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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살수왕지로(殺手王之路)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6
최근연재일 :
2019.07.11 17:00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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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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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59,034

작성
19.06.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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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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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6쪽

만남 4

DUMMY

소호가 할아버지 천우경의 전에서 나와 천수신의와 소정이가 묵고 있는 별채로 갔다.

먼저 천수신의에게 가서 지내시기에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물었다.


“어르신, 지내시는 것은 괜찮으십니까? 어디 불편한 곳이라고 있으면 말씀을 해주세요.”

“불편한 거 없다. 식사도 아주 맛있고 잠자리도 편하고······ 다만 무형독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재가 쉽게 구해지려나 그것이 문제구나.”

“무형독이라는 게 무엇이기에 그리 어렵습니까?”

“무색, 무미, 무취라고 아무런 단서가 없다. 다만 다른 독과 섞이면 무서운 독성을 내뿜으니 지독하다고 말할 수밖에. 게다가 대부분의 무형독은 두 가지 이상의 독과 혼합하여 전혀 다른 독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독제독(以毒制毒)으로 치료해야 한다. 독으로 독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독공독(以毒攻毒)과 같은 말이다.”

“이곳은 십만대산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약재는 있지 않을까요? 산이 깊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약재를 구할 수 있을 듯합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워낙에 귀한 약재라······.”

“그럼 어떻게 해요?”

“약재를 구하는데까지 구해보고 안 되면 그냥 독을 눌러 놓아야지 별 수 있겠느냐.”

“무형독을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되는데요?”

“일반인은 그다지 불편하지 않단다. 다만 네 의형은 무공을 익히고 있는 무인이기 때문에 내공을 끌어올리면 독기운이 같이 퍼져나와 독이 활성화가 된다. 그러니 내공을 일정이상 끌어올리지 않으면 괜찮다만 무인이 내공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게 어디 무인이라고 하겠느냐. 그것을 견디지 못해 마음의 병까지 생길 수 있어 문제지.”

“휴··· 그렇군요. 어찌되었든 약재를 구해야 되겠네요. 저도 도울게요. 어떻게 생긴 약재인지 알려주세요.”

“그게 나도 본 적은 없다. 그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모양을 알 뿐이지. 그만큼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소호는 시무룩했다.

할아버지가 내공을 쓰지 못한다고 하면 분명 마음의 병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우선은 두 가지 독을 해독하는데 힘을 쏟고 나중에 무형독에 대해서 고민해보자고 생각했다.

다음날부터 독을 해독하는 치료가 시작되었다.

천수신의가 준비해온 약재와 신교의 의전당에서 얻은 재료로 약을 만들어 먹고 침을 이용해 치료를 했다.

그렇게 치료를 시작한지 열흘이 되었을 때 두 가지 독은 해독이 되었다.

우선 두 가지 독만 해독했을 뿐인데도 할아버지의 얼굴은 전보다 훨씬 편안해 보였다.

이제는 무형독을 치료할 차례다.

천수신의가 종이에 약초의 모양을 그려주어서 그 모양의 약초를 구하는 일에 많은 무인들이 나섰다.

꽃은 가지나 잎사귀가 좀 성글어 보이긴 했으나 이를 데 없이 소담하고 청초해보였다. 꽃송이들은 운치가 있고 가지는 정이 있으며 줄기는 기세가 있고 뿌리는 든든했다. 말 그대로 운, 정, 세, 근을 다 갖추었으니 실로 진귀한 꽃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이 꽃은 향기 또한 신비롭다고 한다. 향기는 너무 진하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은데, 아무튼 콧구멍으로 들이마시면 정신이 상쾌해졌고 입으로 들이마시면 삼복염천에 심산벽곡의 약수 한 사발을 들이킨 것처럼 온몸이 시원해진다고 한다. 꽃가지는 더더욱 아름답고 싱싱했다. 꽃 빗깔은 연한 자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졌는데 얼핏 보면 목련꽃이나 월계화, 장미꽃 같기도 하였으나 찬찬히 보면 셋 중의 어느 꽃과도 달랐다.

