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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의 놀이터

흔한 망한 서버의 망한 길드의 망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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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飛劒]
작품등록일 :
2013.03.05 14:00
최근연재일 :
2013.04.08 12:2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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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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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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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7)

DUMMY

“리느테스, 현시언!”

저도 모르게 탄성과 같은 말이 흘러나왔다. 동행한 선인, 리느테스의 힘으로 허공에 떠 있는 그의 자태는 황제처럼 거만했고 또한 여유로웠다. 꽤나 높은 허공에 부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에 중앙에서 싸우던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몰렸다.

“현시언이다!”

“길마다, 길마가 왔어!”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시언이 천천히 단검을 뽑아 양 손에 쥐었다. 상체를 숙이고 팔을 뒤로 젖히는 모든 동작이 하릴없이 느리게만 보였다. 현시언의 두 눈이 서슬 퍼런 빛을 발했다.

느릿한 듯 재빨랐던 현시언의 동작이 멈추자, 리느테스의 부채가 살포시 호를 그렸다. 주변 대기가 일순간 울렁이는가 싶더니 현시언의 모습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선인 전용 스킬인 ‘유성 급강하’였다.

쾅! 하고, 무지막지한 폭음과 함께 부서진 얼음 조각들이 후드득 튀었다.

“현시언이 나타났다! 다들 뭉쳐!”

“흩어져 있으면 당해! 빨리 이리와!”

단 한 사람이 개입했을 뿐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었다. 강희성은 나무에서 내려와 조금 더 절벽 가장자리로 다가갔다. PK 서버 1위라는 자의 움직임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현시언은 완전히 박살이 난 얼음 파편을 밟고 버젓이 서 있었다. 유성 급강하에 직격당한 두어 명이 그 앞에 널브러져 있다가 간신히 기다시피 물러났다. 그는 느긋하게 적들이 뒤로 물러나기를 기다렸다. 그를 주변으로 텅 빈 원이 생성되고 있었다.

그 누구도 그에게 덤비지 않았다. 현시언은 재미있어 죽겠다는 얼굴로 똘똘 뭉치고 있는 상대 길드원들을 노려보았다. 마치 사자가 먹잇감을 고르는 듯한 그 풍경에 강희성은 그저 감탄했다.

‘게임이라곤 해도 역시 유명인사다 이건가. 정말 대단한 카리스마야.’

잠시 동안 그러고 있던 현시언이 검을 들어 상대 쪽을 거칠게 가리켰다.

“하~ 버러지 같은 새끼들! 내가 없는 동안 재밌었냐?”

지극히 도발적인 말이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현시언도 딱히 대답을 바란 건 아닌 듯, 검을 내리더니 다시 바투 쥐었다. 그러더니만 지역 채팅에 로그가 올라왔다.

-저 진입하면 바로 밀어붙이고, 다들 죽지 마세요. 뼛속까지 털어 버립시다.

의외로 예의바른 말에 강희성은 깜짝 놀랐다. 거침없이 내뱉는 상스러운 말은 오로지 적에게만 해당되는 듯했다.

-숲영 본진이 시엘-블레안이던가요?

-블레안 맞슴다.

시엘-블레안이라면 시엘-레니아와 알카스를 중심으로 반대 방향에 있는 곳이었다. 알카스와 바로 맞닿은 곳이니만큼 거리도 가까웠다.

-오늘 그럼 아예 블레안까지 텁시다.

-점거해요?

-아뇨. 점령해 봤자 별로 먹을 것도 없는 가난한 맵인데요 뭐. 블레안에서 애들이 아주 오줌 질질 쌀 정도로 들어오는 족족 쳐죽이자구요. 한 서너 시간 죽으면 정신 들겠죠.

당연한 듯 말하는 것이 한두 번 해본 게 아닌 듯했다. 강희성은 점점 더 현시언이란 인물에게 호기심이 드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는 거칠고 경박한 언행, 진중한 예의와 지시, 게다가 자신의 위명을 이용한 적절한 연출을 할 줄 아는 머리가 한데 뭉쳐 있는 사내였다.

