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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경

살수왕지로(殺手王之路)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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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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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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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납치 3

DUMMY

오호는 시비 미영에게 목욕물을 준비하라고 했다.

오면서 객잔에서 한 번씩 목욕을 했지만 그래도 긴 여행이었으므로 몸과 마음을 씻는 다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서다.

오호는 연락책 정시무에게 말했다.


“이번 임무 때 천주봉의 절벽 위는 어떻게 올라갔었나?”

“음··· 저희만의 방법이 다 있습니다. 남의 영업밑천을 내놓으라고 하시는 겁니까? 하하하···.”

“원 사람하고는··· 걱정스러워서 물어본 것이라네. 가만히 보면 자네들은 참 대단하네. 밥은 언제 먹고 볼일은 언제 보나? 늘 내 곁을 지키느라 고생이 많네. 이번 임무는 실패해서 돈도 못 받고 고생은 고생대로 한 셈이니.”

“괜찮습니다. 고생이야 특급무사님이 고생이시지 저희야 위험한 곳에서 한발 떨어져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다음 임무 때까지 편히 쉬십시오. 저는 오호님이 임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수련을 하며 지내겠습니다. 그럼 편히 쉬십시오.”

“자네도 편히 쉬게나.”

“꼬맹이도 잘 있어라.”


정시무 연락책이 소호를 보며 인사를 했다.

아까부터 미영과 정시무를 쳐다보고 있던 소호는,


“저 꼬맹이 아니거든요? 제 이름은 진소호예요. 웃을 소(笑)에, 좋을 호(好)자요. 아저씨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소호는 현청진인이 이름을 지을 때 속세에서 가지고 있던

진(陳)씨 성을 물려주었었다.

그래서 진소호라고 알려주었다.

정시무는 오호에 비하면 굉장히 웃음이 많은 편이다.

임무를 하면서 늘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일이다 보니 가급적이면 평상시에 웃음을 자주 지으려고 애를 쓴다.

그런 정시무가 털털하게 웃는다.


“하하하··· 확실히 꼬맹이는 아니로구나. 좋다, 앞으로는 소호라고 불러주마. 그리고 나는 정시무라고 한다.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다. 이렇게 젊은 아저씨를 본 적이 있니?”

“음··· 음··· 그게요, 제가 살던 곳은 도사님들 말고 다른 사람들과는 말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몰라요. 그냥 나보다 큰 어른은 다 아저씨라고 불러요. 그럼 아저씨 말고 형이라고 부를까요?”

“그렇지! 소호가 뭘 좀 아는구나. 어디를 봐서 아저씨냐, 형이지. 앞으로는 형이라고 불러라. 잘 지내라. 또 보자.”

“네. 형님! 잘 가세요. 또 놀러오세요.”

“하하하··· 녀석.”


하고는 손을 위로 흔들며 나갔다.

시비 미영이 다시 들어오며 묻는다.


“특급 무사님. 식사부터 올릴까요? 목욕물은 지금 준비 중이고요. 시장하실 텐데···.”

“그럴까. 밥부터 먹고 목욕을 하자.”

“저도 목욕을 할래요. 아버지랑 같이 하면 안돼요?”


옆에 있던 시비 미영이 소호에게 급히 말한다.


“도련님은 제가 해드릴게요.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머리도 빗어야 하고··· 앞으로는 저에게 말씀하세요.”

“에이··· 난 아버지랑 목욕하고 싶은데. 그렇지만 누나가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소호가 미영을 향해 배꼽인사를 한다.

미영이 소호를 보면서 귀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미영은 올해 20살로 시비가 된지 삼년이 되었다.

오호가 특급살수가 되면서 미영도, 정시무도 훈련원에서 나와 오호의 담당이 되었다.

미영은 무뚝뚝한 오호만 보다 귀여운 소호를 보니까 모처럼 기분이 좋아져 말을 건다.


“특급무사님.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이렇게 귀여운 아이는 처음 봐요. 진짜 예쁘게 생겼죠?”

“사내가 예뻐서 어디에 쓰겠느냐. 훈련이나 잘 따라갈지 모르겠구나. 훈련원에 들어갈 때까지 네가 신경 좀 써다오.”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앗, 식사준비 얼른 해가지고 올게요. 잠시만이요.”


미영이 후다닥 식당 쪽으로 뛰어간다.

미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소호는 오호에게 말을 건다.


“아버지. 밥은 식당에서 먹는 게 아니에요?”

“미영이가 가지고 올 것이다.”

“아! 누나 이름이 미영이었구나. 이름이 참 예뻐요. 그렇죠?”

“······!”

