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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살수왕지로(殺手王之路)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6
최근연재일 :
2019.07.11 17:00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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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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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5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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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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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암천 1

DUMMY

천마신교의 군사 천왕뇌(千汪腦) 노군청(盧軍聽).

천개의 넓고 깊은 뇌를 사용한다는 천왕뇌, 노군청은 교주의 부름을 받고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에는 교주만 의자에 앉아있고 아무도 없었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 호위대와 시녀들이 있겠지만.

노군청이 교주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찾으셨사옵니까?”

“내 집무실로 가지.”


교주 천사인은 군사를 데리고 자신의 집무실로 갔다.

문 밖에서 교주를 지키는 호위대 무사들에게,


“내 중요한 얘기가 있어 그러니 멀리 떨어져있도록 하라.”

“충. 존명!”


호위대의 무인들과 시비들이 멀어져 갔다.

사마인은 군사를 의자에 앉으라고 하며 한참을 쳐다보았다.

과연 어디까지 얘기해야 하는지를 몰라서다.

자세한 사항은 우선 배화교의 인물들을 찾은 다음 얘기해도 될 것 같다.

마음을 정한 천사인은 군사에게,


“노군사. 내게 중요한 일이 생겼네. 이유는 나중에 알려줄 테니 사람 좀 찾아주게.”

“사람이요? 어떤 사람입니까? 정보각을 돌리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을 것 같구먼. 자네 혹시 배화교에 대해 아는가?”

“예. 알고 있습니다. 헌데 배화교는 왜···?”

“배화교는 수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마교와 닿아있다고 하네. 그러나 몇 대를 거치면서 전혀 다른 교가 되었지. 배화교의 수뇌부를 찾는 일이네. 교주와 광명좌우사들 그리고 사대호법과 오산인들을 오행기라고 하더이다. 그 오행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는데 찾을 수 있겠는가?”

“흠······ 왜 찾으시는지 물으시면 대답은 안 하시겠지요?”

“지금은 말할 수 없네. 그들이 오면 그때 말하겠네.”

“알겠습니다. 그들이 작정하고 숨어 지내기는 하지만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언제까지 찾아야 하는 일입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네. 어떻게 찾을 방법은 있는가?”

“배화교의 신자들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간부급이 나올 것이고 그들을 훑다보면 수뇌부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그들을 찾아주게. 찾아서 내 앞으로 데려다 주게. 화급을 다투는 일이나 소문내지 말고 조용히 움직여주시게.”

“예. 알겠습니다. 교주님.”


교주전에서 물러난 군사는 깊은 생각에 빠진 모습이다.

갑자기 배화교의 수뇌부들을 찾으라는 교주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어서다.

나중에 얘기를 해준다고 하니 우선은 그들을 찾는 일이 먼저다.

군사의 집무실로 돌아온 노군청은 자신의 밑에 있는 부하 정사홍을 불렀다.

정사홍은 군사가 믿을 수 있는 사람 중에 하나다.

눈치가 빠르고 입이 무거우면서도 무공이 높아 배화교를 찾는데 안성맞춤이었다.

정사홍이 집무실로 찾아왔다.


“자네. 섬서에 좀 다녀와야겠네.”

“네. 알겠습니다.”

“고맙네. 섬서에서 배화교의 수뇌부를 찾는 일이네.”

“섬서에 배화교가 있사옵니까?”

“글쎄··· 그건 확실히 잘 모르겠네만 배화교 신자는 알고 있다네. 섬서 이가장의 장주가 배화교의 신자라는 정보가 있지만 오래된 정보라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 만약 지금도 신자라면 그를 통해서 수뇌부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오게. 화급을 다투는 일이나 조용하면서도 확실하게 일처리를 할 사람으로만 대동하고 다녀오게. 말썽이 생기면 안 되니 조용히 알아 와야 하네. 그리고 비천단 한 알을 가져가게. 교에도 비천단이 달랑 세알밖에 없네. 그중에 한 알을 준 것이니까 신중하게 쓰도록 하게나.”

“알겠습니다. 군사님. 지금 바로 인원을 각출하여 출발하겠습니다.”

