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드롭파민입니다.

표지

독점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연재 주기
드롭파민
작품등록일 :
2022.02.26 00:38
최근연재일 :
2022.07.15 15: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3,000
추천수 :
218
글자수 :
257,679

작성
22.07.04 15:00
조회
79
추천
0
글자
11쪽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6화

DUMMY

혈마血魔(1)


"식당 할머니···?"


할머니라는 말에 발끈한 걸까 노인이 와락 인상을 구겼다.


"뭐가 아까부터 할머니냐! 누나라고 불러."


어딜 봐도 누나는 아니였지만 일단 맞혀 주기로 결정했다.


"예 누나···."


누나라고 들었던 탓일까 구겼던 인상을 피며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그래 빨리 앉아라. 역시 콜라는 펩x지?"


언제부터 콜라가 탑에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코x 마니아였기에 음료를 거부했다.


"콜라는 됐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일하는 게 아니었습니까?"


"응? 나는 식당도 해~ 점집도 하고."


당연히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다.


왕과 대면하기 전,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간 식당에 여자였다.


물론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대체 어느 평범한 식당에 주인이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인간이 가지는 고유의 성질을 뒤튼다 말인가.


태어날 때부터 인간에게 주어지는 고유한 '재능'.


그 재능은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만약 인위적으로 성질을 바꿀 수 있었다면 모든 플레이어들에 마력은 '용'들 과 같은 성질을 뛰었을 거다.


계속 빤히 쳐다보고 있던 탓인지 얼굴을 붉혔다.


"어머 난···.'


"조용히 하십쇼."


뒤에 말을 들을 자신이 없었기에 곧바로 입을 막아버렸다.


이내 얌전히 차를 마시는 걸 바라보았다.


강자라는 걸 증명하는 듯한 여유와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는 눈동자.


'방심할 수 없는 여자네.'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식탁이 작은 테이블로 바뀌고 여러가지 카드들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늙은 여자와 있는 건 싫어하는 것 같으니··· 자 나를 찾아온 이유는?"


순간 그녀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위험에 보이지도 않고··· 이왕 왔으니 빠르게 끝내고 애들에게 가야겠어·'


"유명한 점 집이라고 들어서요."


"내가 점을 잘 보기는 하지."


이내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허공에 떠있던 카드들이 테이블 위로 정교하게 떨어졌다.


"보고 싶은 점은?"


사실 딱히 보고 싶은 점은 없었다.


"왜? 여자 관련이냐?"


가볍게 노인네의 말을 무시해줬다.


"흠··· 미래도 볼 수 있습니까?"


물론 점이 미래를 보는 거였지만 자신은 어느 한 분야가 아닌 말 그대로 '미래' 그 자체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전과 달리 그녀는 목소리를 내리 깔았다.


"많은 사람이 나한테 찾아와서 묻고는 하지, 미래를 알려 달라고."


"그렇습니까?"


"응. 인간들이 가장 크게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죽음'이니까."


그녀는 착잡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잘 들어. 나는 미래를 알려줄 수는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아."


애초에 정확하지 않으면 그게 돌팔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카드들에 처음 보는 종류의 마력이 담기는 걸 보고 생각하기를 멈췄다.


이내 순식간에 방안이 어두워지며 카드들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마치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을 보는 것만 같은 모습에 넋을 놓고 보았다.


"꼬맹아 이제 카드에 마력을 흘려 보내."


일단 그녀가 시키는 데로 카드에 마력을 흘려보냈다.


"뭐야 이거···?"


당황한 나머지 집중력이 흩트러졌다.


"집중해!"


그녀의 일침에 정신을 붙잡고 마력을 담는 것에 집중했다.


"미래를 보는 게 쉬운 줄 알아? 방금 내가 마력을 붙잡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세계의 법칙에 잡아 먹혔을 거라고."


세계의 법칙이라니, 무서운 말을 잘도 해주고 있지만 그녀는 평온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잡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내 마력을 미치도록 잡아먹잖아!'


마력을 조금씩 흘려보낸 게 약 올랐는지 정체불명의 마력은 나에 마력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이러다 죽겠는데···.'


인간은 마력을 일깨웠을 때부터 평생 마력을 안고 살아간다.


그중 평범한 플레이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은 50% 남짓이었다.


물론 프로들은 70% 정도 끌어 쓸 수 있었지만 그 이상 사용했다가는 불구가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다.


"시작하기 전에 말해주면 좋았잖아요!"


