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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대글 지적에 대한 생각입니다.

결혼에 대해서 아주 짧게 언급했던 것은 양하영은 무공수련하느라고 바쁘고, 강승우 역시 점혈서를 배우느라고 바쁜 상황입니다.  알콩달콩한 사건을 넣으면 흐름이 깨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일부러 제외시키었습니다.

 예림장주는 혼신을 다해서 가르치고 있는데, 배우는 사람은 한가하게 사랑의 감정을 나누고 있다는 것은 흐름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승우의 성격에 대해서는 할아버지의 이심전심공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혈육의 할아버지보다 길러주신 분의 영향입니다.

 마음을 통해서 무공을 전수하는데 그분의 마음이나 성격의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정으로 현재의 강승우는 이십 대 초반의 사내가 아닌 무적대제의 성격이 많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자살까지 생각하는 것은 무적대제의 이심전심공의 영향이었다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저는 강승우가 무적대제의 이심전심공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고, 마음까지 받았다고 설정했습니다. 좋은 부분만 선택해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을 죽이고, 마음을 준 여인의 자살.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그가 번뇌에서 벗어나려고 택한 것이 자살입니다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이 강승우에게 전해집니다.

 

 작품을 쓸 때에는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된 상태에서 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시키려고 합니다. 흐름이 벗어나면 배가 산으로 가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아무래도 작가는 독자님들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씁니다. 많은 설정을 하면서 책 내용에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도 생각하고 전개합니다. 모든 것을 알려주면 내용이 지루해질 염려가 있기에 선택을 합니다.

 그 선택이 언제나 합리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노력합니다.

 

 지금까지는 무적대제의 영향력이 강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의 영향력도 받게 됩니다만, 이심전심공의 영향으로 많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변화면 좀 이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세히 말하고 싶지만, 줄거리 내용을 말하는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대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작업했던 부분이 수정되기도 합니다.

 바로 대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답변 내용이 흐름의 전개를 암시하는 우려가 있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이해해 주셨스면 합니다.

 


댓글 1

  • 001. Lv.65 구경꾼k

    13.04.09 18:22

    안녕하세요. 만불만탑을 즐겨보는 독자입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댓글을 남기지 않았었는데 생각했던 바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주인공에게 이심전심공의 영향으로 무적대제의 모습이 투영된다는 것은 사실 깨닫지 못했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전 단지 그냥 혼자자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주인공의 행보에 대해서는 의문을 별로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설정된 성격에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끔씩 저를 아쉽게 만드는 것은 주인공보다는 주변인물들의 성격입니다.

    한 명쯤은 호탕한 성격이라든지, 혹은 주인공의 내심을 이해해 주는 인물이라든지 그런인물들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쉽게 오해하고, 주인공은 늘 감내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진달까요?
    사실 제가 주인공처럼 오해를 당하고 사는일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가끔씩은 바꿔서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거든요. 그런 위로가 있는 잔잔함?! 가끔은 호탕한 주변인물로 인해서 즐거운 난처함(?) 등의 일도 생겼으면 더 풍부함 감정의 무협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사실 지금도 무척 재미있지만, 가끔은 긴장을 풀어줘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이상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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