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처경

살수왕지로(殺手王之路)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6
최근연재일 :
2019.07.11 17:00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155,606
추천수 :
2,096
글자수 :
559,034

작성
19.04.02 20:00
조회
3,635
추천
44
글자
16쪽

우화등선 1

DUMMY

현청진인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소호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같이 손잡고 천주봉으로 올라 무당산 자락의 아래를 보고 마을들을 보고 무당산을 돌아보기도 하고···.

미련이 남지 않도록 남은 시간동안 원 없이 같이 다녔다.

소호는 현청진인에게,


“할아버지! 아침에 물도 길어야 하고 마보자세도 취해야 하는데 이렇게 놀러 다녀도 괜찮아요?”

“왜 불안하냐?”

“매일 하던 일을 하지 않으니까 이상해요.”

“그렇구나. 며칠만 이렇게 할애비하고 놀러 다니자구나. 그 후에는 게으름 피우지 말고 수련을 열심히 해야 되느니라.”

“예. 아, 참 할아버지! 랑아가 이번에 또 새끼를 낳았어요. 너무 귀여워요. 조그마한 것이 꼬물거리는 게. 큭큭큭··· 그리고 독사하고 왕구렁이가 어제 막 싸웠어요. 그래서 제가 왜 싸우느냐고 물었더니 먹이를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하면서 마구 싸우더라고요. 누가 이겼을 것 같아요?”

“글쎄다. 아무래도 독이 있는 독사가 이기지 않았을까?”

“아니에요. 제가 먹이를 하나 더 구해주어서 싸움을 그쳤어요. 잘했죠?”

“그래, 잘했구나. 싸우면 한쪽이 죽으니까 소호가 생명을 구했구나. 녀석···.”

“아, 그리고 호야네 새끼들이 시집가고 장가간대요. 키득키득··· 시집, 장가간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벌써? 세월이 참 빠르구나. 얼마 전에 새끼를 낳았던 것 같은데.”

“동물들은 참 빨리 자라는 것 같아요. 저도 빨리 크고 싶은데 저는 왜 이렇게 안자랄까요?”

“동물들은 빨리 자라지만 그만큼 또 일찍 죽지 않느냐. 반대로 사람은 오래 사니까 크는 것도 천천히 크는 것이고.”

“아! 그렇군요. 그럼 저도 천천히 크겠네요?”

“생각으로는 그런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어찌 그리도 세월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구나.”

“전 세월이 너무 느리게 가는 것 같은데 할아버지는 너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세요?”

“그렇구나. 할애비도 어릴 때는 세월이 참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늙으니까 너무 빨라. 잡을 수가 없을 만큼.”

“세월을 어떻게 잡아요? 키득키득··· 세월이 말이나 호랑이도 아니고 잡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 세월을 잡을 수가 없더구나. 할애비는 우리 소호가 커가는 것을 보고 싶은데 할애비가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구나. 할애비가 없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알았지?”

“할아버지 어디 가세요?”

“이놈아, 이제 할애비도 죽어야지. 더 살고 싶어도 못 산단다. 그래서 죽기 전에 우리 소호하고 이렇게 놀러 다니는 거란다.”

“······ 흑흑··· 으아앙. 할아버지 죽지마. 죽으면 안돼!”


소호가 통곡을 하며 울자 현청진인의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얼굴도 못보고 오로지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온 불쌍한 소호다.

그런 소호에게 자신이 이제 죽을 때가 다가왔다고 하니 이렇게 통곡을 하며 운다.

백이십 살에 가깝게 살아오면서 누군가 자신을 위해 통곡을 해준 이도 없고 정을 주고받은 이도 없고 목숨처럼 사랑하는 이도 없었다.

그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찌 이다지도 무심하게 살았던가 생각하니 정작 불쌍한 사람은 자신이었다.

늦게나마 소호를 만나서 사람의 정이 뭔지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 사랑이 뭔지를 알게 되어 참으로 고맙다.

이렇게 조금씩 미련을 떨쳐내어야 한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므로 인해서 자신의 등선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모르긴 몰라도 사람과의 정이란 게 뭔지를 끝내 몰랐으면 자신은 등선을 하지 못하리라.

소호로 인해 아마도 등선을 하게 될 듯하다.

혼자 묵상에 잠겨 마지막 깨달음을 얻게 되자 그제야 아직도 통곡을 하며 울고 있는 소호가 보였다.


