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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님의 서재입니다.

럭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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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2.08.16 09:08
최근연재일 :
2022.12.18 17:58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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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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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수 :
39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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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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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3화 아프라도스 전투

DUMMY

늦은 시각에 저녁을 먹고 방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눕자, 포만감에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면서 그대로 잠들었다.


아침 햇살이 얼굴에 비치면서 눈을 떴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테이블 위에 있는 물컵에 물을 부어서 마시고는 방문을 열고 나왔다.


다들 피곤한 표정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알드리지 옆으로 가서 앉았다.

“대장. 오셨습니까?”

“응. 피로에 찌들어서 얼굴이 그 모양이야? 어제 많이 먹어서 그래?”


“둘 다 아닐까요?”

“크큭.”


든든하게 식사하고는 식당 밖으로 나오는데 바람이 이제는 제법 차가웠져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겨울인가?’

속으로 생각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와서 두꺼운 옷을 꺼내어서 입고는 그 위에 갑옷을 입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장갑도 혹시 몰라서 가지고 나왔다.


군사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하든 후작이 단상 위에 올라가서 이번 작전에 대해서 말하고는 각 부대별로 임무를 부여하였다.


***


데이비스 백작은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해서 궁중 마법사단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법진이 형성되면서 마법사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초조한 얼굴에서 반가운 얼굴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포르지스가 도착하였다.

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온다고 수고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왜 보이지가 않습니까?”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대화하시죠.”


데이비스 백작이 안내하는 곳으로 포르지스도 움직였다.

천막 안으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백작이 말했다.

“지금 왕국군이 국경을 넘어서 저희의 성을 함락하고 오늘이나 내일이면 아프라도스 평야로 올 것입니다.”

당황한 눈빛으로 그가 말했다.

“오기전에 왕국의 국경을 넘어서 진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전세가 역전되었군요.”

“네. 그래서 아마리스 후작과 카르딘 백작은 평야 앞에 있는 숲에서 기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곳이라면 기습하기에 좋은 곳이죠. 특히 홀 기사단에게는.”

“네. 그래서 궁중 마법사단은 숲에서 빠져나오는 왕국군을 처리해주었으면 합니다.”


“왕국군도 거기에 대비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 봐야 군사를 나누어서 숲을 공략하는 방법일 겁니다.”


“살아남은 병력을 마법으로 처리한다.”

“네. 왕국군을 제압한다면 우리를 막을 수 있는 병력은 왕국에 아마 없을 겁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전쟁이 빨리 끝나겠군요.”

“그렇죠.”


데이비스 백작으로부터 자세한 작전을 듣고는 궁중 마법사단에게 전달하는 사이에 아마리스 후작으로부터 전령이 도착하였다.


[궁중 마법사단이 도착하면 숲에서 벗어난 왕국군을 처리하시오.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왕국군의 병력을 줄일 것이오. 이번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제국은 대륙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소.]


편지 내용을 읽고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라. 그리고 무서우면 도망쳐도 된다고 전해.”

“네!”


전령이 평야를 지나서 후작이 있는 숲으로 들와서 데이비스 백작이 한 말을 그대로 전했다.


얼굴이 상기되면서 주먹으로 나무를 강하게 쳤다.

“이 개자식!! 살아서 나가면 목을 베어버리겠다!!”


지켜보고 있던 카르딘 백작이 말했다.

“여기서 확실히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법사보다 기사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당연한 말 하지 마시오. 백작. 이 숲이 불바다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놈도 살려서 아프라도스 평야로 가지 못하게 할 것이오.”

“네. 후작님.”


백작이 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도 밖으로 나와서 병사들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계획에 차질이 없는지 꼼꼼하게 둘러봤다.


어둠이 깔리고 달빛이 세상을 밝히고 있는 시각.

검은 그림자들이 빠르게 숲으로 진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을 발각되었는지 화살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한 놈도 놓치지 마라!!”


누군가의 목소리가 숲에 울려 퍼지면서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퍼 부었다.


방패를 들어서 공격을 막고는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일제히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달려갔다.


으아악!!

으윽.


비명 소리에 횃불로 주변을 밝히자, 왕국군이 어느새 자신들이 옆에 있었다.


들고 있던 활을 버리고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카르딘 백작이 활시위를 당기면서 왕국군을 공격했다.