“아버지. 우리 밥 먹고 숨바꼭질 하고 목욕해요?”

“······!?”

“아이, 아버지. 우리 오랫동안 마차만 타고 왔잖아요. 이제 도착했으니 같이 놀아요. 예?”

“시끄럽다. 피곤해서 잠을 자야한다.”

“잠은 저녁에 자면 되잖아요. 그럼 제가 마보자세나 물을 길어 올까요?”

“뭐? 마보자세? 너 마보자세를 할 줄 안단 말이냐? 그리고 물도 길었고?”

“네. 새벽에 일어나서 물을 긷고 마보자세를 한 후에 아침을 먹었어요. 그리고 무허 도사님 따라서 냇가에도 가고 산에도 가고··· 숨바꼭질도 하고··· 그리고 동물들하고 놀기도 하고······.”


말하다보니 보고 싶어졌다.

무허 도사님도 보고 싶고 동물들도 보고 싶고.

눈에서 뜨거운 물이 차올라 온다.

눈물방울이 뺨으로 도르륵 거리며 흘러 떨어진다.

그 모습을 본 오호는 갑자기 뺨이 욱신거리며 아파온다.

칼에 스치기라도 한 듯.


“그래, 이따 밥 먹고 숨바꼭질 한 다음에 목욕을 하자. 숨바꼭질을 하면 내가 이길 텐데 내가 이기면 넌 뭐를 할래?”

“우왕! 진짜예요? 정말 숨바꼭질 해줄 거예요? 와··· 신난다. 음, 숨바꼭질해서 제가 지면 마보자세 한 시진. 제가 이기면 내일은 뒷산에 올라가기. 어때요?”

“좋다. 그러도록 하자.”


오호는 소호에게만은 자꾸 약해진다.

소호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나보다.

하긴 얼굴도 잘 생겨, 말도 예쁘게 잘해, 보는 사람마다 귀엽다고 칭찬을 해, 말도 잘 듣는데다 착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무당의 현청진인이 키웠다고 하지 않는가.

현청진인이 누구던가.

천하제일인인으로 추앙받는 사람이고 살아있는 신선이라고들 한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키워냈으니 아무리 어려도 다른 아이들과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오호는 소호에게 정을 안 주려고 하는데 이 어린놈은 자꾸 엉겨 붙는다.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도 저러나 싶으니 어이가 없다.

어쩌면 아직 어려서 납치가 뭔지를 모르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오늘은 숨바꼭질을 해줘야 할 판이다.

참 귀찮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신이 어렸을 때, 이곳으로 끌려오기 전에 숨바꼭질을 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시골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것 같다.

엄마, 아버지, 그리고 형도 있었고, 누나도 있었고, 가물가물하지만 얼굴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어느 마을이었는지는 모른다.

은퇴할 때 자신의 출신을 기록한 장부를 보여 달라고 해서 찾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이년만 참고 견디자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때까지 정을 주지 말자고도 생각한다.

자꾸 정을 남발하면 살수로서의 태도가 아니다.

다시 오호의 얼굴에 냉기가 흐른다.



***



십만대산 천마신교.

천마 천사인의 막내아들인 천서휘의 몸으로 들어간 천우경은 기가 막혀서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제 6살인 몸에 두 혼이 깃들어있으니 천서휘가 감당하지를 못한다.

자꾸 쓰러지고 몸에 오한이 들고 경련을 하기도 하며 자주 앓아 눕는다.

천우경은 약해빠진 몸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하면 앞이 까마득했다.

머릿속에 중원 최고의 무공을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

육신이 따라주지 않으니.

육신을 단련시켜야 하는데 아직 마보자세도 하나 하지 못하는 연약한 육신이다.

어릴 때부터 신교 안에서만 자란데다 막내다보니 다들 귀하게만 키워서 천우경의 혼까지 감당을 못하고 있다.

소호가 어릴 때부터 산으로 들로 냇가로 놀러 다니며 신체를 단련시켰다면 천서휘는 신교 안에서만 곱게 자랐다.

언제 산에 간 적이 있기를 하나 냇가를 간 적이 있기를 하나··· 밖으로는 일체 나가 본 적도 없다.

천우경은 무슨 수를 써야지 이대로 있다가는 어느 세월에 무공을 익힐지 모른다는 조급함에 천서휘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과연 휘가 견디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냥 이대로 있기에는 천우경의 갑갑증이 참을 수가 없었다.


[휘야! 휘야! 할아버지 목소리 들리느냐?]

“으음··· 할아버지? 할아버지 어디 계세요?”

[난 네 몸속에 있단다. 나를 네 아버지에게 데려다 다오.]

“할아버지. 무섭습니다. 어디에 계세요?”