이렇게 자세하게 그려준 모양의 약초는 천년이나 묵은 구엽인삼으로 주로 천산이나 십만대산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천년 묵은 구엽인삼은 보통 사람이 먹으면 장수할 수 있으며 무공을 연마한 인물이 먹으면 골수를 세척시키고 생사현관(生死玄關)이 소통되어 최고의 무공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천년 묵은 구엽인삼을 찾으러 십만대산을 훑기 시작했다.

소호는 물론이고 소정과 천검대 무인들이 나서서 찾았다.

그러나 워낙에 귀해서 그런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비슷한 모양의 약초를 찾아오기도 했지만 천수신의는 금방 알아채고 아니라고 했다.

만약 정 못 찾으면 천산 설련자라도 찾으라고 했다.

천산에서만 나는 설련자는 강호인이 공인하는 해독의 성약이다.

천년 묵은 구엽인삼보다는 못하지만 꾸준히 달여 먹으면 어느 정도는 해독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약초를 찾기 시작한지 반년이 되었지만 약초는 끝끝내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할아버지의 무형독은 일정 수준까지만 내공을 끌어올릴 수 있고 그 이상 끌어올리면 독이 순식간에 퍼져서 죽게 된다는 천수신의의 잔인한 말을 들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소호가 천수신의에게 물었다.


“어르신. 제가 몇 년 전에 냉단화와 양단화를 먹은 적이 있는데 양단화가 독을 태울 수 없을까요?”

“응? 그 귀한 냉단화와 양단화를 먹었다고? 어지간한 독은 양단화의 기운으로 다 태울 수 있겠구먼. 그러나 네 의형의 무형독은 양단화로 태울 수 있는 독이 아니다.”

“휴······ 그렇습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겠습니다. 그러니 어르신께서도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꼭 찾아낼 테니.”

“나도 자존심이 있지. 내가 못 고치는 독이 있다고 여기저기 광고하고 다닐 사람이냐? 나도 반드시 고치고야 말겠다.”

“감사합니다. 그 마음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소호는 암천에서 여러 번 전서응이 날아왔지만 모른 채 하고 약초를 찾는 일에만 전념했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쯤 소정의 기억이 돌아왔다.

머리가 아프다며 오 일 동안 혼수상태로 보내고 난 후,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해냈다.

자신의 이름이 남궁설지이며 집이 안휘성에 있다고 했다.

아마도 남궁세가의 여식인 것 같았다.

남궁설지는 밖의 세상이 궁금하여 오라버니의 옷을 훔쳐 입고 집을 나와서 이곳저곳을 구경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남궁설지가 오라버니의 옷을 빌리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비싼 옷을 입은데다 보석이 박힌 고급스러운 비단으로 만든 영웅건에 순금으로 된 비녀를 꼽고 다니니, ‘나 돈 많은 집 자식이오!’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다.

지금은 싸구려 옥으로 된 비녀를 꼽고 있지만 처음 집을 나올 때는 그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나왔다고 한다.

소호는 남궁설지를 데려다 주기로 했다.

혼자 보내기는 위험했다.

남궁설지의 무위가 높지가 않아 또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서 할 수 없이 집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할아버지에게 사정을 말씀드리니 할아버지는 남궁설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갔다가 또 놀러오라고 했다.

남궁설지는 그래도 괜찮으냐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언제라도 소호가 보고 싶으면 오라고 했다.

그리고 암천에는 암영대의 최고수 살수 다섯 명을 소호를 대신하여 파견하기로 합의를 보아서 마음 편히 안휘성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소호는 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편지를 보냈다.

신강의 마을에서 살면 어떻겠느냐는 뜻의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소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다며 신강으로 오겠다고 했다.

소호는 아버지를 만나고 남궁설지를 데려다 주기로 했다.

기다리던 아버지가 신강으로 오셨다.

신강에 적당한 장원을 마련해놓고 일할 사람도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아버지가 오셨다.