-아하~ 오케이!

-역시 현시언ㅋㅋ

-그렇지, 아예 짓밟아야 현시언이고 불야성이지! ㅎㅎㅎ

주르륵 올라오는 채팅 내용을 보고 있으니 이 길드의 속성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기분이었다.

평소에는 길드원끼리 사냥도 가고 평범한 길드처럼 게임을 한다. 허나 PK 때에는 모든 사적인 감정을 접고 일사분란하게 단결하며, 덤비는 자들에게는 잔인함으로 보답한다.

분명 그대로 행한다면 굉장히 강력한 길드가 될 것임은 틀림없었다. 그러나 200명이 넘는 인원이 모두 이렇게 행동하게 만든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시언이 대단한 것도 있지만……. 나이를 보면, 뭔가 다른 이유도 있지 않으려나.’

-그럼 갑니다. 절벽 위 저격수들도 지원사격 해주세요.

저격수라는 말에 머리를 굴리며 채팅창을 보고 있던 강희성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활을 들어올렸다. 화살을 꺼내는 것과 동시에 현시언이 다시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적 한복판에 선뜻 나타났다. 이 때를 기다렸던 한 쌍의 단검이 날카롭게 춤을 추었다. 그와 동시에 뒤에서 뭉쳐 있던 불야성 측 길드원들도 돌격하기 시작했다.

강희성은 화살을 쏘면서도 시선을 현시언에게서 떼지 않았다. 거리가 제법 있어 전장이 한 눈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놓치는 일이 잦았다. 현시언의 검은 빠르고 가벼웠으며, 그러면서도 치명적으로 적을 후볐다.

‘빨라. 대체 어떻게 사람이 저런 컨트롤이 가능하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움직임에 강희성은 기가 찰 정도였다.‘

자객이 속도가 생명인 것은 사실이다. 민첩성 수치도 빠르게 성장하며 그로 인한 몸놀림의 변화는 말하는 입이 아플 정도다. 그러나 그 속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개는 몸이 너무 빨리 나가면 오히려 공격을 제대로 못 하거나, 심하면 멀미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자객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민첩성 수치를 맞춰 놓고 나머지를 다른 능력치에 투자하는 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했다.

하지만 현시언은 달랐다.

“잡아! 현시언만 잡으면 되는데!”

“내가 잡힐 것 같냐, 병신아!”

“크악!”

들어오는 모든 공격을, 심지어 화살마저도 단검으로 가뿐하게 쳐내고 마법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회피한다. 이어 은신을 하기가 무섭게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움직여 재빠르게 스킬을 콤보로 넣고 바람처럼 빠진다.

움직이는 패턴 자체는 지극히 단순했으나, 그렇기에 현시언은 이 곳에서 학살에 가까운 전투를 벌일 수 있었다. 강희성은 그 모든 것을 관찰하며 몇 번이고 탄성을 흘렸다.

‘적으로 두면 절대 안 될 사람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중앙에서 숲의 영혼 길드원들을 거의 내쫓을 수 있었다. 점거 당했던 북쪽 절벽도 다른 지역에서 전투를 끝내고 온 불야성 길드원들에 의해 되찾은 지 오래였다. 승패는 이제 확실했다.

강희성은 이쯤에서 슬슬 빠질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고, 피곤해진 탓이었다.

“하, 호구 같은 새끼들! 기껏 이 정도 실력으로 쳐들어온 거냐?”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시언은 아직도 팔팔해서 날뛰고 있었다. 분명 일방적인 학살이라지만 다수를 상대로 전투를 하고 돌아온 직후에 합류한 것일 텐데 말이다. 실로 경이로운 정신력이었다.

“더 밀어붙여! 불야성을 건드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 줍시다!”