[네 몸속에 있다고 하지 않더냐. 그리고 말을 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도 다 들리고 대답할 수 있단다. 네가 자꾸 아픈 게 나 때문이란다. 네 몸에 내가 들어가니까 아직 어린 네 몸이 견디지를 못하는구나. 어서 네 아버지에게 가자구나.]

[아버지에게 가자고요? 지금처럼 이렇게 대화하면 되는 거예요?]

[그래, 옳지 잘하는구나. 이제 아버지한테 가자.]

[네. 할아버지. 그런데 할아버지는 하늘로 올라가셨잖아요?]

[하늘로 올라가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왜요? 왜 바뀌셨어요?]

[그런 게 있다. 어서 아버지에게나 가자.]

[네. 알겠습니다. 끄응차···]


천서휘는 식은땀을 흘리며 겨우 몸을 일으켰다.

온 몸이 덜덜 떨리고 기운이 없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할아버지의 명 때문에 아버지를 찾아가려고 일어났다.

천서휘가 방에서 나오자 유모가 기겁을 하며 말린다.


“아이고, 도련님. 그냥 누워계시지 어디를 가시려고요?”

“아버지를 뵈러 가야겠어.”

“교주님은 잠시 전에 들렸다 가셨는데요. 도련님이 주무시고 계신 모습을 보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나를 좀 부축해줘. 유모. 아버지를 뵈어야 해.”

“예. 도련님.”


천서휘는 아버지가 계신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으로 가는 중에 아버지가 정원에 계신 것을 보고 그쪽으로 갔다.


“아버지!”

“아니, 휘야.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몸은 괜찮고? 이보게 유모. 휘가 식은땀을 흘리는데 여기까지 왜 데리고 온 것인가?”

“아버지. 제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오자고 했습니다.”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그럼 방으로 들어가자. 찬바람 쐬면 몸에 안 좋다. 이리 오너라.”


천마 천사인은 막내아들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유모에게 다과상을 내오라고 시키며 방의 의자에 앉혔다.

잠시 후, 다과상이 나왔다.

천서휘는 다과상만 바라보고 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며 울먹울먹 거렸다.

천마 천사인이 깜짝 놀라서,


“휘야, 왜 그러느냐. 무슨 일인지 말해 보거라.”

“아버지. 제 몸속에 할아버지가 계시옵니다. 으흑··· 그래서 제 몸이 아프다고 합니다. 흑흑···.”

“휘야. 울지 말고··· 그게 무슨 말이냐? 네 몸속에 할아버지가 계시다니. 할아버지는 하늘로 승천하셨는데 왜 네 몸속에 계셔? 누가 그러더냐. 네 몸속에 할아버지가 계시다고?”

“할아버지가 제 몸속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를 보자고 한 것도 할아버지입니다.”

“어허, 이런 해괴한 일이 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다니. 아무래도 의원을 불러야겠다. 여봐라, 게 있느냐?”

“아버지. 잠깐만요. 할아버지가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주위를 물려주십시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 게야? 할아버지가 하늘로 올라간 모습을 보고 네가 충격이 컸나보구나.”

“아버지 주위를 물려주십시오. 중요한 얘기가 있습니다.”

“······ 오냐, 잠시들 물러가 있게.”


대전에서 천마를 지키는 호위대와 시비들이 다 물러갔다.


“이제 다 물렸으니 어디 말을 해 보거라.”

“사인아! 사인아. 흥분하지 말고 휘의 말을 잘 들어라.”

“헉······!”

“사인아. 네가 어렸을 때 내 집무실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갇힌 적이 있었지? 그래서 한나절이나 집무실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을 내가 발견하여 네 방까지 데려다 준 적이 있지 않더냐. 이 사실은 너와 나만이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네가 15살이 되었을 때 식자재를 운반하는 마차를 타고 아무도 모르게 성을 빠져나가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었다. 누구도 네가 빠져나간 사실을 모를 때 내가 직접 너를 찾아내어 성으로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 또한 수련동에서 무공을 전수할 때 나한테 무수히 맞으면서 무공을 익혔다. 지금까지의 사실들은 너와 나만이 아는 일들이다. 이래도 의심을 할 테냐?”

“허거걱······!? 휘야, 그 사실들을 네가 어찌 안단 말이냐?”

“사인아, 나는 지금 휘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휘의 육신이 너무 약해서 견디지를 못해 자꾸 아픈 것이다. 내 몸을 받아 줄 사람을 구해다오.”

“진정··· 진짜··· 아버님이십니까?”

“이놈아, 몇 번을 말해야 알아 듣겠느냐.”

“아버님은 분명 하늘로 올라가지 않으셨습니까?”