“숲에 불을 질러라!!”


백작의 명령에 횃불을 들고 있던 병사들이 그것을 던졌다.


검을 뽑아서 반격하는 사이에 반대편에서는 아마리스 후작도 전투를 지휘하면서 싸우고 있었다.


“아무도 이곳을 지나가지 못하게 막아라!!”


자신에게로 달려드는 기사의 공격을 피하면서 목을 향해서 찔렀다.


일격에 상대를 제압하고는 검을 뽑자. 피가 얼굴에 튀었다.


손으로 대충 닦고는 눈에 보이는 기사를 향해서 검을 휘둘렀다.


검기를 사용하는 기사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눈치채고는 병사들을 이끌고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했지만, 왕국군이 길을 막고 있었다.


“우리가 당한 건가?”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눈빛이 돌변하면서 차고 있던 또 다른 검을 뽑아서 공격하였다.


저돌적으로 공격하면서 돌파구를 만들고 있었다.


**



하든 후작이 말했다.

“지금입니다.”


말을 타고 있던 소드마스터 중급 이상의 실력자들이 일제히 숲을 향해서 달려갔다.


케빈 단장이 선두에서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을 아마리스 후작이 보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불길로 인해서 나무가 여기저기서 쓰러지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정면으로 달려나갔다.

숲의 끝이 보였고 일제히 검을 뽑아서 검기를 형성해서 달려나갔다.


그 앞에는 궁중 마법사단 2만 명이 대열을 맞추어 서 있었다.

왕국 기사단도 빠르게 대열을 갖추었다.


***


포르티스가 말했다.

“숲에서 나온 기사들은 전부 소드마스터 중급이상 실력으로 보이는데.”


옆에 있던 수석 마법사가 말했다.

“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왕국이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군. 공격해.”


명령에 마법사들이 일제히 마법으로 공격하였다.

기사들도 말에서 내려서 달려가면서 검기로 방어하였다.


공방전이 벌어지는 동안 데이비스 백작은 뒤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왕국군이 궁중 마법사단과 거리가 1미터 정도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부대를 데리고 어디론가 이동하였다.


**


케빈 단장이 정면에 있는 포르티스에게 검을 휘두르는 순간 뒤에서도 마법 공격이 날아왔다.


당황하지 않고 일부는 뒤에서 공격하는 SMT를 상대하였다.


프로버거를 마음껏 휘두르면서 앞에 있는 마법사들을 무차별적으로 도륙하고 있는 럭스 왕자를 보면서 마법사들이 겁먹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마나를 폭발적으로 방출하면서 몸에서 불꽃이 이글거리면서 전투하고 있는 왕자의 모습은 마치 사신처럼 보였다.


수석 마법사가 막기 위해서 럭스 왕자 앞에 나타났다.

“나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한마디를 하고는 곧장 달려들었고, 워프를 통해서 이동한 마법사는 공중에서 아이스 애로우로 공격하였다.


열기로 인해서 닿기도 전에 소멸하였다.


SMT에 있던 여 마법사와 마찬가지로 마나를 숨기고 공격하고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그녀보다 강한 마법을 사용 할 수 있다는 점.


생채기 여러 군데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여 마법사만 투명 마법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 더 한 놈이 있네.’


눈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마법사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다.


왼쪽에서 마나가 느껴지면서 반사적으로 공격을 피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눈 앞에 아이스 캐논이 보였다.


마나를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면서 공격을 막았지만, 발이 얼어붙어 있었다.


“귀찮게 만드네.”


프로버거를 땅에 내려 꽂았다.

열기가 퍼지면서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번에는 막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게 가능할까?”


마법사 눈 앞에 럭스 왕자가 보이면서 본능적으로 실드를 펼쳤다.

“엘 크로스!!”


펑! 펑!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피를 흘리면서 쓰러지면서,

“내가 왜···”


미동도 없는 사내를 보면서 럭스 왕자가 말했다.

“내가 더 강하니깐.”


수석 마법사의 죽음으로 궁중 마법사단이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분노를 유발시키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펴부었다.


평야가 쑥대밭으로 변하면서 날이 점점 밝아 오고 있었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 사이에 후단 단장이 SMT와 전투하면서 퇴로를 만들고 있었다.

그때 데이비스 백작이 앞을 막았다.