오히려 현시언은 같이 있던 길드원들을 독려하며 전진 속도를 높였다. 선인의 ‘바람의 확성’ 스킬 덕분에 그의 목소리는 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명확히 들렸다.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저쪽에서도 깨달았는지, 슬슬 뒤로 물러가는 형국으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가자!”

“숲영 자식들, 오늘 임자 만났다!”

이제는 공수 관계가 서서히 뒤집히고 있었다. 불야성의 길드원들은 강변과 절벽을 타고 알카스 성역을 넘어서서 시엘-블레안으로 가는 길목으로 향했다. 강희성은 그냥 로그아웃을 할지, 쫓아갈 지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다. 기왕 첫 길드전이니만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절벽을 따라 시엘-블레안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접어들 무렵,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카르! 살았냐!”

다름 아닌 이드였다. 강희성이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중앙에서 가시지 왜 굳이 올라오셔서…….”

“그야 내 맘이지. 방금 전까지 혼잡한 곳에 있었으니까 좀 한산한 데서 쉬고 싶기도 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었기에 강희성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광전사의 특성상 그녀 또한 나름대로 바빴을 것이리라.

“현시언이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그 전까지는 우리가 불리했는데…….”

“엉, 확실히 걘 존재 자체가 사기 캐릭터지. 컨트롤 하는 거 봤어?”

“네. 대단하던데요.”

뭔가 더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었다. 이드가 후아, 하고 큰 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알카스 수비는 끝났고, 슬슬 학살 들어가겠네. 갈 거야?”

“학살이요? 아까 채팅으로 말했던 그거?”

“어, 봤구나. 그거 맞아.”

“정확히 뭐 하는 거래요?”

대충 뭐 하는 건지 짐작은 갔지만 그래도 물어본다. 이드가 어깨를 가볍게 으쓱해 보였다.

“별 거 아냐. 걔들 리젠(다시 나타나는)되는 마을에 가서, 나오는 족족 다 죽여서 로그아웃 시키는 거지. 그쪽 입장에선 30분 기다려서 기껏 왔더니 1분도 안돼서 썰리는 거야. 아주 미치지. 내구도 다 까여서 0되지, 능력치도 계속 깎이지, 경험치도 떨어지지.”

살벌한 이야기를 가볍게 할 수 있는 건 게임 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과 비슷할 만큼 일상적인 뉘앙스가 풍겼다.

“그게 돼요?”

“돼. 안 되면 현시언이 엄청 화내거든. 성깔이 장난 아니라서 한번 화나면 삼촌뻘들도 어떻게 못한다니까.”

알만했다.

“그래서, 갈 거야?”

“일단은 가려고요. 이드 누나는요?”

“난 쉴래. 수비 측에 있다가 학살 끝나면 나가야지. 내일 출근한다구.”

가끔가다 물러서는 척하고 빙 돌아서 다시 성역을 치러 오는 경우가 있었기에, 학살을 시작할 때에는 반드시 성역에 수비 인원을 남겨놓는다는 이야기는 그도 들었다.

확실히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았다. 강희성은 이드의 말에 다음 날 아침 강의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선 린을 통해 시계를 불러냈다.

[위드리스 시각 오후 4:23, 현실 시각 오후 11:23]

어느덧 꽤 늦은 시각이 되어 있었다.

“저도 학살 끝나면 나가야겠네요. 얼마나 오래 해요 보통?”

“글쎄, 보통은 저쪽이 손발이 닳도록 빌고 서버 게시판에 길마가 직접 사과문 장황하게 작성하면 풀어주지. 그 전까진 계속 학살해.”

“허.”

잔인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기에 강희성은 진심으로 놀랐다. 이드가 그런 그의 얼굴을 보더니 또 풉, 하고 특유의 경박한 웃음을 흘렸다.

“말도 마라. 한 번은 계속 학살을 해대서 GM이 직접 말린 적도 있었다구.”