그 귀하다는 비천단을 줄 정도라면 이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정사홍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



소호는 오호와 숨바꼭질을 하면서 입이 한자나 나오고 짜증이 있는 대로 나있다.

어디로 숨었는지 꽤 오랜 시간을 찾아도 못 찾아서다.

예전에 무허도사와 숨바꼭질을 할 때는 잘 찾았는데 아버지는 도대체 어디로 숨었는지 못 찾아 씩씩거리고 있었다.


“아버지! 이제 못 찾겠으니 그만 나오세요. 아버지, 아버지!!!”


소호가 몇 번을 부르자 그제야 눈앞의 소나무에서 나타났다.

소호는 어이가 없어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았다.

소나무는 가지까지 다 몇 번씩 찾아보았던 장소이다.

분명 소나무밖에 없었는데 아버지는 그곳에서 나왔다.

소호는 숨바꼭질에서 졌으므로 마보자세 한 시진을 했다.

오랜만에 마보자세를 하니 다리가 벌벌 떨린다.

현청진인이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부터 마보자세를 못했으니 거의 세달 가까이 못했었다.

몇 달을 쉬다 하려니 팔과 다리가 꽤 아프다.

그렇지만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고 끝까지 마보자세를 풀지 않았다.

오호는 그런 소호를 괴물 쳐다보듯이 하며 놀랬다.

이제 5살의 꼬맹이가 마보자세를 한시진이나 한다는 것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성인들도 한 시진을 하려고 하면 힘이 들어서 간신히 하는데 어린 꼬맹이가 멀쩡하게 한 시진을 버텼다.

오호는 소호의 손목을 만지며 내력을 살살 밀어보았다.

내공은 한 점도 없는 것을 보니 순수한 근력의 힘이다.

오호는 소호에게 내공심법을 가르쳤다.

아직 어려서 못할 줄 알았지만 구결을 한번만 불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외웠다.

그리고는 오호가 등 뒤에서 인도하는 대로 진기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오호의 생각으로, 소호는 오성이 매우 뛰어나고 자질 역시 무공을 익히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말로만 듣던 천재가 자신의 앞에 있었다.

이 천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몰라 전전긍긍했다.

우선 생각한 것이 내공심법을 가르쳐주는 일이었다.

심법수련도 곧잘 해낼 것 같아서다.

암천의 살수들에게 가르치는 암천무상신공(暗天武想神功)의 내공심법을 가르쳐 줄 생각이다.

암천을 처음 개파한 조사가 기연을 얻어 만든 무공이다.

도가 계열의 무공으로 짐작할 뿐 정확하게 뿌리가 어디인지는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훌륭한 무공이었다.

특히 심법은 정순한 내공을 심어주었다.

살수들이 쓰기에는 참으로 과한 신공이다.

암천무상신공의 내공심법을 소호에게 가르쳐주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운기조식하라고 했다.

소호는 오호가 시키는 대로 내공심법을 수련하였다.

한바탕 숨바꼭질을 하고 목욕물에 앉아서 심법수련을 하는 소호가 진기를 한 바퀴, 두 바퀴 돌리고 눈을 떴다.

숨바꼭질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피곤했던 몸이 쌩쌩하게 살아났다.

내일도 숨바꼭질을 하자고 해야지 하며 슬쩍 웃었다.

내일은 반드시 찾아내리라고 다짐을 하며.

다음날, 소호가 오호를 붙잡고 또 숨바꼭질을 하자고 했다.

오호는 이것도 수련이라고 생각해 귀찮아하지 않고 응해줬다.

오늘도 역시나 못 찾았다.

방안에서 나오는 아버지를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방에 이불부터 방석까지 다 찾았는데도 못 찾았는데 멀쩡히 방에서 나오니 환장할 노릇이다.

내일은 반드시 찾으리라고 생각하며 마보자세를 취했다.

다음날은 소호가 숨고 오호가 찾는 역할로 바꾸었다.

소호는 소나무 위로 올라가 잎이 무성한 가지에 엎드렸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소호를 찾아버렸다.

소호는 약이 올라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소호는 오호에게 물었다.


“아버지. 어떻게 그리 금방 찾으실 수 있죠?”

