


‘고블린···?’


분명히 만화에서나 보던 고블린. 나는 움직여야 했다.

몸을 가볍게 움직여 보자 다행히도 이번에는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였다.

고블린을 향해 다가가던 사람이 보였다.

공격하지 않은 고블린에 안심하고 만져보기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


‘분명히 그때 몬스터도 가만히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내 눈앞에 나타난 몬스터도 처음부터 바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그때는 누군가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몬스터도 달려들기 시작했고, 내가 움직이지 못하고 토를 쏟아버렸기에 도끼가 날아왔었다.


“다가가지 마요.”


이대로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호의로 다가가던 사람에게 이야기했다.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뭐 알고 있는 거라도 있어?”


내 호의는 의미가 없었다.

아저씨 처럼 보이는 그사람 학생 같은 나에게 듣는 소리가 싫었던 것 같다.


그때 그 아저씨 배 앞으로 단검이 튀어나왔다. 고블린이 뒤에서 그대로 아저씨를 찔렀다.


“윽···. 이게···.”


아저씨는 자신의 배를 만지면서 피가 흐르는 것을 확인하며 뒤를 확인했다. 그때 고블린은 다시 단검을 빼 들었다.


찔린 배 사이로 피가 가득 흘러나왔다. 나오려는 장기들은 아저씨가 손으로 겨우겨우 붙잡으며 나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살···.려···.”


아저씨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고블린이 아저씨의 목을 내쳤다.


내 앞에 방금까지 살아 있던. 이야기했던. 사람이 쓰러졌다. 그때까지 순간적으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었는데 주위의 소리가 들려왔다.


“꺄아악!!”


“뭐야!”


아비 규환의 현장이 되풀이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어어..? 설마 나 때문에 죽은거야..?’


내가 부르지만 않았어도 그 아저씨는 고블린을 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꿈에서 도망치던 사람들 처럼 그 아저씨도 살았을 거다.

눈 앞에 현실에 믿기지 않은 상황으로 나는 아저씨를 부여잡았다.


“아저씨? 아저씨···.”


이미 그의 몸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고블린이. 또 한번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 한순간 내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병x아 일단 도망쳐.’


또 한 번 꿈에서 들렸던 목소리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일단은 도망쳤다. 이런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일단 집으로 가야 했다. 가족이 걱정됐으니까.


‘ 제길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새해 첫날부터 이런 일이 있다고? 소설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


애써 부정하며 미친 듯이 도망쳤다.

이미 주변의 상황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하철을 향해 무작정 도망칠 뿐.

많은 사람이 도망치고 많은 몬스터들이 움직이며 날뛰고 있었다.


숨이 가득 차올라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다.

달리지 않으면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그제서야 주변의 풍경이 들어왔다.


다행히 주변에 몬스터는 없었지만, 이미 주변에는 사람들의 시체와 피가 보였다.

꿈에서는 가장 먼저 죽어버렸지만, 이번에는 살아남았고, 이 참혹한 현장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우에엑! ”


아침에 먹었던 맥모닝이 내 식도를 타고, 전부다 튀어나왔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싸늘한 시체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믿기지 않았다. 손이 덜덜 떨려왔다.


일단 덜덜 떨리는 손을 뒤로 한 채 천천히 움직였다. 조용히 도망쳤다. 이제 곧 지하철 역입구에 도착할 것이다.


‘ 제발···. ’


지하철역 입구에는 아무도 없길 바라면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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