“소호야, 이제 그만 울거라. 사람은 언젠가 죽는단다. 그러나 할애비가 먼저 가는 것일 뿐 소호도 할애비를 따라올 것이니까 그리 슬퍼하지 말거라. 자, 이제 뚝!”

“흐끅··· 할아버지 가는 곳을··· 히끄끅··· 저도 따라가요?”

“그렇단다. 할애비가 먼저 가는 것일 뿐이란다. 소호는 세상에서 좀 더 재미있게 살다가 할애비가 있는 곳으로 오너라.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알겠지?”

“흐흑··· 그래도 슬퍼요. 여기 가슴이 막 바늘로 꾹꾹 찌르는 것 같아요. 흐끅.”

“할애비가 하늘로 가더라도 우리 소호 잘 자라고 있는지 다 볼 수 있단다. 그러니 항상 씩씩하게 잘 살아야 한다. 하늘에서 매일같이 소호를 바라볼 거니까.”

“예. 저도 매일 하늘을 바라볼게요. 할아버지가 저를 잘 보시라고. 그런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제가 잘 안보일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요?”

“할애비는 눈이 좋아서 비가와도 눈이 와도 다 보인단다.”

“아! 다행이다. 매일 할아버지가 볼 수 있어서.”


현청진인은 자신이 갑자기 죽으면 소호가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무리를 하였다.

비록 소호가 통곡을 하며 울긴 했지만 마음의 준비는 미리 시킨 셈이다.

그렇게 현청진인은 소호와 여기저기 다니며 많은 얘기를 했고 더 많은 정을 쏟았다.

등선을 할 때 미련이 남지 않도록.



***



암천의 대전 회의실

암천주와 장로들 그리고 특급살수 다섯이 둥근 원탁을 두고 앉아있다.

군사 사마인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이번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와서 이렇게 모이시라고 했습니다. 성공 확률을 높일 정보라서 참 다행입니다."


암천주가 물었다.


“무슨 소식이오? 이제 슬슬 일을 시작할 때가 왔으니 빨리 정보를 취합해 작전을 짜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우선 매일 천주봉으로 올라가는 도사를 따라 들어가면 만상환영진은 통과가 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당검선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를 키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납치하면 신경이 분산되어 무당검선은 제대로 대응을 못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좋은 작전이 아닌지요.”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크하하··· 이런 좋은 정보가 들어올 줄은 몰랐구나. 군사, 수고했네. 아이만 확보하면 무당검선은 죽은 목숨이지. 그런데 아이에게 정이 있을까?”

“아이를 끔찍이 여긴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아이 때문에 우화등선을 늦추고 있다고들 하더군요.”

“그렇다면 이번 의뢰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구먼.”


듣고 있던 장로들과 특급살수들의 표정이 풀어졌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그들의 얼굴은 미소까지 맴돌고 있다.


“더 이상 늦추지 말고 내일이라도 출발하시지요.”

“그래, 늦출 거 뭐 있어. 내일 당장 출발해서 무당검선을 지우고 와.”


다음 날 암천의 특급살수 다섯이 호북성으로 출발했다.

암천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무인도에 있다.

육지로 나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 할 만큼 멀리 떨어진 외딴 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연락을 주고받을 때는, 비둘기의 발목에 작은 통을 달아 그 안에 쪽지를 적어 넣는 전서구를 이용했다.

쪽지에 쓰는 말은 최대한 짧고 알아보기 쉽게 쓰도록 했다.

물론 암호를 써서.



***



곤륜파가 자리 잡은 곤륜산맥 옆에 있는 천산산맥을 흔히 십만대산(十萬大山)이라고 한다.

십만대산은 봉우리 하나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수많은 봉우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산맥을 뭉쳐서 십만대산이라고 부른다.

그 십만대산이 위치한 곳에 천마신교(天魔神敎)가 있다.

천마신교의 내원 깊숙이에는 당대 천마가 거처하고 있다.

천마신교의 교주 천우경의 나이는 백 살이 넘은지 몇 년은 된 것 같다.

오로지 무공만 수련하였기에 나이를 잊은지 오래다.

마교라고 하면 울던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친다는 말이 있듯이 마교는 무척 호전적이고 패도적이며 강함을 숭상한다.

그들이 천마신교라고 이름을 바꾼 것이 언제인데 아직도 사람들은 마교라고 낮춰 부르며 악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교주 천우경은 딱 봐도 강해보였다.

그러나 위로 치솟은 하얀 눈썹에 가슴까지 가지런히 내려온 하얀 수염, 하얀색 옷을 걸치고 있어 마치 신선이 잠시 내려온 모습이다.