“네가 아무리 숨어 봐도 내 손바닥위에 있다.”

“그럼 아버지는 어떻게 빤히 보이는 곳에 숨을 수 있어요?”

“그야 나는 은신술이라는 무공을 익히지 않았더냐.”

“은신술이요? 그럼 저도 은신술의 무공을 익히면 잘 숨을 수 있나요?”

“무공만 익힌다고 그렇게 잘 숨는다면 이 세상에 도둑들은 다 숨어있을 수 있겠구나.”

“저도 잘 숨을 수 있도록 무공을 가르쳐주세요.”

“무공이 아니라 네가 소나무가 되면 저절로 숨어지느니라.”

“엥? 저는 사람인데 어떻게 소나무가 돼요?”

“곰곰이 생각해 보거라. 네가 소나무가 된다면 나처럼 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아버지는 지금까지 소나무도 될 수 있고 방의 벽도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렇단다. 뭐가 될지를 생각만 하면 그렇게 되는 지경에 올라야 아무도 못 찾는다.”


다음날부터 소호는 소나무를 붙잡고,


“소나무야, 나도 소나무가 되게 해줄래?”


하며 하루 종일 소나무만 붙잡고 있었다.

오호가 지나가며 소호에게,


“너 소나무 붙잡고 뭐하는 것이냐?”

“제가 보여요?”

“이놈아! 그럼 안 보이냐? 아침부터 소나무를 붙잡고 있는 것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봤다.”


오호는 실금실금 웃음이 나와서 얼른 자리를 피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순진하다.

소나무가 되라는 말은 자연과 동화되어야 함을 말하는 것인데 아직 어린 소호가 알 턱이 없었다.

은신술 속에는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자연 속에 일부가 되어 육신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단계야말로 암자(暗者)의 최고봉이라고 알려져 있다. .

다음날에는 소호가 소나무 가지에 올라서 가지처럼 늘어져 있었다.

오호가 지나가면서 소호가 늘어져있는 가지를 흔들며 지나갔다.

가지를 흔드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져야 했다.

그 다음날에는 소나무 옆에 쪼그리고 앉아 낙엽을 밥풀로 온 몸에 붙였다.

낙엽 한 장에 밥풀 하나를 묻혀 머리부터 발까지 다 붙였다.

오호가 낙엽 한 장을 툭 떼어가지고 갔다.

소호는 한숨을 쉬며 낙엽을 다 떼어버렸다.

다음날에는 나뭇가지를 꺾어 땅을 판 다음 그 안에 들어가 있고 위에 낙엽을 덮었다.

아침부터 그렇게 하고 있으니 꽤 추울 텐데도 꼼짝도 안하고 누워있다.

오호가 지나가며 발로 톡톡 치면서,


“이속에 뱀이 있나? 뭐가 이렇게 물컹해?”


하며 발로 슬쩍 누르고 지나갔다.

소호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소나무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오호는 달리 할 말이 없어 그냥 네가 소나무가 되면 가능하다고만 말했다.

며칠간 기운도 없이 처량 맞게 다니던 소호는 작심을 했는지 일호에 집으로 향했다.


“큰 숙부님. 큰 숙부님! 저 소호에요. 뭐 좀 물어볼 것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큰 숙부님!”

“내가 왜 네 숙부냐? 난 너 같은 조카를 둔 적이 없다.”

“아버지의 대사형이시니 제게는 큰 숙부님이지 않습니까.”

“시끄럽다. 수련중이니 얼른 가거라.”

“큰 숙부님. 어떻게 하면 소나무가 될 수 있습니까?”

“나도 모른다. 떠들지 말고 그만 가거라.”

“우잉. 큰 숙부님. 가르쳐주세요.”

“······!”

“큰 숙부님이 좋아하시는 고기볶음하고 술 한 병 가져왔는데 안 드신다면 그냥 가져갈게요.”

“뭐? 술? 커흠··· 이리 가져오너라.”

“그럼 소나무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실 겁니까?”

“그건 네가 얼마나 잘 동화가 되느냐는 것이다.”

“동화가 무엇입니까?”

“너랑 소나무랑 한 몸이 되는 것을 말한다. 대답을 했으니 고기볶음하고 술은 여기 놓고 가거라.”