소호는 근 일 년 만에 만나는 아버지를 맞이하였다.


“소호야, 소호야! 네가 살아있었구나. 그런데 어째서 소식을 한 번도 보내지 않았던 것이야.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죄송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우선 안으로 들어가서 말씀드릴게요.”


방으로 들어가서 그동안의 일을 말씀드렸다.

자신의 뿌리가 신교이고 지금 교주로 있는 분이 할아버지라고 밝혔다.

영혼이 바뀌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이십대 초 중반으로 보여도 영혼은 세수 백세가 훨씬 넘었다고도 말했다.

믿기 어려운 얘기였지만 소호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아버지는 믿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소호의 곁에서 살고 싶어 신강에 뿌리를 내리고 살겠노라 하셨다.

소호는 너무 고맙고 감사한지라 예전보다 더 잘해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곳에서도 대장간을 여셨다.

장원과 붙어있는 집을 사서 대장간으로 바꾸고 장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잘해나가리라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초대하여 신교에 갔다.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독대한 자리에서 깊숙이 절을 했다.

귀하디 귀한 손주를 이렇게 잘 크도록 돌봐줘서 고맙다며.


“신강에서 사는 것도 좋지만 신교안에 전각을 내 드릴테니 신교에서 사는 건 어떻겠소?”

“아닙니다. 저는 신강에서 사는 게 마음이 더 편합니다. 그리고 소호를 한 번도 남의 자식이라 생각하지 않고 살아서 지금도 소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갈 생각입니다.”

“참으로 고맙소. 혼인도 안하고 소호만 바라보며 살아온 그대의 마음이 참으로 고맙구료.”

“아닙니다. 오히려 소호가 있어서 제 인생이 삭막하지 않고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뿌리를 찾게 되어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늦게 만났지만 이제라도 혈육의 정을 느끼며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소호는 제 아들이니 고맙다는 말씀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렇게 소호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하며 삼일을 신교에서 묵고 신강마을로 돌아가셨다.

소호는 아버지께 남궁설지를 소개하며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동안 어떤 상태였는지를 말하며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남궁설지가 마음에 드셨는지 어차피 늦었는데 조금 더 있다가 가라고 붙잡으셨다.

그러나 남궁설지의 집에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기에 나중에 또 놀러오라고 하고 안휘성으로 떠나기로 했다.

신교의 할아버지에게 안휘성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길을 떠났다.

둘은 말을 타고 안휘성까지 달렸다.

남궁설지는 근 일 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더 놀다가고 싶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또 언제 나올지 몰라서 말을 타고 달리는 소호가 미웠다.

소호는 소호대로 없는 시간을 내어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는데 미적거리며 걸핏하면 객잔에 들러서 무엇을 먹자, 쉬었다 가자······ 등등 온갖 핑계를 대는 남궁설지가 얄미워 빨리 데려다 주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말을 달리며 길을 가는데 남궁설지가 말을 붙인다.


“형님. 배고픕니다. 객잔에 가서 뭔가 먹고 가요. 네?”

“야, 너는 조금 전에 먹었잖아. 덩치도 작은 애가 그 많은 음식들이 다 어디로 들어가는데 늘 배고프다고 하냐?”

“형님과 달리 저는 한참 잘 먹을 때잖아요. 제 나이 이제 열여덟 살입니다.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픈 나이. 헤헤···.”

“아, 진짜. 너희 집이 잘 사니까 다행이지 못사는 집이었으면 어쩔 뻔 했냐?”

“그게요. 집에서는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밖에 나오니 늘 배가 고프네요.”

“너 혹시 회충 있는 거 아니냐? 회충이 있으면 그렇게 먹는다고 하던데.”

“우웩! 형님!!! 제 뱃속에 회충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해도 너무하네. 쳇.”

“야, 생각을 해보라. 한창 예쁠 때 여자가 그렇게 많이 먹으면 어떤 남자가 좋아하겠냐?”

“헐··· 그래서 형님은 제가 안 예쁘다는 말입니까?”

