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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남 님의 서재입니다.

신세계로부터 : 씨앗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도리푸
작품등록일 :
2022.01.17 14:35
최근연재일 :
2022.05.13 05:56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5,815
추천수 :
419
글자수 :
582,282

작성
22.01.17 14:41
조회
1,107
추천
18
글자
2쪽

Ep.00 프롤로그

DUMMY

죽은 연인의 복수를 마친 그는, 스스로 경찰서로 걸어 들어와 자수했다.


자수한 남자의 이름은 유현. 27세. 누가 보더라도 엘리트라고 할 만한 민족대학교 로스쿨 학생.


거기에 더해진 독특한 이력. 바로 국가무형문화재 호해검의 유일한 전승자.


그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애매했다. 사람을 죽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었지만, 그 피해자들은 누가 보더라도 그렇게 무고하지만은 않은 자들이었기에.


사람들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아름다운 검무를 추던 그가. 이 끔찍한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동정심과 걱정, 그리고 비난들. 연인을 잃고 더 이상 삶을 이어갈 이유가 없어진 그에겐 그 어떤 것도 들리지 않았다.


재판장에 선 그에게 판사는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후련하다 라는 말만 내뱉고 입을 다물었다.


판사는 아쉬운 탄식과 함께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확정했고, 사형제도가 폐지된 대한민국의 감옥에서 그는 남은 인생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그가 수감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세상에 팬데믹이 찾아왔다.


세균성 전염병. 치사율 40%.


완전한 패닉에 빠진 사람들이 구치소에 갇혀 있는 범죄자들을 떠올릴 리는 만무했다.


재소자들의 운명은 둘 중 하나였다. 굶어 죽든지, 아니면 폐부를 찢을 듯이 고통스러운 이 전염병으로 먼저 죽든지.


하지만 그에게는 선택지가 하나 더 주어졌다.


그의 독방 문을 연 막내 교도관은, 이유를 묻는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손을 흔들며 떠났다.


열린 문을 가만히 바라보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독방 문을 나섰다. 그리고 다른 재소자들의 아우성을 흘리며 천천히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구치소 밖으로 발을 디뎠다.


그는 너무나도 조용해진 세상 속으로 마른 기침을 토하며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탈옥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 _ _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어흥이라네
    작성일
    22.02.12 15:58
    No. 1

    필력도 좋으시고 내용도 알찬데
    이 소설이 인기가 없는이유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자면
    너무 답답합니다.
    고작 7화? 까지 읽었는데
    답답한점이 한두개가 아니더라구요
    안그래도 각박한 세상인데
    소설마저 답답하면 누가 읽을까요
    심하게 답답했던점을 말씀 드리자면

    1.복수를 했다는 이유로 굳이 자수한점.
    (이건 굳이 고구마 점수를 드리자면 10점만점에 3점 주인공이 호구라는걸 암시하기때문)

    2.주인공 옆에 붙어있는 형이라는사람이 너무 답답함
    (그 금고털때 말하는것에 !!붙어있는거 보니까 막 큰소리 내고 그러는거보면 눈치없는게
    너무 뻔하게 보여서 굳이 안싸우고 끝낼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고구마점수 6점정도)

    3.이볼버라는 능력자들이 생겼는데 주인공은 몇대 처맞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약먹은상태에
    일반인? 근데 무형문화재라 쌘놈이지만 일반인?
    (뭔가요 이 고구마점수 10점만점에 11점인 상황은)

    분명 글에서 예언자랍시고 나왔던 마법사가 분명
    나중에 이볼버도돼고 엄청 대단한 능력자도 된다는걸 암시해 줬지만
    요즘 그런글이 인기를 끌려면 단순해야함
    드래곤볼의 주인공처럼 진행을 이어가려면 글이 아주 단순해야함
    근데 작가님글은 필력도좋고 내용도좋은데
    절대 단순한글이 아니라서
    저런 드래곤볼의 손오공처럼 쌘적을 만날때마다 조금씩 점점더 강해지는
    주인공? 안어울림 그냥 답답할뿐임

    이건 100% 제 개인적인 생각임.
    작가님처럼 필력좋은 분들의 문제가
    자꾸 글을 어렵게 쓰는게 제일 문제임

    요즘 인기있는 소설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답답한거 단 1개도 없고
    답답하더라도 바로 다음화나 다다음화에서 바로바로 해결함

    원래 이런식으로 댓글 진짜 잘 안다는데
    프롤로그 봤을때는 오...오오.. 했다가
    2화 3화 갈수록 어...어어..했기 때문에 남겨봐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2 도리푸
    작성일
    22.02.12 16:13
    No. 2

    정성스러운 댓글이 달려서 기분도 좋고, 좋은 말씀도 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조금 느린 호흡으로 가고자 했던 방향이 요즘 인기있는 트렌드에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었을까요? 남겨주신 의견 잘 소화해서 앞으로의 내용에 잘 반영해보겠습니다. ( _ _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가고라
    작성일
    22.02.28 06:20
    No. 3

    잘보고가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도리푸
    작성일
    22.02.28 18:04
    No. 4

    감사합니다. ( _ _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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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Ep.21 빛나는 바다(1) 22.05.07 31 1 12쪽
101 Ep.20 자격(7) 22.05.06 35 1 12쪽
100 Ep.20 자격(6) 22.05.04 43 2 12쪽
99 Ep.20 자격(5) 22.05.03 37 1 11쪽
98 Ep.20 자격(4) 22.05.01 50 2 12쪽
97 Ep.20 자격(3) 22.04.30 49 1 11쪽
96 Ep.20 자격(2) 22.04.29 52 3 12쪽
95 Ep.20 자격(1) 22.04.28 47 3 15쪽
94 Ep.19 인간의 영역(7) 22.04.27 56 3 12쪽
93 Ep.19 인간의 영역(6) 22.04.25 58 3 12쪽
92 Ep.19 인간의 영역(5) 22.04.23 52 2 11쪽
91 Ep.19 인간의 영역(4) 22.04.22 52 2 12쪽
90 Ep.19 인간의 영역(3) 22.04.21 52 3 13쪽
89 Ep.19 인간의 영역(2) 22.04.20 48 2 14쪽
88 Ep.19 인간의 영역(1) 22.04.19 55 3 12쪽
87 Ep.18 태백산의 마녀(5) 22.04.18 63 3 12쪽
86 Ep.18 태백산의 마녀(4) 22.04.16 52 2 13쪽
85 Ep.18 태백산의 마녀(3) 22.04.15 58 2 12쪽
84 Ep.18 태백산의 마녀(2) 22.04.14 72 3 13쪽
83 Ep.18 태백산의 마녀(1) 22.04.13 64 3 11쪽
82 Ep.17 무안혈맹(4) 22.04.12 63 3 11쪽
81 Ep.17 무안혈맹(3) 22.04.11 62 3 12쪽
80 Ep.17 무안혈맹(2) 22.04.09 63 2 11쪽
79 Ep.17 무안혈맹(1) 22.04.08 75 3 12쪽
78 Ep.16 전운(7) 22.04.07 6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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