“예. 맛있게 드세요.”


이번에는 이 숙부님의 집으로 향했다.


“이 숙부님! 저 소호에요. 집에 계시는 거 다 알아요.”

“크흠··· 왜 왔느냐? 어제도 오더니 오늘도 또 와서 귀찮게 할 작정이냐?”

“이 숙부님. 어떻게 하면 소나무가 될 수 있나요?”

“이놈아, 그걸 알면 내 밑천이 다 들어나는데 맨입으로 가르쳐 줄 것 같으냐?”

“이 숙부님이 좋아하시는 떡 가지고 왔는데··· 안 드실거면 그냥 가져가고요.”

“흠흠··· 소호야. 떡 좀 이리 가져오너라.”

“그럼 알려주시는 겁니까?”

“알려줘도 네가 못하지 않느냐.”

“할 수 있습니다. 알려만 주세요.”

“너와 소나무가 한 뿌리임을 알게 된다면 소나무가 될 수 있다. 이제 떡을 가져오너라.”


소호는 삼 숙부님, 사 숙부님께도 물어봤지만 이해가 안 되는 말씀만 하셔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방법을 달리하여 미영누나에게 만두 좀 싸달라고 했다.

시비 미영이 만두를 한아름 싸주자 만두를 들고 선착장에서 근무하는 무사들을 찾아갔다.

무사들에게 만두를 하나씩 돌리며,


“아저씨. 어떻게 하면 소나무가 될 수 있습니까?”

“뭐? 소나무? 그걸 알면 우리가 여기서 근무를 하겠느냐. 특급 무사가 되어 내원에서 살고 있지. 하하하··· 만두는 잘 먹으마. 열심히 연구해보도록 해라. 소호야. 만두 고맙다.”


소호는 이제 방법을 달리하여 아침부터 먹을 것을 싸들고 소나무 옆에 앉아서 심법수련을 하였다.

오호가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


“소호야, 추운데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고뿔이 걸린다. 적당히 하고 이제 들어와라.”


그러나 소호는 들은 척도 안하고 소나무 옆에만 앉아있다.

앉은 김에 심법수련을 하면서 ‘나는 소나무다, 나는 소나무다!’하며 저녁때까지 앉아 있었다.

며칠간 계속 먹을 것을 싸들고 가서 소나무 옆에 앉아 심법수련을 했다.

심법수련을 하면서 ‘나는 소나무다!’하는 생각을 하며.

계절이 바뀌어 겨울의 첫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그날도 소호는 소나무 옆에 앉아서 ‘나는 소나무다’는 생각을 하며 심법수련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소나무가 소호에게 말을 걸었다.

[너는 왜 소나무가 되고 싶으니?]

[사람들이 못 찾게 하려고.]

[그럼 꼭 소나무가 아니라도 되겠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바위가 되어도 사람들이 못 찾잖아.]

[그렇구나. 소나무도 되고 바위도 되고··· 그러면 되겠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소나무가 가지를 흔들며 웃어준다.

소호는 소나무 옆의 바위가 되고자 했다.

수련도 잊은 채, 바위를 상상하며 앉아 있었다.

시간이 꽤 흐른 후, 소호는 자신도 모르게 무아지경에 빠져 바위가 되어있었다.

오호가 방의 창문을 열고 소호를 바라보았다.

오호는 깜짝 놀라서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다.

소호가 안 보였다.

늘 소나무 옆에 앉아있던 소호가 안 보이는 대신에 소나무 옆에 조그만 크기의 바위가 새로 생겼다.

바위는 예전부터 있었다는 듯 그 위에 뱀도 똬리를 틀고 앉아 있고 토끼나 사슴이 왔다 갔다 하며 순진한 눈망울을 한 채 서있다.

오호는 그 풍경이 바로 자연동화가 되어 일체가 되는 것임을 알아보았다.

소호는 소나무 옆에서 바위가 되어 있었다.

가서 만져보면 소호이겠지만 볼 때는 영락없이 바위다.

드디어 소호가 자연동화를 깨우친 것이다.

이제는 소호가 무엇이든 되고 싶은 것은 다 될 것이다.