"어쩔 수 없어. 이것도··· 아니다."


"예?"


다시 되물었지만 그녀는 말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젓고는 팔을 휘저었다.


그러자 미친 듯이 마력을 뽑던 카드들이 보랏빛을 띄우기 시작했다.


"역시. 네가 맞았구나."


그녀는 다시 정체 모를 소리를 해 댔지만 길진 않았다.


"자 이제 마무리야. 네가 보고 싶은 미래를 생각하고 기다려."


"내가 보고 싶은 미래···?"


미래라고 하면 미래지. 내가 보고 싶은 미래는 뭐란 말인가.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보고 싶은 미래. 내가 꿈꾸는 미래. 내가 원하는 미래.


'생각할 것도 없었네.'


내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


나와 같은 불행을 겪지 않아도 되는 세상.


이내 보랏빛이 찬란한 백색을 내기 시작하더니 유성처럼 카드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백, 수천, 수만 개에 카드들 중 세 개의 카드가 나에 손으로 떨어졌다.


붉은 달과 홀로 서 있는 아이 마지막으로 시계 태엽이 그려진 카드였다.


"이게 뭡니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변이 일어난 걸 눈치챈 그가 주위를 둘러봤다.


허연 구름이 잔뜩 낀 어느 공간이었다.


"언니 이거 봐! 꽃으로 만든 왕관이다!"


"어머 그렇네 올드! 재능 있는데?"


활짝 핀 꽃들 사이에는 정체 모를 두 여자아이가 있었다.


'천족 인가.'


천사들에 특징인 새하얀 날개가 두 여자아이 등 뒤에 달려있었다.


"근데 베르단디 언니는 오늘도 바빠?"


"응··· 베르단디는 아버지께서 먼저 임명하셨거든···."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순식간에 시무룩해졌다.


'저 여자애··· 묘하게 닮았네.'


"그럼 언제쯤 볼 수 있는 거야?"


"금방 만날 수 있을 거야. 내가 꼭···."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한 채 다시 한번 시야가 궤변 했다.


"꼬맹아?"


눈을 뜨자 놀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기절하는 경우는 처음이네."


"네? 제가 기절했었다고요?"


"그래. 30분 동안 곤히 자던데."


분명 체감상 5분도 지나지 않았었다.


"그럼 제가 본 게 미래에 일어날 일이라는 겁니까?"


그녀는 무슨 소리 하냐는 듯 고개를 기웃거렸다.


"무슨 소리야? 뜬 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말고 자리에 앉아."


이내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았다.


"일단 너에 미래를 확인했어."


"오 그렇다면!"


"하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정확하지 않아. 그러니 네가 잘 판단해야 해."


전에 들었던 유의 사항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붉은 달이 뜨는 날. 외로워 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너 자신을 인정해."


"········."


이내 빤히 쳐다보자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말했잖아. 정확하지 않다고."


물론 정확하지 않다는 말이 이 소린 지는 꿈에도 몰랐다.


붉은 달과, 홀로 서 있는 아이의 카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계 태엽은 뭡니까?"


다만, 이번에도 그녀는 고개를 내저었다.


"안돼. 이번 건 네가 알지 않는 게 더 좋을 거야."


"네? 알고 있는 게 좋지 않습니까?"


"미래를 알고 있다 해서 꼭 좋은 결과 만을 불러 일으키는 게 아니야."


그녀의 뜻이 완고했던 탓이라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


"아쉽네요."


"그래? 난 제법 재밌었어. 그리고 이거."


그녀의 손에는 영롱한 보랏 빛이 도는 물약이 있었다.


"이건···?"


"내가 만든 엘릭서야. 세계수가 만드는 것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제법 좋을 거야."


엘릭서라니, 자신도 단 한번 밖에 보지 못한 포션이었다.


모든 병과 마력, 신체를 복구 해준다는 만병통치 약.


그런 엘릭서를 선뜻 내준다니 아니, 그런 포션을 만드는 인간이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이걸 주시는 이유가 뭡니까?"


"일단 마셔. 준 이유는 나가면 알게 될 거야."


이 귀한 걸 마력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하라니. 굉장히 아까웠지만 준 사람 마음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마셔버렸다.


부드러운 엘릭서에 감각이 목을 감싸며 몸 곳곳을 돌아다녔다.


순식간에 마력이 차오르는 걸 느끼자 더욱 아까웠다.


"너무 그렇게 쳐다보지는 마~ 오히려 고마워할 테니까?"