“뭐, 못생겼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예쁘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냐? 볼 거 못 볼 거 다 봤는데 네가 예쁘게 보이겠냐.”

“사람들이 저를 무림삼화라고 한다고 합디다. 무림삼화중에 해당화가 저를 가르킨다고 하던데 형님 눈에는 제가 무림삼화로 안 보이십니까?”

“헉, 너를 보고 무림삼화라고 한다고? 꺼져!”


소호가 남궁설지를 위에서 아래로 훑으며 눈을 찡그린다.

남궁설지의 얼굴이 붉게 변하며 눈을 치켜뜬다.


“형님! 그렇다고 사람을 보면서 눈을 찡그리다니 참 예의가 없으십니다. 그러는 형님은 뭐 잘 생긴 줄 아십니까?”

“이거 왜 이래? 우리 동네에서는 다들 잘 생겼다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도 그렇고 의형도 그렇고 다들 너무 곱게 생겼다고 야단들이야.”

“저도 우리 집에서는 다들 어여쁘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굴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마십시오. 흥!”

“야, 야. 시끄럽고 얼른 가자. 가다가 객잔에 들러서 뭐 좀 먹으면 되지?”

“헤헤··· 잘 생긴 형님. 감사합니다.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집을 나오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사람이 가끔은 배고프기도 하고 노숙도 하고 말이야 그래야 음식 귀한 줄도 알고 집이 그리운 것도 아는 것이야.”

“근데 형님은 집이 어디십니까?”

“엉? 우리 집··· 어··· 이번에 신강으로 아버지가 이사오셨잖아. 거기가 우리 집이야.”

“그럼 아버지한테 무공을 배우신 겁니까?”

“어··· 그렇지. 우리 아버지한테 무공을 배웠지. 아, 자꾸 쓸데없는 것 물어보고 그러지 마. 내 사생활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고 그러면 기분이 좋겠냐?”

“엥? 그게 무슨 사생활이고 기분이 나쁩니까?”

“너 자꾸 따질래? 그냥 이 형이 그렇다면 그런가보다 하는 거야. 자꾸 따지는 여자 매력 없어.”

“우와! 제가 여자로 보이기는 합니까? 전 제가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여자를 마구 대하는 누구 때문에.”

“야, 내 여자한테는 안 그런다. 무지 잘해줄 거다.”

“형님 여자는 어떤 여자인데요?”

“일단 마음이 착해야 하고 우리 아버지랑 의형님한테 잘해야 하고 이왕이면 얼굴도 예쁘면 좋고··· 히힛.”

“딱 나네!”

“뭐? 왜 너야? 꺼져!”

“저 맞잖아요. 착하고 형님 아버지이나 의형님이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고 얼굴 예쁘고. 맞네, 맞아! 딱 나야.”

“헐··· 그래, 니 똥 굵다.”

“아, 진짜 형님은 말을 해도 똥이 뭡니까? 예쁜 말 놔두고··· 하여간 남자가 저렇게 예의가 없어서야 원. 쯧쯧쯧···.”

“하아··· 말을 말자. 그냥 조용히 가자.”


둘은 틈만 나면 이렇게 투탁거리고 싸우면서 안휘성을 향해 달렸다.

드디어 남궁세가 있는 안휘성에 도착하였다.

안휘성 성내에 있는 대궐 같은 집에 가까워짐에 따라 둘의 싸움은 멈추었다.


“이제 너희 집에 다 왔다. 또 집나가지 말고 조신하게 있어라. 그리고 혹시 나 보고 싶으면 놀러오고··· 아니다, 또 집을 나오면 대책이 안서니까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형님. 집에 안 들어갔다 그냥 가시려고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겠느냐. 이별은 빠를수록 좋다고 하더구나. 여기서 가는 게 좋겠다.”

“형님.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나는 형님의 아버지도 보고 의형님도 보고··· 다 했는데 형님은 그냥 가시겠다고요? 안됩니다. 저희 집에 가서 그동안 신세진 거 조금이라도 갚게 해주십시오. 이대로 그냥 가면 저는 또 집을 나갈 겁니다.”