물론 만져보면 소호다.

다만 눈으로 볼 때는 자연과 하나이다.

오호는, 이제 다섯 살의 소호가 자연동화인 무영대법(無影大法)을 깨우칠 줄 몰랐기에 온 몸이 바르르 떨려온다.

‘내 아들이 진짜 천재였구나!’ 하면서 기쁨이 넘쳤다.

온 동네방네 다 떠들고 싶었다.

내 아들이 천재라고, 내 아들이 자연동화를 이루었다고.

입이 귀에 걸쳐지도록 웃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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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만남 1 +2 19.06.06 1,280 18 13쪽
69 신교의 반란 19.06.05 1,231 19 18쪽
68 정보가 새고있다 3 19.06.04 1,183 18 19쪽
67 정보가 새고있다 2 19.06.03 1,150 19 15쪽
66 정보가 새고있다 1 19.06.02 1,202 22 15쪽
65 의문의 문파 2 19.06.01 1,278 14 15쪽
64 의문의 문파 1 19.05.31 1,396 19 16쪽
63 설득 2 19.05.30 1,294 19 15쪽
62 설득 1 19.05.29 1,442 25 16쪽
61 황궁으로 가다 2 19.05.28 1,417 22 14쪽
60 황궁으로 가다 1 19.05.27 1,476 22 15쪽
59 새로운 육신 2 19.05.26 1,596 21 13쪽
58 새로운 육신 1 19.05.25 1,642 18 14쪽
57 천마의 분노 3 19.05.24 1,488 22 16쪽
56 천마의 분노 2 19.05.23 1,449 21 14쪽
55 천마의 분노 1 19.05.22 1,544 22 13쪽
54 북해빙궁 2 19.05.21 1,492 22 14쪽
53 북해빙궁 1 19.05.20 1,485 23 15쪽
52 마교잠입 3 19.05.19 1,543 19 15쪽
51 마교잠입 2 19.05.18 1,558 22 17쪽
50 마교잠입 1 19.05.17 1,586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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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뇌혈강시 2 19.05.15 1,596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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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흡성사마 2 19.05.13 1,643 22 13쪽
45 흡성사마 1 19.05.12 1,696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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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수적과 싸우다 2 19.04.24 1,909 30 15쪽
26 수적과 싸우다 1 +4 19.04.23 2,012 27 15쪽
25 파천영혼(播遷靈魂) 2 19.04.22 2,065 26 14쪽
24 파천영혼(播遷靈魂) 1 19.04.21 2,243 23 14쪽
23 삼급살수 5 +2 19.04.20 2,140 29 14쪽
22 삼급살수 4 19.04.19 2,134 27 14쪽
21 삼급살수 3 19.04.18 2,118 29 16쪽
20 삼급살수 2 +2 19.04.17 2,218 26 15쪽
19 삼급살수 1 19.04.16 2,196 32 14쪽
18 배화교의 신녀 3 +2 19.04.15 2,163 31 14쪽
17 배화교의 신녀 2 19.04.14 2,160 28 13쪽
16 배화교의 신녀 1 +2 19.04.13 2,282 29 17쪽
15 쫒고 쫒기다 +2 19.04.12 2,293 29 15쪽
14 신교의 결정 +2 19.04.11 2,460 28 17쪽
13 살수훈련 2 +2 19.04.11 2,396 31 15쪽
12 살수훈련 1 +2 19.04.10 2,485 28 14쪽
11 암천3 19.04.09 2,480 29 15쪽
10 암천 2 19.04.08 2,591 34 16쪽
» 암천 1 19.04.07 2,756 34 15쪽
8 납치 3 19.04.06 2,834 35 16쪽
7 납치 2 19.04.05 3,025 42 16쪽
6 납치 1 19.04.04 3,343 35 15쪽
5 우화등선 2 +2 19.04.03 3,456 42 14쪽
4 우화등선 1 +2 19.04.02 3,638 44 16쪽
3 호야가 물어왔다. 3 +2 19.04.01 3,880 41 13쪽
2 호야가 물어왔다. 2 +4 19.04.01 4,150 52 16쪽
1 호야가 물어왔다. 1 +10 19.04.01 5,828 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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