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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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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파민
작품등록일 :
2022.02.26 00:38
최근연재일 :
2022.07.15 15: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2,978
추천수 :
218
글자수 :
257,513

작성
22.04.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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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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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9화

DUMMY

달의 지평선(5)


높게 치솟은 언덕 위.


한 사내가 달빛을 조명으로 받으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전보다 한결 편하긴 하네."


확장됐던 동공이 돌아오며 그가 생각을 마쳤다.


"또 언데드야?"


현재까지 관측한 결과.


달의 지평선 곳곳에는 수많은 무덤이 존재했다.


특이한 점이라면 언데드 그 특유의 귀기(鬼氣)와 달의 기운이 융합되어 한대 어우러져 있었다.


이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던 와중 시스템 소리가 들려왔다.


[플레이어가 하월의 시련에 입장했습니다.]

[플레이어의 특성 중 만월(EX)이 있음을 확인.]

[플레이어는 시련을 통과하기 전까지 나오실 수 없습니다.]

[조건: ???]


"나갈 수 없다고···?"


분명 하르킨이 포기는 자유라고 했었다.


[탐욕이 신 개념 암살 법이라고 주머니에서 메모장을 꺼내 적습니다.]


탐욕의 말을 무시한 그가 생각했다.


"뭔가 달라진 건가."


대충 예상해보자면 자신의 특성인 만월(EX)과 이 시련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조건이 수정된 듯 했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올 때 인벤토리에서 만월운검을 꺼내 들었다.


"오크인가···."


방금까지 기감을 넓히고 있었기에 오크정도의 수준은 알아채기 쉬웠다.


잠시 몸을 풀기 위해 오크에게 신속을 사용해 다가갔다.


그의 몸이 신기루가 되어 오크 앞에 나타나자 깜짝 놀란 듯 오크가 주먹을 날렸다.


-휘이잉


그가 오크의 주먹을 가볍게 피해낼 때 중심을 못 잡은 듯 휘청거렸다.


이내 그런 자신을 발견한 오크가 즉시 앞으로 달려들었다.


"걸려들었네."


오크가 지척에 달했을 때 만월운검의 마력을 담아 가로로 베었다.


-서걱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오크가 이상한 액체를 흩뿌리며 싸늘한 시체로 변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쩌저적!


"미친··· 아무리 그래도 재생력이 너무 빠른데···?"


언데드들은 생명력이 강했기에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었다.


물론 마무리 작업을 한다면 괜찮긴 하다 만.


[탐욕이 목을 쳤어야 한다며 항변합니다.]


탐욕의 말이 맞았다.


언데드들이 재생할 수 없게 목을 잘랐어야 했다.


이내 상체와 하체가 분리됐던 오크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상판이 멀쩡했다.


"하··· 편하게 잡으려고 했는데. 글렀나."


편법은 배제한다는 듯 언데드들의 재생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쿵!!


그의 한탄을 기다려주지 않는 오크가 현월의 머리를 박살 내기 위해 두 손바닥을 날렸다.


-찰싹!!!


"동작이 너무 크잖냐."


기동성이 장점인 자신에게는 오크의 공격이 너무나도 뻔했다.


"크오오!!!"


자기가 쳤으면서 아파하는 오크를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며 만월(EX)을 운용했다.


풍부한 자연의 기운이 현월에게 폭풍처럼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내 만월운검의 날에 백색의 검기가 둘러지자 그가 땅을 박차며 신속을 사용했다.


-쎄에에엑!


더욱 빨라진 그가 이번에는 확실하게 오크의 목을 베었다.


-데구르르


오크의 목이 떨어지며 자신의 발밑까지 굴러왔다.


오크는 뭔가 억울한 듯한 표정으로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약한데?"


물론 자신이 강해진 것도 항목 하겠지만 두 가지 기운이 합쳐져 있는 자들은 대부분 강자였다.


방금 싸웠던 오크도 문포스와 귀기가 어우러져 새로운 힘이 느껴졌었다.


이내 그 감각을 기억하길 잠시 오크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다음 일어날 일을 예상했기에 곧바로 신체의 만월을 운용했다.


거센 폭풍이 자신을 감싸며 보호했다.


-콰아아아앙!!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며 그 여파가 일대를 지웠다.


"켁켁··· 제어할 매개체가 없어 두 기운이 폭발한 건가···."


가장 유력한 답을 생각한 자신이 그러려니 했다.


이내 방금 전에 있었던 싸움을 떠올리며 만족했다.


"역시 여기가 좋긴 하네."