여전히 의미심장한 소리를 해 대는 할머니였지만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작별 인사를 했다.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그래. 나가서 조심하고 길은 열어줄게."


그녀가 손뼉을 치자 포탈이 열렸다.


"얼른 가봐. 죽지 말고."


마지막까지 재수 없는 말을 하는 망할 할머니에 피식 웃었다.


"할머니나 오래 사십쇼."


그 말을 끝으로 현월은 포탈을 타고 나가버렸다.


"후··· 뭐가 할머니냐 딱 봐도 누나 구만."


여태 현월과 같이 있던 늙은 여인의 모습은 어디 가고 없었으며 붉은 머리가 허리 까지 오는 젊은 여인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역시 마력을 많이 먹어 되긴 하네. 그 일만 아니었어도 변신은 물론이고 해줄 수 있는 게 많았을 건데."


그래도 안심이었다.


저런 괴물 같은 녀석이 제자에 동료라니.


"그래도 걱정되네 어린 애가 참 많은 짐을 지었으니. 제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래야겠지."


***


포탈을 타고 밖으로 나오자 식당 할머니에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무성하게 들리는 함성 소리, 피 냄새와 역겨운 마기들에 기운.


[탐욕이 너무 오랜만이라 감을 잃었냐고 묻습니다.]


"그러게. 너 말대로 조금은 무뎌졌나 보네."


먼저 루베르와 아미쿠스에 연락을 했다.


"받는 게 늦네···."


한참 기다리자 루베르가 아닌 낯선 이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월님이신가요?!"


"···맞습니다. 그런데 누구십니까?"


-아 저는 113기가 아니라 지금 루베르님과 아미쿠스님이 위험합니다!


"지금 어딥니까."


-현재 저희는 성 외곽 쪽 마령교와 대치 중입니다!


"상황은 어떻습니까. 왕궁 기사들은 어디 있고."


-왕궁 기사들은 현재 악마들과 대립 중이며 저희 쪽은 마녀라는 이명의 마인과 일곱 명에 마인을 상대 중 입니다. 다만··· 개인의 힘이 너무 강력해 곧 함락 될 것 같습니다···.


"젠장··· 일단 수비 적으로 상대하고 최대한 버텨주십쇼···."


이내 연락이 끊긴 후 몸 곳곳에 마력을 두르며 신속을 사용했다.


익숙한 병장기 소리들이 지난날의 악몽을 연상케 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더욱 속도를 올렸다.


'더 빠르게···!'


살려야 했다.


더 이상 죽게 둬서는 안 된다.


"아···."


외곽 부근에 도착하자 많은 병사와 마령교의 단원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아니, 이미 죽은 건가.


점점 불안한 감정이 고조되기만 했다.


그런 마음에 조금 더 속도를 올려 도착한 외곽에는 짙은 피 냄새가 코끝을 건드렸다.


"루베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드롭파민입니다 (글을 안 올리는 이유) 22.10.05 10 0 -
50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50화 22.07.15 58 1 10쪽
49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9화 22.07.09 60 0 10쪽
48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8화 22.07.06 69 0 11쪽
47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7화 22.07.05 67 0 10쪽
»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6화 22.07.04 80 0 11쪽
45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5화 22.06.18 96 0 11쪽
44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4화 22.06.17 108 1 12쪽
43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3화 22.05.10 128 1 11쪽
42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2화 22.05.05 130 2 11쪽
41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1화 22.05.03 134 2 11쪽
40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0화 22.04.23 131 2 11쪽
39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9화 22.04.20 132 4 11쪽
38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8화 22.04.19 133 3 11쪽
37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7화 22.04.18 133 4 11쪽
36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6화 22.04.17 136 4 13쪽
35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5화 22.04.15 141 4 10쪽
34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4화 22.04.13 147 4 11쪽
33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3화 22.04.12 151 3 11쪽
32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2화 22.04.11 158 4 11쪽
31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1화 22.04.03 169 4 11쪽
30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0화 +2 22.04.01 169 5 11쪽
29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9화 22.03.30 173 5 11쪽
28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8화 22.03.29 180 5 11쪽
27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7화 22.03.28 187 5 12쪽
26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6화 22.03.27 188 5 11쪽
25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5화 22.03.24 189 4 11쪽
24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4화 22.03.22 205 5 11쪽
23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3화 22.03.21 212 5 12쪽
22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2화 22.03.19 214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