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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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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생과 시건방진 지팡이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하루운
작품등록일 :
2019.03.11 23:43
최근연재일 :
2019.03.18 17:50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357
추천수 :
0
글자수 :
31,321

작성
19.03.15 17:48
조회
20
추천
0
글자
8쪽

01-08

DUMMY

베론과 헤어진 마리로즈는 베론이 만들어진 마법지도를 살피며 구건물을 나서려했다. 아니, 쫓기로 했다.

베론이 건네준 마법지도에는 베론의 위치를 비롯한 수상쩍은 누군가의 위치도 보였다.

지도를 살핀 마리로즈는 수상쩍은 누군가를 만나 비밀을 밝혀내고 자신의 귀족으로서의 명예를 되찾고자 했다.

마리로즈는 마음을 다잡은 듯 지도에 보인 수상쩍은 누군가의 위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기며 찬찬히 이동하던 마리로즈는 멈칫한다.


“이곳에도 거미줄이 많잖아.”


마리로즈는 사방팔방 진을 치듯 쳐진 거미줄을 보며 생각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거미줄이 많은 걸까? 하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기분 나빠, 라고 말하며 지도를 다시 살핀다. 지도를 다시 살핀 마리로즈의 안색은 굳어졌다. 지도에 보인 수상쩍은 누군가가 서 있는 곳은 거미줄 너머였기 때문이다.

마리로즈는 생각했다.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걸까? 하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손에 들러붙은 거미줄의 기분 나쁨을 느낄 뿐이다.

거미줄의 끈적임을 느끼며 반대편으로 넘어온 마리로즈는 울상지은 표정과 함께 온 몸에 들러붙은 거미줄을 떼어낸다.

거미줄을 떼어낸 마리로즈는 마법지도를 다시 살핀다. 지도를 살피던 마리로즈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있던 8개의 붉은 눈동자가 이내 움직임을 보였다.

어둑한 풍경 속에서 재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순식간에 마리로즈의 뒤로 접근한 8개의 붉은 눈동자는 독을 품은 자신의 이빨을 보이며 마리로즈를 덮치려 했다.


“마리로즈양! 엎드리게!”


8개의 붉은 눈동자가 마리로즈를 덮치려던 순간 베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베론은 말했다. 마리로즈에게 엎드릴 것을. 마리로즈는 갑작스레 들려온 베론의 목소리에 놀라며 그의 말대로 작은 몸을 엎드린다.

그 순간, 마법시동어와 함께 붉은 불꽃의 회오리가 매서운 열기를 내보이며 8개의 붉은 눈동자를 지닌 존재를 덮친다.

괴로움에 찬 기괴한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마리로즈는 바라봤다. 바로, 자신을 덮치려했던 거대한 거미의 존재를.

마리로즈는 외마디의 비명을 내지르며 겁먹은 모습과 함께 어둑한 복도너머로 도망친다. 베론은 말했다. 자신과 떨어지면 안 된다고. 하지만, 마리로즈의 모습은 이미 어둑한 복도너머로 사라진지 오래였다.

거친 숨소리만이 들려오는 가운데 구건물의 깊숙한 안쪽까지 들어온 마리로즈이다.

마리로즈는 겁먹은 표정만을 보이며 생각했다. 도대체 그건 뭘까? 하고. 그런 존재가 어째서 구건물에 있는 걸까? 하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며 마법지도를 꺼내 들려했지만 꺼낼 수 없었다.


“없어, 없다고... 없어졌어.”


정신없이 도망치던 와중 마법지도는 마리로즈의 품안을 떠나 구건물 어딘가에 떨어진지 오래였다.

마리로즈는 생각했다. 아니, 상상했다.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이곳에 있을 알 수 없는 거미의 먹잇감이 된 자신의 모습을. 갈기갈기 찢겨나가 붉은 핏물만을 흘리며 처참한 몰골로 죽어갈 자신의 모습을.

마리로즈는 울먹임을 보이며 겁먹은 모습과 함께 작은 몸을 부여잡고서는 벽면에 기대어 쭈그려 앉는다.


“어떻게, 어떻게 하면 좋은 건데...”