하이온 문과 이곳 달의 지평선에서는 만월의 운용이 더욱 쉬웠다.


또 지구와 달리 이곳에서는 만월(EX)을 계속 사용한다고 해도 닳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여기서 싸운다면 하이랭커 정도의 실력자와 겨룰 수 있겠는데?"


만용이 아닌 사실이었다.


마력의 총량이 적은 건 사실이었지만 마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면 강한 기술을 여러 번 쓸 수 있었다.


물론 그만큼 출력이 약해지긴 하겠지만 600레벨이었던 그와 비교하면 200레벨 정도의 플레이어는 우스웠다.


"항상 마력이 문제야 문제."


우리 탐욕이 말썽꾸러기인 것처럼 마력도 마찬가지였다.


[탐욕이 언제 말썽을 피웠냐며 항변합니다.]


탐욕은 모르는 듯 했지만 원래 가해자는 금방 잊고 피해자는 오래 기억하는 법이었다.


"이제 어떻게 할 까나···."


시련의 조건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기에 답답함은 더욱 고조되어갔다.


"탐욕. 생각나는 거 있어?"


[탐욕이 밥을 준다면 한번 생각해본다고 합니다.]


"뭘 아기도 아니고 밥이냐. 이제 너도 독립해야지."


[탐욕이 평생 붙어 있을 거라며 행복하지 않냐고 합니다.]


'역시 그냥 버렸어야 했나···.'


순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읽어버린 자신의 실수에 탐욕이 뭐라뭐라 해 댔다.


탐욕과 이야기를 하며 한창 걸었을 때 자신은 무덤의 중심에 있었다.


"이곳이 다른 데보다 귀기의 농도가 짙었는데··· 잘 못 느낀 건가···?"


이 무덤의 한가운데는 여태 까지 느껴봤던 귀기 중 가장 진하고 파괴적이었다.


무언가 없자 계속 길을 걸어가려고 할 때 땅이 파이며 무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까가가가!!


오크 형태의 해골이 자신의 주위를 감싸며 나타났다.


"하하··· 이것들은 뭐냐···?"


이내 현월이 검집에서 만월운검을 꺼내 들고 그 사이를 헤집어 놓았다.


***


모든 공간이 어둠으로 물들어있는 중앙에서, 무수히 많은 별들이 떠올랐다.


이내 그 아래에 있는 누군가가 말했다.


"이곳은 항상 요란하네. 관리자 하월."


"시간의 과업이십니까?"


낯간지러운 듯 길게 찢어진 커다란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렸다.


"너와 안지도 오래 인데 영 적응이 안되네."


"하하. 저도 시간의 과업께서에 폴리모프를 하지 않은 모습은 영 적응이 되지 않군요."


이내 거대했던 눈동자가 점점 축소하며 사람의 형상을 띄기 시작했다.


-푸슈웅


"넌 이 모습이 좋냐?"


허리까지 닿는 금발의 여인.


"저야 아무래도 그쪽의 친구들과 친근하니까요."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린 거냐."


여인의 말에 하월의 표정은 침울해졌다.


"제가 짊은 업보이자, 사명이니까요."


여인도 그런 하월이 진절머리 난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냥 편하게 살지 그래. 어차피 그 녀석이 보았던 미래는 불안정한 '결과'야."


이내 하월이 표정을 싹 굳혔다.


"아닙니다. 올드와 그가 만든 희망. 저는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모든 걸 이용한다고 해도?"


그녀의 말에 고민도 하지 않은 채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에휴. 넌 역시 재미없어. 어차피 악을 입에 달고 사는 녀석이 '그' 파편의 실마리를 얻는다면 우리는 모두 죽을 거야. 흔적도 없이."


살벌한 그녀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하월은 싱글벙글 웃었다.


"그럼 그의 반대되는 개념의 힘을 얻는다면 괜찮겠죠."


"······!"


그녀가 놀란 듯 눈의 동공이 찢어졌다.


"네가 어떻게···?"


"제가 아무리 신인이라 하지만, 상위 격의 몸을 가진 초월자입니다. 물론 과업께는 미치지 못하겠지만요."


그의 말에 그녀 또한 인지했다.


'아무리 이 녀석이 신인이라 해도 그 녀석과 이 녀석의 영향이 크긴 했지."


하지만.


"포기해. 네가 알고 있는 정보는 허상에 불과해."


"그렇다면 파편의 존재는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하월이 반론하자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듯 그녀가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건 세상이 유지되기 위해 '최초'의 존재들이 만들어 놓은 장치일 뿐이야."