“하늘로 올라가다가 무당의 현청진인이 나와 같이 하늘로 등선을 하더구나. 그래서 무림정복을 이루고 난 후에 올라가기로 하고 다시 내려왔느니라.”

“그럼 지금 휘의 몸속에 같이 계시옵니까?”

“그렇단다. 휘의 육신이 너무 약해 나도 휘도 견디지를 못하겠으니 빨리 다른 육신으로 옮겨야겠다.”

“그럼 처음부터 다른 육신으로 들어가시지 왜 휘의 몸속에 들어가신 겁니까?”

“원래는 너의 몸속으로 들어가려고 했었다. 무림정복만 하고 난 다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휘가 나타나 자기 몸을 들이밀어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럼 어떻게··· 어떻게 다른 육신으로 옮깁니까?”

“들어가기는 쉬워도 다른 육신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가 않다. 우선 배화교의 후예를 찾아라. 교주와 광명좌사, 광명우사, 그리고 사대호법과 그 밑으로 오산인이 있는데 이를 오행기라고 한다. 그들을 찾으면 그들만의 술법으로 혼을 바꿔줄 수 있다.

원래 배화교의 상징은 불이다. 모든 번뇌를 태운다고 하더구나. 아울러서 착한이의 영혼과 악한이의 영혼을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 그들이라면 다른 육신으로 혼을 옮겨줄 수 있을 것이다. 혼을 옮길 대상은 20살 미만의 젊은이로 자질이 우수하고 뛰어난 오성을 가진 이를 물색하여 내 혼을 집어넣는 것이다. 계속 휘의 몸속에 있으면 휘도 나도 온전치 못하다. 하루빨리 배화교의 후예를 찾아 혼을 옮겨다오.”

“배화교의 후예만 찾으면 됩니까? 그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을지 모르겠군요.”

“그들은 종교단체라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분명 민초들의 삶속에 스며들어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우선 배화교부터 찾고 아울러 내 혼을 옮길 육신도 찾아 놓아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여기까지 얘기한 휘가 스르륵 하고 쓰러진다.

천사인은 깜짝 놀라서 얼른 휘를 부축했다.


“휘야! 휘야, 정신 좀 차려 보거라. 여봐라, 거기 누구 없느냐? 어서 의원을 불러라.”


대전에서 물러가 있던 호위대들은 천마의 음성에 재빨리 대답을 한다.


“존명!”


잠시 후, 부랴부랴 의원이 와서 휘의 손목을 만지며 진맥을 한다고 부산을 떤다.

이를 보고 있던 천사인은 의원에게,


“몸이 약해서 쓰러진 것 같으니 탕약으로 몸을 보호하게 하고 방에 데려다 뉘어라.”

“예. 알겠습니다. 교주님.”


천서휘가 호위대와 의원에 의해 방으로 옮겨가고 나자 천사인은 이마를 짚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대낮에 멀쩡히 하늘로 올라간 아버지가 다시 내려와 휘의 몸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게 되었다.

일단 얘기한 대로 배화교의 후예부터 찾아야 한다.

하루 빨리 찾아서 혼을 바꾸어야지 시간이 지체될수록 휘가 위험해진다.

천사인은 천마신교의 군사를 불렀다.



< 납치 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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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의문의 문파 1 19.05.31 1,396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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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설득 1 19.05.29 1,442 2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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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삼급살수 1 19.04.16 2,196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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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배화교의 신녀 2 19.04.14 2,162 28 13쪽
16 배화교의 신녀 1 +2 19.04.13 2,283 29 17쪽
15 쫒고 쫒기다 +2 19.04.12 2,295 29 15쪽
14 신교의 결정 +2 19.04.11 2,460 28 17쪽
13 살수훈련 2 +2 19.04.11 2,396 31 15쪽
12 살수훈련 1 +2 19.04.10 2,485 28 14쪽
11 암천3 19.04.09 2,480 29 15쪽
10 암천 2 19.04.08 2,591 34 16쪽
9 암천 1 19.04.07 2,756 34 15쪽
» 납치 3 19.04.06 2,835 35 16쪽
7 납치 2 19.04.05 3,025 42 16쪽
6 납치 1 19.04.04 3,343 35 15쪽
5 우화등선 2 +2 19.04.03 3,456 42 14쪽
4 우화등선 1 +2 19.04.02 3,638 44 16쪽
3 호야가 물어왔다. 3 +2 19.04.01 3,880 41 13쪽
2 호야가 물어왔다. 2 +4 19.04.01 4,150 52 16쪽
1 호야가 물어왔다. 1 +10 19.04.01 5,828 5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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