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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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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생과 시건방진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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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운
작품등록일 :
2019.03.11 23:43
최근연재일 :
2019.03.18 17:50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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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글자수 :
31,321

작성
19.03.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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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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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01 시건방진 지팡이.

DUMMY

01 시건방진 지팡이.


새벽녘의 싸늘했던 시간 때가 끝났다. 이를 보이듯 푸른 하늘빛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모습을 보였다.

기분 좋은 바람이 한껏 불어오는 가운데 하늘 위를 떠다니는 부유선마냥 구름이 떠다녔다.

평화로운 나날이 지속될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아름다운 고성이 모습을 보였다. 아름다운 고성의 이름은 판도라. 바로, 귀족을 비롯한 추천받은 일부시민들이 입학할 수 있다는 마법학교였다.


“흐으으음...”


귀여운 신음을 내뱉으며 귀족학교 판도라의 기숙사에서 누군가가 잠에서 깨어난다. 잠에서 깨어난 누군가는 귀여운 입을 오물오물 움직이다 하품을 내뱉기도 한다.

뽀얀 속살을 보이며 반쯤 감긴 두 눈으로 방안을 살핀 누군가는 말했다.


“아침...?”


아침이라고 말한 누군가는 휘청거리는 작은 몸을 일으키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침대에서 일어난 누군가는 바로 마리로즈이다. 마리로즈 폰 티나 아르헨. 그것이 바로 그녀의 풀네임이다.

마리로즈는 준비했다. 오늘도 오늘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준비했다. 우선적으로 자신의 붉은 빛이 살짝 감도는 머리를 정돈한다. 머리를 정돈하는 일은 여성으로서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

머리정돈을 마친 마리로즈는 거울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살폈다. 거울을 통해 보인 마리로즈의 모습은 귀여웠다. 그것도 아주 많이.

뽀얀 피부를 비롯한 작고 붉은 앵두 같은 입술, 살짝 치켜 올라간 듯 매서워 보이지만 그 속에 아련함이 묻어 있는 눈매. 그리고 그녀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는 초록빛의 눈동자.

마리로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볼을 부풀렸다. 그리고는 말했다. 숙녀다운 매력이 없다고. 마치, 길거리에 이제 막 나온 어린애 같은 모습만이 보일 뿐이라고.


“하, 한심하네...”


성숙치 못한 자신의 모습에 실망을 보인 마리로즈는 한숨만을 푹푹 내쉬며 말했다. 언제쯤 자신도 어엿한 숙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걸까? 라고.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낸 마리로즈는 옷장으로 향했다. 옷장으로 향한 마리로즈는 옷장을 열어본다. 열린 옷장에는 몇 벌의 사복과 함께 귀족학교 판도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교복과 로브 그리고 학년을 상징하는 브로치가 보였다.

마리로즈는 오늘도 학교에 가야만 하겠지, 라고 생각하다 멈칫했다. 하루만 빠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머리를 굴리며 어떤 핑계를 대는 게 좋을까? 하고 생각하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무슨 한심한 생각을 하는 건데... 바보 같아.”


마리로즈는 콧방귀를 내보이며 화냈다. 어째서 피하려는 거냐고. 어째서 나약한 마음을 먹는 거냐고. 어젯밤 했던 다짐은 하룻밤 사이에 고양이에게 먹이로 준 거냐고.

퉁명스러운 말투와 함께 한껏 속내를 토해내며 마리로즈는 입고 있던 잠옷을 벗어던진다.

새하얀 원피스는 마리로즈의 따스한 온기를 머금고서는 그대로 침대에 올려질 뿐이다.

헐벗은 모습을 보인 마리로즈는 옷장에서 자신의 교복을 꺼내든다. 교복을 꺼내든 마리로즈는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교복으로 갈아입은 마리로즈는 학년을 상징하는 브로치를 착용했다. 마법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로브와 함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빵모자를 쓰는 걸로 마무리한다.

준비를 마친 마리로즈는 숨을 내뱉는다. 떨림이 묻어나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듯 손을 얹어보기도 한다.

준비를 마친 마리로즈는 기숙사를 나온다. 기숙사를 나온 마리로즈는 다짐했다. 오늘은 잘하겠다고. 오늘은 실수하지 않겠다고.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


웅성거리는 이야기의 노랫말 소리가 들려왔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듯 수많은 발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수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발걸음을 보이며 오늘도 오늘의 하루를 시작한다.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 숨어있던 마리로즈 역시도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보이며 품안에 안긴 책과 함께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후우, 왜 이렇게 긴장되는 건데...”


교실 앞에 도착한 마리로즈는 멈칫했다. 멈칫한 모습을 보인 마리로즈는 고개만을 살짝 내밀어 교실 안을 살핀다. 교실 안을 살핀 마리로즈는 겁먹은 아기고양이와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뭘 망설이는 거야? 설마, 내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흐에에에엣?!”


갑작스레 불어든 입 바람에 놀란 마리로즈가 귀여운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쓰러진다.

바닥에 쓰러진 마리로즈의 모습에 주변에 있던 학생들을 비롯한 교실에 있던 학생들까지 궁금한 듯 마리로즈를 바라봤다.

바닥에 쓰러진 마리로즈는 뺨을 붉히며 심통 난 표정과 함께 언성을 높여 화냈다.


“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던 거야?!”

“무슨 짓을 하려던 거냐고? 그냥 아침 인사를 했을 뿐인데.”


아르피엔은 옅은 미소를 머금고서는 아침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교실로 들어간다.

교실로 들어가는 아르피엔의 모습을 보며 분함을 토해낸 마리로즈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털어낼 뿐이다.

먼지를 털어낸 마리로즈는 떨어져 있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빵모자를 주섬주섬 줍는다.

마리로즈는 고개만을 살짝 내밀어 교실 안을 살핀다. 교실 안을 살핀 마리로즈는 들어가기 싫다, 라는 내면을 토해내듯 한숨을 푹푹 내쉬고서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보인다.

조심스러운 발걸음과 함께 교실로 들어선 마리로즈의 모습에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마리로즈를 향해 놀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디서 울 생각이야?”

“오늘도 기대해도 되는 거지? 마법사임에도 마법을 못 쓰는 꼬맹이의 한심한 모습을 말이야.”

“귀족의 수치라고.”

“울보 마리로즈.”


온갖 욕설과 조롱 섞인 농담을 들으며 마리로즈는 구석진 자리에 힘없이 앉는다. 힘없이 앉은 마리로즈는 생각했다. 차라리 아프다고 하고 빠질 것, 이라고. 그렇게 생각한 마리로즈는 울상지은 표정만을 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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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1-05 19.03.14 23 0 9쪽
5 01-04 19.03.13 27 0 5쪽
4 01-03 19.03.13 34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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