"최초의 존재들 말입니까···."


하월은 그들의 존재를 곧 씹으며 생각을 하는 듯 보였다.


"아직도 이해가 안 가냐?"


"하하··· 아무리 그래도 저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의 답답함에 혀를 친 그녀가 충고 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 미래는 바뀔 수 밖에 없으니. 그 녀석과 나는 그 하나의 결과물 중 최고의 선택지를 본 것 뿐이야."


"그럼 결국 그 하나의 선택지를 고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사실 이 말을 하는 자신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너도 불가는 하다는 건 잘 알고 있을 텐데?


그렇다.


수많은 결과 중에 완벽한 결과를 고르라니, 기회가 아무리 많아도 힘든 거는 사실이었다.


"또 그 일들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미 상위 격의 신들이 대부분 아는 이상 어쩔 수 없어."


그녀의 일침에 하월이 침음했다.


사실 알고 있었다.


미래는 바뀔 것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예언의 내용 또한 달라질 수 있었다.


"·······."


그녀가 생각이 많아 보이는 듯한 하월을 보며 작별 인사를 했다.


"난 이만 간다."


이내 허공에 균열이 생기자 그녀가 차원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혼자 씁쓸하게 남은 그는 테이블에 앉아 얼마 남지 않은 차를 끓여 마셨다.


"올드에 예언대로 그가 잘해주기를 바랄 수밖에."


***


열 시간 동안 무덤의 중앙에서 싸운 현월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조건이 뭐냐고···."


자신이 열 시간 동안 한 거라고는 정말 언데드를 때려 잡는 것 밖에 없었다.


정말 클리어 조건이 있는지 의문을 가질 때 탐욕이 시스템 메시지를 보내왔다.


[탐욕이 얼굴이 반쪽이 됐다며 슬퍼합니다.]


드디어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준다는 듯 탐욕이 감정을 내 비췄다.


하지만 그에 반한다는 듯 탐욕이 말했다.


[탐욕이 밥을 못 먹어 자신의 얼굴이 반쪽이 됐다고 합니다.]


아니었나 보다.


이내 탐욕이 말했다.


[탐욕이 어디서 김칫국을 마시냐고 합니다.]


"할 수도 있지···! 그리고 김칫국은 또 어디서 배웠어!"


[탐욕이 흠칫 놀라며 가슴속에 아이패드를 숨깁니다.]


"야이씨! 네가 범인이었어?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는 왜 이리 보는 건데! 너 때문에 오해 받았잖아!"


[탐욕이 당신은 그런 거(?) 안보는 당신이야 말로 고자라고 합니다.]


"대체 왜 내용이 그렇게 흘러가는 건데!"


탐욕의 유치함에 치를 떨었다.


"안되겠다. 너 아이패드 압수야. 이리 내."


[탐욕이 메세지를 차단했습니다.]


"야아아아!!!"


평소에 잘 화내지 않는 그도 소리치게 만드는 탐욕이었다.


작가의말

괜찮으셨다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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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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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50화 22.07.15 58 1 10쪽
49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9화 22.07.09 60 0 10쪽
48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8화 22.07.06 68 0 11쪽
47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7화 22.07.05 67 0 10쪽
46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6화 22.07.04 79 0 11쪽
45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5화 22.06.18 96 0 11쪽
44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4화 22.06.17 108 1 12쪽
43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3화 22.05.10 127 1 11쪽
42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2화 22.05.05 129 2 11쪽
41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1화 22.05.03 133 2 11쪽
40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40화 22.04.23 131 2 11쪽
»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9화 22.04.20 132 4 11쪽
38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8화 22.04.19 132 3 11쪽
37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7화 22.04.18 133 4 11쪽
36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6화 22.04.17 136 4 13쪽
35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5화 22.04.15 141 4 10쪽
34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4화 22.04.13 147 4 11쪽
33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3화 22.04.12 151 3 11쪽
32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2화 22.04.11 157 4 11쪽
31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1화 22.04.03 169 4 11쪽
30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30화 +2 22.04.01 169 5 11쪽
29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9화 22.03.30 172 5 11쪽
28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8화 22.03.29 180 5 11쪽
27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7화 22.03.28 187 5 12쪽
26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6화 22.03.27 188 5 11쪽
25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5화 22.03.24 188 4 11쪽
24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4화 22.03.22 205 5 11쪽
23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3화 22.03.21 212 5 12쪽
22 만월검가 소교주였던자의 귀환 22화 22.03.19 21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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