널따란 침상에 누워있던 천마가 조용히 일어나 앉았다.

휘영청 밝은 달이 잠을 쫒아버렸다.

조용히 정원으로 나갔다.

방에서 정원으로 통하는 문이 있어 쉽게 나갈 수 있었다.

정원의 한곳에 천마가 자주 앉는 평평한 바위가 있다.

바위에 앉은 천우경은 마정대전을 떠올리며 몸을 떨었다.

천우경은 오년 전, 마정대전에서 무당검선에게 패했다.

그때 무당검선에게 패하지만 않았어도 진즉에 마신(魔神)이 되었을 텐데 하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자신은 천마신공 대신에 파천검법(破穿劍法)의 마지막 초식 파멸검(破滅劍)을 펼쳤고 무당검선은 조화검을 펼쳤다.

당연히 자신이 이길 줄 알았다.

그러나 결과는 자신이 패했다.

그때의 충격은 말로 설명이 안 된다.

자신은 대낮에 천마신교의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육신의 몸을 고스란히 안고 하늘로 백일승천(白日昇天)하여 신선(神仙)이 되려고 했다.

그런데 패하고 말았다.

그때부터 절치부심하여 새로운 무공을 창안하였다.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무학이 담긴 정수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만든 무공이다.

아직 마지막 초식이 완성되지 않았다.

마지막 초식이 완성되면 자신은 마선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초식은 거의 완성되었다.

초대 천마님께서 마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므로 자신도 마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혹시라도 그사이에 무당검선이 우화등선해버리면 억울하고 분해서 못 견딜 것 같았다.

그래서 무당검선을 죽이라고 살수를 청부하였다.

온전한 육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라고 했다.

온전한 육신으로 우화등선하지 못하게.

천마신교에서 자객을 보냈다 발각이라도 나면 다시 마정대전이 벌어질 것은 뻔 한일이다.

아직 천마신교는 마정대전에서 쏟아낸 힘을 모두 회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성공률이 높으면서도 입이 무거운 살수를 이용했다.

그들은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

늘 어금니 이빨 사이에 독단을 넣어 가지고 다닌다.

임무가 실패하면 독단을 깨물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자들이다.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놈은 살아있나 보다.



***



암천의 특급살수 다섯은 육지로 올라가 호북성을 향했다.

말을 타고 달리다 객잔이 나타나면 식사를 하고 잠을 잔다.

무리하게 계속 움직이면 지쳐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빨리 가고는 있지만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가고 있다.

이들은 무한에 도착하여 식사도 하고 편히 잠을 자려고 객잔에 들어섰다.

객잔에서 몇 가지 음식을 시키고 술도 한잔씩 시키며 천천히 식사를 하였다.

객잔의 점소이에게 말의 여물을 넉넉하게 주라고 하면서 묵고 갈 방과 목욕물도 예약하였다.

점소이에게 은자 한 냥을 쥐어주니 입이 귀에 걸쳐진다.


“무사님들.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녁에 산보삼아 동정호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맛있게 드십시오. 헤헤.”


점소이가 가고 난 다음, 다섯 살수들 중에 일호가 나머지 네 사람을 향해 말을 건넨다.


“나와 이호, 삼호는 검선을 맡을 테니 사호가 천주봉을 매일 오른다는 도사를 맡고 오호가 아이를 맡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확보해야 한다.”

“예. 각별히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우리 있는 곳으로 납치를 한다. 검선이 키웠으니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니 반드시 아이를 납치하라.”

“예. 알겠습니다.”


그들은 식사가 끝나자 방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했다.

특급살수들은 이름이 없다.

그저 일호, 이호 등 번호로 부른다.

자신들의 이름이 뭐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

하도 어릴 때 암천으로 끌려와서 수련을 거쳤기에 이름보다는 번호로 부르는 게 더 편하다.

일호가 이들의 수장이자 대사형이다.

무공도 가장 높고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특급살수들 전원이 참여한 적은 없었다.

말은 안하지만 이들은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

그래서 식사를 하며 반주삼아 술을 한잔씩 마신 것이다.

방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던 오호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대낮처럼 환한 불빛이 역시 동정호라는 생각을 했다.

오호는 동정호를 벗 삼아 술을 조금 더 마시고 싶었다.

임무 중에는 술을 안마시지만 이렇게 긴장이 될 때는 약간의 술이 긴장감을 완화시켜준다.

아직도 갈 길이 열흘거리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긴장을 하면 안 좋은 신호다.

