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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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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생과 시건방진 지팡이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하루운
작품등록일 :
2019.03.11 23:43
최근연재일 :
2019.03.18 17:50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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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321

작성
19.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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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01-02

DUMMY

수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필기하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가운데 선생님은 말했다. 오늘 수업은 날씨도 좋은 만큼 야외에서 실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선생님의 제안에 학생들은 기분 좋음을 보이듯 탄성을 내지르며 나갈 채비를 서두른다.

모든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가운데 필기하고 있던 마리로즈는 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뭣 하러 나가는 거람, 이라고.

바깥으로 나온 학생들은 들뜬 모습을 보이며 푸른 들판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자리를 잡고 앉은 학생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의 노랫말을 시작하며 수다 떨기 시작했다. 그런 학생들 사이에 홀로 앉은 마리로즈는 뚱한 표정만을 한껏 지으며 풀죽은 모습을 보일 뿐이다.

선생님은 자리에 앉은 학생들을 보며 말했다. 이렇게 날 좋은 날에는 바깥에서 야외수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그렇게 말한 선생님은 말했다.


“다들 학년이 높아진 만큼 한 단계 높은 마법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눈앞에 있던 무언가를 가리켰다. 그 무언가는 다름 아닌 물이 가득 든 물통이었다. 물통을 가리킨 선생님은 말했다.


“2학년이 된 여러분은 기억하겠죠? 1학년 때 배웠던 fly라는 마법을 말이에요.”

“네, 알고 있어요!”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말했다. fly라는 마법을 알고 있다고. fly라는 마법은 마법사가 구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마법 중 하나라고. 그렇게 말한 학생들 중 몇몇은 크큿 소리를 내며 마리로즈를 보기도 했다.


“뭐, 딱 한 사람을 아직도 구사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에요.”


비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마리로즈를 향한 조롱 섞인 농담이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마리로즈는 풀죽은 모습을 보이며 주눅 든 모습과 함께 말했다. 그 정도 마법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할 줄 안다고.


“자자, 다들 조용히 해주세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조용해줄 것을 부탁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오늘의 수업은 1학년 때 배웠던 fly마법에 관한 수업이었다. 1학년 때는 fly마법을 이용해 기본적으로 물건을 떠오르게 하는 방법만을 배웠다면 2학년 때는 fly마법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앞에 놓인 물통을 가리켜며 말했다.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일은 간단해요. 물통에 든 물이 넘쳐흐르지 않도록 공중에 떠오르게 하는 거랍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며 물이 가득 든 물통을 능숙하게 떠오르게 했다. 떠오른 물통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공중을 맴돌다 이내 착지한다.

물방울 하나 흘림 없이 착지한 물통의 모습에 학생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놀라움을 보였다.

선생님은 말했다. fly마법을 자유자재로 하기 위해서는 마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신력과 집중이라고. 그렇게 말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말했다. 오늘의 수업은 이걸로 진행하겠다고. 그렇게 말한 선생님의 말에 마리로즈의 안색은 굳어질 뿐이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앞에 놓인 물통을 본다. 물통을 본 학생들은 fly라는 시동어를 외치며 연신 물통을 공중으로 들어올리려 했다.


“어째서 안 되는 건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물이 쏟아진다!”


곳곳에서 탄식이 들려왔다. 좌절하는 학생들과 노력하는 학생 그리고 즐거워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물통을 공중으로 띄운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대단해...”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감탄을 내뱉으며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학생들을 돌아보며 가르치고 있던 선생님 역시도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했다.


“아르피엔양, 대단하네요.”


아르피엔은 눈웃음을 보이며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공중을 맴돌던 물통을 조심스레 착지시킨다.

바닥에 착지한 물통을 한 방울의 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잔잔한 모습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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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1-04 19.03.13 27 0 5쪽
4 01-03 19.03.13 34 0 7쪽
» 01-02 19.03.12 33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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