“그러고 보니…… 이 정도로 서버 균형이 안 맞는데 서버 통합은 안 한대요?”

“글쎄. 통합 얘기가 몇 번 나온 적은 있는데, 아무래도 일반 서버랑 룰이 다른 것도 많고 유일한 PK서버라 통합은 안 한대. 이전까지는 왜 막는지 모르겠지만…….”

“음.”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타 게임이라면 이 정도로 서버 내 세력 균형이 기울어져 있으면 무료 이전 이벤트든 뭐든 해서 맞추는 것이 정상이었다. 이드가 휘파람을 한 번 불었다.

“소문으로는 PK리그를 열 예정이라 그런다는 것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개소리야. 누가 이런 걸 본다고…….”

“뭐, 중요한 건 우린 앞으로도 계속 이 서버에서 놀아야 한다는 거겠지요.”

“흐응, 맞는 말이네.”

고개를 끄덕이던 이드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갑자기 고개를 휙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맞다, 블레안 가면 잉갑이 찾아봐.”

“이, 잉갑?”

처음 듣는 닉네임에 저도 모르게 반문하는 강희성이었다. 이드가 계면쩍은 얼굴로 배시시 웃었다.

“미안, 나도 모르게 별명으로 말했네. 닉네임은 천신혈갑이야. 기사고.”

기사라면 찾기는 쉬울 것이다. 위드 리스 온라인 중에서 방패를 드는 직업군은 기사뿐이었으니까.

“아 네…… 그런데 왜 찾아보라고 하시는지?”

“왜일 것 같냐?”

이드가 툭, 하고 가볍게 검집으로 옆구리를 찔렀다. 강희성은 영 모르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이드가 하얀 이가 다 보일 정도로 씨익 웃었다.

“걔도 김예빈한테 낚여서 온 애거든. 내가 구제했지만.”

“네? 예빈이요?”

“그래! 뭐 걔는 너처럼 현실에서 김예빈하고 만난 사이는 아닌 것 같지만.”

“하, 하아…….”

강희성은 순간적으로 이 여자가 자신을 놀리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 그 순간 어김없이 칼집이 날아와 그의 등짝을 후려갈겼다. 통증과 함께 잡념이 싹 날아갔다.

“또 왜 때려요!”

“표정 짓는 게 재수 없어서.”

“…….”

어이를 상실한 강희성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저 그녀를 쳐다볼 뿐이었다.

“어쨌든 꼭 가서 얘기해 봐.”

“네, 네. 어련하시겠습니까…….”

강희성은 푹푹 한숨을 내쉬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드가 뒤의 나무에 몸을 기대더니 어린아이를 놀리는 것처럼 손을 흔드는 모습이 얄미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작가의말

 

사실 제 주변엔 남중 남고 군대의 트리니티 포스가 제법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될 놈은 되지만.....

대부분은 안 될 놈이더군요....ㅠㅠ..

우리의 주인공 강희성씨는 그 대부분의 안 될 놈입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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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6) +15 13.03.29 3,269 27 9쪽
21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5) - 수정본 +18 13.03.28 3,452 19 15쪽
20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4) - 수정본 +11 13.03.27 3,569 20 9쪽
19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3) - 수정본 +13 13.03.26 3,475 20 12쪽
18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2) +12 13.03.25 3,260 20 10쪽
17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7 13.03.23 3,711 17 11쪽
»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7) +9 13.03.22 3,579 17 13쪽
15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6) +11 13.03.21 3,550 23 10쪽
14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5) +10 13.03.20 3,544 13 9쪽
13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4) +6 13.03.19 3,583 15 10쪽
12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3) +13 13.03.18 3,628 19 13쪽
11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2) +8 13.03.16 3,756 17 11쪽
10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10 13.03.15 3,969 19 9쪽
9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4) +8 13.03.14 3,800 18 11쪽
8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3) +13 13.03.13 3,974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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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8 13.03.11 4,04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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