오호는 객잔의 일층으로 내려가 죽엽청 한 병을 시켰다.

가벼운 안주와 함께 술병을 들고 객잔 밖으로 나왔다.

동정호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아 병째로 죽엽청을 마셨다.

오호가 암천에 들어온지 벌써 20년이다.

오호는 지금 27살이다.

7살에 끌려와서 살수가 되었고 특급살수가 된 것은 3년이 되었다.

24살 때 특급무사로 승격되었다.

암천 역사상 최연소 특급무사다.

죽을 만큼 노력해서 얻은 자리다.

훈련원에서 나와 삼급 살수부터 뛰어 최단기간에 특급살수로 올라간 경우다.

그동안 돈도 꽤 모았다.

삼급이나 이급, 일급 무사들과 달리 특급살수는 일 년에 몇 번만 일을 한다.

워낙에 가격이 비싸서 의뢰비가 큰 건만 한다.

일호는 살수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다.

다 쓰지도 못 할 만큼 돈을 벌었을 텐데 아직도 현역으로 뛰는 일호를 오호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오호는 앞으로 2년만 더 일하고 은퇴해서 평범하게 사는 게 목적이다.

그동안 모은 돈과 앞으로 모을 돈을 합하면 조그만 장원을 하나 사고 장사라도 할 정도는 될 것이다.

그때만 생각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있다.

제발 은퇴할 때까지 목숨이 붙어있기를 바란다.

이번 의뢰는 지금까지 모은 돈만큼 큰 건이다.

천하제일인을 죽이는 위험한 일이지만 성공 가능성이 무척 높다.

덕분에 어쩌면 은퇴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살짝 미소가 어린다.

어릴 때부터 무표정하게 길러졌는데도 미소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 오호는 인간의 감정이 남아있나 보다.



***



현청진인이 무허를 불렀다.


“태사백조님. 부르셨습니까?”

“무허야, 내 너에게 부탁할 말이 있다.”

“부탁이라니요, 말씀만 하십시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며칠 후면 나의 삶이 끝이 나는구나. 소호가 걱정이 되지만······. 내가 없더라도 지금처럼 소호를 네가 잘 돌봐주기를 바란다. 약속하겠느냐?”

“아······ 지금도 이렇듯 정정하신데···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소호랑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크흑.”

“내가 죽으면 소호는 무당파에서 돌보기로 했다만 어린 것이 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그러니 네가 자주 들러서 근심걱정이 없도록 해다오.”

“흐흑··· 예. 제가 소호를 잘 돌보겠습니다. 아무 염려 마시고··· 우화등선 하십시오.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으흑··· 큭.”


눈물을 보이는 무허에게 현청진인은 따스한 손으로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준다.

무허가 일어나 현청진인에게 삼배를 올렸다.