눈물로 축축하게 젖어버린 눈동자만을 보이며 모든 걸 포기한 상태로 바닥에 주저앉은 마리로즈이다.

마리로즈는 생각했다.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이 귀족의 명예를 되찾고자 이런 바보 같은 짓을 왜 한 걸까? 하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후회했다. 베론 선생님이 이곳을 나가라고 했을 때 나갈 걸 이라고.


“응? 무슨 소리지?”


풀죽은 모습과 함께 모든 걸 포기했던 마리로즈의 귓가에 누군가의 노랫말 소리가 들려왔다. 들려온 노랫말 소리는 부르는 사람의 경쾌함을 보였지만 그 실력은 좋지 못했다.

마리로즈는 들려오는 노랫말 소리가 곤혹스러운 듯 눈썹을 꿈틀거리며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리로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이곳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 누군가를 만나 도움을 청하는 방법이 좋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노랫말을 쫓아 발걸음을 옮긴다.

노랫말 소리에 발걸음을 옮긴 마리로즈는 구건물의 버려진 넓은 강당에 도착하게 된다.

버려진 넓은 강당은 이곳이 파티가 열렸던 강당이었음을 보이듯 파티에 사용됐을 법한 물건들이 버려진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마리로즈는 거미줄로 감싸진 기분 나쁜 조각상을 보며 기분 나쁘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쪽에서 들리는 거 같은데.”


강당의 중심부에 도착한 마리로즈는 아래쪽에서 노랫말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몸을 움츠리고 귀를 가져다 된다.

바닥에 귀를 가져다 된 마리로즈는 말했다. 괴롭다고.


“어떻게 하면 내려갈 수 있는 거지?”


마리로즈는 주변을 살펴봤지만 노랫말 소리가 들리는 아래쪽으로 내려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마리로즈는 하는 수 없다는 듯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겠지? 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기려다 멈칫한다.

발걸음을 살짝 움직인 것만으로도 밟고 있던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리로즈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살며시 발걸음을 옮기려다 이내 후회하고 만다. 금이 가기 시작한 바닥은 거대한 울림을 보이기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리로즈는 외마디의 비명을 내지르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바닥과 함께 어둑한 아래층으로 떨어지고 만다.

뿌연 먼지안개 빛이 자욱함을 만들어낸다. 마리로즈는 콜록이는 기침을 내뱉으며 눈에 들어간 먼지 때문에 괴로움을 보인다.

자욱한 먼지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나서야 마리로즈는 주변을 살필 수 있었다.


“여긴?”


마리로즈가 떨어진 곳은 강당 아래층으로부터 꽤나 깊은 곳이었다. 어둑함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곳이 쓰레기장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마리로즈는 자신의 발밑에 밟히는 주인 잃은 물품을 보며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리에서 일어난 마리로즈는 쓰레기더미로 만들어진 산맥을 둘러보다 한 곳을 바라봤다. 바로, 노랫말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노랫말 소리가 들려온 곳은 쓰레기더미로 만들어진 산맥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이었다.

마리로즈는 생각했다. 도대체 누굴까? 하고. 도대체 누군데 쓰레기로 만들어진 산맥에 있는 걸까? 하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겨 본다.

마리로즈의 몸에는 작고 큰 상처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고통에 찬 지친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마리로즈는 노랫말 소리가 들려오는 곳에 다다랐다.


“거기, 거기 누구 있어요?!”


간신히 쥐어짠 목소리로 그곳에 누가 있다면 대답 좀 해달라고 소리쳐 보는 마리로즈이다.

갈라진 목소리의 울림만이 쓰레기더미로 만들어진 산맥사이로 괴롭게 울려퍼졌다.

괴로움에 찬 울림이 퍼져가는 가운데 마리로즈는 다시 한 번 소리쳤다. 그곳에 누구라도 좋으니 있으면 대답해 달라고.

거친 숨소리만이 들려오는 가운데 마리로즈는 다시 한 번 외치려다 멈칫했다. 마리로즈의 찢어질 것 같은 괴로운 외침에 누군가가 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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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1-03 19.03.13 34 0 7쪽
3 01-02 19.03.12 3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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