“퇴로는 없습니다.”

“하하. 그건 당신 생각이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찌르기 공격이 들어갔다.

뒤로 물러나면서 나이트닝 볼트를 사용하였다.


황급히 몸을 틀어서 마법을 피하기는 했지만, 공격을 온전히 다 피하지는 못했다.

백작이 나이트닝 볼트와 체인 볼트를 연속해서 사용하였다.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서 검기로 공격을 막아내려고 하는 순간 체인 볼트의 각도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다리를 노렸다.


마비로 인해서 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으윽.”


짧은 비명소리를 지르고는 전기를 몸으로 다 받아냈다.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살이 터진 자국이 생겼지만, 검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놀랍습니다. 제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은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군요. 그러나 이미 내장과 관절이 모두 파괴되었을 겁니다.”


피를 토하면서 말했다.

“기사 전장에서 죽는 것은 당연한 일. 난 너와 함께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이런. 제가 방금 한 말을 못 알아들은 겁니까?”


“아니. 알고 있다. 나 혼자 죽지는 않는다!!”


다리를 집중 공략해서 움직일 수 없을 거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후안 단장의 신형이 사라지더니 자신의 뒤에 나타났다.

그리고 복부에서 따끔거리면서 무엇인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어서 아래를 보았다.


피가 흐리고 있었다.

말도 안된다는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면서,

“움직일 수 없을 텐데.”

“상대방의 목숨을 확실하게 끊어 놓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이지.”


회복마법으로 치유하려고 하는 순간 살기가 느껴지면서 고개를 들어보니 후안 단장이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 발작 뒤로 물러났다.

그 순간 시퍼런 검날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목이 떨어졌다.


단장도 피를 토하면서 희릿해지는 시야속에서 의식을 잃었다.


SMT 수장의 어이없는 죽음에 SMT들이 그동안 억제했던 마나를 개방하면서 공격하였다.

이전보다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왕군국이 수세로 몰리기 시작하였다.


케빈 단장은 궁중 마법사단을 이끌고 있는 포르지스를 상대하느라 뒤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럭스 왕자가 옆에 있던 이반에게 말했다.

“SMT를 막아야해!”

“알았어!”


자신과 싸우던 마법사를 베고는 럭스 왕자를 따라서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웨이크 블레이드!!”

“아이스 블레이드!”


평! 펑!


진격해오던 속도를 늦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들의 표적이 되어버렸다.

다양한 종류의 마법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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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43화 최종화 22.12.18 39 0 10쪽
74 42화 공격. 22.12.18 24 0 12쪽
73 41화 상단으로 가다. 22.12.17 24 0 11쪽
72 40화 동료를 찾아서. 22.12.17 26 0 12쪽
71 39화 그가 돌아왔다. 22.12.17 23 0 12쪽
70 38화 패배 22.12.06 24 0 12쪽
69 37화 럭스 대 로이 22.12.05 25 0 11쪽
68 36화 디크 대 포르지스 22.12.04 25 0 11쪽
67 35화 방어선을 지켜라 22.12.03 24 0 11쪽
66 34화 일 대 다수 22.11.27 28 0 11쪽
» 33화 아프라도스 전투 22.11.27 30 0 11쪽
64 32화 반격(2) 22.11.26 24 0 11쪽
63 32화 반격(1) 22.11.26 20 0 12쪽
62 31화 마을 수복작전(2) 22.11.20 25 0 11쪽
61 31화 마을 수복작전(1) 22.11.20 21 0 11쪽
60 30화 추격(2) 22.11.19 26 0 11쪽
59 30화 추격(1) 22.11.19 24 0 11쪽
58 29화 함정에 빠지다(2) 22.11.13 26 0 11쪽
57 29화 함정에 빠지다(1) 22.11.13 22 0 12쪽
56 28화 기사단의 활약(2) 22.11.12 24 0 11쪽
55 28화 기사단의 활약(1) 22.11.12 22 0 12쪽
54 27화 전쟁의 기운(2) 22.11.06 2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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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6화 제국의 음모(2) 22.11.05 25 0 11쪽
51 26화 제국의 음모(1) 22.11.05 27 0 11쪽
50 25화 새로운 증거(2) 22.10.30 32 0 12쪽
49 25화 새로운 증거(1) 22.10.30 3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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