“하··· 얘가 이제는 협박을 다 하네. 집에도 도착을 하고 해서 안 싸우려고 했는데··· 떽!!! 여자가 조신하게 집에서 신부수업이나 받을 것이지 또 어디를 나간다고 하냐?”

“그러니까 집에 들려서 저희 아버지도 보고 어머니도 보고 제 오라버니도 보고··· 그러면 좋잖습니까. 예!!!”

“그럴···까? 잠깐 인사만 하고 갈까? 그런데 날 보시고 마음에 안 들어하면 어쩌지?”

“왜 형님을 마음에 안 들어하겠습니까? 지금까지 지켜주었는데. 얼른 집으로 들어가십시다. 형님.”

“크흠··· 그래도 되려나? 아, 그래. 얼굴 뵙고 인사만 하고 나올게.”


소호와 남궁설지는 남궁세가의 정문으로 걸어갔다.



< 만남 4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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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신교의 반란 19.06.05 1,232 19 18쪽
68 정보가 새고있다 3 19.06.04 1,183 18 19쪽
67 정보가 새고있다 2 19.06.03 1,150 19 15쪽
66 정보가 새고있다 1 19.06.02 1,202 22 15쪽
65 의문의 문파 2 19.06.01 1,279 14 15쪽
64 의문의 문파 1 19.05.31 1,396 19 16쪽
63 설득 2 19.05.30 1,294 19 15쪽
62 설득 1 19.05.29 1,442 25 16쪽
61 황궁으로 가다 2 19.05.28 1,418 22 14쪽
60 황궁으로 가다 1 19.05.27 1,476 22 15쪽
59 새로운 육신 2 19.05.26 1,596 21 13쪽
58 새로운 육신 1 19.05.25 1,642 18 14쪽
57 천마의 분노 3 19.05.24 1,488 22 16쪽
56 천마의 분노 2 19.05.23 1,449 21 14쪽
55 천마의 분노 1 19.05.22 1,544 22 13쪽
54 북해빙궁 2 19.05.21 1,492 22 14쪽
53 북해빙궁 1 19.05.20 1,485 23 15쪽
52 마교잠입 3 19.05.19 1,543 19 15쪽
51 마교잠입 2 19.05.18 1,558 22 17쪽
50 마교잠입 1 19.05.17 1,586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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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뇌혈강시 2 19.05.15 1,596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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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파천영혼(播遷靈魂) 1 19.04.21 2,243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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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삼급살수 4 19.04.19 2,135 27 14쪽
21 삼급살수 3 19.04.18 2,120 29 16쪽
20 삼급살수 2 +2 19.04.17 2,219 26 15쪽
19 삼급살수 1 19.04.16 2,197 32 14쪽
18 배화교의 신녀 3 +2 19.04.15 2,165 31 14쪽
17 배화교의 신녀 2 19.04.14 2,162 28 13쪽
16 배화교의 신녀 1 +2 19.04.13 2,283 29 17쪽
15 쫒고 쫒기다 +2 19.04.12 2,295 29 15쪽
14 신교의 결정 +2 19.04.11 2,460 28 17쪽
13 살수훈련 2 +2 19.04.11 2,396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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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암천 2 19.04.08 2,591 34 16쪽
9 암천 1 19.04.07 2,756 34 15쪽
8 납치 3 19.04.06 2,835 35 16쪽
7 납치 2 19.04.05 3,025 42 16쪽
6 납치 1 19.04.04 3,343 35 15쪽
5 우화등선 2 +2 19.04.03 3,456 42 14쪽
4 우화등선 1 +2 19.04.02 3,638 44 16쪽
3 호야가 물어왔다. 3 +2 19.04.01 3,880 41 13쪽
2 호야가 물어왔다. 2 +4 19.04.01 4,150 52 16쪽
1 호야가 물어왔다. 1 +10 19.04.01 5,828 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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