사부가 아니기에 구배지례를 올리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구배지례가 아니라 구십 배 지례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 우화등선 1 >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살수왕지로(殺手王之路)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3 에필로그-완결 +6 19.07.11 781 16 17쪽
82 혈비무랑 5 +2 19.07.07 943 14 17쪽
81 혈비무랑 4 19.07.03 890 12 13쪽
80 혈비무랑 3 +2 19.07.01 989 14 15쪽
79 혈비무랑 2 +2 19.06.27 978 15 14쪽
78 혈비무랑 1 19.06.22 1,060 21 16쪽
77 혈교의 난 3 19.06.19 1,072 16 16쪽
76 혈교의 난 2 19.06.16 1,204 18 16쪽
75 혈교의 난 1 19.06.13 1,194 18 16쪽
74 만남 5 +2 19.06.10 1,256 22 15쪽
73 만남 4 19.06.09 1,257 22 16쪽
72 만남 3 +2 19.06.08 1,201 19 15쪽
71 만남 2 +2 19.06.07 1,203 16 14쪽
70 만남 1 +2 19.06.06 1,279 18 13쪽
69 신교의 반란 19.06.05 1,231 19 18쪽
68 정보가 새고있다 3 19.06.04 1,183 18 19쪽
67 정보가 새고있다 2 19.06.03 1,150 19 15쪽
66 정보가 새고있다 1 19.06.02 1,202 22 15쪽
65 의문의 문파 2 19.06.01 1,278 14 15쪽
64 의문의 문파 1 19.05.31 1,396 19 16쪽
63 설득 2 19.05.30 1,294 19 15쪽
62 설득 1 19.05.29 1,442 25 16쪽
61 황궁으로 가다 2 19.05.28 1,417 22 14쪽
60 황궁으로 가다 1 19.05.27 1,476 22 15쪽
59 새로운 육신 2 19.05.26 1,596 21 13쪽
58 새로운 육신 1 19.05.25 1,642 18 14쪽
57 천마의 분노 3 19.05.24 1,488 22 16쪽
56 천마의 분노 2 19.05.23 1,449 21 14쪽
55 천마의 분노 1 19.05.22 1,544 22 13쪽
54 북해빙궁 2 19.05.21 1,491 22 14쪽
53 북해빙궁 1 19.05.20 1,485 23 15쪽
52 마교잠입 3 19.05.19 1,543 19 15쪽
51 마교잠입 2 19.05.18 1,558 22 17쪽
50 마교잠입 1 19.05.17 1,586 22 14쪽
49 뇌혈강시 3 19.05.16 1,489 18 15쪽
48 뇌혈강시 2 19.05.15 1,595 22 14쪽
47 뇌혈강시(腦血殭屍) 1 19.05.14 1,642 26 16쪽
46 흡성사마 2 19.05.13 1,643 22 13쪽
45 흡성사마 1 19.05.12 1,696 25 13쪽
44 무당산으로 2 19.05.11 1,744 27 15쪽
43 무당산으로 1 19.05.10 1,764 27 14쪽
42 새로운 천마 3 19.05.09 1,703 20 13쪽
41 새로운 천마 2 19.05.08 1,785 25 15쪽
40 새로운 천마 1 19.05.07 1,836 25 15쪽
39 특급살수의 첫번째 임무 3 19.05.06 1,755 25 13쪽
38 특급살수의 첫번째 임무 2 19.05.05 1,734 25 15쪽
37 특급살수의 첫번째 임무 1 19.05.04 1,892 25 14쪽
36 고문을 당하다 19.05.03 1,707 25 15쪽
35 필사의 탈출 2 19.05.02 1,715 28 14쪽
34 필사의 탈출 1 19.05.01 1,804 25 14쪽
33 암천에 부는 바람 3 +6 19.04.30 1,810 30 14쪽
32 암천에 부는 바람 2 19.04.29 1,814 27 13쪽
31 암천에 부는 바람 1 +2 19.04.28 1,894 25 13쪽
30 이급살수 3 19.04.27 1,814 25 14쪽
29 이급살수 2 19.04.26 1,872 25 14쪽
28 이급살수 1 +2 19.04.25 1,912 30 16쪽
27 수적과 싸우다 2 19.04.24 1,909 30 15쪽
26 수적과 싸우다 1 +4 19.04.23 2,012 27 15쪽
25 파천영혼(播遷靈魂) 2 19.04.22 2,065 26 14쪽
24 파천영혼(播遷靈魂) 1 19.04.21 2,243 23 14쪽
23 삼급살수 5 +2 19.04.20 2,140 29 14쪽
22 삼급살수 4 19.04.19 2,134 27 14쪽
21 삼급살수 3 19.04.18 2,118 29 16쪽
20 삼급살수 2 +2 19.04.17 2,218 26 15쪽
19 삼급살수 1 19.04.16 2,196 32 14쪽
18 배화교의 신녀 3 +2 19.04.15 2,162 31 14쪽
17 배화교의 신녀 2 19.04.14 2,160 28 13쪽
16 배화교의 신녀 1 +2 19.04.13 2,282 29 17쪽
15 쫒고 쫒기다 +2 19.04.12 2,293 29 15쪽
14 신교의 결정 +2 19.04.11 2,458 28 17쪽
13 살수훈련 2 +2 19.04.11 2,395 31 15쪽
12 살수훈련 1 +2 19.04.10 2,484 28 14쪽
11 암천3 19.04.09 2,478 29 15쪽
10 암천 2 19.04.08 2,590 34 16쪽
9 암천 1 19.04.07 2,754 34 15쪽
8 납치 3 19.04.06 2,833 35 16쪽
7 납치 2 19.04.05 3,023 42 16쪽
6 납치 1 19.04.04 3,341 35 15쪽
5 우화등선 2 +2 19.04.03 3,454 42 14쪽
» 우화등선 1 +2 19.04.02 3,636 44 16쪽
3 호야가 물어왔다. 3 +2 19.04.01 3,878 41 13쪽
2 호야가 물어왔다. 2 +4 19.04.01 4,147 52 16쪽
1 호야가 물어왔다. 1 +10 19.04.01 5,826 5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